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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2 17:48:09
Name Kint
Subject [일반] 나꼼수와 비키니...이에 대한 사견(私見)
최근 이야깃거리인 나꼼수와 여성비하에 대해서, 나름 생각드는바가 있어
간단히(!) 몇자 적어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특히 언론) 제소자의 성욕해소의 방법에 대해서 이렇듯 놀라운 정도의 관심을 기울였는지 모르겠네요...
여하간

최근 논란이라고 규정되는, 나꼼수의 여성비하·여성의 성적대상화에 대한 사과요구에 대한 일련의 흐름을 살피면
일단 팩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나와라정봉주국민운동본부”홈페이지에 한 여성이 1인시위 인증샷 게시판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문구를
자신의 가슴에 쓴 채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였고, 이후 몇몇의 여성이 비슷한 사진을 게재했다.
② 나꼼수 봉주3회(1.21.공개)에서 김용민은 정봉주 전의원의 수감생황을 코믹스럽게 각색하여 뉴스처럼 전하는 꼭지에서 “정 전 의원께서는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시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그러하오니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③ 1. 27. 나꼼수 멤버 주진우는 트위터에 “홍성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살이 빠져서 뒷모습이 좀 더 슬프군요.”라는 멘션을 올리고, 이와 함께 아래의 내용이 담긴 접견인민원서신지를 공개합니다 [1.봉주버스는 2월 11일 출발한다. 기대하라!, 2.홍성한우는 우리가 잘 먹고 있다! 빨리 나와서 같이 먹자! 3.가슴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
④ 곧이어 인터넷상에 비난여론이 비등해지는데, 특히 인터넷의 한카페에 “우리는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라는 글을 통해 그 반감을 확산되기 이르고, 나꼼수의 동반자격인 “공지영”씨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운동을 반대하며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꼼수 팀과는 분명히 의견을 달리한다"며 "이 사건은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라는 트윗 멘션을 게재한다.
⑤각 언론은 이 사태에 대해서, 나꼼수 對페미니스트들 간의 대결구도 양상이라고 정하고, 나꼼수의 무책임성을 거론하는 각종 언급들을 앞다투어 보도한다. 각종 여성단체는 물론,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나꼼수 3인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공지영씨의 나꼼수비난은 “드디어 나꼼수진영의 분열이 시작됐다.”,“새로운 언론주류인 나꼼수는 많은 도덕적 하자를 가지고 있다.”라며 공격한다.
⑥2. 1. 나꼼수 봉주4회가 공개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가 없자, 다시 언론은 앞다투어 각 언론은 이와관련해 탁현민의 멘션과 진중권의 “시간 질질끌것 없이 사과하라.”라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나꼼수의 ‘사과요구에 대한 무시’를 보도했다.

이상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각 사실들의 정리입니다.

1. 가장 문제가 되는 김용민의 발언과 주진우의 트위터. 김용민의 발언은 사실 문맥 그대로 살피면, “당신들의 섹시한 사진이 정봉주의 수음에 활용될 여지는 별로 없으니 마음놓고 벗은 사진을 보내도 좋다.”라는 의미가 더 정확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발언의 기저에 놓여있는 전제는 “①정봉주는 현재 섹스의 대상이 없으므로, 여성성에 굶주려 있다. ②여성의 벗은 사진은 정봉주의 성적판타지를 만족시켜줄 개연성이 높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쪽은 판단하는것 같다.
  주진우의 그 문제의 트위터에는 살이 빠진 정봉주에 대한 애잔함 마음과 함께, 접견시 정봉주에게 보낸 장난스런 메모가 남겨져있다.
그 내용은 위에 말한 바와 같이, [버스타고 갈테니 기다려라], [홍성에 온 덕분에 맛있는 소고기 잘 먹었다.], [가슴응원 메시지 대박이다, 너무 흥분하지마라.]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문제제기하는 쪽에서는, “여성을 성의 도구화시켰다.”라며 불쾌해 합니다.

솔직히 난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2. 공지영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운동을 반대하며 그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꼼수 팀과는 분명히 의견을 달리한다"며 "이 사건은 매우 불쾌하며 당연히 사과를 기다린다"라고 말합니다다. 이 말은 나꼼수 3인방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석방운동을 벌이는 것에 대하여, 이를 막아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고, 나꼼수3인방이 이를 막지못했으니, 불쾌한 감정을 느낀 공지영에게 응당 사과하라는 것이다. 공지영은 김어준의 “내가 모르는 여자가 속옷만 입고 정봉주를 석방하라 하였으니, 내가 모르는 가슴 큰 여자를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일까요?
  “우리는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이하 “우진치”라 함.)라는 글은 일견 타당합니다. 진보의 틀 안에서도, 명백히 성을 둘러싼 혐오스러운 언행은 존재하며, 남성들에 의한 여성들의 성의 대상화 또한 존재하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진보진영 내부에서 암약했던 문제였다는 사실을 난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가슴사진사건의 ‘이슈가 된 쇼맨쉽’이 도적성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어이없습니다. ‘쇼맨쉽’이 그 자체로서 욕먹어야 할 일인지도 의문이지만, 지지자가 올린 사진에 남자들이 침을 질질 흘렸으므로, 나꼼수가 사과해야한다는 이 어처구니 없는 논리를 난 이해할 수 없으며, 이를 두고 이송희일 감독처럼 “진보인사들이 여성의 성을 동원하는 행태”라고 우겨대는 황당한 논리를 난 수긍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 나라 여자들이 김용민의 농담에 “동원”되었는가요? 그리고 왜 김용민의 농담은 여성을 피해야 하나요(그리고 그 정도가 그들의 말처럼 사회적 용인의 정도를 정말 벗어났는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까지는 그들의 자유이나, 엄한 사람을 가해자로 자기들 마음대로 규정하고 열폭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동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주진우의 트윗멘션의 첨부사진속의 한 문장이, 여성을 도구화시켰다는 의심을 가질수 있으므로, 나꼼수3인방이 이 나라 여성들에게 눈물의 석고대죄를 해야할 필요성까지도 난 도저히 못느끼겠습니다. 감옥에 있는 자신의 동료에게 남긴 메모가 어느 순간, 대국민성명처럼 해석해버리는, 그들의 해석력이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3. 나꼼수 4인방은 선출된 권력도 아니며, 나꼼수를 유료화하여 청취자들에게 매달 얼마씩 걷어가지도 않습니다(오프강연등에서의 모금활동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광고도 받지 않습니다(다만 나꼼수4인방 중 3인은 경쟁적(?)으로 도서를 출판하여, 책을 팔고 돈을 번 사실이 있다). 결국 나꼼수 4인방과 나를 비롯한 일반 청취자들 사이에는 채권-채무 관계는 없습니다.
서로 빚진게 없다는 거죠.
그동안 나꼼수 4인방은 나꼼수를 통해 현정권의 드러나지 않고, 공론화되지 않은 비리사실을 고발하고, 비판하며, 조롱하고, 희화화시키는 데에 주력해 왔으며, 나아가 현정권의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응원과 지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와 함께 그들은 그들의 목적의 이루는 태도-정치관련 운동이나 퍼포먼스에서- 쓸데없는 “엄숙주의”를 배척하고, 예능방송처럼 각 사안들을 희화화시키며 조롱한 덕택에, 어마어마한 대중적 인기도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나꼼수를 지지하는 (엄밀히 나꼼수의 주장에 동의하고, 나꼼수의 구성원들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일반 대중.) 대중들은 나꼼수의 각 구성원들에 대하여 개인적인 기대를 가지기 시작했고, 그 기대는 현 정권에 대항하는 가장 영향력있고, 강력하며, 진실하고, 품격있으며, 정의롭고, 호기롭고, 유쾌한 방송이자, 개인이 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여기에 “젠더로서의 철저한 자기인식”까지 말이죠. 사실, 제가 보기에도 나꼼수4인방이 이러한 인기에 “우쭐해”보이긴 했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정봉주가 구속된게 차라리 어떤면에서는 더 나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었고, 인기에 부끄러워했던 주진우가 가끔 “우리가 앞장서서 당신들을 지키겠다.”라는 말을 할때는 솔직히 거부감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희생을 요구할 권리가 없듯이, 자신들이 먼저 희생해주겠다는건, 남사스럽고 불편합니다.  말이 옆으로 새긴 했지만, 김어준은 나꼼수에 대한 이러한 사람들의 사회적 기대-가령 이번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는 질문-에 대해
“이런 방송을 이런 환경에서 이런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만으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제 몫의 책임은 하고 있다. 그로 인한 리스크 역시 누가 대신 져주지 않는다. 각자 자기 몫이나 잘 하자.”(한겨레신문, 2011.11.21.자)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결국, “나는 너희에게 빚지지 않고, 내알아서 잘 하고 있고, 내 책임은 다하고 있다. 맘에 안들면 너희들이 직접해라. 우리는 각자의 불만과 바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 불만과 바람의 한시적 대리인에 불과하다.”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결국, 싫으면 보지 말라는 말이다. 틀면 나오는 공중파 tv가 아니기 때문이므로...

