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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2 08:21:44
Name 공유
Subject [일반] 프리섹스에 대해

A Distant Shade of Green / Kevin Kern



얼마전에 arcanum toss님이 올리신 자녀양육문제 글을 훑어보았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 보이는 글 같습니다. 현대에는 피임법이 개발되어있으니 섹스=임신을 뜻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리기가 힘듭니다.



오쇼나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같은 현대의 공신력있는 깨달음에 이른 聖人 중에는 性에 대해 개방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성철스님의 글중에 봄에 춤바람이 난 사람들을 동조하는 내용이 담긴 글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중에는 오쇼 라즈니쉬가 가장 대표적인데 그의 개방적인 性개념이 개인적으로 그다지 공감이 안되지만 딱히 반박을 할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혼'제도'라는 것은 일종의 두려움으로 인한 소산물같습니다.
진실한 사랑이 식을 것을 두려워 하여 만든 감옥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성교제는 어느 한쌍의 남녀가 처음부터 끝까지 교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속에는 혼전순결의 '의미'도 포함이 되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과 교제하는 것보다는 순수하게 한쌍의 커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깊게 교제하는걸 개인적으로 이상적으로 봅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깊고 순수한 케이스가 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性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사람은 남녀 모두 18세때 절정의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게 되고 결혼 적령기라고 알려진 25~30세 때는 18세때보다 퇴보하는 시기라서 그것이 결혼에 대한 불만족감이 생겨나는 이유중 하나라고 합니다.

또한 어느 특정 배우자를 평생 소유하겠다는 것은 일종의 '이기적인 소유욕' 이라고 하는데 오류가 없는 말입니다.

그리고 현대에는 '혼전순결'제도는 남성중심적인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하면서 性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 되었는데 한국 대학생의 50%가량이 원나잇스탠드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는 어느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게되면 그 한쌍의 커플이외에 바람 핀다는 것을 증오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행위인가? , 상대가 혼전순결이기를 바라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말로는 혼전순결이 필요 없다고 해도 정작 자신의 배우자가 소위 '걸레' 라던지 바람을 피운다던지 하면 누구나 기분이 찝찝하리라 봅니다.



이런 복잡한 자료들을 보고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천생연분(소울메이트) 같은 진실한 사랑을 만났을 때만이 이런 모든 의문점이 녹아내릴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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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07/07/02 08:36
수정 아이콘
연애도 결국 사람만나는 것이고 여러 명을 만나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아무리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더라도 연애는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천생연분을 만나더라도 그러한 준비가 없다면 놓치기 십상이라고 봅니다. 아니면 서로 많은 상처를 주겠죠.
07/07/02 09:04
수정 아이콘
제가 글에서 말한 한쌍의 연애는 성행위까지 간 경우를 말합니다.
XiooV.S2
07/07/02 09:14
수정 아이콘
에..저는 19이란 나이고, 여자친구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총각입니다^^;. 개인적으론 혼전순결을 원하고,(한국 문화가 여자만 중요하고 남자는 뭐 신경도 안쓴다지만..) 여자친구도 은근히 좋아라 하더군요^^;. 주위분들이 바보다 멍청아, 잘난척 하지마 등등등 그렇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머^^;;//그나저나 혼전순결이면 푸르나 incoming 폴더를...지워야..하나요?;;;;;;;
Cazellnu
07/07/02 09:21
수정 아이콘
성의 개방, 혼전순결 이러한 문제는 결론적으로 이성의 잣대로 판단 해 버려서 그런것 아닐까요?
인간이외의 그 어떠한 생태계를 보아도 혼인제도부터 시작해서 관계에 관한 의식조차 없으니.

딱히 말해보면 남녀간의 사랑으로만 성관계가 이루어지는것인가 부터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랑은 마음의 한 갈래라고 생각 해 보면 혼전순결이나, 외도같은 행위는 이성적으로 용납을 할수 없다라면 이성이 사랑이라는 감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되나요?

