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2005년에 얻은 딸과, 제 할머니 모습이지요.
이제 딸은 세 살, 할머니는 여든 다섯의 연세입니다.
무려 80년이 넘는 세월의 강이 할머니와 증손녀 사이에 흐르고 있지만,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세월의 강보다는 함께 흐르는 그 무언가가
더 강한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가족이라는거,
귀찮을 때도 많았고 싫을 때도 미울 때... 멀리하고픈 때가 많았던 것 같은데
가정을 꾸리고 딸이 생기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나니
정말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특히나 지금같은 명절때면 더욱 그렇네요.
내년이면 또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순간은 참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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