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6/02 19:58:13
Name Dizzy
Subject [일반] 경찰청에서 등기가 날라왔습니다. (부제:당신의 면허증은 안녕하십니까?)
어제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문에 웬 쪽지가 덩그러니 붙어있었습니다.
등기가 미배달되어서 다시 오겠다는 그런 쪽지였죠.
어떤 놈인가 봤더니 제 이름이 떡하니 적혀있는겁니다;; 거기다 보내는 사람은 무려 서울지방경찰청!!!
갑자기 뒷 골이 팍~ 하고 땡기더니 바로 신께 회개하게 되더군요.


근데 억울한게 제가 범법;;행위를 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쓰레기봉투 안 지키고 버린거랑 무단횡단밖에 안 떠오르는 겁니다.
공유사이트에 파일 올린 적도 없고, 블로그를 안하니 저작권문제도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제가 증인으로 갈만한 사건도 없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검색해봤더니 잘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검색되는 것들도 차압, 사기, 빚 등등 암울한 이야기들 뿐...-_-
워낙에 낙천적인 인간인지라 별일 없겠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밤이 되니까 또 스물스물 등기가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뭔가 어딘가 자랑(?)할 곳이 마땅찮고 궁금하기도 해서 여자친구한테 나 경찰청에서 등기왔다 크크크 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운전면허증 갱신 때문에 경찰청에 간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하! 머리에 스파크가 일면서 딱 하고 적성검사가 떠올랐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서랍속에 면허증을 보니 적성검사가 작년 5월6일까지고 유예기간이 올해 8월 8일이더군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면허증을 땄는데, 차는 없지만 집에 갈 때마다 운전을 참 많이했었습니다.
그치만 부모님이 모두 외국으로 가시면서 차를 다 처분하신 뒤에는 운전할 일이 없어서 면허증도 자연스레 서랍속에
옛날 가죽지갑에 들어가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저의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네요. 허허허


역시나 오늘 우체국직원분을 만나서 까본 등기에는 '운전면허 조건부 취소 결정통지서'라는 딱딱한 문장들이 써있더군요.
벌금은 따로 안 적혀있던데 저는 최고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얄짤없이 쌩돈 5만원이 날라가게 생겼습니다 ㅠㅠ
왠지모르게 저처럼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까먹고 지내시다가 벌금 물 분도 계실 것 같아서 글을 썼습니다.
다들 운전면허증 확인하시고 저처럼 벌금내시지 마세요~


P.S. 근데 경찰청 이것;;들은 왜 바로 연락을 안주고 5만원 벌금 기한인 9개월이 지나니까 연락이 오는건지.. 흑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늘푸른솔솔
11/06/02 20:00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 적성기간을 넘기면 벌금을 내야 하나요?
설마 내가 앞으로 운전 안 하려고 그냥 넘기는 것도 안되는 거에요?
케이크류
11/06/02 20:04
수정 아이콘
검사하러갔는데 사진이 옛날꺼랑 똑같다구 빠꾸... 흑흑흑
Marionette
11/06/02 20:10
수정 아이콘
군대를 워낙에 늦게 가서 남들은 전역하고 면허딴다고 할때, 저는 갱신해야 한다고 했었죠
근데, 1차 정기나갈때 행정반에서 신분증 찾으면서 확인하니 마침 휴가기간이 갱신 마감 직전이었다는...
순유묘
11/06/02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갱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돈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1분도 안걸리는 신체검사는 왜 5천원이나 하며 주민등록증 주소지 바꿀때처럼 뒷면에 갱신기록만 넣어주면 될 것 같은데, 새로 발급해주면서 1만원 가져가는지. 해야해서 했지만 세금셔틀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홍승식
11/06/02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적성검사 기간이 2월 28일이었고 유예기간이 5월 31일이어서
5월 31일(그러니까 그저께) 오전반차 내고 운전면허시험장가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사진도 없어서 지하철사진기같은 곳에서 사진찍고 앉았다 일어났다 한번하고 시력측정, 청력측정하고 2만1천원 냈습니다. ㅠㅠ
네오크로우
11/06/03 01:57
수정 아이콘
오..신기하게 아직도 5만원이군요~ 한 4~5년 전에 저두 벌금 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달 전 즈음에 통보가 왔는데 아 갱신해야지 해야지 하다 또 깜빡해서 결국 벌금 5만원 내고.. 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04 [일반] [MLB]데릭 지터, 3000안타 달성 [22] 레몬커피4936 11/07/10 4936 0
30203 [일반] F(X) 피노키오 가사는 잔혹동화? [26] 케이윌11211 11/07/10 11211 0
30202 [일반]  [4/5] 이공계 학도 이야기 - 4. 전공과 적성 / 등록금, 과외, 학점의 상관관계 [2] The Warrior5465 11/07/10 5465 0
30201 [일반] 야구> 짧은 기간 엘지팬으로 바라본 엘지의 모습 [16] 올빼미4630 11/07/09 4630 0
30200 [일반] 책임감 없는 사람때문에 학점 망치게 생겼네요. [64] 아우구스투스7850 11/07/09 7850 0
30199 [일반] [디아블로]티리얼은 월드스톤을 파괴했어야 하나... [16] Darkmental7956 11/07/09 7956 0
30198 [일반] 각성하고 책상에 앚기 [6] 뜨거운눈물5128 11/07/09 5128 0
30197 [일반] 정신적으로 공부하는 데에 계기를 주고 싶습니다. [51] 새강이5223 11/07/09 5223 0
30196 [일반] 남한산성 - 12. 왕이 남한산성에 있다 [17] 눈시BBv35396 11/07/09 5396 5
30195 [일반] 제파로프 선수가 85억에 알샤밥으로 이적했네요. K리그의 미래가 밝아졌으면 합니다. [12] Alexandre5287 11/07/09 5287 0
30194 [일반] 맥도널드 아이패드2 이벤트 이거뭔가요, [26] lionheart6920 11/07/09 6920 0
30192 [일반] 믿거나 말거나?? [10] 김치찌개6000 11/07/09 6000 0
30191 [일반] 오늘 같은 날은 운전하지마세요!! [9] 세느6173 11/07/09 6173 0
30190 [일반] [야구]SK 드디어 새용병 영입 브라이언고든! [39] 옹겜엠겜6218 11/07/09 6218 0
30189 [일반] MBC의 음악방송에 대한 무례한 태도 [28] BlAck_CoDE8172 11/07/09 8172 2
30188 [일반] 캠퍼스간 중복학과 통합 [69] 白雲6108 11/07/09 6108 0
30184 [일반] 31분후,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발사가 시작됩니다. [80]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6689 11/07/09 6689 0
30183 [일반] 경찰, ′도청의혹′ KBS 기자 자택 압수수색 [15] epic6465 11/07/08 6465 0
30182 [일반] 유게 글 스스로 자정합시다 [438] 안정엽10675 11/07/08 10675 4
30186 [일반]  ↑ 관련해서 운영진 회의 하겠습니다. [17] Timeless6402 11/07/09 6402 0
30181 [일반] 남한산성 - 11. 병자호란 [22] 눈시BBv37356 11/07/08 7356 6
30180 [일반] 장우혁과 제국의아이들의 뮤직비디오, 스키조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 세우실4003 11/07/08 4003 0
30179 [일반] 과거 슛돌이에 나왔던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을 확정지었다고 합니다. [16] TheWeaVer8012 11/07/08 801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