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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07 01:33
흠.. 단순히 대화내용만 가지고는 여자분 마인드가 참으로 멋지군요.
이런 안타까운 글을 볼때마다 절 기다려준 여자친구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대할때까지 기다려도, 또다른 위기가 오더군요... 여자는 남자가 군대갈 2년동안 자신만의 삶이 생겼고, 그러한 삶에 남자가 다시 비집고 들어가야하니... 아무튼 확실한건 2년동안 기다려준 여자친구를 차버리는 예비군놈들은 훈련가서 사고를 당하던지 해야지.. 2년기다려준 여자친구 버리고 그새 어린 신입생을 꼬시는건 무슨마인든지 허허 이런 마인드도 멋지군요
08/01/07 01:52
새 인연은 한달도 안된거 아닐꺼 같네요.
군대간 애인이라도 애인이 있는건데. 군인 남친을 둔 여자분들의 행동패턴상으로는 보통. 최소 다른 남자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나서 군인 남친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죠. 사귀면서 숨기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08/01/07 02:22
SkPJi님 // 꼭 그런 이유 아니어도 군생활하다보면 여자보는 기준이 바뀌어서 군화 거꾸로 신기도 하더군요.(제 동기 녀석은 휴가 갔다오더니 자기가 아깝다고 여친 차버린;;;)
치토스님 //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글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럼 뿌리쳤어야지"라는 말을 보니 더 깊은 관계가 되기 전에 잘 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이거 설마 상처를 후집는 발언은 아니겠죠?) 군생활 빡시게 하시다보면 잊혀질 것입니다. 1년 뒤에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테니 충격을 잘 추스리고 남은 군생활 잘 마무리하세요. 화이팅!
08/01/07 02:39
기다리겠다고 할 당시에는 진심이셨겠죠.
단지 기다리면서 그렇게 힘들고 마음이 식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그럴 줄 몰랐었던 거겠죠. 기다리면서 겪을 고통보다는 글쓰신 분과 헤어지며 겪게될 아픔이 더 작을거란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닐까요? 그냥 그만큼만 좋아한거죠. 여자분이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미련도 없고 단지 조금 미안한 감정 뿐인 거 같고 글쓰신 분께서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이젠 전혀 상관도 없어 하시는 거 같아요. 마음이 완전히 식으셨나 보네요. 그것도 다 다른 사람이 마음속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글쓰신 분께서 정말 잘해 주셨었고 지금 만나는 사람과 안좋게 끝나게 된다면 그때서야 또 글쓴이분이 생각나고 아쉬워 할 거 같습니다^ ^;; 미련 갖지 마세요!! 말했듯이 딱 그만큼만 좋아했던 겁니다.
08/01/07 02:42
사람마음은 하루에도 12번 변하는 겁니다. 뭐, 그런거죠.
기다리라고 하기에는 여자쪽에서 깨고, 막상 기다리면 남자쪽에서 깨고......한국의 군대라 함은 연예사업에 있어 쉼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네요.
08/01/07 03:36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여자친구가 욕먹을 상황은 아니네요. 한쪽에서 마음이 떠나면 헤어지는건
당연하죠 뭐 이유가 군대든 뭐든... 만일 양다리를 걸친거라면 상황은 좀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08/01/07 03:37
'언제까지나 미안해하고 있을 순 없잖아.' 라고 했던 여성분의 말.. 맞는 말이긴 한데 약간은 슬퍼지는 말이기도 하네요.
Love&Hate님의 말처럼 여성분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을 단지 한달간 좋아해 온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훌훌 털어버리고 힘내세요. 다음에는 글쓴분이 만약 다시 한번 군대를 가게 되더라도 기다릴 수 있을만큼 글쓴분을 사랑해줄 여성분을 만나게 될겁니다. (댓글 달다보니 괜히 우울해지네요;)
08/01/07 03:37
이등병때 100일 위로휴가를 기다렸죠. 왜냐면 저에게는 사랑하는 여친이 있었으니까요.
