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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4 10:27:20
Name 퀘이샤
Subject [일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몇해전 용산역세권 사업과 관련하여 건설회사 직원으로서 사업참여 검토 및 당시 상황 등 몇가지 언급하여 앞으로도 시끄러울 이 사건에 대해서 회원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부동산을 개발하는데는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필요하고 그 필요성에 따른 이해관계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모든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 용산 건은 규모도 크고(단군이래 최대), 그에 걸맞게 이해관계도 복잡하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던 거죠.

당시 개발의 필요성 및 사업이 진행된 상황
  -. 코레일의 천문학적인 부채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주변 개발 및 미8군 이전 등과 관련하여 용산이라는 위치의 개발 매력이 높아졌습니다.
  -. 코레일에서 보유한 철도기지창 부지 및 인근 서부이촌동 지역까지 묶어서 개발하면 정말 멋지게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당시 부동산 상황이 괜찮았고(지금와서 보면 끝물), 각종  PF사업(프로젝트 파이낸싱, 자본투자가들과 결합한 복합개발 사업 정도로 설명하겠습니다)이 우후죽순처럼 생깁니다.
  -. 참고로 삼성과 현대는 그 시점까지 건설시장에서 PF사업에 관심이 적었습니다.(복잡한 사업구도 및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 위에서 언급된 분위기로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공모(공모주최자의 제시 요건에 맞춰 설계부터 사업수지까지 모두 짜서 제시)를 합니다. (코레일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공모주최자가 있었을 겁니다.)
  -. 당최 큰 사업이고 잘되면 엄청난 일감을 확보하고 랜드마크가 될만한 시공실적을 확보할 수 있기에 그때까지 PF사업에 관심없던 삼성과 현대가 달려듭니다.
  -. 유수의 건설회사, 금융회사, 투자사(국민연금 포함) 등이 삼성컨소시엄, 현대컨소시엄으로 양분되어 사업참여합니다.

  -. 사업이 예상했던대로 잘 진행된다면,,,
      코레일은 위치는 보유한 땅(기지창)을 개발이 잘 된 기준의 값으로 팔 수 있으므로 개발수익을 통해서 부채를 해결할 수 있고,
      (인허가와 관련한) 정부와 서울시는 개발을 통한 도시 발전, 대규모 건축공사를 통한 경기진작, 향후 멋진 개발업적으로 받을 칭송 등을 기대할 수 있고,
     건설회사의 경우 개발사업 지분외에 시공을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개발사업 지분외에 자금대여을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사의 경우 개발사업 지분외에 개발에 따른 일부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서부이촌동에 부동산을 보유한 개인 또한 개발을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이렇게 서로에게 이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개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입니다.

  -. 결국 삼성컨소시엄이 사업을 따냅니다. (기억에 제시된 개발부지 땅값이 평균 평당 7000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발안을 제시하면서 여러가지 평가요소가 있지만 땅값을 높게 쳐주는 부분이 중요한 항목이었습니다.

  -. 이후 부동산 시장이 나빠지고, 이해관계자들의 분쟁이 발생합니다.
     용산참사(상가임차인은 개발과정에서 소외되고 손해를 봅니다), 한강변 아파트 소송(강변북로에 접한 아파트주민의 이견) 등등,,, 부동산 시장이 나빠지니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당초대로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갈등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결국 당초안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가 없으며, 이해관계자들은 자기 이익을 확보하려하고, 설령 손해를 분담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준을 정하기가 힘듭니다. 너무 크고,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 눈치빠른 삼성이 아마도 사업이 안된다고 판단하고 발을 뺍니다. (기사를 검색해봐야하는데,,,)
     다른 PF사업은 망가져도 삼성이 참여했으니 괜찬을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지만, 삼성은 주판알 잘 튕기는 기업입니다.
    
