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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10 20:50
찜질방에서 잠드는 것, 저는 예전부터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전혀 시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우나 남자 수면실도 성추행의 장소로 유명한데 이건 뭐.. -_-;; (제 친구도 한 번 난리났죠) 반대로 웃긴 이야기도 있는데, 제 친구가 잠꼬대를 하다가 다른 분을 툭 쳐서 자기가 놀라 깨서 봤더니 여성분이더랍니다. 너무 놀라서 황급히 일어나서 깨면 사과라도 하려고 봤더니.. 침을 질질 흘리고 자고 있는 아저씨... (네, 몸이 너무 후덕하신 거였죠. 뽀~얀..)
08/02/10 21:13
videodrome님/ 대구죠. 그 XX가 너무 탐스러워서 어찌저찌 했다는..
저는 작년 부산 영화제 갔을 때 당한 적이 있네요.. 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할때 어떤 꽁지머리 묶은, 키작은 남자가 계속 힐끗거리며 보길래 뭐야 싶었더랬죠.. 남자수면실에서 막 잠이 들었는데 다리 사이에 뭔가 감촉이 있길래 눈이 팍 떠져서 노려봤더니 '죄송합니다..' 하면서 고개를 돌리더군요.. 그런데 웃기는 건 일어나지는 않더라구요..쩝;; 제가 벽을 보면서 잤는데 저와 벽 사이에 있는 그 남자는..참내.. 어이가 없어서. 제가 나와서는 찜질방 한가운데 매점앞에서 잤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찜질방 안가고 유스호스텔에 숙소 잡았구요.
08/02/10 22:19
그냥 가서 찜질방만 이용하고 오면 좋습니다.
잠은 다른곳에서 자고요. 남들에게 나의 자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별로인 기분이라서...
08/02/10 22:23
저는 자다가 아줌마한테 머리를 밟혔습니다 -_-.. 2번씩이나 신검받으러 원정갔는데 안그래도 기분 않좋은데 밟히기까지하고
기분 째지더라구요
08/02/10 22:27
사람이 무지하게 복닥거리는 평촌역 어느 찜질방.. 주말에 술을 마시고 통로에 겨우 비집고 자고 있었습니다.
누가 절 툭 치길래 "젠장 통로는 역시 쉣둬퍽인가" 하고 계속 잠을 청했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몸이 참 무겁더군요.. ... 몇 시간이 흘렀는지.. 잠에서 깰 무렵에 아줌마 몇 명이 소곤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이구 민망해라.. 저것들 깨워야 되는거 아녀?" "아 됐어.. 젊은이들 걍 그런가보지" "거참 구석탱이도 아니고 통로에서 이게 뭐야" 다른 어떤 청각기관보다 귀가 상당히 발달해 있기에.. 이 소리를 입력받은 제 뇌는 "재미있는 일이 났군"이라는 명령을 눈으로 하달해서 빛을 들어오게 했습니다. 아아..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있을줄이야. 왠 아리따운 아가씨가 역시나 술이 떡이 되어 저를 죽부인삼아 끌어안고 자고 있더군요 -_-;;; 그 분의 다리는 제 무릎을 암바하듯 가벼이 안아주고 있었고.. 팔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저의 의지와 상관이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 기왕 오랜만에 찜질방 온 거 몇 시간 더 푹 잤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참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08/02/10 23:21
돈 없고 하루밤 자야겠고 싶을 때 찜질방만한 곳도 사실 없죠;;;
대학와서 서너번 자봤지만 별일 없었는데... 저희 동네가 좀 괜찮은 곳인가 보네요;;;
08/02/10 23:35
수면실이 따로 구비되어 있고 칸막이까지 잘 되어 있는 찜질방도 많이 있습니다.
습도 온도를 정말 깊이 잠들기 딱 좋게 해놓기 때문에 저는 아주 피곤할 때 가끔 이용합니다. 찜질로 한번 지져주고 션한 식혜로 식혀주고 미역국에 비빔밥 한그릇 뚝딱하고 수면실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때 밀고 나오면 너무 좋습니다... 괜찮은 찜질방은 삶의 활력소 입니다... 좋은 곳 찾으셔서 잘 이용해보세요...
08/02/11 00:03
딱 한번 갔었는데 전 찜질방이 안 맞더군요.
찜질할 때는 더워서 숨도 턱턱 막혀서 5분을 못버티고-_- (끈기가 없는건지;;) 수면실은 자는 분위기라 조명은 껌껌하고 소리도 하나없고 사람들은 다 자리잡고 누워있고-_- 흡사 유령의집 분위기를 느꼈던;; 암튼 이 글보니 앞으로 더 못가겠네요 ㅠ_ㅠ 찜질방에 종종 혼자서 가는 친구가 있는데 조심하라고 해야겠네요
08/02/11 01:42
Mynation님// 어디 찜질방입까?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농담이고 피로와 스트레스도 풀리고, 사람들과 차분하게 대화도 할 수 있고, 또 몸도 깨끗이 씻을 수 있으니 찜질방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 잘 곳이 없는면 싼 값에 숙박을 해결할 수도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자고 싶을 경우는 남녀 분리되어 있는 수면실을 이용하시면 이런 안좋은 경우를 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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