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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0 05:57:20
Name hwang18
Subject [일반] 차범근과 uefa컵(그 위상에 대한 고찰)
그전에 썼던 글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n&keyword=hwang18&no=24836

오랜만에 차범근에 대한 글을 쓰네요
제가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된건
많은 분들이 uefa컵의 지금 위상을 생각하고
차범근이 '허접'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하시는 분 (특히 어린 분들 중에)
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우선 과거에는 컵을 가지고 다투는 대회가 3개였던 건 다 아시죠?
아마, 조금만 유럽 축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유럽 각각의 리그 챔피언들이 다투는 유러피언 클럽스 컵(챔피언스 컵, 유러피안 컵 등으로 불린- 이때는 아직 리그가 아니었습니다)이 있었고
빅리그 팀 2~6위가 나가는 uefa컵(몇위가 나가는 지는 우에파 랭킹과 컵 위너스 컵 출전 상황, 리그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대개 2~6위팀이 나감)
그리고 fa컵 우승자들이 나오는 컵 위너스 컵
이 있었다는 정도는 아실 겁니다.

그럼 차범근이 우승했을 당시에 uefa컵은 어땠느냐?
1985년 헤이젤 참사 이후 잉글랜드 프로팀은 5년간 자격정지를 당해서 유럽의 국제 클럽 경기에서 퇴출당합니다.  차범근이 우승했던 것은 프랑크프루트(아인트라흐트) 시절인 1979~1980과 레버쿠젠 시절인 1987~1988입니다.

컵의 수준을 보려면 팀을 봐야겠죠?

1978~1979 시즌 각국의 리그 순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1979~1980 시즌이니까 그 시즌의 순위를 가지고 출전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챔스리그도 작년 성적 기준으로 올해 출전국을 가리잖아요~)

우선 잉글랜드 리그 1(epl은 1985년 헤이젤 참사 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바꾼 말이죠)의 성적을 보겠습니다.

                              P   W  D  L   F   A   W  D  L   F   A  Pts
1. LIVERPOOL                42  19  2  0  51   4  11  6  4  34  12   68  -> 유러피안 컵
2. Nottingham Forest        42  11 10  0  34  10  10  8  3  27  16   60   -> 전대회 유러피안 컵 우승팀 자격으로 진출
3. West Bromwich Albion     42  13  5  3  38  15  11  6  4  34  20   59
4. Everton                  42  12  7  2  32  17   5 10  6  20  23   51
5. Leeds United             42  11  4  6  41  25   7 10  4  29  27   50
6. Ipswich Town             42  11  4  6  34  21   9  5  7  29  28   49 -> 여기까지 우에파
7. Arsenal                  42  11  8  2  37  18   6  6  9  24  30   48
8. Aston Villa              42   8  9  4  37  26   7  7  7  22  23   46
9. Manchester United        42   9  7  5  29  25   6  8  7  31  38   45
10. Coventry City            42  11  7  3  41  29   3  9  9  17  39   44
11. Tottenham Hotspur        42   7  8  6  19  25   6  7  8  29  36   41
12. Middlesbrough            42  10  5  6  33  21   5  5 11  24  29   40
13. Bristol City             42  11  6  4  34  19   4  4 13  13  32   40
14. Southampton              42   9 10  2  35  20   3  6 12  12  33   40
15. Manchester City          42   9  5  7  34  28   4  8  9  24  28   39
16. Norwich City             42   7 10  4  29  19   0 13  8  22  38   37
17. Bolton Wanderers         42  10  5  6  36  28   2  6 13  18  47   35
18. Wolverhampton Wanderers  42  10  4  7  26  26   3  4 14  18  42   34
19. Derby County             42   8  5  8  25  25   2  6 13  19  46   31
20. QUEENS PARK RANGERS      42   4  9  8  24  33   2  4 15  21  40   25
21. BIRMINGHAM CITY          42   5  9  7  24  25   1  1 19  13  39   22
22. CHELSEA                  42   3  5 13  23  42   2  5 14  21  50   20

후~ 지금 날리고 있는 첼시가 꼴찌인게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아직도 강자인 리버풀과 아스날도 보입니다.