  -. 가장 중심이 되는 코레일이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도 당초안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는 없습니다.
     결국 1차부도(일반적인 부도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가 났고, 아마도 청산을 할 것 같고, 후폭풍이 심할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존 사업구도에서는 절대 각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조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판을 싹 갈아엎지 않고서는 정리가 안될 것 같습니다.

  -. 이제 사업이 망가졌으니,,,
     코레일은 위치는 보유한 땅을 비싼 값으로 팔 수 없을 뿐더러 출자한 자본금도 까먹고 신인도도 잃게 되었고,
     (인허가와 관련한) 정부와 서울시는 도시 발전, 경기진작, 개발업적 등은 차치하고 개발과정에서 챙길 부분이 원할하지 많은 욕만 먹고,
     건설회사는 출자한 자본금 까먹고, 시공을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없고,
     금융회사는 출자한 자본금 까먹고, 자금대여을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없고,
     투자사의 경우 출자한 자본금 까먹고, 개발에 따른 일부 혜택을 기대할 수 없고,
     서부이촌동에 부동산을 보유한 개인은 개발 이익은 커녕 몇년간 부동산이 묶여서 손해보고 심한 경우 대출받아서 폭망한 경우도 있고,
     이렇게 서로에게 손해만 되니 상직적으로 개발 필요성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지만,,,) 사업개발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부분을 언급하자면,,,
     PF사업이 국내에서 실적내고 자리잡은 형태가 아닌데 각 이해관계자들이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이부분이 두고두고 욕먹을 겁니다.)
     당시 거의 최고점이었던 부동산 가격에다가 향후 청사진 기준의 개발이익까지 보탠 땅값으로 사업을 구상하다보니 비싼 땅값을 해결하기 위해서 너무 높은 용적율로 너무 크고 높은 건물을 계획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정도를 채우려면 거짓말 보태서 여의도에 있는 회사가 다 이사를 와줘야,,, 적정한 수요예측을 못했습니다.)
     한국사회는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업이 애당초 잘 굴러가기가 힘듭니다.(그런 말 있죠. 처음 판단이 맞다고, 삼성,현대가 PF사업을 보수적으로 봤던 초기 시각이 맞는 겁니다.)

  -. 망가진 이번 사건을 두고 챙겨할 점...
     법정에서 각 이해관계자들의 책임을 따질 것인데, 사업 진행에 개입하기 힘든 이해관계자(서부이촌동 주민)에 대해서 법적인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말로는 하룻밤에 만리장성, 피라미드도 쌓을 수 있지만,,, 용산개발처럼 큰 사업이 추진하는데 정말 많은 문제를 풀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각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배려한 현실성 있는 부동산 개발이 필요합니다. (유럽의 경우 재개발하는데 전수동의 얻고 30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네요. 필요하다면 느린 것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그리고 더 나은 방식의 개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및 문화(인력 포함) 조성이 필요합니다.
    
    
  -ps-
    용산만큼은 크지 않더라도 조단위 넘어가는 문제있는 PF사업이 아직 많습니다.
    엮인 사람이 많고, 그 영향도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수습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쉽지 않겠습니다만,,,)
    뉴타운 지정되었다가 해제하려는데 매몰비용 때문에 슬슬 문제가 되고 있는데, 큰 틀에서 보면 용산 경우와 비슷합니다.
    개발을 전제로 한 부동산의 경우 이해관계자의 내정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정리하려고 해도 결국 꽤 기네요.
    몰라도 상관없는 분들도 많을테지만,,, 이게 영향력이 크고 앞으로도 시끄러울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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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4 10:3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는 기사에서 정부에서 피해최소화를 위해 일정부분 부담하네마네 소리하더라구요. 링트럴의 명언이 생각났어요.
퀘이샤
13/03/14 10:36
수정 아이콘
워낙 큰 사업이고 허가 관련 일부 책임소재를 따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법쪽은 잘 몰라서,,,)
켈로그김
13/03/14 10:34
수정 아이콘
한국 사회는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믿을 사람이 없어서인지.. 상대를 믿어도 되게끔 하는 시스템의 부재인지..;;