100일 위로휴가 2주전쯤 우리 부대는 행군이 예정되어 있었고, 행군 완주자에게는 휴가를 하루 더 붙여준다는 말에 전 완주를 했죠. 하지만 훈련을 끝내고 돌아왔을때 휴가 1주일을 남기고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군인은 참 슬픈거 같아요. 그래도 또 살아지더라구요. 벌써 4년전 이야기이고, 또 누구보다 사랑하는 지금의 여자친구도 있으니까요.
08/01/07 03:47
일동 주목!
자랑은 아니지만 1년넘게 애인을 사귀다가.. 입대전에 왠지 못 기다릴 것 같아서, 친구로 지내자 했더니 울고 불고 기다린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훈련소때도 편지 보내고 그러드만... 저 일병 4개월때 다른 누구들 처럼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습니다. 흔하다구요? 그냥 '예비역','현역' 한테 고무신 거꾸로 신으면 이해가 갑니다. 근데 다른 '군인'을 '기다리러' 가버렸습니다. 휴가 복귀하고 유류 탱크 뒤쪽에 숨어서 기억에 남을 정도로 크게 울었습니다. 최근 들은 소식엔 전 여자친구 그리 순탄한 생활을 하는것은 아니더군요. 어쨋든 제대한지도 어언 2년... 지금은 다른 여자랑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헤어짐.. 특히나 군복무중 같은 괴로운 상황에선 그 고통이 갑절이지만, 헤어짐은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자들은 특히나 대다수가 자신의 곁에 연인이 없으면 금새 다른마음 먹기가 쉽고, 헤어진 연인을 가슴에 뭍는 남자와 다르게 .. 남자에게 주었던 사랑들을 다른 남자에게도 똑같이 줄수 있는... 매정한 이름 '여자'입니다. 얼른 제대하시고 마음 씀씀이 좋은 여자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08/01/07 07:46
....무섭네요,
올해 입영 예정입니다만, 전 여자친구 없이 군대가렵니다..... 혹시나 거꾸로 신을 고무신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네요... 아, 물론 이게 '안생기는' 상황을 자기합리화 하는 건 아닙니다.
08/01/07 08:05
저는 아직 군대가기전인데(출퇴근이라서 별로 영향은 없을 것 같지만 ^^;)
지금까지 한번도 여자친구를 '못' 사귀어봤던 것을 좋아해야 하는걸까요? ^^ 그럼 뿌리쳤어야지...라는 말이 나온건 안타깝습니다. 당당한 건 당연히 좋은거지만 그 말 만큼은...
08/01/07 09:28
저도 한때 군대기간동안 기다려준 여친이 고마웠었다는 말을 먼저 해야겠내요..
물론.. 나중에 헤어졌지만.. ㅡㅡ;; 솔직히 여자분이 잘못을 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남친은 2년간 간간히 얼굴보는 형국이고 주변에 남자는 널려있고.. 여자분께서 감정을 떼어내기 위해 저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는게 더 편하실거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치토스님은 휴가복귀후에도 더 많은 기간을 힘들어 하실터이니.. 연인이 헤어지는 단계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 헤어지느냐에 따라 그 뒷수습이 어찌 되는지 결정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7년을 사귄 여친과 감정싸움이 아닌.. 현실차이라구 해야할까요.. 제가 독한건지 모르겠지만 후유증이 한달밖에 안가더라구요. '꼭 너보다 더 행복하게 살겠다'라는 마인드라 해야할까요 ^^;; 6개월을 사귀고 헤어졌던 여친이 더욱 기억나는 사람입니다 ^^;; 치토스님 힘내시고 더 좋은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시길 ..
08/01/07 13:25
TheOthers님, 김민규님// 필요없는 댓글이 아니라, 없어야 될 필요가 있는 댓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_-;
그나저나, 1년이 넘게 남았는데도 군대 갈 생각을 하니 우울하네요.. 정말 현재의 사랑은 끝인걸까요? ...공익이 이렇게 간절하긴 또 처음이네요 하하;
08/01/07 13:39
정말 보편적이고 아무런 위로가 되지는 않을 말이지만..
