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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1 15:20
빌스타인님 성남 팬이신가보군요. 우범석 좌학영 라인에 조병국-김영철 센터백, 김태윤, 조용형이 백업으로 대기하는 성남의 포백이라면...벌써부터 떨려오는군요;;
다른걸 떠나서 오범석 선수의 에이전트의 미숙한 이적 추진이 눈에 띕니다. 이미 이동국 선수의 부진으로 이동국 선수의 보로 이적 당시 포항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동국 선수를 떠나보낸 것에 대한 동정여론이 대두되고 있고 김두현 선수에 대한 성남의 의지(제값받고 보내겠다)도 어느 정도 지지여론을 얻고 있는데, 이렇게 구단을 배제한 상태에서 이적을 추진하다뇨...오범석 선수측의 입장에서는 '구단이 선수의 명줄을 잡고 흔든다'라고 하겠지만, 이 카드도 어느 정도 협상을 진행한 뒤에 내밀어야 설득력이 있는거지, 이런 식의 진행으로는 본인에게 해만 될 것이란 사실을 모르는건가요.
07/12/21 15:34
제가 야빠라서 축구는 잘 모르지만요..궁금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1.오범석 선수의 계약 기간은 언제까지? 2.성남과의 트레이드가 됬다고 하는데, K리그는 구단이 선수 동의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있나요? 유럽리그는 선수가 거부 하면 안되던데.. 3.오범석 선수 계약에(포항과의) 존재한다던 바이아웃 조항의 정확한 실체는? 그러니까 상세 내용요.. MLB에서는 사전 접촉이 상당히 악질적인 행위고, 징계또한 엄중하다고 알고 있는데.. 축구는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걸 보니 눈살이..
07/12/21 15:36
오범석측은 바이아웃조항을 들먹이며 말도안되는 포항탓을 하기전에 사전접촉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먼저 알았으면 합니다.
성남은 이미 시즌중반부터 오범석에 눈독을 들이고 포항측과 접촉을 해왔는데 오범석측이 모른다고 잡아떼는게 어이없을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오범석이 성남 와봤자 별로일듯하네요.
07/12/21 16:15
1)제가 알기로는 오범석은 09년까지 계약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규정중에 현 계약 구단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타구단과 계약이 되었으면 선수는 이적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스만룰이 거의 적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3)6억 이상이면 이적할 수 있다는 조건입니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이 성립될려면 구단쪽으로 문의가 들어와서 협상하는 가운데 6억 이상을 지면 바이아웃이 성립되겠지만, 이번처럼 에이전트가 사전접촉해서 6억을 따오게 된다면...사전접촉으로 봐도 무방하겠죠 전체적으로 보면 선수에게 마이너스죠..서포트에게 가장 좋은 선수는 출중한 기량과 함께 클럽에 충성심이 강한 선주겠죠..아무리 돈에 따른 이적이 자유로운 현실이지만 오범석 선수에게 충성심을 찾기는 좀 힘드네요
07/12/21 16:53
한국축구에선 보스만룰은 거의 적용되지 않는편이죠. 그래서 선수가 해외진출시 잡음이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갠적으론 보스먼룰은 클럽에게 너무 가혹한 제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특히나 K리그 클럽들 처럼 마땅한 수입원이 없어서 늘 적자에 허덕이는 클럽들에겐 말이죠.)
07/12/21 22:30
이건 제가 보기에는 오범석 선수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연초에 있었던 이동국 선수 사건도 그렇구요 이런 선수들은 황선홍이나 홍명보 선수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포항이 연간 20억원씩 예산을 투입해서 유스에서 만든 선수 입니다. 그리고 포항에서 키운 간판 스타들이구요
드래프트를 통하거나 다른 고교나 대학팀에서 계약금 주고 데리고온 선수들하고 전혀 다릅니다. 분명히 포항의 유스에서 어느정도 만든 선수이고 포항이 이정도 요구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 외국에서도 자기팀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운 스타선수는 월등히 비싼 가격에 팔립니다.
07/12/21 23:50
... 바이아웃조항이 있으면 에이전트가 그를 토대로 협상을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님들은 직장옮길 때 다른 직장 합격안했는데 원직장에 먼저 이야기하고 이직 추진하나요? 전 그거보다, K리그의 원소속팀보다 더 좋은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선수는 이적을 거부할수 없다는 조항이 더 코미디인듯하고, 그에 따라 오범석이 성남으로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더 짜증나는 조항인듯합니다.
애초에 왜 해외진출 바이아웃 조항을 만들어놨나요? 오범석이 6억원보다 더 좋은 가치를 가지니까 말바꾸는건 구단이 먼저 인듯한데요. 언론플레이건 뭐건 선수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갔으면 합니다. 축구선수에겐 자기가 뛰고 싶은 구단에서 뛸수 있는 권리가 어느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유대현 / 이게 정신머리하고 뭔상관인지 -_-
07/12/22 00:18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바이아웃조항은 협회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라고 합니다. (저도 오늘 알았네요.)
그리고 제가 만일 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약금 받고 장기계약(3년)을 했는데 계약기간 완료전에 연봉 더주고 자신이 예전부터 가고 싶어하던 회사로 옮기라고 하면 땡큐 하겠습니다만... 오범석이 6억원보다 더 좋은 가치를 가지게 만든 곳이 어느 구단일까요? 마지막으로 피지알에서는 특정인에게 뎃글을 달 경우 '님'을 붙이는게 예의로 알고있습니다. 대화명 뒤에 'C'는 폼으로 있는게 아니죠.