첫플이라고 다는게 뻘플은 아닌지 긴장되는데요 이거..
퀘이샤
13/03/14 10:38
수정 아이콘
사실 제일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건설회사에서 정말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는데,,, 한국 사회에서 정말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토론 중심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필요할 것 같습니다.
13/03/14 10:41
수정 아이콘
타협의 개념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내 손해를 0으로 만드는게 타협인줄 아는게 문제..
책임소재를 따질때도 무조건 정황,상황보다 손해량으로 어떻게든 매듭지으려고하고 책임 떠넘기기하고..
내 손익과 상대손익의 타협점을 찾는게 거의 불가능하죠.
퀘이샤
13/03/14 10:44
수정 아이콘
"내 손해를 0"한 것처럼 포장하는 스킬까자 단련하게 된다죠...
정말 타협하는 경우 상대방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저같은 경우,,,
흐콰한다
13/03/14 11:24
수정 아이콘
토론과 합의, 존중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순간 호구로 낙인찍히는게 한국사회란 말까지 들은적이 있네요.

사회전체적으로 갈등관리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퀘이샤
13/03/14 12:32
수정 아이콘
제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민고충처리... 머시기,,, 거기 일하는 꽤 높은 공무원을 뵌 적이 있는데,,,
정말 어이없는 일에 많은 행정력이 소비되고 있으며,,, 제가 당시 겪은 어이없는 억지 민원은 그닥 심한 축에 끼지도 못한다고 하더군요.
""헌법위에 떼법 있다""면서,,,

제가 겪은 억지 민원은 공사현장 주변에 물이 고일 경우 퍼낼 펌프를 조그만 고덩이를 파서 설치해뒀는데,
인근 아파트 아주머니께서 "빼도 박도 못할 증거"라며 그 펌프를 자기 아파트에 관정파서 지하수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펌프 들어 보이니까 그냥 저멀리 가버리시더라는,,, 뭐 이런 비슷한 일은 무궁무궁하답니다...
누나 좀 누워봐
13/03/14 10:35
수정 아이콘
이번 용산개발과 관련해서 정부의 역할이 궁금하네요. 정부가 뭐 개입한게 있나요??
퀘이샤
13/03/14 10:40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많이 뒤져봐야 하지만,,,
일단 개발사업의 인허가 문제에서 좀 관련이 있을 것이고,,,
코레일 부채 해결 방법과 관련해서 일부 입김이 작용했을 수 있을 겁니다. (손 안데고 코풀기,,, 좋잖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모형 민간개발사업인 바 정부(서울시) 책임은 있다손치더라도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어리버리
13/03/14 10:4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시간 되실 때 부동산, 건설 PF 사업에 대해서 글좀 자세히 써주실 수 있을까요? 그쪽이랑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 개념이 잘 안잡히더라고요. 이번 글은 매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퀘이샤
13/03/14 10:47
수정 아이콘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사실은 PF사업 챙기는 영업담당이 사업구조야 제일 잘 알겠지만,,, 저는 완성된 보고서 보고서 사업참여 검토하는 의견의 일부를 챙기는 쪽이었습니다. (아마도 PF쪽 발담그고 계신 분이 보면 좀 허술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아파트 가격이나,,, 건설업계 쪽 이야기하면 하도 부정적인 의견에 많이 치어서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업계 종사자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김*수 경제연구소에 의견 올렸다가 '쇠귀에 경읽기'가 무엇인지 확인했던 터라...)
Grateful Days~
13/03/14 10:44
수정 아이콘
지은지 8년인가 밖에 안된 아파트를 무너뜨리고 새로 개발해서 한강르네상스인지 뭔지로 만들겠다는 시장책임이 진짜 크죠.