시간이 약 입니다. 저역시 군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기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여자분의 변화와 대응에 너무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그냥 헤어짐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얼마쯤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아팠던 이별의 순간을 웃으며 떠올릴 그런날이 올겁니다.^^;; 힘내시고 얼마안남은 군생활 잘 하세요~
08/01/07 14:28
여기는 남자분 들이 많은 곳이라 대부분 남자분 들 입장에서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치토스님이 받은 상처는 매우 안따깝지만
여자쪽에서는 저 여자분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군대에서 많이 헤어지고 못기달리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give & take 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는 give & take 가 적절히 이루어 지지 않으면 오래 갈수가 없어요 모든 관계들이 대부분 그렇지만요 남자가 군대에 가게되면 여자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여자는 기다리면서 편지써주고 선물보내고 면회가고 남친 전화기다리고 등등 혼자 애정을 쏟지만 남자입장에서는 전화 외에는 거의 해줄수 있는게 없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자가 지쳐 갈수 밖에 없어요 계속 주기만 하고 받는게 없으니까..게다가 보고싶고 필요할때 곁에 있을 수도 없죠 물론 남자쪽은 군대에서 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 있겠지만 그걸 여자쪽에서는 실감할수가 없으니까 ,, 전여친분이 1년 정도 기다렸으면 고마워 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난 1년 내내 너에게 주기만 했는데 넌 나에게 해준게 모냐? 라는 말이죠.. 또 남자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여자에게도 많은 변화 가 생깁니다. 둘이 같이 놀기만 하던 철없는 대학 1,2학년이 아니라 이제 자기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 가죠.. 그러면서 다른 이미 안정되있는 남자들도 많이 보게되고 자기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서 군대가 있는 남자친구가 한없이 작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해요 전여친분이 말을 좀 차갑게 한거 같지만 그냥 서로를 위해서 저애가 저렇게 차갑게 얘기했군아 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잊기 편한거 같아요 두분이 어떤 사랑을 했는지 알수 는 없지만 치토스 님이 너무 여자분을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댓글 달아요 힘내시고 남은 군생활 잘하시고 멋진모습으로 전역하면 귀엽고 이쁜 신입 여학생이 잔뜩 있을꺼예요~
08/01/07 16:15
해피베리님// 멋지십니다 (- -)b
힘내시고 남은 군생활 잘하시고 멋진모습으로 전역하면 귀엽고 이쁜 신입 여학생이 잔뜩 있을꺼예요~ (2)
08/01/07 16:17
제 생각에도 이렇게 헤어질 거면 원래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더 힘들고 어려울 때도 같이 못 이겨나갈 사람이니까요. 좋은 인연 만나실 때까지 잘 버텨내세요.
08/01/07 20:27
2년 2개월 동안 참고 기다려준 아가씨가 있었지만 뭐 제대하고 아가씨는 사회 진출 하고 전 아직도 학생이고
군인 신분일때 보다 힘든 일이 더 많더군요. 더군다나 저보다 연상이었으니 말 다했습니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여자분이 양다리 안 걸친건 멋지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은 괴롭고 힘들겠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 줄테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08/01/07 23:20
이 말이 위로가 됐을지 모르겠지만요
군대가 아니더라도 헤어졌을 인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 가슴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서 남은 군생활 잘하세요~! 제 친구들 보니 군대 가기 전엔 여자친구도 없었던 애들이 다들 전역하고 이쁜 신입생(혹은 2학년) 잘 사귀던데요~ 힘내세요~!
08/01/09 01:18
"널만나서 행복했고 고마웠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누굴만나든 행복하길 바란다..." 이렇게 말해줄 수는 없었나요?
그 여자분은 미안할 자격도 없다는 얘기를 들을때 더욱더 마음을 굳혔을겁니다. "헤어지길 잘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본인의 행복의 근원이었기에 그 박탈을 받아들이는 것이 괴롭고 힘든 것은 알지만 떠나는 이에게 보여주신 그 행동은 "내가 괴로우니 너도 괴로워라. 떠난다니 내가 해줄 것은 욕과 저주뿐이야." 하는 유치한 마음을 드러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남는 것은 아픈 추억, 훗날 우연히 만났을 때 피하고 싶어지는 상황, 결혼한다는 말에 느껴지는 불쾌감 정도일겁니다. 무얼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다음에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면 헤어지기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또 헤어질 기회가 있다면 싸우기보다는 축복하며 보내줄 수 있는 여유를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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