4. 다시 본문제로 돌아와서, 난 나꼼수 4인방이 특별히 여성을 성적도구화하여, 여성을 “섹스할수 있는 여자”와 “섹스할수 없는 여자”정도로 구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지영씨와 같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바람처럼 모든 부분에서 엄정히 여자와 성을 분리시켜 진정한 사회적 젠더를 이룩하는 정지적·사회적 완벽자이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내가 그들이 필요한 이유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내가 모르는 사회적 결핍을 정확히 읽어내고, 나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모자라, 웃겨주기까지 때문이죠. 불쾌하다고 중얼거리는 것까지는 그럴수도 있으나, 사과하라고 윽박지르는건 명백한 오바다. 정 싫으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관심 껏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진중권에게 관심을 거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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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2/02 18:04
수정 아이콘
그러나 진중권에게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윽박지르는 사람이 수도없이 많은 것 처럼, 다수를 불쾌하게 만들면, 그것이 정당하든 말든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윽박지르는 사람들이 쏟아지기 마련이며, 관심을 끊는 것에 그치는 사람은 드물지요. 근데 쓰고 보니 남 얘기가 아니군요.
사악군
12/02/02 18:05
수정 아이콘
핀트를 잘못 맞추셨네요. "내가 모르는 여자가 속옷만 입고 정봉주를 석방하라 하였으니, 내가 모르는 가슴 큰 여자를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여성을 성적도구화하여 가슴팍 구경하며 낄낄대면서 더 많이 보내달라는 등 무신경하고 마초적인 발언을 한 점 사과드립니다" 정도가 듣고 싶은 거겠죠.
예바우드
12/02/02 18:05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어라? 본문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복귀하셨네요. ^^ 기다렸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요.
12/02/02 18: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나꼼수는 듣고 싶은 사람만 듣는 방송이니 "이래도 괜찮다."라는 논리는 어디까지 어느 선까지 적용이 됩니까? 이번의 경우에는 나꼼수 방송을 통해서 논란이 된 것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사진-접견서-을 공개해서 논란이 된 것이고 더 나아가서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가 "불쾌함"을 느꼈는데 그에 대한 사과도 요구하지 못하고 "다시 듣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인가요?

예를 들어서 식당에 갔는데 종업원에게 불쾌한 취급을 당하면 다시는 그 식당 안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동시에 종업원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김연아이유리
12/02/02 18:24
수정 아이콘
나꼼수의 성격과 사회적위치를 고려하여, 사과해야만 하는 사안, 사과하지 않아도 되는 기준선을 그것도 다수가 공감하게 만드는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방송을 듣고 불쾌한 사람이 있는것처럼 이정도 일로 사과를 요구하는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쾌하면 사과를 요구할수도 있고, 뭘그러냐고 면박을 줄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정도 자유는 있는 나라지요.
아마 공지영은 전자의 사람이고, 본문의 글쓴이는 후자이겠지요.

사안의 정당성을 떠나서, 단지 대체적인 국민정서상, 이정도 사안에 대해 사과하라고 하는 목소리는 그렇게 크지 않을것이며, 그렇게 오래 가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ndofJourney
12/02/02 18:26
수정 아이콘
이게 원래 제맘대로 하겠다고 만든 해적 방송인지라, 이제와서 대국민 사과하기도 웃깁니다.
사과 안 한 걸로 이 난리인데, 사과하면 또 사과했다고 난리 날겁니다.
"나꼼수, 결국 굴복하다." 뭐 이런 식의 기사 제목이 포탈을 장식하겠죠.

대신에,
봉주4회에서는 비키니 사진 혹은 성욕감퇴제 등의 성적 농담들이 사라졌습니다.
굳이 비키니 문제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동안 불쾌하게 느낄법했던 여러 부분들이 봉주4회에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 나가고 우왕좌왕 막 나가던 사람들이, 조금씩 자기 자리를 찾으며 나꼼수 초창기 분위기를 만들어내더군요.

...나꼼수측에서 할 수 있는 최선책(혹은 차선책)이 이 정도일겁니다.
"그래? 알았어. 자제할께." ...라고 방송 내용으로 말한 셈이죠.
나꼼수측에게 더 이상을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02 18:28
수정 아이콘
[꼬리내린 나꼼수 `비키니` 사과키로]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20202174328577&p=mk
이미 장식 했어용..
레지엔
12/02/02 18:29
수정 아이콘
사과는 기대하지않고 바리지도 않습니다만, 보기에 좀 짜증나는 구도가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스웨트
12/02/02 18:29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사건의 발단이 되는 비키니녀들은 무슨생각으로 찍은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엔 정봉주를 좋아해서 무슨 글을 남기고 싶은데 내 가슴에 자신있으니 가슴어필로 가면 인기 끌겠지?
이후 글을 본 다른 사람들중 나도 몸매 자신있거든?의 연타.. 로 보여지는데요.. 결국 몸자랑 아닌가요;
Dr.쵸파
12/02/02 18:30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 저 방송이 있기전에 비키니 사진이 먼저 올라온걸로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소위 김용민씨는 방송에서 재밌게 하려고 드립을 친건데(이 양반이 꼼수에서 섹드립친게 한두번도 아니고-_-;;) 사건이 이상하게 너무 커지고 곡해된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기사나 논란의 글들을 보면 꼼수에서 비키니 사진 보내라!!라고 먼저 요청한것처럼 되어있는 경우도 많구요 물론 여성주의적 입장에서는 충분히 비판 가능하다고 보여지지만 이렇게까지 커질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웃자고 한게 일이 더 커진 경우랄까요;;