그렇다면 사랑이는 감정은 사고의 산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흔히들 말하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다 이러한 것은 '사랑'이라고 칭해지는 생각과 다른 생각의 경합에서 '사랑'이 이겨버린 결과로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의문점만 많아서 영양가 없는 댓글이 되어버렸습니다. 허허
에스메랄다
07/07/02 09:34
수정 아이콘
첫사랑이 이루어져서 평생 함께 가는것.... 정말 동화속에나 나올법한...(요즘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조차 다루지 않은지 꽤 됐습니다)
그런데 서로의 몸과 마음이 잘 맞는 이상적인 파트너를 처음 시도에 딱 만난다는건 오버 좀 해서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렵다...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사는것은.... 다르더라...
인생이 피곤해지는게 이걸 알게된 순간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혼전순결이란 말좀 없어졌으면,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혼전순결보다 중요한건 혼후순결이 아닐지... 아니 그걸떠나서.. 이 단어의 등장 배경과 사회적의미를 알게 된 순간부터 왠지 이 단어만 들으면 똥을 뒤집어쓴 느낌이라... 흠.
p.s. 근데 왜 제목이 프리섹스일까요? 내가 생각한 프리섹스는 본문내용과 달라서...
아마미
07/07/02 09:34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좀 저랑은 안맞는 내용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경력(성행위 포함)이 많으면 걸레라고 지칭하는 것도 그렇고, 연애경력이 많은 것이 바람을피는 문제 즉 외도와 동일선상에 놓고 해석을 하시는 것도 전혀 이치에 맞다고 생각이 들지 않네요.

연애는 성인남녀라면 이성애든 동성애든 간에 상대방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당사자들간의 합의 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에관해서는 누가 함부러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성에 대해서 탐닉을 하든 그에 대해 그다지 만족을 하지 못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차에 따르는 것이지 타인에게 강요할 문제가 아니죠.

한 사람과 끝까지 변함없고 사랑을 유지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좋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와 다른 연애가 깊지않고 순수하지 않은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마지막 문구에서 말씀하시는 천생연분, 소울메이트 같은 것이라고 생각 안하면서 연애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정략결혼이나 특별한 목적으로 사귀는 경우를 제외하고, 당사자간들 간에 좋아서 연애를 할 경우에 그것이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연애를 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그 모든 연애 대상이 영원한 사랑으로 연결되지는 않죠. 그렇다고 그 사랑들이 진실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런얘길 하면 또 자기가 그 상황이면 어쩔래?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 얘길 하자면, 저는 첫연애를 지금까지 4년 가까이 계속 하고 있지만 상대방은 첫 연애가 아니고, 여러명을 깊은 관계까지 사귄 걸로 압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걸레라거나 진실하지 않다거나 혹은 제가 찝찝하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대로 주욱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세상일이란 게 제맘대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겠죠. 하지만 안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더라도, 이 관계가 진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토스희망봉사
07/07/02 09:52
수정 아이콘
미녀들의 수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참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게 되는데요
보통 일본녀나 서양녀가 성적으로 개방적이다 느낌이 오면 아무 남자하고나 관계를 가진다라는 것은 잘못된 선입관 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흔하고 영화에서도 흔히 나오는 동거도 사실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과 하는 것이지 우리 나라 처럼 문란하게 그저 사랑하니까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약간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르슐라 여사가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 라는 말을 남겼지요
07/07/02 09:57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과거까지 내가 간섭할수는 없겠죠
과거니까요 과거로 미래를 판단하는건 손쉬운일이지만
미래를 고정시킨다는건 발전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현재를 사랑하고 그 사랑에 충실하면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프리섹스 좋습니다. 상대방이 동의 하고
내 파트너가 동의한다면
성인인 이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자제가 필요하겠죠
사람 살아가는게 같이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셋쇼마루사마
07/07/02 10:01
수정 아이콘
전 아직 보수주의자이나 봅니다.
이런 글이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10대 초반도 볼 수 있다는 .... 뭐 시대가 변했단 말이겠죠^^;;

그래도 리플들 보면 참 진지할 수 있다는게 좋은 거 같네요...^^
밀가리
07/07/02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서로 사랑한다면 관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얼마전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는 오히려 바뀌더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서로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가 봅니다.
여자예비역
07/07/02 10:15
수정 아이콘
전 세속에 쪄들어서..(혹은 게블 채팅에 쪄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공감되진 않는 글이네요.
그저 개인의 차이일 뿐이죠... 그리고.. 소울메이트를 만나는 일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일이죠...