원래 코레일 처음계획에서 엄청나게 커져버렸죠.
퀘이샤
13/03/14 10:49
수정 아이콘
오세훈 시장이 한강변 스카이라인에 관심이 참 많았죠.
판이 점점 커져가지고 결국 크게 펑터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당초 코레일 계획에서 변화된 과정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Grateful Days~
13/03/14 12:35
수정 아이콘
코레일 땅만으로 뭔가 하려했다면 어떻게든 진행이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부이촌동 사유지를 포함시켜 놔가지고 개발과정에서도 지지부진해지고 이젠 소송전에 휘말리게 생겼죠.

보수의 꼬깔콘 역할이 지대했죠.
iAndroid
13/03/14 10:50
수정 아이콘
근데 개인적으로는 용산개발이 좌초되면서 각 사업주체들이 부채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투자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저같은 서민은 돈이 없어서 불가구요.
옛날 IMF 시절 알짜배기 기업이 헐값에 팔려나간 것처럼, 용산에서도 그런 비슷한 현상인 알짜배기 주워먹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퀘이샤
13/03/14 11:03
수정 아이콘
서부이촌동 부동산 물건을 언급하시는 거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도 펼쳐놓고 보면 용산이 참 위치가 좋죠...)
지출내역을 봐야겠지만,,, 거의 써버린 비용이라면 사업주체(기업) 쪽에서는 뭐 나올 것이 있을까 싶네요...
jagddoga
13/03/14 11:00
수정 아이콘
이미 철도 기지창은 이전을 해 버려서 도심 한가운데에 어마어마한 땅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 땅을 버리거나 놀리지는 않을테고, 뭔가 다른 모습으로라도 개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코레일은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하네요.
퀘이샤
13/03/14 11:08
수정 아이콘
아,,, 벌써 이전했군요.
판 갈아엎고,,, 책임질 금액(기준?)을 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개발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이겠죠.
이런 개발 사업은 정말 촉(?)이 좋은 리더가,,, 과감하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거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데,,, 코레일이라는 특성상 '과감'하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바람이 불 때 배를 띄워야 하기 때문에" 과감하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거 참 쉽지 않죠...
㈜스틸야드
13/03/14 12:44
수정 아이콘
그거 개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용산기지창의 시작 자체가 무려 대한제국 시절이라 오염이 장난 아니라 그거 정화비용만 수천억이 든다고 하더군요.
브라운7
13/03/14 20:57
수정 아이콘
정화는 이미 하고있었습니다. 삼성물산에서 수주하였고 약 3000억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발주처인 드림허브에서 돈을 지급하지 않아 작년 7월말에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원래는 올해 5월에 정화가 완료되어야 하지만.. 지금 아무도 거기에는 신경쓰지 않죠~
쪼아저씨
13/03/14 11:10
수정 아이콘
용산 저렇게 되면 신축 아파트 집값은 어떻게 되나요??
지인이 평당 삼천인가에 조그만 아파트(하지만 엄청비싼)를 사서 곧 완공이라는데... 집값 영향 많을까요??
젊은아빠
13/03/14 11:19
수정 아이콘
현재 부동산 시장이 제 가격만 유지하고 있어도 좋은 상황이고, 대체로 점점 하락하는 추세죠.
제가 작년에 산 집도 인근에 개발 확정된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내려갔습니다....... 가슴아프게도...
그런데 용산은 아예 다 말아먹었으니.... 아무래도 다른 개발사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집 값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이애나
13/03/14 12:43
수정 아이콘
위치가 워낙 좋은 곳이라 결국 가지고 있다면 오를겁니다. 문제는 빚으로 집을 산것이라면 이자 감당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쪼아저씨
13/03/14 18:53
수정 아이콘
두분 답변 감사합니다.
빌려서 산거라 이자가 셀텐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허저비
13/03/14 11:11
수정 아이콘
오세훈 전시장은 역사에 남을듯
싸놓은 똥이 대체 몇개야...
퀘이샤
13/03/14 11:18
수정 아이콘
뭐,,, 박원순변호사를 서울시장으로 만들게 하신 장본인,,, 커헉,,,
젊은아빠
13/03/14 11:1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코레일의 천문학적인 부채는 무엇 때문에 발생했던건가요?
누구는 KTX 운영 자체가 문제라고 말하고, 누구는 용산역 개발이 문제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원래 그런 사회간접자본을 운용하는 회사는 적자를 내고 부채를 안고있는게 정상이라고 말하던데...
퀘이샤
13/03/14 11:22
수정 아이콘
코레일 오래 다니신 분이 잘 아시겠지만,,,
KTX 공사하는데 코레일 자본으로 했다면,,, 부채가 많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비둘기호(지금은 없나요?), 무궁화호 같은 적자노선을 감수하는 공기업이었던 탓도 있을 것이고,,,