그리고 이 기사가 본격적으로 넷상에서 논의되기 전에 이미 방송분량에서 요즘 욕같은게 너무 하드코어하다 라는 청자들의 지적도 있었고 이것을 고쳐야겠다고 꼼수 방송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좀 논란을 확산하는것 보다 지켜보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이 사건에서 제일 짜증나는건 한겨례 경향 프레시안 같은 진보성향 언론이라면 모를까. 기존의 보수언론들이 이에 관련해서 꼼수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거더군요 언제부터 여성인권에 그리 관심을 많이 가졌는지....
국산꿀
12/02/02 18:33
수정 아이콘
아..방송 전에 먼저 사진을 올린건가요? 도대체 뭔 생각으로; [m]
레몬커피
12/02/02 18:34
수정 아이콘
뭔가를 주장할 때 나꼼수에서 나온 이야기와 주장들을 근거로 쓰고, 나꼼수에 대해 비판하면 나꼼수는 들어보고 그러는거냐

하지만 나꼼수가 이런 논란에 휘말리면 나꼼수 애초에 팟캐스트에 불과하니 듣기 싫으면 듣지말고 관심 끊어라?

이러면 의견교환이 안 되죠. 평소에 나꼼수 애청하던 사람들도 이런 경우 이건 나꼼수팀이 경솔했다, 이런 생각이나 의견정도는 충분히 표출할수 있을텐데 그런 경우에도 싫어?그러면 듣지마!하면 끝인가요?

나꼼수보로 뭐라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런 류의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싫어?듣지마! 라는 주장이 나오는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그냥 앞뒤없이 의견교환 창구를 막아버리는 거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02 18:36
수정 아이콘
http://www.ddanzi.com/blog/archives/61823
개인적으로 가장 동감한 주장입니다.
EndofJourney
12/02/02 18:4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내 안의 마초성'(...)에 대해 반성하게 해준 글이었습니다.

비록 딴지일보에 저런 글이 메인을 장식했다해도, 나꼼수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거란 기대는 안 했었습니다만...
일단은 입장 표명을 한다니 다음 방송에서 어떤 식으로 사과할지 궁금해지네요.
'죄송합니다.' 앞 뒤로 비속어가 사용될지 안 될지.. 뭐 이런거요.
될대로되라
12/02/02 18:38
수정 아이콘
성을 금기시하는 우리나라 풍토 상 쉽게 풀릴 문제 같지는 않습니다.
나꼼수로서는 딜레마일 것 같습니다. 잡놈들이 막나가는 컨셉으로 만들었고 그게 먹힌건데
너무 커지니 이러저런 사회적, 관습적 룰이 따라 붙기 시작하는거죠.
김용민교수는 좀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수위를 좀 더 낮춰줬으면 좋겠습니다만
김총수가 "싫다"라고 외치는게 귀에 들립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기획대로 문제의 비키니 아가씨들을 식사에 초대해서 개인적으로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지영씨나 일각에서 외치는 거창한 성담론이 무의미한 건 아니지만 나꼼수 하나를 쥐어짜서
어떻게 될 문제도 아니지요.
못된고양이
12/02/02 18:42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로 나꼼수가 X맨 공지영을 떨구고 가길 원했는데, 살짝 아쉽습니다...결국 사과하는건가요..딴지 성향상 안할것 같았는데...
근데 사과도 나쁜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총선이 곧 돌아오니 가볍게 빨리 털어버리고 탄력받을 준비 해야겠죠.
12/02/02 18:45
수정 아이콘
나꼼수가 공지영좀 떨구고 갔으면 좋겠습니다...진짜 스스로 셀프엿을 먹던말던 관심없는데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절대 그러실 분이
12/02/02 18:47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비키니 시위 사건이 이렇게 문제로 떠오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꼼수에서 언급된 수영복 건은.. 멤버들과 듣는 사람들 간의, 웃자고 한 말인데..

'수영복 사진등을 보내서 정봉주 전 의원을 좀 괴롭히자 크크~'(짖궂은 장난처럼)
+ '시민 한 사람 한사람의 시위나 인증 샷으로 정봉주의원 출감에 힘을 보태자'

수영복 사진 건에 대해서 기분나쁘게 생각하실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이해못할 이야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저 두가지 사안은 별개의 사안이고,
나꼼수가 '수영복 차림으로 시위인증샷 찍어주세요'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인증샷 찍어서 올리신 분이, 가슴 부근에 문구를 적은 것은 그 분의 선택이고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봅니다.
이걸 나꼼수의 세 명이 시킨 건가요? 또, 그 사진을 올리신 분은 뭔 죄라고 여성의 상품화에 앞장서는 정신나간 X로 몰려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에 매니큐어를 칠했는지 아닌지로 싸우려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이게, 요즘 말하는 군소 언론들의 프레임 장난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한번가보자
12/02/02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군소언론 프레임에 놀아났다고 봅니다.
이 건은 생각이 틀린게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인거같고 그것에 대해서 불편하게 들었을 사람들이 소수지만 존재하기때문에
유감을 표명하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보여지네요. 사과는 오버인거같구요
이명박각하한테 헌정해도 보자를 판국에 너무 에너지를 이쪽으로 소모하는것같습니다.
12/02/02 18:52
수정 아이콘
사과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럴 수 있는 것이고(동의는 하지 않습니다만), 그에 따라서 사과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또한 나꼼수 팀의 선택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김어준 총수의 성향상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 추측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김용민 교수의 트윗이 좀 쎄긴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진우 기자의 발언이야 보아 넘길 수도 있는 것이 아니었나 싶고요.)
사상최악
12/02/02 18:53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게 있는데, 최초의 비키니 사진이 올라오기 전에 나꼼수에서 비키니 사진에 관한 발언이 있었나요?
(Re)적울린네마리
12/02/02 19:05
수정 아이콘
1인 시위의 인증사진을 요구했고 한 시민이 봉주닷넷에 인증샷을 올린게 시작입니다.
그 후로 비슷한 인증샷이 하나,둘 더 올라왔죠.
될대로되라
12/02/02 19:0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 맛있어 보이는 떡밥에 왜 강용석의원 입질이 없죠? (제가 놓친건가요?)
진거사는 벌써 애즈녁에 잽 날리고 계신데 말입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2/02 19:11
수정 아이콘
공지영씨는 수만 관객앞에서 김총수에게 자신보다 더 크며 B컵 좌파라 한 건 여성성을 도구화한 것 아닌가요?

다음은 김용민PD와 주기자사이에 늘 있는 'X까~ 주진우'라든가 김총수의 접미사가 되어버린 '씨~바'등에도
사과해야한다는 말이 나올듯 하네요.

