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7/01 02:05:32
Name 시즈트럭
Subject [일반] 군대이야기 (1) - 군 생활을 임하는 여러 유형들에 대해
안녕하세요. 눈팅 10년차 피지알러 입니다.
가입하면 진짜 폐인 될 것 같아서 10년간 버텼는데 어느날 술먹고 저도 모르게 가입한게 벌써 두 달이 되어버렸네요...
뭐 이젠 더이상 게임을 직접 하진 않으니 중독은 없겠지라는 생각에 가끔씩 글도 써보려 합니다.

오늘 쓰려 하는 이야기는 군대에 있는 인간의 여러가지 부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제가 병으로 2년, 부사관으로 5년정도 있다가 전역하다보니 조금은 노하우도 있고 좋은 경험도 해봤기에
아직 군대를 갔다오지 않으신 분들이나 군대의 향수가 생각나시는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 글도 그렇고 앞으로 종종 쓰게 될 글들은 군사보안을 위반하지 않는 선(뉴스 찾아보면 나오는 정도)에서 다루려 합니다.
글을 보시다가 제가 애매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나올텐데 그 부분은 제가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 나오는 계급, 성향 등은 대한민국 육군 기준입니다.

1. 계 급
(1) 장교(將校, Officer)
- 지휘자, 지휘관, 참모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 작게는 소대 지휘부터 크게는.... 다 아시죠? 일반적으로 야전부대를 직접적으로 지휘하는 최상급 지휘관은 연대장급입니다.
- 장교가 되는 방법은 육사, 3사, ROTC(학군사관), 학사장교, 간부사관, 특수사관(의무, 법무, 경리, 군악, 전산 등) 등이 있습니다.
- 군생활을 하면서 뼈를 묻고 싶으신분은 육사와 3사를, 지휘력을 길러 사회에 나가고 싶으신분은 ROTC(의무복무 2년 4개월)를,
  대학생활 편하게 하면서 지휘력도 기른뒤 사회로 나가실분은 학사장교(의무복무 3년)를,
  군생활 좀 해보다가 맘에 들어 장교를 하실분은 간부사관을(단, 대학 2년이상 마쳐야 자격있음. 의무복무 3년)
  자신이 특수한 스킬이 있어 군에서 경험을 쌓으실분들에게는 특수사관(의무복무 3년)을 추천드립니다.
- 계급은 '소위-중위-대위(위관급)-소령-중령-대령(영관급)-준장-소장-중장-대장(장성급)'이 있습니다.
- 월급은 전역한지 좀 되다보니 잘 기억이 안나는데 소위 1호봉이 수당포함 월 130만원 정도 되는걸로 기억합니다.
  대위가 되면 소위 1호봉 대비 두 배 정도 받고, 장군이 되면 좀 많이 받습니다.

(2) 부사관(副士官, Sergeant or Non-Commissioned Officer)
- 장교와 병 사이의 가교 역할과 부대관리, 소부대 전투기술 교육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소대급 이하의 지휘자, 여러분들이 별로 안좋아하는 행정보급관, 참모부 담당관, 주임원사 등의 직책을 맡습니다.
- 부사관이 되는 방법은 민간부사관(군장학생, 일반인 지원)과 현역부사관(단기 : 4년 이상, 전문하사 : 1(?)개월 이상)이 있습니다.
-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시는분, 햇빛에 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가 남자의로망이라 생각하시는 분,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열정을 쏟고 싶으신분
  이런분들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지원하세요.
- 계급은 '하사-중사-상사-원사'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월급은 하사 1호봉이 수당포함 월 110만원(?) 정도이고 저처럼 중사 5호봉 정도하면 월 220~230만원 정도 됩니다.
  원사가 되면 제가 받은 금액의 2배정도 받습니다.
- 단점 : 지원자가 많아 장기복무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처럼 금융계에서 일하고 싶어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장기복무를 희망합니다.
            장교/부사관 공히 동원훈련이 7년입니다.