다음은 이탈리아 챔피언십(당시는 이렇게 불렀다고 하네요) 순위입니다. 1978~1979

                 Incontri V. N. P.   V. N. P.     V. N. P.    A.  P.
1.MILAN            30     8  6  1    9  4  2     17 10  3    46  19     44  -> 유러피안 컵
2.Perugia          30     8  7  0    3 12  0     11 19  0    34  16     41
3.Juventus         30     8  5  2    4  8  3     12 13  5    40  23     37
4.Internazionale   30     5  8  2    5  8  2     10 16  4    38  24     36
5.Torino           30     7  6  2    4  8  3     11 14  5    35  23     36
6.Napoli           30     7  6  2    2  8  5      9 14  7    23  21     32-> 여기까지 우에파
7.Fiorentina       30     7  4  4    3  8  4     10 12  8    26  26     32
8.Lazio            30     6  8  1    3  3  9      9 11 10    35  40     29
9.Catanzaro        30     4 10  1    2  6  7      6 16  8    23  30     28
10.Ascoli           30     6  7  2    1  5  9      7 12 11    26  31     26    
11.Avellino         30     5  8  2    1  6  8      6 14 10    19  26     26
12.Roma             30     6  5  4    2  5  8      8 10 12    24  32     26
13.Bologna          30     4  8  3    0  8  7      4 16 10    23  30     24
14.L.R. Vicenza     30     4  8  3    1  6  8      5 14 11    29  42     24
15.Atalanta         30     5  4  6    1  8  6      6 12 12    20  33     24
16.Verona           30     2  7  6    0  4 11      2 11 17    14  39     15


자 그럼 분데스리가 1978~1979 순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1. Hamburger SV                 34 21  7  6  78- 32  49  -> 유러피안 컵
2. VfB Stuttgart                34 20  8  6  73- 34  48
3. 1. FC Kaiserslautern         34 16 11  7  62- 47  43
4. Bayern München               34 16  8 10  69- 46  40
5. Eintracht Frankfurt          34 16  7 11  50- 49  39
6. 1. FC Köln                   34 13 12  9  55- 47  38 -> 우에파 컵
7. Fortuna Düsseldorf           34 13 11 10  70- 59  37
8. VfL Bochum                   34 10 13 11  47- 46  33
9. Eintracht Braunschweig       34 10 13 11  50- 55  33
10. Borussia Mönchengladbach     34 12  8 14  50- 53  32
11. Werder Bremen                34 10 11 13  48- 60  31
12. Borussia Dortmund            34 10 11 13  54- 70  31
13. MSV Duisburg                 34 12  6 16  43- 56  30
14. Hertha BSC Berlin            34  9 11 14  40- 50  29
15. Schalke 04                   34  9 10 15  55- 61  28
16. Arminia Bielefeld            34  9  8 17  43- 56  26
17. 1. FC Nürnberg               34  8  8 18  36- 67  24
18. Darmstadt 98                 34  7  7 20  40- 75  21

(출처: http://www.rsssf.com/)

차범근 입단전의 프랑크 프루트는 1978 시즌 5위를 차지해서 우에파 컵 출전 자격을 땁니다.

우에파 컵 방식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64개국이 각각 32강을 가리는 토너먼트를 하는데 1차,2차,3차라운드 8강, 4강 결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홈 앤 어웨이 방식이므로 만약 결승에 올라가려면 총 11경기를 치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1차 라운드의 결과를 보도록 하죠.
                      
에휴 복사 하느라 좀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가운데 숫자가 최종 스코어(홈 앤 어웨이 합산) 이고 뒤에 숫자 두개는 각각 1차전 2차전 입니다.