스스로 잡놈이라 하는 사람들에게 범생이들의 태도를 바라는 것 같네요.
12/02/02 19:2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진보는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약자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여성의 성 역시 사회적으로 보호받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들이나 그게 모든 이들이 듣기에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는 사람은 웃자고 한 농담이고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사람에겐 그것이 농담이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불쾌해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이해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 농담이라는 거지요.
나꼼수가 보편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요구해 왔을 때에는 아무도 불쾌해 하지 않았습니다. '관심을 가져라, 투표해라, 의문 나는게 있으면 알아봐라, 노력해라.' 이런한 일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여성'으로서 그들의 위로가 되라고 말한다면 불쾌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나꼼수를 듣고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역할을 자처할 때에는 그들과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지 그들의 '위로'나 '기쁨조'가 될 생각은 없기 때문입니다.
나꼼수를 아직도 지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 발언까지 참고 감내해주고 싶은 마음은 아닙니다. 그들이 쓰는 표현을 빌려 나꼼수에게 비판적 지지를 하고 있는 상태겠지요. 사과를 한다고 하니 기다려 보겠습니다.
12/02/02 19:37
수정 아이콘
노리고 있다가 웃자는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존 언론의 언플이 웃기기만 하는군요. 그런 언플에 놀아나시는 분들은 보면 뭐랄까... 참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되는군요. 이나라가 변화를 무척 싫어하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당해도 변화가 없다는 것은 좀 어이가 없네요. 4월 총선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현상을 보면 어이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 되는군요.
12/02/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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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 생각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때론 잘 못 된 정보를 취합해 잘못 된 결론에 도달 할 수 있고, 또 좋은 정보를 제대로 해석해 올바른 결론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정보가 넘쳐나다 못해 버거울 정도입니다. 어떤 정보를 취합해 자신의 가치관에 투영시킬지를 선택 하는 것 또한 점점더 어려워져만 가고요. 그래서 전, 자신이 선택한 것이 잘 못 되었다 할지라도 그런 사람을 비난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니까요.

지금 나꼼수 같은 경우에도 찬반이 많이 나뉘는 편입니다. 저도 나꼼수가 이번엔 잘 못 했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그들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해서 이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이 있고 그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니까요.
켈로그김
12/02/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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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한 번 입을 닫고 귀를 열 필요는 있지요.
논리가 어떻든, 사실관계가 어떻든 결국은 이게 사람장사(?) 하는거니 말이죠.

죄다 40분이 넘어가는 긴 방송이라 한 번도 들은 적 없지만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들여 준비한 방송이 망가지지 않게 알아서들 잘 하겠죠.

전 좀 제대로 알고나서 깔지 쉴드칠지 결정해야겠습니다.
12/02/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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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뭘 이런게 다 이슈가 되고 그러는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연예인 토크쇼에도 종종 나오는 수준의 농인데.. 웃기는 언론들이죠 정작 이슈화되어야 할 건 안시키고... 하긴 슈퍼스타 연예인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편집을 통해 대중을 들썩이게 하는 경우가 있긴하죠. 때문에 평소에도 종종하는 말 한마디를 무심코 내뱉었다가 훅가기도 하고... 이런거 보면 나꼼수가 엄청 인기있긴 한가보네요.
초록추억
12/02/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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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저씨들 시시덕거리는건 팬들 사이에서 익스큐즈된줄 알았더니, 소재가 달라졌다고 반응도 달라지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기존의 시시덕거리던 소재들도 혹자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었을 테니까요.
예전에도 익스큐즈했었다면 지금 사안에도 익스큐즈되어야 일관된 자세겠지요.
온푸님
12/02/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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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는 살아있군요. 정봉주 때도 그렇더니 내부의 알람역할은 충분한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아도 저는 무한도전의 대 인터넷여론 대응력을 미디어중 최고급으로 뽑습니다.
이유라면, 껀수를 쳐도 그 껀수에 걸맞은 정도의 사과를 적절한 타이밍에 하기 때문이고요.
이미 잊혀진 저번주 무도 노홍철 조작껀도 딱 커질 타이밍에 김태호PD의 해명이 있었죠.
만약 조금만 더 늦었거나, 해명이 거짓말, 변명(물론 그렇게 생각할 사람도 있지만)쪽으로 흘렀으면 좀 더 오래갔을겁니다.

나꼼수에 아쉬운게 그거에요. 나꼼수를 통한 거창한 사과 이전에 트위터하는 김용민이나 주진우가
사려깊지 못한 행동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항상 유념하며 주의하겠습니다. 정도로만 트윗했어도
이 정도로 커질 문제는 아니었죠.
그리고또한
12/02/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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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거 있잖아요. 나꼼수 열풍이 불자 그들이 떠들던 소리를 무작정 진실로만 믿던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던 그 기분.

그걸 요새 소위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 몇몇 글들을 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앞뒤 구분없이 민감한 부분만 문대고 비비고 있다는 그런 감상요.

물론 이런 문제는 너무 예민한 데다 이렇게까지 확대된 이상 나꼼수에서 어떤 행동을 통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시켜야 하겠습니다만, 그 발언이 듣는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농담, 위에서 말한대로 이미 익스큐-즈된 수준임을 납득한다면 옆에서 궁시렁거리는 건 '아 쟤들 또 저러고 놀아' 라는 경멸이나 '저러다 큰일날텐데' 라는 걱정 정도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덤으로 공작가는 제발 그만.
이사무
12/02/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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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인 상대를 대상으로 비판(비난)하는 방송을 하면서
자신들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모르는 거 같습니다. 여성팬들이 스스로 아무 동기부여 없이 한 행위라면 별 문제가 없겠죠.
그러나 방송에서 그것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었고, 교도소에서 정봉주에게 코피 운운하며 성적으로 그것을 언급하기도 했고요.
이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미 출발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탱구와레오
12/02/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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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평론가님이 한말에 100% 동의합니다.

"일단 뭐 웃자고 하는 일에 죽자고 달려든다."

걍 이 꼴이죠..
12/02/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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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가 다소 마이너한 방송이기도 하고, 애초에 컨셉을 이렇게 낄낄거리고 농담 따먹기 하는 쪽으로 잡았던 지라, 저 정도 농담이면 익스큐스된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사실 저 농담 듣고 뭐 그럴 수도 있지. 재밌네.. 하고 넘겼었는데 리플 보니 불쾌한 사람들은 불쾌할 수도 있겠네요.
페미니즘이나 마초이즘 같은 거대 담론을 가져와서 나꼼수를 재단하는 것이 마치 유게에서 웃자고 올린 글에 죽자고 달려드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나꼼수라고 해서 그 담론에 있어 면죄부를 쥔 건 아니니까요. 정말 동성애자인 분들이 유게의 '막 사주고...'에 불쾌감을 느끼실 수 있고, 따라서 항의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림자군
12/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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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화숙기자의 이번사건관련 트윗글 마지막에 이런 문장이 있더군요.

비평은 자유지만 왜 사과를 강요하지? [m]
안드로메다
12/02/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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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국회의원은 사석에서 한 성적 발언이 문제가 되서 당에서 제명당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제명당할뻔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안미디어를 자처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꼼수내에서 출연자들의 성적인 발언으로 상당수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었다면 그분들에게 바람직한 대처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2/02/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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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갑자기 이 생각이 들었는데 크크
mb가 저런 발언을 했다면 어떨까?
나꼼수는 애초에 낄낄거리고 저질스러운 게 컨셉이라 익스큐즈 된 것이므로, 한나라의 대통령인 mb와는 다르다면
화성인(or 개그맨) 컨셉 잡는 강용석이 트위터에 저런 발언을 올렸다면 또 어떨까?
뭐 이런 여러가지 의문이 겹치니까 꽤 어렵네요.
12/0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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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은 이미 이를 능가하는 트윗을 "리트윗"했죠.