(3) 준사관(準士官, Warrant Officer)
- 장교도 아니며 부사관도 아닌.... 상당히 애매한 계급입니다. 직급상으로는 원사보다 상위, 소위보다 하위 계급입니다.
- 항공준사관을 제외하면 상사에서 시험을 쳐서 선발합니다.
- 준위라는 단일 계급입니다.
- 월급은 준위 1호봉 기준 240만원 정도(수당제외... 제가 준위 봉급명세서를 본 적이 없습니다.... ㅜ_ㅜ) 됩니다.
  보통 상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윗부분 보다는 훨씬 많이 받습니다.
- 단점 : 전문직이다보니 선발과정이 미칠듯이 어렵습니다. 부대에 준사관이 적어 왕따의 우려가 있으며 실제 왕따가 많습니다.

(4) 병(兵, Enlisted)
- 아직 장교/부사관이 되려는 의사를 표한적이 없는 대부분의 신체 건장한(3급이상) 젊은이들입니다.
- SCV... Never marine 입니다.
- 군의 뿌리 역할을 하며, 교육훈련을 받고..... 주로 일을 합니다.
  군 입대를 앞둔 많은 분들이 하는 착각이 자신을 마린으로 생각하나 대한민국 병 90% 이상이 SCV로 입대합니다.
  한번씩 SCV에서 마린으로 변신을 하기도 하나 옆에 메딕은 없으며 간혹 있다한들 MP가 처음부터 피드백 당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 계급은 '이등병 - 일등병(일병) - 상등병(상병) - 병장'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월급은 꾸준히 올라 전계급 통틀어 7~10만원 정도가 되겠습니다.(저 이등병때는 18,700원이었다는...)
- 평범하게 몸 건강히 군생활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2. 군생활을 하는 여러가지 자세(병 기준입니다.)
(1) '리더'형
- 이등병때부터 주특기, 작업 등에 있어 두각을 나타냅니다. 보통 도시보다는 시골 출신이 많습니다. 농사를 짓고 왔다면 백프롭니다.
- 간부/선임병들의 온갖 사랑을 받습니다. 맛있는걸 사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줍니다. 관물대에 뽀글이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 스스로 군생활이 재밌다고 느끼며, 맡은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승부욕이 무척 강해 지는걸 싫어 합니다.
- 후임병들이 지속적인 버프를 받다가 어느순간 분대장이 됩니다. 간혹 버프가 지나쳐 말뚝을 박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역할때 아이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헹가래를 쳐줍니다. 단쳬경례를 해줍니다.

(2) '나 상병때까지는 열심히 했어'형
- 대다수의 인원이 해당 됩니다. 대학교 1,2학년을 마치고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평범한 수준의 주특기, 작업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서열에 따라 시간차가 있으나 보통 상병이 끝나갈 무렵 급격히 빠져가기 시작합니다.
- 병장이 되면 간부들이 고급인력이라는 립서비스를 해주며 부분별 작업의 리더로 맡깁니다.
  삽질을 입으로 하며, 자신의 손은 주머니 속에 있으나 맡은 작업은 착착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간혹 작업에 신병들이 많거나 옆에 간부가 있을때 5분정도 열심히 하다가 쓰러지며 외칩니다.
  "야, 나 상병때까지는 장난 아니었어!"
  당시 작업의 막내였던 이등병은 병장이 된 후 전역한 고참과 자신의 모습이 똑같다는 걸 느낀 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3) '협상의 달인'형
- 보통 사회에서 활동적인 일을 했거나, 입담이 좋은 인원이 해당됩니다.
- 작업을 하면 리더가 간부이든 병이든 상관 없이 자신의 의견을 설파합니다.
  "xxx 병장님, 이거 대충 여기까지만 파지 말입니다. 어차피 내년에도 밑에 애들이 팔겁니다."
  밤이 되면 당직사관에게 라면을 들고 찾아가 교태를 부리며 얘기합니다.
  "당직사관님, 오늘 미사하는데 23시까지만 보겠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 나옵니다. "꺼져"
- 신병이 전입하면 다가가서 얘기합니다. "누나 있냐?"