비효율적인,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부채는 욕먹더라도,,,
수서쪽 KTX운영권을 민간기업에게 주려던 정부의도는 사실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알짜 노선만 가지고 비교하면 온당치 않은 것 같거든요...)
젊은아빠
13/03/14 11: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용산이 뭐가 문제지 싶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agddoga
13/03/14 11:22
수정 아이콘
KTX야 말로 코레일의 돈줄인데요?
코레일에서 흑자 나는 노선이 경부고속선하고 경인선둘 밖에 없고 나머지 노선은 전부 적자라고 보면 됩니다.
경춘선은 ITX 굴리면서 흑자 전환 될 조짐이고요.
젊은아빠
13/03/14 11:25
수정 아이콘
허 그런가요? 그럼 KTX 노선 깔 때 생긴 부채들이거나, 나머지 노선들로 인해 생긴 부채들이겠네요.
13/03/14 13:3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노선깔면서 생긴 부채가 4조던가 하는걸로 들었습니다.
13/03/14 11:2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우리은행에서 양재동PF(= 이게 파이시티 인가요?) 상품을 팔던데, 원금 보장이 안되는거라서 손해가 무지 크더라구요.
용산도 은행에서 일반인 상대로 파는 그런 상품이 있었을라나요. 그랬다면 꼭 부동산을 직접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자가 속출하겠는데요.

그런데 현재도 오피스가 남아도는 상황에서 업무용 빌딩은 그만 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송도야 답이 안나오고, 제2롯데월드를 비롯해서 서울에도 여러건이니까요.
퀘이샤
13/03/14 12:27
수정 아이콘
은행 상품 중에서 관련 규정 범위내에서 투자대상으로 삼을 수 있으면 PF사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겠죠...
아예 직접 부동산 물건만 놓고 투자하는 '리츠'같은 상품도 있습니다. (참고로 리츠는 꽤 수익율이 나왔던 경우도 있답니다...)

갈 곳없는 돈이 많고, 앞으로 개발사업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테니,,, 그 사이에 뭔가 제도, 상품 같은 것이 생길 개연성이 높지요...
또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바람직한 부동산개발 등을 생각하면 그 쪽으로도 발전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제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사업수지에 보수적인 의견을 낼 때,,,
계획대로 모든 사업이 진행되면 우리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정말 정말 많을 돈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하고,,,
영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이 건 다른 건과 다르다,,, 뭐 이런 식입니다...
롯데나 신세계처럼 상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이 끼어야 그나마 개발사업이 잘 되는 것 같더군요.
13/03/14 13:01
수정 아이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Zergman[yG]
13/03/14 11:26
수정 아이콘
저희 옆팀펀드도 용산개발사업 지분출자 한것때매
아주 골치 아파하시네요..
퀘이샤
13/03/14 12:20
수정 아이콘
역시 현업에서는 벌써 뒷처리가 진행되고 있구요.
참 답없고, 재미없는 업무지요...
북북아저씨
13/03/14 11:27
수정 아이콘
삼성이 발을 뺏을 때 부터 이런 결과는 예측되었었죠
13/03/14 11:37
수정 아이콘
코레일 부채 규모가 9~10조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절반이 고속철도 건설 및 공항철도로 인한 부채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레일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은 고속철도와 경인선 뿐이고, 나머지 노선은 죄다 적자입니다.
고속철도에서 수익을 내도 일반철도에서 까먹는게 훨씬 많으니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철도 노선을 폐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래서 꾸준히 적자가 발생합니다.
적자가 발생하면 정부가 메꿔줘야 하는데 정부가 모든 적자를 메꿔줄 수가 없으니 코레일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구요.
문제는 공사채를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발행한도가 자본금의 200%까지인데 지금 부채비율이 15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채를 청산하려고 코레일이 용산 부지를 내놓은 거죠. [m] [m]
왕은아발론섬에..
13/03/14 11:40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fallsky77?Redirect=Log&logNo=70097114095
코레일에 막대한 부채를 떠 안긴 인천공항철도는 진짜 빡칩니다.
퀘이샤
13/03/14 12:19
수정 아이콘
이미 넌 똥이니,,, 이 똥을 더해도 똥 밖에 되지 않겠냐...
뭐 이런 식이었겠죠...