성적인 것과 동성애를 동시에 건드리는 용감한 행동을 이미 했습니다. 그냥 사람들 알아서 무시하는 분위기던걸요.;
이사무
12/0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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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말하지만, 지금 가장 큰 생각의 차이는 아예 이게 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시작되는 거 같아요.
마치, 다른 소수자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언어적폭력을 행해놓고 '농담인데 왜그래' 라고 하면서 불쾌한 쪽을 예민하고 이상한 쪽으로 만드는 거 처럼요. 만약 그걸 제대로 알았다면, 김어준도 사과할 필요는 못 느낀다는 말을 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림자군
12/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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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은 국회의원이고 공인이며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죠
나꼼수는... 뭐가 있죠?

예전에 김어준 총수 중학생때 쓴 시가 트윗에 떠돌자
딴지일보에서 김총수를보고 '총수는 B컵좌파' 운운하며 놀린걸두고 총수왈
'이것들은 총수를 성희롱해'그러며 박장대소...

애초에 그리 생겨먹은 방송인거 몰랐냐는 거죠.
그건 속칭 '익스큐즈'된 거 아닌가싶은데... [m]
12/02/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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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관심없어서, 공지영 작가가 또 혼자 오바하다가 역관광당하는거구나 했더니
반대로 나꼼수가 당하는 상황이었군요.
왜 몸매좋은 여자가 관심좀 받아보려고
비키니 사진 올린걸
나꼼수가 사과해야하는지 모르겟네요.
자기 이쁘고 몸매좀 되니까 이슈 한번 되보고 싶어서
비키니 사진 올린걸텐데요. 아마 정봉주 석방에는 큰 관심이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12/02/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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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위에도 짧게 달았다가.. 조금 더 길게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나꼼수팀이 '잘 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하지만, 나꼼수팀이 '사과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그것에도 역시 '아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 한, 발언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 발언이 특정인에 대한 희롱이었거나, 특정인 혹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력이었다면 문제가 다르겠지요.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는 김교수의 발언이나 주기자의 트윗이 '폭력'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그 발언이 '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하기는 했어야 했다는 생각은 들구요.

그렇다면, '폭력'과 '폭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신중해질 것을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어야 할 일이지,
그들에게 사과를 요구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scarabeu
12/02/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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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페미니스트들은 이념적으로는 보수죠.
남녀평등주의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여성주의자이고.
한나라당 지지자가 나꼼수 들었다 불쾌감 느꼈다고 항의한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수우파적 성의식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의 사과요구를 수용할 필요는 없지요.
12/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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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링크를 통해서 읽은 글인데... 이 사건의 논란점을 잘 정리하고 있으며,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서 여기에도 링크 걸어봅니다. 왜 그런 오버스러운 반응이 나오는가? 많은 사람들은 그들과 온도차이를 느끼는가. 이런 부분도 짚고 있어서 이 사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덧붙여서 주제가 주제다 보니, 살색이 많이 나오는 사진이 많습니다. 그렇게 문제가 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http://www.realfactory.net/1494
12/0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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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사안에 관해서 크게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걍 보고만 있었습니다만 제 의견을 짧게 언급한다면...
나꼼수 내부에서 한 이야기라면 그건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원래 그런 방송이니까요. 욕설과 성적인 농담이 오가는 방송에서 품격 지키라고 요구하는 건 잘못된 기준 제시라고 봅니다.
다만 트위터는 좀 달라서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는 일정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방송중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못 느끼고 트윗에서 한 발언만 트윗 자체에서 알아서 언급하고 사과할 생각이면
하면 된다고 봅니다.
저도 방송에서의 발언 자체에 사과보다는 신중하겠다 정도로 마무리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보며
별개로 이런 논란을 확대재생산 되는 것도 나꼼수를 위해 좋다고 봐야 할지 안 좋다고 봐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어떤 의미에서 부러진 화살이 흥행이 되는게 문성근 최고위원에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와 같은 문제로 보이는데...
뭐 결론은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나오겠지요.
그전까지 토론은 잘 보고 있긴 합니다.
12/02/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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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사건에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애초에 진보의 치어리더 운운하면서 문제제기를 했는데
그글도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은 아무 잘못이 없다, 표현의 자유일뿐이다 라고 옹호하면서
나꼼수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정말 사과를 요구할 권리가 있고 사과받을 권리가 있는 여성은
비키니 사진을 올린 여성이지요. 누가 어느특정여성들에게 대표성을 주었다고 제3의 사람들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나꼼수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용석의원건도 마찬가지입니다,해당관계자들인 아나운서들이 고소를 해서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지요)
사진속의 여성은 애초에 즐겁고 유쾌하게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자발적으로 사진을 올린거고
지금 상황은 비키니 여성이 뜨고 싶어서 야한 사진을 올리는 머리빈 여자 취급까지 당하는 상황인데
지금 누가 그여성을 그렇게 몰고 있는지 나꼼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분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딴지일보 글이 링크되어있는데 그글에 동의하신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은 애초에 그글을
보셨나 모르겠습니다.지금은 수정된 글입니다
글쓴이는 여자라고 밝히면서 브래지어 운운하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비키니 여성을 옹호합니다
근데 애초에 그글에는 대문짝만하게 문제의 비키니 여성의 가슴부분 사진이 나와있었습니다
비키니 여성은 정봉주 석방하라는 의미로 사진을 올린거지 여자 글쓴이가 자기글에 쓰라고 올린거 아닙니다
비키니 여성을 옹호하면서 나꼼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그러면서 비키니 여성의 사진을 자극적으로 멋대로
갖다 쓰는데 정작 누가 여성을 도구화 하는거지요?
같은 여성이 여성을 도구화하면 괜찮은 겁니까?
12/02/0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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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매일같이 수구 언론들에게 공격당하는 나꼼수가 이제는 진보 언론들에게도 공격당하는 구도가 안타깝네요. 잘 해결되고 가려운 곳 계속 긁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m]
몽키.D.루피
12/02/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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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notice/index.html?list_id=5918258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문화평론가 김갑수씨가 짧게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딱 이 정도의 사안이었던 거죠. 왜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더 이상 논하는 건 지나친 과열입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2/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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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논란의 부축임과 과열을 유도하며 이슈화시켜 덧씌우고자 하는 프레임이 분명 존재하죠.
조중동을 위시한 군소언론의 이슈메이커의 프레임조작 뿐만 아니라 각 커뮤니티에서도 있죠.
언제부터 나꼼수를 그렇게 존중했다고??
영원한초보
12/02/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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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철학적 고찰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대중에게 그런 깊은 고찰이 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꼼수측도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인것 같아요.
자신들의 행보가 야권 지지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는 다면 이것이 야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
술자리 뒷담화 수준에서 보다 큰 언론적 역할을 할것인가
아니면 야권과는 거리를 두고 본연의 가카 꼼수 밝히기에만 집중할 것인가
김어준의 목표인 문재인 당선시키기라면 보다 많은 청취자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웃음 포인트인 저속함을 승화시키려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것 같고 또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꺼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홍성이감은 더 좋은 기회를 준것 같기도 합니다.
몽키.D.루피
12/02/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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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나꼼수는 히히덕 거리면서 듣는 정치 예능입니다. 근데 나꼼수를 대안언론으로 만들어 버린건 나꼼수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일말의 대답도 해줄 수 없었던 작금의 언론 현실이었죠. 원래 언론들이 했어야 하는 역할이 정치 예능 나꼼수에 억지로 짐으로 떠 맡겨졌던 겁니다. 그 와중에 여러가지 많은 사건이 있었고 지금은 나꼼수 뿐만 아니라 이털남이니, 뉴스타파니 하는 훌륭한 정통 대안언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꼼수 자체도 이제 본연의 임무였던 가카 꼼수를 파헤쳐서 풍자하는 역할에 충실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중들도 놔 줘야죠. 김어준이나 주진우가 대단한 사람들이긴 해도 그냥 평범한 아저씨들입니다. 왜 완벽을 요구하면서 못 잡아 먹어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정도 성적 농담도 듣기 불편한 사람이라면 진짜 딱 시사,뉴스만 봐야죠. 예능, 드라마, 광고 모든게 다 성적 코드로 가득차 있는데 불쾌해서 어떻게 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요즘에는 기상캐스터 의상까지도 아주 그냥 화려하던데요... 나꼼수는 진보의 대명사도 아니고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포지션도 아니고 그냥 가카 꼼수 파헤치는 정치 예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나꼼수에게 본인들의 정치적, 이념적 욕구를 대입시키면 안 되죠. 그런 정치적 욕구는 나꼼수가 아니라 투표로 정치인들에게 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12/02/03 00:19
수정 아이콘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트위터에 김어준 입장 나왔네요...퍼왔습니다...