  1차라운드 합계    1차전  2차전

글레네이번 0-2  스탕다르 0-1  0-1  
로코 소피아 3-2  페렌츠바로스 3-0  0-2  
던디 유나이티드 (ag) 1-1  안덜레흐트 0-0  1-1  
자이혼 0-1  PSV 0-0  0-1  
스포르팅 2-0  보헤미안스 2-0  0-0  
브르노 7-1  EfB 6-0  1-1  
보헤미안스 2-4  바이에른 0-2  2-2  
갈라타사라이 1-3  크르베나 즈베즈다 0-0  1-3  
라피드 2-4  디오스지오르 0-1  2-3  
인테르 3-2  레알 소시에다드 3-0  0-2  
아틀레티코 1-5  드레스덴 1-2  0-3  
발레타 0-7  리즈 0-4  0-3  
페루자 1-0  디나모 자그레브 1-0  0-0  
아리스 4-3  벤피카 3-1  1-2  
취리히 2-8  카이저스라우테른 1-3  1-5  
비제브 2-4  생테티엔 2-1  0-3  
스케이드 1-10  입스위치 1-3  0-7  
칼마르 2-2  케플라비크 2-1  0-1  
묀헨글라드바흐 4-1  바이킹 3-0  1-1  
AGF 2-1  스탈 1-1  1-0  
예나 4-1  웨스트 브롬 2-0  2-1  
쿠PS 1-4  말뫼 1-2  0-2  
애버딘 1-2  아인트라흐트 1-1  0-1  <- 차붐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 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퍼거슨 경이 바로 "차붐은 못 막겠어~"라고 한 유명한 경기죠.
페예노르트 2-0  에버튼 1-0  1-0  
샤흐타르 2-3  모나코 2-1  0-2  
디나모 키예프 3-2  CSKA 소피아 2-1  1-1  
오두스포르 2-6  바닉 2-0  0-6  
빈 1-3  우니베르시타테아 0-0  1-3  
슈투트가르트 (ag) 2-2  토리노 1-0  1-2  
디나모 부쿠레슈티 12-0  알키 3-0  9-0  
나폴리 2-1  올림피아코스 2-0  0-1  
프로그레스 0-6  그라스호퍼스 0-2  0-4  

우에파 2라운드 입니다

2차 라운드  합계  1차전 2차전
던디 유나이티드 1-4  디오스지오르 0-1  1-3  
묀헨글라드바흐 (ag) 3-3  인테르 1-1  2-2  
AGF 2-5  바이에른 1-2  1-3  
크르베나 즈베즈다 6-4  예나 3-2  3-2  
그라스호퍼스 (ag) 1-1  입스위치 0-0  1-1  
PSV 2-6  생테티엔 2-0  0-6  
스포르팅 1-3  카이저스라우테른 1-1  0-2  
아리스 4-1  페루자 1-1  3-0  
우니베르시타테아 4-0  리즈 2-0  2-0  
드레스덴 1-1  슈투트가르트 (ag) 1-1  0-0  
바닉 1-2  디나모 키예프 1-0  0-2  
디나모 부쿠레슈티 2-3  아인트라흐트 2-0  0-3   <- 차붐의 프랑크프루트입니다.
로코 소피아 5-2  모나코 4-0  1-2  
스탕다르 3-2  나폴리 2-1  1-1  
페예노르트 5-1  말뫼 4-0  1-1  
브르노 5-2  케플라비크 3-1  2-1  

3라운드 입니다

3차 라운드  합계  1차전 2차전
디오스지오르 1-8  카이저스라우테른 0-2  1-6  
그라스호퍼스 0-5  슈투트가르트 0-2  0-3  
묀헨글라드바흐 2-1  우니베르시타테아 2-0  0-1  
로코 소피아 (ag) 2-2  디나모 키예프 1-0  1-2  
아인트라흐트 4-2  페예노르트 4-1  0-1   <- 프랑크프루트니다.

8강전입니다.

8강전  합계  1차전 2차전
생테티엔 1-6  묀헨글라드바흐 1-4  0-2  
카이저스라우테른 2-4  바이에른 1-0  1-4  
슈투트가르트 4-1  로코 소피아 3-1  1-0  
아인트라흐트 6-4  브르노 4-1  2-3   <- 차붐의 프랑크프르투 입니다

4강전  합계  1차전 2차전
바이에른 3-5  아인트라흐트 2-0  1-5   <- 바이에른을 꺾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2-3  묀헨글라드바흐 2-1  0-2  

결승전    
묀헨글라드바흐 - 아인트라흐트 (ag) 3-3   <- 원정 다득점으로 프랑크 프루트 우승~
여기서 유명한 첫번째 골에 결정적 도움을 줍니다.

