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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1 0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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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만화책] 추천만화 '영원의 안식처'


새벽에 할일이 없으니 PGR에 글을 쓰게 돼는군요
PGR에 만화책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가요?

취미중에 하나로 만화책 보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겐 안본 만화가 없다는건 굉장히 슬픈일이에요
이번에 재밌는 만화책을 찾아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보신분도 계시겠지만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줄 만한 만화책을 찾아서 즐거운 기분이 된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상당한 퀄리티의 이번 추천만화의 제목은 영혼의 안식처입니다. 대여점에서 볼만한 만화책을 뒤지다가 발견하게 됐지요
어차피 유명한 만화책을 추천하면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읽어보셨을테니까요

이 이야기는 현대과학이 풀지 못한 수수께끼.. 바로 마음과 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료스케는 유전자조작 인간으로써 타인의 마음을 훔쳐보고 조작할 수 있으며
여주인공은 뇌생리학을 전공하는 연구원이라는 참 기발한 설정의 만화입니다.

이 만화책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처받은 충격이 뇌에 저장된 것을 플래쉬 버블 메모리라고 합니다.
사실 최근 nlp이론나 응용심리학 계통에서는 대부분의 마음의 질병인 우울증이나 공포증등이 이런 플래쉬 버블 메모리로 인해서 발생한 것이라는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플래쉬 버블메모리를 컨트롤하는게 기법이 가장 중요한 기법이지요.

만화책 중간에 아이를 사랑할 수 없는 부모가 나오는데 자신도 몰랐던 이유가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학대받았던 것이었죠. 역시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으니까요.

더욱 흥미로운건 여주인공인 미네가 부모님을 찾아가서 사용한 기법은 최근의 상담기법 중 해결중심요법이나 현대최면요법에서 자주 쓰이는 고급기법이랍니다. 물론 미네는 결과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알지 못해서 자신이 뭘 했는지 모르고 실수를 했다고 하지만요

그림체는 상당히 섬세한 편이고 제 취향의 그림체네요 꼭 '나의지구를 지켜줘' 같은
작품 내내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 이슈, 그리고 약간은 가볍지 않은 살짝 우울한 슬픈 사랑이야기가 흐릅니다.

기억나는 명대사는 료스케의 대사인 "온 세상 누구도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해"

제 직업이 프로상담가이자 최면전문가이기에 더욱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최면관련된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최근엔 가장 좋아하는 격투게임인 철권6도 미친듯이 재미있고(라스와 재피나가 주케입니다) 철권 크래쉬도 봐야하는데 일은 늘어만가고 시간이 부족하네요
당분간은 만화책 보는 여가활동은 좀 줄여야겠습니다

피쥐알 여러분들 늘 좋은하루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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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1 09:50
수정 아이콘
제목이 이상해서 안 보고 있다가 우연히 1권을 보고 그 자리에서 다 봤습니다.
Rush본좌
09/12/01 09:50
수정 아이콘
꼭 봐야겠네요
dopeLgangER
09/12/01 11:12
수정 아이콘
본문하고는 상관없는 예기지만 본인을 프로상담가겸 최면 전문가라고 소개하셨는데요...심리학 전공자라서 흥미가 동하네요. 그쪽방면을 어떤식으로 공부하신건가요?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과정, 학위같은게 있나요??
세레나데
09/12/01 12:10
수정 아이콘
이만화 꽤 재밌습니다. :)
순정만화 그림체에 알레르기 없으신 분들이면 정말 재밌게 읽으실수 있을겁니다.
09/12/01 12:36
수정 아이콘
dopeLgangER // NLP단체에는 속해있는데 관련 자격증이나 학위는 NLP 등 사설자격증만 있습니다.
공부는 관련 오프라인강의가 열릴 때마다 몇년째 계속 듣고있네요
초코와풀
09/12/01 12:38
수정 아이콘
재밌을 것 같네요^^
켈로그김
09/12/01 13:5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된 '나의 지구를 지켜줘' 도 재미있습니다.
번역판 작명센스가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만요 -_-;;
저 개인적으로는 그 이후로 나오는 '복수극' 만화의 교과서뻘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기본 구성이 흡사한 경우가 정말 많아요... 물론 이 만화는 '복수극' 이외에도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만화입니다.

영원의 안식처로 넘어가자면.. 이 만화 총 8권인가? 정말 앉은 자리에서 휙~ 하고 다 보게되는 작품입니다.
이 소재를 가지고 살을 붙여서 소년만화처럼 만들었다고 해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겠지만,
이 작품은 이대로가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의미학
09/12/01 17:41
수정 아이콘
그림체와 이름이 낯익어서 혹시 mars의 작가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맞네요. mars 역시 깔끔한 그림체에 앉은 자리에서 술술술 읽고 넘어 갔던 기억이 있는데, 저 작품도 기대되네요. 읽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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