근데,,, 공항철도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노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받았는데 효자가 되는 드문 경우?)
나름쟁이
13/03/14 12:27
수정 아이콘
아 용산사태 정리가 싹 되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삼성물산은 최일선에서 진작 발빼고 그나마 최소한의손실??로 막았고 롯데관광개발은 감당할수없는 규모의 도박에 사운을 걸었다가 무너지는모양새가 되는건가요?
퀘이샤
13/03/14 12:36
수정 아이콘
시공사를 대표하는 삼성 지분이 6%선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개발할 경우 시공권(시공이익, 시공실적,,, 시공이익을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하면 까먹는 자본금을 쓸만한 기회비용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은 (제가 잘 모르지만,,,) 회사규모, 지분율 감안시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바닥인생
13/03/14 12:52
수정 아이콘
건설사 취업할 4학년으로서 선추천, 후리플^^
용산 문제 정리 감사드립니다. 저는 많은 문제를 안고있는 용산이었지만, 속으로는 잘 해결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좋지만은 않네요.
나중에 이런 부분 자소서에 담고 싶은데 부족한 부분있다면 쪽지 드려도 될까요??^^
퀘이샤
13/03/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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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주셔도 됩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도와드리겠습니다.

건설회사에서 영업 쪽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건축쪽 전공이시면 영업쪽 바로 가기 쉽지 않습니다. 권하고 싶지도 않구요. (현업 경험 쌓고 영업가길 권합니다.)
부동산학과 쪽이면 무조건 영업이구요.

해외 플랜트 쪽 아니면 단시간 내에 건설회사에서 업황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고,,, 또 이쪽 바닥 초기 이직율이 높습니다. (빡시다는 뜻입니다.)
면접보실 때 건설회사에서 잘 견딜 수 있고, 어떤 일이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리하여 합격하시면 그 태도(마음) 계속 유지하시면 될 겁니다.
바닥인생
13/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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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고싶은 분야는 영업보다는 시공파트 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체적인 문제는 알고있는 것이 자산이라 판단되기에 정리를 해볼려고요
(사실 x성 자소서에 최근 이슈를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는 질문이 있어서 그것 맞춰서 정리해볼려고 합니다.)
국내는 아직도 너무나 해결할 문제들이 쌓여있어서 가능한 해외로 갈 기회를 찾고있지만 아쉽네요ㅠ
프리템포
13/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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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삼성이 참 머리를 잘 굴리는 기업이라는 게 가장 먼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가장 먼저 발을 뺐다는 것..
저글링아빠
13/03/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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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업에 계시다니 저보다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굳이 PF가 아니더라도 모든 종류의 부동산 개발사업은 본질적으로 규모가 크건 작건 굉장히 위험부담이 큰 투자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다는 것 중 하나인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만 해도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을 뿐이지 만에 하나 사업이 엎어지면 리스크가 상당하죠.