차범근의 그럼 79~80 우에파 기록은 어떨까요?11출전 3골 (차붐보이 블로그 참조)
놀랍게도 12경기 중 11경기를 출전했습니다~입단한지 1년도 안된 선수가요.

자 확인 하셨습니까? 그럼 당시 챔피언스 컵 1라운드를 보죠.당시 챔피언스 컵은
32강이었습니다.

1차 라운드  합계  1차전 2차전
던도크 2-1  하이버니언스 2-0  0-1  
파르티자니 2-4  셀틱 1-0  1-4  
아르게스 3-2  AEK 3-0  0-2  
스타르트 1-6  스트라스부르 1-2  0-4  
베를린 4-1  루크 4-1  0-0  
레프스키 0-3  레알 마드리드 0-1  0-2  
우이페스트 3-4  프리브람 3-2  0-2  
발루르 1-5  함부르크 0-3  1-2  
하이둑 2-0  트라브존스포르 1-0  1-0  
HJK 2-16  아약스 1-8  1-8  
레드 보이즈 3-7  오모니아 2-1  1-6  
VB 4-3  오스트리아 3-2  1-1  
노츠 포리스트 3-1  외스테르 2-0  1-1  
리버풀 2-4  디나모 트빌리시 2-1  0-3  
세르베트 4-2  베베렌 3-1  1-1  
포르투 1-0  밀란

자 보시면
잉글랜드만 2팀(리버풀, 노츠포리스트)이 챔피언스 컵에 가고
분데스리가(함부르크)
세리에 a(밀란)
프리메라리가(마드리드)를 포함한 다른 모든 리그는 1위팀만 챔피언스 컵에 갔습니다.

엇 뭐야 잉글랜드가 그럼 최고 리그 잖아!!! 분데스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도 허접이었네!! 하지만 당시 우에파 랭킹은 80년대 중반까지 분데스가 1위였습니다. 잉글랜드는 전대회 우승팀인 노츠포리스트가 우승팀 자격으로 진출하여 2팀까지 유러피안 컵에 내보냈던 겁니다.

어떠십니까? 우에파컵이 비록 1위팀이 없는 대회이긴 하지만, 많이 뒤떨어지진 않죠?
(1위팀이 없기에 권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재미는 뒤지지 않았겠죠)
  더군다나 결승 어시스트와 11경기 전경기 출전 3골이라는 기록은 괜찮나요?
이긴 팀들은 어떻습니까? 폐예노르트, 바이에른(당시 우승 밥먹듯이 하던)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1980~1981시즌 차범근의 프랑크 프루트는 dfb pokal(서독 fa컵)에서 우승을 합니다 차범근은 이때 6경기 6골을 기록하고 결승전에서 마지막 쐐기골을 기록합니다. 프랑크 프루트에게 마지막 영광의 시대를 줬던 사람이 바로 차붐입니다.
  
마지막 쐐기골 장면

   http://www.hr-online.de/website/rubriken/sport/index.jsp?rubrik=17078&key=standard_document_945382&mediakey=special/derby/sge_1981&jm=1&jmpage=1

1987~88 우에파 컵을 볼까요?
  여기서부턴 이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kr.uefa.com/competitions/Uefacup/history/Season=1987/round=605/index.html

8강전만 한번 살펴보죠

8강전  합계  1차전 2차전

베로나 1-2  브레멘 0-1  1-1  
에스파뇰 2-0  카르비나 2-0  0-0  
파나티나이코스 2-3  클뤼브 브뤼헤 2-2  0-1  
레버쿠젠 1-0  바르셀로나 0-0  1-0  <- 바로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레이카르트와 차붐은 처음 맞붙습니다. 처음 선수끼리의 대결에선 승리했지만 98년에는....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715630§ion_id=107&menu_id=107

그리고 결승전도 잠깐 보죠

결승전(이땐 결승전 방식도 바뀌어서 홈 앤 어웨이)
에스파뇰 - 레버쿠젠 (2-3p) 3-3  <- 마지막 3번째 골이 그 유명한 허리비틀기 헤딩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루게 합니다. 당시 레버쿠젠은 어웨이에서 0-3으로 패배한 상태라 절망적이었는데 차붐의 이 골로 승부차기까지 가게되죠
차붐의 87~88 우에파 기록은 10경기 2골입니다.