http://twitpic.com/8eriuk

===인용 시작===

한국일보 보도와 관련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입장입니다.

1. 한국일보 관련하여

기사화 않는 걸 전제한 사석이었다.
이 사안 관련해 굳이 다른 매체를 통해
발언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할 말이 있으면 '나는 꼼수다'로 하면 될 일이다.
약속까지 어기고 지면에 실은 거라면
그 맥락이라도 온전히 전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2. 사안과 관련하여

현재 팩트와 그 인과관계가
실제와 많이 다르게 다뤄지고 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방송을 통해 필요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인용 끝===
영원한초보
12/02/03 00:22
수정 아이콘
마초성과 관음 비판이 나와서 떠오르는게 있는데요.
예전에 피지알 유게에서 여성을 그런식 농담거리로 만들어서 서로 웃고 그런게 있어서
어떤 여성 유저분이 불편하다고 항의한 적이 있었고 자게로도 이야기가 옮겨왔고
유머가 남 안불편하게 하는게 어디있냐까지 번진 일이 있었는데요.
그 유머의 수위는 제가 봤을때 이것보다 더 심했었거든요. 저는 그때 여성편 들었었는데
pgr대부분 분들은 웃자고 한건데 죽자고 달려든다는 식이였거든요.
이 문제와 다른 부분도 있고 같은 부분도 있는데
그때랑은 또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
LowTemplar
12/02/03 00:34
수정 아이콘
음, 사회의 다수이자 메이저를 차지하고 있는 쪽이 웃자고 개그를 날릴 때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쪽에서 반발을 할 경우엔 메이저인 쪽에서 곰곰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남-여이건, 이성애자-동성애자이건 말이죠. 웃자고 게이개그를 이성애자들이 할 때 동성애자들이 반발한다면 거기다 대고 '웃자고 한 건데 왜 그래?'라고 넘기는 게 옳은 게 아니듯이 말이죠. 이 태도에 관해선 이번에 진중권이 한 말에 공감합니다. (아래에 첨부)

여초사이트 피지알.. 은 농담이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남성이 많은 pgr이기 때문에 이런 일에 대해서 더욱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나꼼수의 이번 사건에서 반발이 나왔다면, 웃자고 하는 거에 죽자고 달려들지 말라고 넘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unheim jungkwon chin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통념에 비해 과도하게 느껴질 겁니다. 별 걸 다 트집잡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구요. 사회 자체가 남성권력으로 조직되어 있으니, 여성의 시각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고, 인간은 낯선 것에 적대 감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죠.

@unheim jungkwon chin
'꼴패미' 운운하는 골빈 마초들. 낯선 것에 적대감부터 드러내는,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인간들이죠. 전 웬만하면 페미니스트와는 논쟁을 피하죠. 나 역시 가해자집단(남성)에 속하기에 여성의 피해의식을 제대로 이해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unheim jungkwon chin
내가 보기에 별 것 아닌 발언에 그들이 발끈한다면, 그들의 지적이 과도하고 내가 좀 억울하다 싶더라도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정의'에 좀 더 가까울 거라 추정할 뿐입니다.

ps. 그리고 이 일이 커진 건 그냥 나꼼수뿐만이 아니었죠. 미권스에서의 반응이 꽤나 성희롱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나꼼수에 충성도가 높은 쌍코에서 터졌다면, 꽤나 참다참다 터졌다고 봐도 될 겁니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이 건을 대강 넘겨서 나꼼수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다음 삼국(쌍코+소드+장발)을 비롯한 여성 지지자들의 일부를 잃고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몽키.D.루피
12/02/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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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모순인게.. 애초에 대중들이 나꼼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의로웠기 때문이 아니에요. 정봉주가 감옥에 간 사건의 핵심 메시지는 법을 지켰냐 어겼냐가 아니잖아요. 과연 우리 사회에 권력에 대해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느냐죠. 물론, 성적인 농담이 마음껏 말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냐 아니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꼼수가 했던 별 재밌지도 않고 시덥잖은 성적 농담들이 과연 그 논란의 범위를 넘어서서 반드시 사과해야될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될 문제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니죠. 그런데 이정도 사안으로 대중이 나꼼수에게 자기검열을 강요하고 나꼼수는 거기에 굴복해서 자기 검열을 한다면 그건 대중이 또다른 가카가 되는 거나 다름없는 거죠. 나꼼수에게 재갈을 물리는 건 가카가 아니라 이번에는 대중이 되는 겁니다. 만약 나꼼수가 사과를 한다면 그건 이제부터 끊임없이 대중의 눈치를 보며(마치 권력의 눈치를 보듯이) 할 말, 안 할 말 가리면서 하겠다는 거에요. 그렇게 된다면 그때는 광고도 안 받고 들을 사람만 들으라면서 우리 할말만 하겠다는 나꼼수가 좋아서 듣던 사람들이 실망하겠죠.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시덥잖은 농담 한마디 받아줄 여유도 없어졌는지 모르겠네요. 김어준 식으로 말하면 대중들의 거대한 결핍이 엉뚱하게도 김어준 본인에게 향하고 있는 거죠.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차사마
12/02/03 00:42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하네요. 다수의 정서적 불편함이 표현의 자유보다 앞서는 건가요?
성희롱이라고 느껴야 될 사람은 비키니 여성이지만, 왜 다른 사람들이 난리일까요?
그들 둘이 괜찮다면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다른 여성분들이 불쾌하다고 생각해도, 사과를 강요할 권리는 없는 거죠.
거기에는 정당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기분 나쁘면 나꼼수를 안 들으면 되는 거죠.
이런 문제에 부딪칠 때, 항상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마치 타인과 자신이 감정을 공유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괜한 오지랖이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죠.
이 이슈에서 해당 여성의 의견같은 건 못 들었습니다. 어쩌면 다수의 일침에 오히려 수치심을 느끼게 됐을 수도..
그런 다수의 여성의 항의가 어쩌면 비키니 여성에 대한 가장 큰 인권 침해일수도 있습니다.
LowTemplar
12/02/03 00:47
수정 아이콘
음, 여기서 거론되는 주체가 단순히 나꼼수와 비키니 여성만이라면 이렇게 커지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여기에 얽힌 주체들이 쌍코에 그 글을 올린 사람들로 대변되는 일군의 여성 나꼼수 팬들과, 성희롱적인 언사를 일삼은 일군의 (마초적) 미권스 유저들까지 다 생각해야 하죠. 게다가 이 건은 여기서 갑자기 시작한 게 아니라 이미 김용민씨가 '나꼼수 덕에 정치에 관심도 없던 여성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라고 말한 데에서 이미 어느 정도 장작이 쌓이고 있었죠.

