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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4 11:38
제 기억이 맞다면 과학에서 혈액형 관련해서 배우는 부분이 인간이 가장 해이해진다는 기말고사 범위 뒤에 있는 걸로 압니다.
뜬금없는 말이지만 그렇습니다.
13/09/14 11:44
그냥 유전자 검사 받고 나라 뒤집어놓으면 안되나요? 여자랑 애는 민폐끼친게 있으면 미안해서라도 응할법 한데 왜 거부하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라도 나가면 아주 민주당으로나 채동욱 본인으로나 잘될거같은데..?
13/09/14 11:55
저도 '사실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기왕 물러난 김에 야당과 손잡고 유전자 검사해서 제대로 뒤집어놓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러나는 거 자체는 정권차원의 압력이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요. 분명 제의가 있을텐데 그렇게 안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3/09/14 14:09
분명 제의가 있었을거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근거가 있는 말씀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왜 검찰총장이 사퇴를 한 다음에 야당과 손을 잡아야 하나요? 야당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는 순간 조선일보 등 기타 언론에서 물어 뜯을게 분명한 사안인데..
13/09/14 13:25
민주당하고는 정치적 이념이 안 맞을 가능성도 있겠죠.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니까 정치적 이념 자체는 새누리당,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해야 하고... 검찰총장에서 쫓겨난 이유가 본인의 가치관-검찰은 공정하고 엄격하게 수사해야한다-을 정치적 이념보다 더 우선시했기 때문인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자신의 이념과 다른 당과 정치를 같이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치적 욕심이 있었다면 수사 자체를 정권 마음에 들도록 하는 것이 먼저였겠죠.
민주당에서 영입할 것인가.. 라는 것도 의문입니다. 우선 혼외정사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습니다. 영입하고 나서 사실로 밝혀지만 민주당은 뭐..... 게다가 민주당에서 영입을 한다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지휘했던 수사의 결과들이 민주당에 가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류로 변질될 것이 뻔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영입할런지 의문스럽습니다. 채동욱전검찰총장 본인에게도 안 좋을테죠. 지금 당장은 영입 안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3/09/14 13:56
행정부과 보수언론이 한 통속이 되어 이것 저것 쑤시고 털기 시작하면.....
이번 건에서 승리의 확신이 있다고 해도 싸움을 시각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13/09/14 11:50
솔직히 말해서 우기는것 같으며 과학적 신빙성이 매우 떨어진다는건 이해가 되는데
중등 수학/과학 교육 실태가 심각하다는건 연결고리가 좀 뜬금없네요. -_-;
13/09/14 12:05
아까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중등 수학 과학교육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얘기들이 나와서요. 낚시성 제목 같을수도 있겠네요. 내용전개에서 사용안한건 아닙니다만...제목은 수정했습니다.
13/09/14 11:53
여러가지 정황들을 거쳐서 잘라내면, 확률은 그것보다 더 높지 않나요? OJ심슨 사건이 준 중요한 결론은 모든 가능성은 확률보다 높다니까요(....)
13/09/14 12:00
그냥 우기기로 봅니다.
명확한 증거랍시고 저런걸 내놓는다는게 오히려 얼마나 근거가 없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이 드네요. 당장 밝힐 수 없는 다른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든지 할수는 있겠지만요.
13/09/14 13:04
정말... 박근혜 정부는 문제를 문제로 덮는다는 말 밖에는 생각이...
솔직히 국정원 껀은 끝난일인데다가 박근혜과 연결점이 있다는 증거도 없으니깐 일찌감치 사과 했으면 지금쯤 끝난일 된지도 한 석달은 됐겠는데...
13/09/14 13:41
검찰내 평가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https://pgr21.com/?b=8&n=43030 청문회당시 pgr글입니다. 전반적으로 좋긴한대 스폰서사건에서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네요. http://newstapa.com/477
13/09/14 13:55
채총장이 문제가 아니라 털리기 시작하면 채총장 사돈의 팔촌까지 털리니까 자진사퇴했을겁니다.
본인은 아무리 떳떳해도 주변사람들이 털리기 시작하면....
13/09/14 14:37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여러 뒷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정황을 전제로 둔 상황에서 그 범위를 좁히는 용도로 사용했을 겁니다. 그 다음에는 직감의 영역이죠.
13/09/14 14:39
13/09/14 14:54
사의를 표명한 글을 보고 왔는데... 분위기가 사뭇 비장하네요.