밀가리님// 참 멋진 분이시네요.. 그 마음 잘 간직하세요..^^
카이사르
07/07/02 10:16
수정 아이콘
혼전 성관계는 신경안쓰는데 동거 경험있는 여자만은 사절입니다.
세오카
07/07/02 10:34
수정 아이콘
주제와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섹스구루 오쇼가 성인이라는데 반대합니다.
물질주의를 비판하고 정신을 추구하시어 수많은 빈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구루님께서 왜 그리 외제차는 많이 소유하고 외국에서 입국거부까지 당하시는지.
아쉬람 신자들에게 기존의 가족 및 인관관계를 파괴할 것을 종용하고 더 많은 복종에 대한 대가로 보다 높은 계급과 권력을 약속하는 모습은 피라미드나 사이비와 다를바 없어 보이더군요. 여러 아쉬람에서 삥뜯은 재화들이 서구로 유출되는 시스템.
가령 공동체 내에서 청소나 잡일 등 봉사를 해서 포인트를 쌓으면 야밤에 떼거지로 흰옷입고 두손들며 열광하는 행사에서 앞줄에 앉을 수 있답니다. 난교를 체험할 수 있다는 스페셜 클래스에는 아무나 참석할 수 없구요. 뭐 공동체란 것이 배타적이고 폐쇄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연애나 섹스 파트너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둘 또는 그룹(?)간의 동의 및 책임하에 자유라고 생각.
07/07/02 10:43
수정 아이콘
과거 여러명과의 연애는(육체적 관계포함) 허용 할 수 있는 입장이나 결혼제도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모순같습니다. 여러명과 연애를 한다는 것은 사랑은 흐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법적인 결혼제도라는 것은 일종의 감옥이 됩니다.
sungsik-
07/07/02 10:47
수정 아이콘
연인사이에 속궁합 안 맞는 것 만큼이나 힘든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 부부들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가 이 속궁합을 제대로
맞추지 않고 결혼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덕분에 결혼후 남편은 안마소를 가거나 바람을 피고
여자는 그것에 상처받고 화나고..
악순환의 연속이죠.

겉궁합 만큼이나 중요한 게 속궁합이고 그걸 알기 위해서
섹스를하는 건 필수죠. 연인은 서로를 맞춰나가는 겁니다.
그게 정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부분 역시 엄청나게 중요하죠.

섹스는 문란하다라는 명분아래 육체적인 맞춤을
우리나라는 너무 심하게 간과해버립니다.
과해도 문제지만 안 해도 문제인 거죠.
07/07/02 10:49
수정 아이콘
세오카님// 님이 언급하신 오쇼에 대한 정보가 혹시 '타락한신'이라는 책을 통해 접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책은 허위성과 과장성으로 인해 법적절판가처분을 받았으며 지은이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기소되어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오쇼 라즈니쉬는 기존의 권위적인 종교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누누히 주장한 것이 '종교단체나 스승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었으며(그래서 오쇼의 삶을 가지고 그를 평가한다는건 오쇼에게 의지하는 꼴이 됩니다) 진리에 대해 그가 강의한 내용은 그를 성인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한국어로 번역된 외국도서 가짓수중 오쇼의 도서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성인보다는 각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원효대사의 경우도 그당시는 납득이 안되는 覺者였다는건 아시겠죠.
세오카
07/07/02 11:19
수정 아이콘
공유님// 말씀하신 책을 읽은 적은 없구요. 인도 푸네에 있는 오쇼 아쉬람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07/07/02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과 글 내용이 매치가 잘 ^^;;