2. 그런데 PF사업은 저런 부동산 개발사업 중에서도 가장 리스크가 크고, 대신 사업이 성공했을 경우 참여자들이 얻을 수 있는 파이의 규모 역시 크죠. 사실 대규모 PF사업의 경우 오가는 돈의 규모나 상황에 따른 손익의 변동이 거의 도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부동산 광풍기에는 그 도박이 바람을 타고 유야무야 성공하는 일들이 꽤 되다 보니 금융기법 자체에 대한 적응이 되기도 전에 묻지마 식으로 발을 담그는 분위기였습니다. (때마침 금융사나 건설사나 시행사나 실적이 강조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못 먹는 놈이 바보되는 그런 분위기였죠)

3. PF사업의 리스크는 여기서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게 많습니다만, 가장 큰 리스크 중의 하나가 사업의 장기화 및 그에 따른 매몰비용과 금융비용의 천문학적인 증가입니다. 사실 용산 개발사업정도 규모의 사업이 이렇게 지체되게 되면 사업이 성공하기는 애초에 어려웠다고 봐야겠죠. 지금까지 질질 끌어왔던 것도 협상력과 타협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사업을 엎는 문제에 대한 결단을 할 주체(악역을 도맡을 주체)가 없다보니 그냥 비용을 지불하고 명분을 쌓았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잘 보니 그 와중에도 또 머리좋게(?) 숟가락 얹으신 분들도 보이네요.

4. 어차피 원안대로의 개발이 여러가지로 현실성이 없어진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일단 다 접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적하는 게 차라리 효율적인 상황이었다고는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라도 글쓴이분이 말씀하셨듯이 핵심 사업주체(이 경우에는 코레일)의 최상층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는 게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코레일과 코레일 사장이라는 자리의 구조적 문제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 상황에서 정신 제대로 안 차리면 나중에 헐값매각 논란(그 논란이 부당한 부분도 많긴 했습니다만)을 낳았던 IMF 때의 외자세력에 의한 대형시중은행인수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5.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경우에는 안타깝지만 답이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분들의 주장 요지는 이런 저런 미사여구와 화장을 다 떼어놓고 생각하면 정비창 부지와의 통합 광역개발방식을 취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거지역만을 따로 재건축했으면 부동산 호황기 끝물에 마지막으로 꿀 빨 기회가 없지 않았는데 여기에 묶이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지부진해져 부동산 경기가 하강한 이제는 예전같은 기대수익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다는 건데, 이런 식의 인허가에 따른 리스크가 재건축물 투자에 내재된 것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슨 근거가 있다고 하기는 좀 곤란하거든요. 결국 주택투자중에서는 다시 고위험군 투자인 재건축물 투자실패에 불과한 것이라 서울시를 욕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는 걸 기대하기는 매우 곤란합니다. (다만 국민은 부동산 전문 투자가가 아니고, 이런 식의 부동산물의 개인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국민 개 가정의 생활을 파탄낼 수 있기에 이를 완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이를 위한 기관들인데, 이와 같이 재건축사업이 착공 이전 단계에서 엎어지는 경우에 대해서는 매몰비용과 기대수익 상실에 대한 특별한 보호장치가 없습니다.)

6. 문제는 용산역세권사업의 경우 사업의 상징성과 규모 때문에 그나마 언론에라도 나오지, 이런 식으로 망가질 부실 PF사업이 앞으로도 굉장히 많이 줄서있다는 겁니다. 그 전체 규모가 사실 좀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커서.. 부동산 시장의 적절한 온도관리가 이번 정부의 여러 과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별 사업장 지원이 가능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살아날 수 있는 사업은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뿐이기 때문이죠.
퀘이샤
13/03/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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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업이라고 해봐야 살짝 걸친 수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저글링아빠님의 의견에 거의 대부분 동의합니다.

부연하자면,,,

2. 분위기 탓이 분명히 있었죠. PF 사업에 금융회사 끼워주는 조건으로 접대도 많이 받더군요.(지금은 상상도 못할) 하지만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남따라 지옥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한국사회의 병폐중 하나죠.