어떤분의 말처럼 우에파는 분명 2등 대회입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우에파는 분명 1등이 빠졌다는 점에서 2등 클럽들의 대회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위상이 아니었다는 점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결승전에서 놀라운 활약했던 차붐이란 선수도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 해설자 차범근이 아닌 선수 차범근 말이죠...

  * 윗글을 보시다가 이런 의문이 드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어, 78~79에 유벤투스가 4위였는데 왜 우에파 컵엔 없어~!!!!" 유벤투스는 78~79 fa컵 우승으로 컵 위너스 컵에 출전했기 때문에 우에파 컵 출전 자격을 잃었습니다. 당시엔 컵 대회 중복 출전은 불가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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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07/01/20 07:12
수정 아이콘
차붐 현역 시절 정말 대단했었죠. 윙포워드였는데도 스탯이 덜덜덜...

지금 우에파컵도 우승권 전력의 팀들은 절대 무시 못하죠. 우에파컵 우승팀 세비야가 챔스 우승팀 바르샤를 3-0 떡실신 시킨거보면...
토스희망봉사
07/01/20 09: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박지성도 차붐의 당시 포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차두리 보면 차범근의 몸 상태가 얼마나 유럽형 선수 였었을지 알수가 있습니다.

아 차두리 빨리 결혼해서 한국 축구의 초석을 만들어 주세요 진짜 몸은 완전히 타고난 몸인데 차두리 키 보면 자식은 한 188 정도, 진짜 그 키에 지금 차두리 스피드 갖추고 있으면 후덜덜
연아짱
07/01/20 10:19
수정 아이콘
당시 UEFA컵은 챔피언스 컵보다 별로 권위가 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챔피언스컵보다 UEFA컵이 더 재밌고, 더 치열하고, 더 우승하기 어렵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지요
역설적으로 챔피언스 컵이 1위팀들이 모인다는 그 사실 하나 때문에 그나마 그 권위가 유지된 느낌마저 줍니다
GrandBleU
07/01/20 10:24
수정 아이콘
대단한건 대단한겁니다. 허나 차붐 현역시절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그냥 분데스리가가 당시 최고가 아니었네 그당시 다른 리그 클럽들이 어쩌네 하면서 그의 기록들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괜한 자격지심이죠. 적어도 그 당시 팀에서 장수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성과를 올렸고 지금도 상당히 무시당하는 아시아인이 그런 활약을 벌인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지 않은가 봅니다. 그런 식의 잣대는 어디든 들이댈 수 있죠. 이러다가 나중엔 야구의 박찬호마저 사이영상 후보자들과 비교하면서 처음에만 반짝했지 몸값 띄워서 먹튀가 된 별볼일 없는 선수소리 들을까봐 겁납니다. --;;
07/01/20 10:32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말씀이 맞죠. 오히려 챔피언스컵보다 더 권위있다고 하더군요.
챔피언스컵은 이벤트성 게임으로 보는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조영래
07/01/20 10:49
수정 아이콘
epl에서 두 팀 나간건 전대회 우승팀이어서 그랬던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요.
하리하리
07/01/20 11:11
수정 아이콘
차붐까는사람들은...그냥좀 아는척해보고싶은사람들인지뭔지는 몰라도...어떻게 조국에서 저평가를받는지 전 이해가안될뿐입니다 ㅡㅡ
콜라박지호
07/01/20 11:1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 보면 그런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남을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깎아내리면서 만족하며 기뻐하는 사람들.
L = Lawliet
07/01/20 11:18
수정 아이콘
우스개 소리로 차두리가 차범근한테 하드웨어는 물려받았지만 소프트 웨어는 물려받지 못했다라는 말도 인터넷에서 나돌았

었죠. 하드웨어 하나는 정말 유럽에서도 100% 통하지만 문제는 실력이...

머 차붐은 대단한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이라는 약팀들을 이끌고 UEFA 컵 우승을 이뤄냈으니 말

이죠. 제가 알기로는 2개팀을 뛰며 각각 UEFA 컵을 안겨준 선수는 차붐 말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누가 뭐래도 아시아가 낳은 최고의 선수이자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의 영웅입니다.