섹스와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친 책으로는
붉은 여왕, 정자전쟁, 이기적 유전자 등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느끼시는게 많을거에요.
07/07/02 12:19
수정 아이콘
결혼이 감옥이지만... 감옥에 들어가고 싶네요. 오랜 시간을 걸쳐서 많은 사람들이 감옥이라고 외치지만, 그 감옥에 들어가고 싶어한 것도 사실이고... 감옥이면 어떻습니까? 자유만이 최고의 미덕일 수는 없겠지요.
07/07/02 12:58
수정 아이콘
제목을 '개방적인 性개념에 대해' 라고 할까 싶었는데 그말이나 프리섹스라는 말이나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보여집니다. ^^;
07/07/02 13:17
수정 아이콘
결혼이 감옥인건 사실이지만 결혼할만 합니다
결혼전엔 밖에서 추워서 오돌오돌 떨고있었거든요
다른이성을 만날수 없다는것 빼곤 완벽한거 같습니다
바른손팬시
07/07/02 13:20
수정 아이콘
객관적입장으로 글을 쓰실려고 노력하셨지만 결국엔 상당히 특이한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임을 가릴수가 없네요.

특이하단게 나쁘단 뜻은 아니지만 통념적으로 받아들이긴 힘들군요.
moonland
07/07/02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공유님도 나름의 좋은 결말을 내리고 (혹은 좋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면서) 멋진 사람이 되어있길 빕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되기를 저 스스로 노력하겠습니다.
:-)
박대장
07/07/02 14:41
수정 아이콘
아직도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 될 사람이 순결하길 바라는 사람이 많은가 보네요.
정작 그러면서 다른 여러 여자들과의 그렇고 그런 얘기는 무용담 펼치듯 친구들한테 자랑하면서 말입니다.

자신의 애인이 순결하지 않은 걸 알게 되는 순간 요즘 젊은 남자들은 애인에게 그 전과 똑같이 대하는지 아니면 뭔가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최종병기캐리
07/07/02 14:59
수정 아이콘
순결의 의미를 육체적 순결로써 경험의 유무로 가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순결로써 현재의 배우자, 혹은 연인에게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이성과의 관계에서의 순결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이진우
07/07/02 15:18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저도 박대장님과 같은생각입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남자들 제친구도 그렇고 많이 그런걸 원하는데요..!! 뭐 저도 나이를 아직 24살밖에 안먹은 청년이지만!! 요즘에 속칭 천연기념물인여자가 얼마나될까요?-_-;;
ArcanumToss
07/07/02 15:19
수정 아이콘
섹스에 대한 저의 생각

1. 섹스는 聖스러운 것이다.
2. 당사자가 육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즐거움을 오래오래 즐기기 위해서 섹스를 한다는 것은 고상한 것이다.
3. 육체적 만족을 위해 자위나 섹스를 하는 것은 육체적 만족을 위해 밥을 먹는 것이나 목욕을 하는 것과 같이 고상한 행위이다.
4. 육체적 만족을 위해 밥을 먹는 것은 좋지만 그 밥에 사랑이 담겨 있다면 금상첨화이듯 섹스 역시 마찬가지다.
5. 사람을 찢어 죽이고 쏴서 죽이고 썰어죽이고 터뜨려 죽이는 행위는 버젓이 영화관에 띄우고 때로는 영웅시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사랑 표현의 극한을 저속하다고 하는 것만큼 외설적이고 위선적인 것도 없다(폭력은 사람을 죽이지만 섹스는 생명을 낳는데...).
6. 당사자가 서로 합의하고 그 합의에 의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그것이 무엇이든 문제될 것은 없다.
7. 우리는 성스러움을 보고자 하는 곳에서는 성스러움을 볼 수 있고 더러움을 보고자 하는 곳에서는 더러움을 볼 수 있다.
8. 나는 단순히 육체적 만족을 위해서도 자위하고 섹스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하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이성을 만나서 섹스하고 싶다.
9. 하지만 섹스를 할 때는 기왕이면 사랑 안에서 하고 싶고 그 사람과 나 모두가 환희를 오래오래 느끼고 싶다.
10. 순결?
섹스하면 순결하지 않다는 생각만큼 유치한 것도 없다.
진짜 순결은 영과 혼에 관한 개념이다.
이 세상에서 하는 그 어떤 행위도 나의 본질을 파괴하지 못한다.
나는 안다.
나는 맑은영혼이고 신의 완벽한 이상이 담긴 씨앗이라는 것을.
11. 이상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이 생각과 다른 사람(당연히 자신과 애인 관계에 있는 사람도 포함해서)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자세이다.