검찰 내부에서도 이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분노하고 있는 검사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13/09/14 15:00
제목 : 내가 사직하려는 이유
또 한번 경솔한 결정을 하려 한다. 타고난 조급한 성격에 어리석음과 미숙함까지 더해져 매번 경솔하지만 신중과 진중을 강조해 온 선배들이 화려한 수사 속에 사실은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아온 기억이 많아 경솔하지만 창피하지는 않다. 억지로 들릴 수는 있으나, 나에게는 경솔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그래서 상당 기간의 의견 조율이 선행되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검찰의 총수에 대한 감찰 착수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이는 함량미달인 내가 감찰1과장을 맡다보니 법무부에서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협의할 파트너로는 생각하지 않은 결과이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 본연의 고유업무에 관하여 총장을 전혀 보필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책임을 지는게 맞다. 둘째, 본인은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직을 걸어놓고서 정작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은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총장의 엄호하에 내부의 적을 단호히 척결해 온 선혈낭자한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 차라리 전설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게 낫다. 셋째, 아들딸이 커서 역사시간에 2013년 초가을에 훌륭한 검찰총장이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물러났다고 배웠는데 그때 아빠 혹시 대검에 근무하지 않았냐고 물어볼 때 대답하기 위해서이다. ‘아빠가 그때 능력이 부족하고 머리가 우둔해서 총장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단다. 그래서 훌훌 털고 나왓으니까 이쁘게 봐주’라고 해야 인간적으로 나마 아이들이 나를 이해할 것 같다. 학도병의 선혈과 민주시민의 희생으로 지켜 온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권력의 음산한 공포속에 짓눌려서는 안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딸이 ‘Enemy of State‘의 윌 스미스처럼 살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하늘은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는 경구를 캠퍼스에서 보고 다녔다면 자유와 인권, 그리고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한다.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오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절대가치는 한치도 양보해서는 안된다. 미련은 없다. 후회도 없을 것이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난 고개를 들고 당당히 걸어나갈 것이다. ------------------------------------- 명문입니다.
13/09/14 15:30
전설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 운운하면서 역사를 배울때 아들딸들이 2013년 무고하게 모함받아서 총장이 물러날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사직한다니. 검찰조직이 채동욱 사조직 다되었네요.
13/09/14 17:32
전 이분 볼때마다 pgr이 건강하구나 생각되어서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이런분들 제재 먹여봐야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 만으로 탄압이다 어쩐다 유체이탈 화법이나 안나오면 다행이거든요... 솔직히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이분이 쓰는 소설이나 위에서 백성들 보라고 뿌리는 찌라시나 오십보 백보인걸 보면요.
13/09/14 15:12
감찰과장이 스스로 호위무사라고 생각한다면
감찰의 대상이 검찰총장이라면 감찰과장과 협의를 할 이유가 없죠. 누가 그걸 호위무사랑 상의하나
13/09/14 15:25
호위무사라니 참으로 황당하네요.
무슨 마약 카르텔이나 하나회도 아니고 감찰한다는 자가 채동욱 사조직처럼 비호하고 나서는군요. 사임표명하지 말고 빨리 사표내고 나갔으면 좋겠네요.
13/09/14 18:18
하긴 굳이 저런 표현을 썼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대검 감찰본부의 장이라는 자가 설령 비유로라도 호위무사를 자처할 정도면 감찰이 될 리가 없으니까요. 본인 말마따나 법무부에서 감찰과장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업무 파트너로 보지 않은 건 사실인가봅니다. 그럴만도 하네요.
13/09/14 15:29
지금 채동욱 청장이 형사고소 안하고 떠나는 이유가 박근혜 정부를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려나요. 만약 후에 친자 확인까지 한다는 가정하에 아들이 아니라는게 나온다면 정권초기에 박근혜 정부를 살린 영웅으로 남을 겁니다.
13/09/14 15:33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회의 결과 “채동욱 총장 사의 표명 거둬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9140145561&code=940301 "일부 언론의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 그 진위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 총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것은 이제 막 조직의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을 고려할때 재고되야 한다. 특히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감찰을 지시한 이후 곧바로 검찰총장이 사퇴함으로써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비춰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감찰 지시의 취지가 사퇴 압박이 아니고 조속히 의혹을 해소하고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표의 수리 이전에 먼저 의혹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향신문에 보도된 내용인데, 전설속의 영웅과 호위무사 운운하는 감찰과장 보다 평검사들이 훨씬 더 사리분별있고 정확하게 사태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3/09/15 04:54
비과학성이나 과학교육의 허술함을 얘기하기 전에
아이와 아이어미의 혈액형이 저렇다는 것을 믿는다는 전제 자체에 근거가 없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나온 말을 왜 믿어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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