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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3 22:27:01
Name 벨리어스
Subject [일반]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 Distant worlds 2 후기.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가슴 뜨거웠고 재밌게 봤습니다.

단 연주된 곡이 너무 적은거같아서 그게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연주는 국내의 프라임 필하모닉 연주단이 맡았고, 합창은 모스틀리 합창단이, 지휘자는 아니 로스씨,

그리고 소프라노 카논(Kanon)씨와 파이널 판타지 13의 작곡가이신 하마우주 마사시씨까지...전부 감사했습니다.

단 노부오 오에마츠씨께서 이번에 내한을 안하셔서 그게 굉장히 많이 아쉽더군요.

곡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가장 우려되었던 파판6의 Dancing mad에서 삑사리가 상당하더군요. 오르간도 오르간만 연주되었던 그 구간에서는

괜찮았는데 그 전에 오르간 소리가 들려야할 부분에서 오르간 소리가 거의 들리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연주자분들 입장에서 정말

많이 난해하고 어려우셨을 거라고 생각됬던 그부분은 이 곡을 처음 접하는 연주자분들이나 청중들 입장에서나 전부 모두

다소 당황스러웠을거같습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가 워낙 웅장하고 그래서 실수같은건 솔직히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주 중에 지휘자 아니 로스씨께서 연주자분 한분께 손짓으로 강하게 주의같은걸 한번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프라노 카논씨는 홀로 무려 4곡 정도를 소화하신 셈인데, Maria and Draco에서 정말 절정을 보여주셨던거 같습니다.

다 정말 좋았지만 이번에 관람하면서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에 남았던 곡을 뽑자면...

Prelude&Liberi fatali
You're not alone
Memoro de la stono
Dancing mad
Eyes on me
Clash on the big bridge
Fabula Nova Crystallis
Opera 'Maria and Draco'


나머지 곡들도 정말 좋아하는 곡들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저 곡들이 제 인상에 많이 남아있네요.

그리고 이번엔 다행히도 초음파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있어선 안될 일이지만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앵콜곡이 연주되었는데, One-winged angel이 만들어질 당시 하마우주 마사시씨께서 곡 제작을

참여했었다고 아니 로스씨께서 소개를 하셨던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말을 못들어서--;;

그래서 이번엔 노부오 오에마츠씨 대신 하마우주 마사시씨께서 합창단 대열에 끼셔서 함께 합창을 하셨더군요.

그리고 카논씨께서 부른 Eyes on me 는 World premiere더군요. 여태까지 어디서도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고 한국에서 초연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Distant worlds 는 이번이 두번째 내한인데, 내년에도 또 내한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카논씨의 노래들은 또 듣고 싶을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

관련 상품들중에 카논씨께서 직접 들고오신거라는 앨범 씨디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더군요.

작년 공연보다는 이번 공연이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초음파사건같은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됬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한번 더 듣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 가슴 깊이 좋은 추억으로 남게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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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레
11/10/23 22:39
수정 아이콘
와 재밌었겠어요! 씨디는 얼마나 하나요? 그리고 어디서 구매할수있나요??
11/10/23 23:02
수정 아이콘
오늘보고왔습니다
카논씨 진짜 최고였습니다
작년에 이수영씨에게 엄청난 실망을 했었는데 카논씨의 아이즈온미 첫소절부터 소름돋더군요
저는 파판13의 섬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더 빠른템포의 곡인데 아무래도 합주를 하려다보니 템포를 늦췄더군요 그래서 그 특유의 박진감이 덜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아무튼 작년대비 확실히 좋았어요 2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갔습니다
20-30대 남자관객이 이렇게 많이 있는 오케스트라는 없을겁니다 흐흐 [m]
11/10/23 23:37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와 같이 다녀 왔는데 정말 추억 돋더군요 크크크
파판7 메인 테마를 들으면서 클라우드 여장 이벤트때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카논씨도 대단하고 특히 마리아 & 드라코가 감동적이더군요.
클래식은 좋아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한편도 안해본 여자친구도 감동받은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고 디스턴트 월드 3가 열린다면 꼭 다시 찾아볼 생각입니다.

P.S. 하마우주 마사시 씨는 파판7 발매 당시 One-winged angel의 코러스로 참여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니 로스씨가 여기서도 불러줄 수 있냐고 해서 "YES"라고 대답하신 후 코러스로 크크크
Marionette
11/10/23 23:43
수정 아이콘
Eyes on me는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인데..
이거 영상이나 음원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알파로크
11/10/24 00:25
수정 아이콘
못본게 정말 한이 됩니다. 파판 광팬인데 공연소식을 너무 늦게 알아서 못갔네요. 집도 수지라서 가까운데. ff6의 오페라하우스 세리스가 떠오르네요. 보고오신분든 부럽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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