그런 면에선 단순히 성희롱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팬들을 대상화/타자화 취급하고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는 좋은데 그를 누리는 만큼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 건 감수해야죠. 사과? 안 해도 경찰 출동 안 합니다.
대신 꽤 충성도 높은 일군의 팬들은 떨어져 나가겠지요. 표현의 자유라는 건 무제한의 자유가 아닙니다. 특히 소수자나 마이너를 대상으로 할 경우 더더욱.
차사마
12/02/0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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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치 미네르바의 발언으로 국가 신용도 떨어졌다고 하는 것 같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네요.
다수의 정서적 불편함이 법률이나 대의가 되는 사회일수록 비민주적이고, 미개한 사회입니다.
아랍 쪽을 보세요. 정서적 혐오감으로 동성애들을 교수형시키잖습니까?
중요한 건 정당성입니다. 이런 식의 마녀사냥은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성희롱 발언도 웃기는 게, 그 이슈를 가지고 얘기하는 여성들은 마치 자기가 그런 소리를 듣는 것처럼 불쾌해 한다는 겁니다.
성희롱 발언은 엄연히 개개인에 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만약 타인이 개입할 자격이 주어진다면, 해당 여성이 나꼼수에 대해 항의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LowTemplar
12/02/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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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서적 혐오감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이너에 대한 타자화/대상화는 엄연히 다수의 소수에 대한 사회적 폭력으로 작용합니다.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시니까 말씀드리는데, 개개인은 모두 사회에 대해 마이너입니다. 그런 의미에선 특히 마이너에 대한 메이저의 타자화는 경계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정당성은 그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단순히 '다수가 기분나쁘니까 사과해라!' 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12/02/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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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들 중, 그 중에서도 비키니 사진 올린 것 자체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이는 가치관의 문제라고 여기고 "그 지점"에서 토론을 합니다.

그러나 주된 비판점은 나꼼수 팀이 그 사진을 가지고 성적인 농담을 한 것에 있습니다. 본인이야 괜찮다지만... 그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그 누군가가 된다면, 비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덧붙여서 어떤 사안이 있을 때 꼭 해당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비판할 수 있겠죠. 그리고 사과를 요구할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표현의 자유 중요합니다만. 인종차별이나 성적차별 이런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합의선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2/0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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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농담이며 원래 나꼼수가 그런 B급 매체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로 인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죠.
더군다나 나는 남성이기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록 의도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다수를 불편하게 하였다면 이에 대해서는 자중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니 그게 왜 불편하지? 그게 불편하다고 하는 너희들이 더 문제인거야'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봅니다.
전형적인 강자의 논리인 것이죠.
그림자군
12/02/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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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사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여성운동이 갖는 한계랄까요.
기본적 여유부족이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감정이 사고를 지배해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요.
이 사안이 이렇게 확대재생산을 거칠동안 놓치는 문제가 얼만가 싶으면 화가날지경입니다...후우 [m]
스치파이
12/02/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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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런 방송인데 왜 이제 와서 그러느냐?"라는 논리는 좀 이상합니다.
왜냐면, 그 동안은 안 그랬거든요.
나꼼수를 전부 들어왔지만 이런 논란이 생길 거리가 원래 없었어요.
한 번도 없던 논란이 생긴 건 단순히 '유명해졌으니까 트집잡힌 거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다' 라고 먼저 생각해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12/02/0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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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에게 김용민이 경찰청장 흉내 내면서 포경수술 이야기를 하죠.
그 동안 B급 유머는 있었습니다.
차사마
12/02/0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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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요구는 요구 대상자들의 화풀이가 아닙니다. 정당성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그 부분을 지적해야죠.
하지만 지금 사과 요구를 하는 분들은 자신들의 강박관념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마치 비키니 여성이 자신들이 나꼼수의 발언이 자신들에게 향해있다는 착각이죠.
뭐 이럴 수는 있습니다. 불쾌하고 화나고 하는 감정이야 별의 별 이유가 있는 거죠.
그래서 나꼼수에 정이 떨어졌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고
하지만 사과는 다른 문제죠. 어떻게 보면 그냥 사과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지만
솔직히 이 문제로 사과한다면, 앞으로의 나꼼수는 왠지 시시해질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내려올
12/02/03 01:50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젠가 한번은 다뤄질 사안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김어준을 좋아하기도하고 싫어하기도 합니다만 사실 김어준이라는 사람 자체가 이렇게 까지 큰 인기를 끌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100% 가카 덕분이지요.
예전부터 딴지일보를 재밌게 보다가도 크게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나꼼수의 마초성은 언젠가 한번 터질 이슈라고 생각했습니다.
CoolLuck
12/02/03 02:01
수정 아이콘
이게 뭘 잘못한거라고.......... 어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왜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겁니까?
12/02/0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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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감퇴제는 사실 정봉주 전 의원이 복용하는 발모제 이야기 아닌가요?
그 이전에도 성욕감퇴제로 정봉주 전 의원을 놀리는 내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용민 교수가 한 이야기는 정확히 정봉주 전 의원을 놀리는 것입니다.
저급한 유머가 맞지만, 이것을 내용 그대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대로 본다해도 '계속 시위해 주십시요. 이상한 짓은 안합니다.'
이정도 내용인데 유머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코피 조심'과 같은 경우는 정말 가벼운 섹슈얼 유머 아닌가요?

불쾌한 것은 개인의 문제이니 그럴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을 여성비하 혹은 여성의 성 상품화 까지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몽키.D.루피
12/02/03 02:41
수정 아이콘
(수정: 당사자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퍼온 곳 제목에는 당사자라고 하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보셔도 될 듯.)
http://mlbpark.donga.com/mbs/editor//img_view.php?name=http%3A%2F%2Fmlbpark.donga.com%2Fmbs%2FfileUpload%2F201202%2F1328204050.jpg&w=523&h=951
12/02/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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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멋지네요. 이런 분 같은 여성이 내 애인이라면 얼마나 좋을지...
CoolLuck
12/02/03 02:52
수정 아이콘
바로 이거죠. 왜 나꼼수 팀이 사과를 해야합니까?-_-;;
당사자가 그 언급에 대해서 기분이 상해서 소송을 걸었다면 욕먹고 사과해야겠지만 그것도 아닌데!
12/02/03 03:39
수정 아이콘
위에 리플 논쟁이 길어졌기에, 정리해서 아래에 다시 써 봅니다.

나꼼수 측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고, 비판의 여지가 있음을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때문에 여성계에서 그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걸 토대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라 생각합니다.
(요구하지 말아라.. 보다는,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도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잔소리로 끝낼 걸, 굳이 매를 들어야 하나? 정도겠군요.)