3. 저도 매몰비용, 금융비용을 언급했는데,,, 총대메기 싫어하는 구조와 문화에서 흔히 명분쌓기가 주로 이뤄지죠. 각 사업주체의 모든 행동을 명분쌓기로만 치부할 수 없어서 (저도 명분쌓기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이해하실 듯...

4.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빨리 수정해야하는데 코레일이다 보니,,,

5.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단, 제가 뉴스에서 듣기로는 개발구역에 묶여서 거래가 제한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개발이 되지 않는다면 그로인한 재산권행사에 침해를 받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겁니다. 장밋빛 청사진 속의 기대이익은 접고서라도,,,

6. 이미 건설회사, 제2금융권 언급할 때 단골손님이 PF사업이고, 전국에 참 많죠. 일반분들이 잘 모르시기 때문에 용산 건으로 설명을 드려본 겁니다. 아마 정부에서도 어떻게든 잘 수습하려고 할테지만 무지 어려운 숙제일 것 같네요.
13/03/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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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 자체가 코레일의 부채를 메꾸고자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사업입니다. 오세훈은 거기에 '한강 르네상스'다 뭐다 해서 숟가락 얹은 경우이고요.
사업 시발 자체가 2006년쯤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부동산 경기 최고였죠. 그 이후로는 내리막길이었고요. 리스크 관리를 너무 못 했다고 봅니다.

애당초 30조가 넘어가는 사업을 자본금 1조만 갖고 행했다는 거 자체가 에러죠.
그리고 지주회사로 갔어야 해요. 다들 자기이익 챙기기 바쁘니 이건 뭐... 쩝.

문제는 이 사업 하나 엎어지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도 안 좋은데 전국적으로 벌여 놓은 사업이 너무도 많죠. ㅡㅡ;
저글링아빠
13/03/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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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든 오세훈 시장이 이끌던 서울시든 적어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책임을 질 주체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죠.
13/03/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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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제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자 위와 같은 댓글을 쓴 건 아니고, 그때 상황이 그랬다는 겁니다.

현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손 떼겠다는 입장인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엎어졌으면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할 텐데 과연 이걸 정부가 손 놓는다고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는 것인지...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인데 말이죠.
13/03/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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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시작 목적(코레일의 부채탕감)을 위한 재계발만 진행됐다면 아마 별 잡음없이 진행되고 있을겁니다. (용산사태도 없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데 거기에 오세훈 시장의 숟가락 얹기가 시작되면서 이촌동이 포함되고 이촌동이 포함되니 컨소시움이 구성되고 하면서 꼬여버린거죠.

전적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책임이 있는건 물론 아니지만, (사실 빌미만 제공했지 풍비박산낸건 컨소시엄들이니..) "단군이래 최대" 라는 수식어까지 붙일정도의 규모였는데 사전조사라던지가 너무 엉성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글쓴분도 지적해주셨지만 여의도 규모의 회사가 이전을 해와야 규모가 맞는다는건데 사실 말도 안되는거였죠.

더 어처구니없는건 해외자본(특히 오일머니..) 유치하겠다고 감투씌워준 인물은 고작 120억정도 유치하고 3년동안 연봉으로 근 20억을 타드셨다고 하니 뭐 할말이 없습니다.
선토린
13/03/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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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검토할때 위에 적은 글대로 보면,
건설사
금융사
투자자
부동산소유자 모두 이익을 기대 할 수 있기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업이라고 시작 된 거 같은데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 빠졌습니다.
실제로 지어질 때의 사업 수익이죠.

사업을 시작할때는 건설사는 먹고 빠지니(건설하고 빠지니) 사업성 필요 없습니다
금융사 투자자는 아마 과다 계상을 했을겁니다(부처간 업무경쟁일 수도 있고)
부동산 소유자는 욕망에 눈이 먼 사람도 있고(사업 직전에 구입자(+대출)), 그냥 눈뜨고 당한 사람도 있고,

결과적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결과를 바라고 쫒아 간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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