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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2 04:47
흠.. 전 비슷한 경우로 입장이 다른 경우였는데,
제가 대학시절 흑백사진동아리에 있었습니다. 직접 수동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찍고, 동아리실 내부에 있는 암실에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필름 현상을 하고, 빨간불을 켜 놓고 인화를 하고 했었죠. 첨엔 카메라를 빌려 쓰다가, 거의 1년간 과외로 모은 돈을 갖고 Nikon FM10 을 질렀습니다. FM2 보다 저렴하다는 이유와 줌렌즈라는 것이 매력적이더군요. 과 후배 한 명이 과제를 위해 사진기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삼각대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찍던 도중 삼각대 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사진기가 떨어져서 렌즈가 작살이 났더군요. 산지 2달쯤 되었을라나.... 흑.... 그 후배가 렌즈를 새로 사긴 너무 부담이 되어서 그냥 중고를 구입해서 달아 줬는데, 그 이후로는 영 제 사진기에 정이 안가더군요. 어쨌던, 차나, 악기나, 사진기나 비싸고, 소중한 것들은 정말 잘 다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빌려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07/09/02 10:22
지방에서 친한 친구(음대전공) 한 명이랑 같이 서울로 유학와서
서로의 자취방을 들락날락하다가 멋모르고 친구의 첼로위에 걸터 앉았다죠... 다행이 아직 1학년이어서 연습용 첼로 -_-;;; 그래도 삐그덕;; 하면서 금가던 소리는 제 인생 최악의 소리 베스트 5안에 듭니다 -ㅁ-;;; 또 하나, 고등(2002년즈음)때 한참 리니지1을 했었는데, 친구 카오 풀어주다가 어이없게 오크전사에 누워서(네루다 오크가 아닙니다!! ㅜ_ㅜ) 당시 저희 나이때에는 레전드 급이었던, 9레이 증발 사건;; 아 이런
07/09/02 18:37
정말 에쿠스 한대 후덜덜 ....
국내에선 콘트라베이스가 그렇게 비싸다고 들었어요... 고스에서 얼마더라 억 가까이 된다고 하던데...
07/09/03 00:55
원래 연주용 악기 근처에는 절대 접근 안 합니다.
차라리 못을 들고 주차장을 지나가는게 덜 위험하죠. 음대에 시커먼 차가 등하교를 거드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1,2학년 떄 친구에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차.. 비싸겠지?" "응." "그래도.. 저 시커먼 가방이랑 그 내용물이 훨씬 비싸겠지?" "음.. 아마 그럴걸." "그럼, 저(여성)분이 탄 차를 내가 들이받아 차와 악기가 상하면 어떻게 되는거냐?" "3대가 신용불량이지."
07/09/03 10:44
크크크.. 저는 전자음악쪽 서클활동을 했기에, 그런 쪽으로는 별로 신경 안써도 돼서 다행이었습니다 ^^;
뭐, 신디사이저.. 많이 비싸봐야 천만원 안쪽이고, 기스난다고 품질에 이상이 가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쿠션 좀 좋은 소프트케이스에 넣어서 덜렁덜렁(- -;;) 들고다니고, 막 쿵쿵 부딪히고, 스탠드 위에 올려놓다가 긁어먹고;;; 가끔 공연할때 팬더나 깁슨 전자기타 들고 오는 사람 있으면 좀 긴장해줬던 기억은 있군요;; P.S: 제가 쓰던 모듈(키보드 안달려 있는 신디사이저)이 무겁다고, 그냥 마루바닥에서 질질 끌고다니던 기억이 새롭군요 크크큭.
07/09/03 11:04
제 친구는 82년생중엔 전국에 한명뿐인 하프 전공잡니다... 대학도 뭐 자동으로 가고 그랫지만.. 하프 한대 값이...덜덜덜..;;
07/09/03 14:33
헉 구경만 하던 하프..
하프 그거 한대만 사서 되는게 아니라 문제던데요.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 들고 다닐 수 없어서 학교에 한 대 집이나 연습실에 한 대 -_- 쿨럭. 돈 좀 있는 집 딸이 3대 샀다고 교수님이 엄청 진지하게 "걔 너무 돈자랑 하더라"라고 말씀하시는거 보고는.. '교수님도 제겐 충분히 돈자랑입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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