일정한 사안에서, 한 쪽의 이야기만 듣고 결정을 하는 것은 올바른 결론에 다다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더더구나, 피해자가 한 사람인 것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지요.
일부는 그것이 '피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게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우기, 보편적인 관점에서 그것이 '피해'임이 입증되지 아니한 경우는 한층 더합니다.
또한, 설령 이것이 피해라고 할지라도, 사회적으로 용인이 될 수 있는 피해인지, 용인의 한도를 넘어선 피해인지 받아들이는 것이 각기 다르지요.
일부 여성들만이 이를 문제삼고, 다른 일부 여성들은 문제삼지 않는 것 자체가 이걸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오버액션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는 입장에서는,
왜 그러한 '사과 요구'가 당연한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그냥 저 찌질한 녀석들.. 쯧쯧쯧(하는 비판이나 지적) 정도가 온당한 반응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사과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대외적으로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기강제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의 자기강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꼼수의 틀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페미니즘의 개입하여 그들의 자율적인 틀을 강제하는 순간, 향후 '정치적인 올바름'의 기치 아래 그들의 자율성은 크게 훼손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아니하다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하되, 정 안 되면 안 들으면 됩니다. 그들의 영향력은 자연히 감소하겠지요.
더구나 나꼼수의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대안언론 - 나꼼수처럼 욕이 난무하지 않는 - 들도 존재합니다.

그러하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애정어린 비판이 아닌가 합니다.
그들의 사고의 틀을 강제하게 만드는 '사과'는,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전제한, 프레임 속에 나꼼수 팀을 가두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때문에, 저는 '사과 요구'는 과도한 요구이며, 개인적으로 나꼼수가 유감 표명 정도라면 혹 몰라도, '사과'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역이나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그들 나름의 주관에 따라 자유로이 발언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야겠지요. 아마 나꼼수 팀이 생각하는 것도 그 정도 지점이 아닌가 합니다.
스치파이
12/02/03 04:16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딱히 비키니를 입은 여성 분이 어떻게 생각하건, 성희롱의 법적의 판단이 어떻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를 요구하는 측의 입장은,
"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꼼수에서 음담패설하는 게 싫어! 빨리 안하겠다고 말해!" 거든요.
(아마도 공지영 작가의 생각이 딱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그냥 취향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사과를 요구하는 건 웃긴 일이죠.
단지 성적인 유머코드를 계속 들고 갈 것인지, 아니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자제할 것인지만 나꼼수가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
전자면 쿨하게 가는 거고, 후자면 앞으로 조심하겠죠.
사실 후자를 전자로 교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12/02/03 04: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제까지 나꼼수에 숱하게 등장했던 욕들은 성적인 코드들이 포함 안 된 게 더 드물지 않나요..;;;
욕을 그대로 옮기다가 벌점 먹을까 두려워서 자세히 적지는 않습니다만...
제 기억에 남은 욕들은 대개 쌍시옷으로 시작하거나 지읒으로 시작하던데요.
문제는 그 허용기준이 아닌가 합니다. 성적인 코드를 완전히 배제한다면, 그건 이미 나꼼수가 아니지요.

그렇다면 그 기준의 설정에 있어서...
모 작가는 불쾌해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다른 사람은 또 아무문제 없어 하니 이게 어려운 것이겠지요.
모 작가가 자신의 기준이 보편타당한 것임을 입증하지 않는 이상, 나꼼수가 모 작가의 기준을 그대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겠지요.
그저 나꼼수 다음화를 듣고, 나꼼수 팀이 어떤 기준을 설정할 건지를 지켜볼 일이라는데에 저도 생각을 같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사과 안 하고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만...
스치파이
12/02/03 04:50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분명 괜찮아 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싫어하는 층을 위해 배려할 것이냐, 아니면 좀 더 자극적인 느낌을 살릴 것이냐는 선택이자 전략인 거죠.
야한 농담을 싫어하는 층과 나꼼수 청취 여성 층이 다수 겹친다고 보기 때문에 신경을 쓰는 편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날 유머가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비슷한 주제로 너무 오래 끌어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술집에서 야한 농담으로 여자애를 '풉' 웃게 만들고 화제를 전환하는 건 위트지만,
10분도 넘게 야한 농담만 지리하니 늘어놓는 건 지저분한 변태 취급받기 마련이니까요.

만약 제가 김어준이라면,
사과라는 표현을 하지 않되 다음 방송부터는 적당히 신경 써줄 것 같네요.
대국민 사과라니, 나꼼수랑 컨셉이 좀 안 맞잖아요.
사악군
12/02/03 10:59
수정 아이콘
'대상자가 아닌 제3자들이 성희롱이라고 끌어들인다'는 분들은 문제가 뭔지를 모르시는 것 같네요.
왜 옷벗은 여자도 아닌 나꼼수가 사과를 해야 하냐는 분들은 허수아비를 때리고 계시는 겁니다.
여성들이 기분나쁜 발언은 "많이들 보내달라" 이겁니다. 그냥 가슴팍시위 사진 보면서 지들끼리 낄낄대고
대박이네요 코피조심 이정도 발언에 그쳤으면 다들 말씀하시는대로 "잡놈 저질들.."하고 생각하고 말았겠죠.
하지만 "그거가지고 딸안칠테니 가슴팍 사진좀 많이좀 보내줘요"란 말은 해당여성에게 한 말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에게 한 말이죠. 해당여성의 사진을 성적노리개감으로 생각한다는 걸 은연중에 드러냈구요.
(뭐 그 사진은 애초에 본인도 그걸 모르고 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자기 몸매자랑도 있을테고 반전으로 정말 순수하게(?) 남자들이 그런 사진보고 무슨 생각할지를 몰랐을 수도 있겠죠)
나는 남자라 불편하지 않은데 이게 무슨 사과거리냐고 생각하는 분들은 180이하 루저 발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난 180넘어서 안 불편한데? 이게 무슨 사과거리야 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세요?
12/02/03 18:51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만 집겠습니다
많이들 보내달라에서 많이는 남자들의 수영복사진을 많이들 보내달라고 한겁니다
나꼼수를 제대로 들을 필요는 없지만 제대로 듣지도 않고 마타도어를 하니 오바고 오지랖이라고 합니다
어떨때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도 하지요
가슴팍이라는 단어는 님의 상상속에서 나온단어인지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하라고 세뇌라도 했나요?
그런 단어는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지들끼리 낄낄거리는 것은 그 지들끼리한테 사과를 요구하든지 고소를 하든지 하면 됩니다

주진우의 문제라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것이 대박,코피라는 두단어 갖고 이난리를 치니
사과할 필요없다와 오바도 이런 오바 없다고 하는거지요
스프링젤리
12/02/03 11:38
수정 아이콘
루저발언과 이 일은 별 상관없는 것 같은데요.
루저발언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과는 전혀 무관한 "키"라는 것으로 대상의 성격을 규정지었다는데 문제가 있는거죠.
만약 총수가 "나보다도 가슴 작은 여자가 여자냐"등의 발언을 했다면 몰라도
이번 일과 루저발언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2/02/03 11:42
수정 아이콘
촛점은 '듣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발언'의 평가에 '나는 불편하지 않은데?'는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태생적이니 어쩌니하는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남들도 불편하지 않은 발언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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