(4) '아리가또'형
- 고참들을 하늘 같이 챙겨 그들의 믿음과 사랑을 얻습니다. 후임을 칼 같이 다룹니다.
  간혹 심하다 생각한 고참이 머라할까 하다가 후임관리를 잘하고 있기에 넘어갑니다.
  고참들도 날 함부로 못한다고 생각한 아리가또는 점점 도가 지나쳐 갑니다.
  간혹 참다 못한 고참이 머라 하기도 하나 이미 자신의 선을 넘겨버린것을 깨닫고는 후회합니다.
- 심할 경우 예정된 시간보다 군생활을 더 하기도 하며, 전역시 후임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 전역후 부대의 전설이 되어 개xx, 개악마 등 온갖 닉네임이 붙으며 얼굴도 보지 못한 신병들이 이름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5) '야가미 라이토'형
- 자신의 삶이 세상에서 가장 불우하다 생각합니다.
-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부류도 있으나 보통 자신의 피해를 죽어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습니다. 간혹 '사신의 눈(예를들면 +15일)'을 보유한 레어급 유닛이 전입하면 부대에 폭풍이 불어 닥치며
  여러명의 군생활이 기약없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영호의 묵직함과 전태양급의 멀티태스킹을 하는 유닛이 들어오면 감독이 타팀으로 맞트레이드 시키기도 합니다.
  타팀에서도 MVP급 활약을 펼치게 될 경우, 타리그로 옮기기도 합니다.
- 높은 몸값에 감독들이 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맞트레이드한 녀석도 만만치 않을 경우 코치나 선수들이 에결이 성사되길 기대하기도 합니다.
- 이 부류는 자신이 키라로 발각될 시 두가지 유형으로 테크를 탑니다.
  하나는 신세계의 신이 되던지, 아니면 데스노트를 그만 쓰던지.....


늦게까지 쓰려니 많이 졸리군요 ㅜ_ㅜ;;
다음에 생각이 정리되면 '급변상황시 한반도의 전시상황', '전시작전 환수권', '당신들이 욕하는 대한민국 군인'  등
무거운 이야기도 해볼까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7/01 02:17
수정 아이콘
소개글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매우 공감되는 군요.

본문의 글도 내용의 본질을 재미있게 잘 전달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다음글 또 기다리겠습니다.
맥주귀신
10/07/01 02:17
수정 아이콘
하하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사병 군생활 자세 중 백프로 (2)번에 해당하는군요. 크크크
일반 보병부대에서 상병 4호봉 분대장 달자마자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으니.....
지나치게 빠져서 군생활을 연장할 뻔했던 끔찍한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인필드
10/07/01 02:31
수정 아이콘
전 도시남인데 리더형에 야가미 라이토 형이었군요...
다행히 막내 생활을 1년 5개월 한후에 야가미 라이토형으로 바뀌어서
밑에 애들 부조리만 해결쪽의 유형이어서 나갈때 인사는 받았네요..
1년 5개월 막내생활후 중대 부조리 많이 없애서 아직도 뿌듯하네요
적울린 네마리
10/07/01 02:31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대한지 십여년이 지났지만, 예나 지금이나 군은 패치도 없고 테크트리는 변함이 없지 말입니다.
다음 글 기대됩니다.
10/07/01 02:32
수정 아이콘
군대 얘기 나오니 자대 배치받고 처음 밥먹으러 갔을 때 생각이 나네요.
뭐라더라..중대 인계사항이라면서 밥먹는 방법을 가르쳐줬었는데
테이블 위에 팔 올리지마라 이정도는 건방져 보일 수 있으니 이해하지만
상병되기 전까지는 짜장이나 카레를 밥과 비벼먹지 말라고 해서 밥 한번, 짜장 한번 번갈아 먹었던 기억이..
이거 말고도 별 해괴한 내용 많았는데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능 ;
白首狂夫
10/07/01 02:42
수정 아이콘
말년휴가 출발하는 날 새벽 4시 30분까지 야근에 시달린 참모부 행정병은 해당사항이 없군요...ㅠ_ㅠ
10/07/01 03: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사관과 병사 영문이 잘못 되어보여서 고쳐드립니다.
부사관은 NCO (Non-Commissioned Officer)라고 하고, 병사는 Enlist 라고 합니다.
이것은 미 육군 기준입니다
불한당
10/07/01 04:05
수정 아이콘
크크 재밌네요. 순간 병장 달고도 생활관 막내 생활을 해야했던 제 군생활이 주마등같이 스쳐가는군요. 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뭐 군대 이야기의 절대불변의 진리는 '내가 나온 부대가 젤 빡세다' 정도랄까요?
저희 부대에서 땡보라고밖에 보이지 않던 PX병들도 자기네들 나름대로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더군요.
본인이 힘들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외칠수 있는 부류는 거의 0.01% 미만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알기론 전문하사 최소 복무기간은 1개월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6개월이던가 그럴거에요.
학교빡세
10/07/01 05:55
수정 아이콘
그냥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 야가미라이토형에서 빵터졌네요. 큭큭큭
10/07/01 09:20
수정 아이콘
Enlisted가 맞습니다. 미군 추천합니다. 상병(SPC)이하로는 야자입니다...
로스트레이크.
10/07/01 11:1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하면서 재밌게 읽었네요 ^^ 맛깔나게 글쓰시는 재주가 대단하십니다
10/07/01 19:59
수정 아이콘
사랑의바보
10/07/01 20:05
수정 아이콘
자대 배치 첫날 야간?저녁점호 받을려고 내무반에서 각잡고 있는데..