아직도 프랑크 푸르트나 레버쿠젠에 가면 "차붐"하면 알아듣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그쪽도 10대나 20대 초반들은

잘 모르지만 30, 40에게 "차붐의 나라"에서 왔다고 하면 다 알아 본다고 합니다.

칸, 오웬, 피구 등이 존경하는 선수로 차붐을 뽑았을 정도니 말 다했죠.

*베스트 일레븐 11월 호에 유에파컵의 간략한 역사와 유에파컵의 스타들에 대해서 나오는데 그 스타들 중 마라도나, 무리뉴등과 함께 차붐이 나옵니다(물론 자세히 나오는게 아니라 유에파컵에 관련된 짤막한 글 수준입니다.한 페이지의 1/2정도).
지구공명
07/01/20 11:40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첫째로 그가 26살의 나이에 분데스리가에 입문했다는 것과 둘째로 그노무 겔스도프 때문에 한창 최고조일 때 2년이라는 공백기간을 가져야 했다는 것이죠.
그러고도 기록이 저정도인데 지금처럼 군대면제받고 겔스도프 같은 놈이랑 안 엮이고 도합 4년 정도를 더 벌었다면 어떤 레전드 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릅니다.
07/01/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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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명님//그렇죠. 공군제대 후 분데스리가 입성. 그리고 의도적 태클로 인한 긴 부상.

동국아!! 너도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ㅜ.ㅜ
LowTemplar
07/0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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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명문이지 않았나요? 약팀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07/01/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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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절만 해도 레버쿠젠 약팀이었죠. 항상 강등권왔다갔다하는,
버관위_스타워
07/0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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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에파컵이 받고 있는 대우를 저 당시엔 컵위너스컵이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07/0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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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이 당시에 어느 정도였냐 하면 지금으로 치면 피구에 필적할 정도이거나 그 이상이었을 겁니다.
07/01/20 16:39
수정 아이콘
조영래// 님 의견을 보고 글을 고칩니다. 제가 조사한 자료에서는
"epl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팀수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여 2팀에 진출하는..." 이라고 나와있어서 미처 그부분을 확인못했습니다. 그 분께도 말씀드려야 겠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뿌직직
07/01/20 16:40
수정 아이콘
근데 차범근선수가 윙포워드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았나요? 경기장면 보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던데, 그리고 인터뷰 같은거 보면 스트라이커라고 하고요.
07/01/20 16:42
수정 아이콘
뿌직직//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n&keyword=hwang18&no=24836 참고하시면 거기에 차범근의 포지션에 대한 저의 의견이 나와있습니다^^ 당시엔 윙포가 존재하지 않는 3-5-2 시스템이었기에 기본적으로 차범근은 저도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합니다
07/01/20 16:45
수정 아이콘
LowTempler// 레버쿠젠의 역대 순위입니다
1975/76 15th
1976/77 10th
1977/78 8th
1978/79 1st
--------------여기까지 2부리그 입니다
Bundesliga
1979/80 12th
1980/81 11th
1981/82 16th
1979/80 12th
1980/81 11th
1981/82 16th
1982/83 11th
---------------차범근 입단
1983/84 7th
1984/85 13th
1985/86 6th
1986/87 6th
1987/88 8th
1988/89 8th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마린은 야마토
07/01/20 16:56
수정 아이콘
그냥 뭣도 모르고 2002년 자신들의 우상이었던 선수들보다 높이 평가받는게 싫은 지질학자들때문에 차범근이 고생하네요
마린은 야마토
07/01/20 16: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지성 아직 차범근 따라오려면 정말정말 멀었습니다..이런 말하면 박지성 팬들이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너른들녘
07/01/20 18:21
수정 아이콘
지금 설기현 선수가 레딩에서 주전으로 계속 뛰면서 레딩을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놓고 다음시즌엔 4강이상 진출시킨 격이죠..
김사무엘
07/01/20 22:06
수정 아이콘
후추 명예의 전당 차범근 편과 후추 독분비관의 김유석님 글이 생각나네요. 종종 돌아 다니던데.. 이글도 참 좋은 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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