07/12/22 01:17
유럽의 경우 바이아웃 조항을 적용하려면,
바이아웃을 넘는 금액을 타구단이 제시하고, 그에따라 구단이 허용, 그 뒤에 에이전트 대 타구단이 협상을 벌이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 유럽에서 한 선수의 에이전트가 타구단에게 "우리선수 6억이면 무조건 사갈 수 있어 함 협상하자" "그래? 그럼 오후 3시에 저기 호텔로비에서 고고씽" 이렇게 되면, 아주 난리나는거죠.. 타구단도 처벌, 에이전트는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태바리님처럼 바이아웃이 국내협회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라면, 모든 모티브를 유럽에서 따왔을텐데, 에이전트가 좀더 신중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결론. 아무리 오범석이 언론플레이로 날뛰어도, 포항이 2009년까지 2군에 처박아놓으면 그렇게 해야함.
07/12/22 07:24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축구 선수가 자기가 뛰고 싶은 구단에서 뛸수 있는 권리가 있는 만큼... 소속 구단도 계약기간 내에 선수에 관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유럽 축구 이적 사례 좀 보고 오시는게... 아 찾아 볼 것도 없이 위에 ISUN님의 댓글에 자세히 나와 있네요.
07/12/22 12:43
저는 열혈 포항팬이고, 선수보다 구단을 더 지지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번 사건은 오범석만큼이나 포항스틸러스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11일에 성남과 계약을 맺었는데 과연 그때 누구에게 알렸습니까? 아무도 몰랐지요. 그래놓고 나중에 오퍼가 들어오니 계약되었다고요? 그건 계약이 아니라 야합입니다. 이적동의서도 넘기지 않았는데 무슨 계약이 된 것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정직하게 나갈 때 상대의 부도덕함에 대한 정당성이 생길 터인데, 지금은 두 쪽 모두 잘못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두 쪽 모두 비난받고, 두 쪽 모두 만족 못하고, 한쪽은 무조건 망가지는 대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포항이 돈이 많아서 레전드급 젊은 선수를 은퇴시까지 잡아둘 수 있는 팀도 아니고, 오범석도 100경기 이상 뛰면서 팀에 기여를 많이 한 선수인지라 이적은 충분히 예상되었던 것인데 어찌 이렇게 꼬였을까요? 더불어, 계약서상에 적혀있는데 협회가 로컬룰로 인정하지 않는 조항은 없습니다.
07/12/22 19:51
태바리 님 // 님자 안붙인건 제 실수네요. 근데 그걸 가지고 살짝 비꼬는 것도 좀 보기 좋진 않네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_-)
바이아웃 조항있어도 구단측에 먼저 말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 맞습니다만, 바이아웃조항이 있다 = 구단에는 통보만 하면 된다. 라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요? 결국 말장난이고 구단측의 물타기입니다. 원래 성남에도 보낼생각없다가, 웬걸 유럽구단에서 흥미를 보인다는 소문이 도니 재빨리 선수몰래 성남이랑 얘기하고 확 보내버린것이 뻔한데요. 이건 머 구단은 잘한건가요? 유럽축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바이아웃조항이 없어도!) 구단에 말하기전에 에이전트에게나 아니면 파티장소같은데에서 비공개로 의사타진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는 건 알수 있습니다. 물론 불법이지만 증거만 남지 않으면 상관없는 것이고(그냥 친구라서 만났다고 하면 되니까), 그래서 문제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그래도 먼저 도장찍지 않는한 도덕적으로 욕먹을수는 있는 것이되 사법처리같은 것은 없죠.) 태바리님이 적용한 예는 좀.... 1년전에 가고 싶은 직장이 지금도 가고 싶은 직장이라고 볼수는 없는 것이고, 어찌되었거나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측면에서는 축구선수들에게 적용하는 잣대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포항이 오범석에게만 콕 찍어서 돈을 엄청나게 투자한것도 아니고, 물론 유소년 육성에 대한 포항구단의 노력에는 경의를 표합니다만, 탓하려면 K리그의 불합리한 유소년육성 정책을 탓해야지 그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찾으려고 하는 선수개개인을 탓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lightkwang 님 // 계약기간내에 선수에 관한 권리를 보장받으려면 바이아웃조항을 계약서에 넣지 말았어야지요. 거꾸로 K리그에서 바이아웃조항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에이전트가 접촉한 것 또한 어느정도는 정당한것아닐까요? 우리나라 구단들은 충분히 계약기간'외'에도 선수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FA가 되어도 보상금받죠? 열라 코미디) 이번 경우에는, 해외구단과의 경우에는 이런 보호가 안통하기 때문에 포항이 꼼수를 부리는거가 뻔히 보이는데요. 오범석선수쪽은 약자라 어쩔수 없이 언론을 이용할수밖에 없는 것이고, 포항은 얍삽하게 구는걸로밖에는 전 안보이네요. 쩝.
07/12/22 22:06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솔직히 유대현님 뎃글에 까칠하게 나오신거 같아서 그렜습니다. 기본예의를 안지키고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적용한 예가 안맞나요? 그들은 프로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고 회사는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는 우리와 다를께 없는 프로입니다. 추가금(계약금)에 직장보장(장기계약)까지 받고나서 마음이 떠났으니깐 내가 알아본 회사로 옮기겠다는것이 바이아웃조항이고 직업선택의 자유냐고 되물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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