방귀 뽀~옹...폭풍같은 욕러쉬...
푸르른곳
10/07/02 11:2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495 [일반] 응답하라 1997~1998 저두 리즈 시절 이야기...#3 [3] 친절한 메딕씨2982 12/10/04 2982 0
35116 [일반] 다음주 금요일부터 tvN 오페라스타 2012가 시작됩니다. [15] 달리자달리자4388 12/02/03 4388 0
33520 [일반] 절대음감에 대한 허접한 글!! [34] MeineLiebe9780 11/12/01 9780 1
33083 [일반] 팝오페라의 창시자이자 영화 랜섬의 주인공인 키메라에 대해 아십니까? [8] 카랑카6113 11/11/14 6113 1
32557 [일반]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 Distant worlds 2 후기. [10] 벨리어스3221 11/10/23 3221 0
32521 [일반]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Distant worlds II 가 열리네요. [9] 벨리어스3316 11/10/22 3316 0
32247 [일반] [잡담] 내가 뽑은 한국드라마 BEST8(스크롤 압박) [80] 슬러거11490 11/10/11 11490 2
31680 [일반] KBS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이 본선에 진출했네요.. [32] 친절한 메딕씨9024 11/09/11 9024 0
28543 [일반] 맘대로 써보는 리버풀 이야기 [14] renoir4205 11/04/20 4205 0
28488 [일반] sk왕조 [34] 강한구7790 11/04/17 7790 0
26697 [일반] [펌] 저는 작년 7월에 연평부대 포7중대를 전역한 해병입니다. [27] 케이윌8399 10/11/28 8399 0
26489 [일반]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저희대학교의 총학선거 실시간 개표방송입니다. [46] 그런거다6048 10/11/19 6048 0
23843 [일반] [감상] 스메타나, <나의조국> [4] 달덩이3164 10/07/30 3164 0
23223 [일반] 군대이야기 (1) - 군 생활을 임하는 여러 유형들에 대해 [21] 시즈트럭4403 10/07/01 4403 0
22905 [일반] [본격 본좌놀이] 각 분야별 본좌놀이 해볼까요? [55] Arata8421 10/06/14 8421 0
19487 [일반] 파판의 'F'도 모르는 사람이 다녀온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6] 7drone of Sanchez4825 10/02/11 4825 0
18996 [일반] 5·18 30주년 기념 말러의 ‘부활’ 서울공연 퇴짜 ‘유감’ [5] Crom3831 10/01/19 3831 0
18941 [일반] 왜 용산에서는 6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죽었을까? [10] 이적집단초전5086 10/01/16 5086 8
15695 [일반] [대중가요 잡설] 아티스트, 뮤지션, 싱어 [10] 戰國時代4149 09/09/03 4149 0
14030 [일반] Heal the World [6] 윤하4234 09/06/27 4234 1
13860 [일반] 일상다반사 - 3. [3] 별비3630 09/06/21 3630 0
12950 [일반] 석양대통령 [2] 윤성민3120 09/05/25 3120 0
11589 [일반] 진정한 귀족(리플에 이견이 있어 글을 몇개 더 가져왔습니다) [55] 헐렁이7355 09/03/23 735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