ps 1.
'영원히 함께 있음'이 진정한 사랑의 필수 요소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사랑하는 관계 당사자간의 로망이긴하지만
도중에 헤어진다고 해서 그 사랑이 진실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듯 사랑하기 때문에 도리어 그동안의 시간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놓아 보낼 수도 있다.
서로를 축복하며...


ps 2.
나는 여친이 몇 번 바뀌었고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딱 한 명의 여성과 섹스를 했다.
그리고 그 여친과 헤어진 후 3년을 굶었다. -> 내 이름은 김삼순 버전 -_-;
오래 굶었지만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 모 광고 버전 ^^


ps 3.
조물주가 우리의 신체 부위 중 부끄러워할 부위를 만들었고 그것이 미성년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꺼렸다면 미성년자들이 특정 신체 부위를 볼 때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가 되도록 해야 했다.


ps 4.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 사람이 섹스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게 진짜 사랑일까?
소위 걸x라고 불렸던 여성분과 결혼한 박xx씨도 있죠.
그리고 섹스가 그 여성분의 본질을 파괴할 수 있을까요?
아마 박xx씨도 이런 생각을 하셨고 그래서 결혼을 하셨던 것이 아닐까 제 맘대로 생각해 봤습니다.
박대장
07/07/02 16:16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는 것 아닌가요?
사랑과 섹스는 아주 단순한 본능 아닐까요?
순결한 여성을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아직 잔재하는 비뚤어진 본능이라 하면 어떨지요.
WizardMo진종
07/07/02 16:4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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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제목

그에 비해 내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는 글

하고싶은말씀을 좀더 쉽게 써주시는게 어떨지요..
엘케인
07/07/02 16:49
수정 아이콘
XiooV.S2님// 으하하하하~ 눈으로 웃으며 읽다가, 막판에 대폭소~~
ArcanumToss
07/07/02 17:01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그러게요.
너무도 단순한 걸 가지고 몇 세대에 걸쳐 문제가 되어 오는 것을 보며 입아프게(아니 손가락 아프게) 구구절절 적어야만 하는 우리의 현주소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

모님 말씀대로 공유님의 글이 너무 부실하긴 하죠.
심하게 보면 나~ㄲ시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07/07/02 21:05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전 아직 천생연분이란 걸 믿고 있습니다:)
MaruMaru
07/07/02 22:06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에 가장 좋은 해답은 '남에게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난 내 나름의 기준을 통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살면 되는거죠.
dkTkfkqldy
07/07/03 00:13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사랑 하는 사람과의 섹스보단 잘생긴 연애인의 섹스를 꿈꿉니다. ^^.. 섹스라는건 '쾌락'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를 사귈때도, 제 주변에서 말그대로 '섹스'용으로 사귄 여자 애들하곤, 하고나서 1~2달 뒤에 깨지는게 정석이더라구요. 정작 오래가는 애들은, 결혼을 서약하며 섹스를 아낍니다. 경험상 말씀 드리는거지만 섹스가 어떠한 명분으로던, 정신적인 '사랑'을 넘나들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여담이지만 책을 통해 오는 느낌은 영화를 통해 오는 느낌에 비해 잔상이 오래남습니다. 그리고 상업영화에 비해 예술영화를 보고나면 그 잔상이 더 오래남지요. 뽀르노 영화를 보고나서 볼일(?)을 다 마친뒤에, 5분도 안되서 그 영화는 지워집니다. 인간의 뇌가 그렇게 구성되어져있습니다. 빨리 익힌건, 빨리 토해내죠. 느리게 익힌건 느리게 토해내는겁니다. 제가 글쓴이 처럼 어려운 표현은못하지만 몇일전 감명깊게 본 다큐멘터리 하나가있었는데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남편과, 그 아내..그리고 딸과 아들이 있었죠.^^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이런 사랑을 보고나면 과연 섹스라는게 쾌락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듭니다. 게다가 어느샌가, 글 보다는 사진이 압도하는 이 시대에서 사랑이라는 의미가 점점 변질되어가고, 남 여간의 사랑만이 사랑의 형태로만 비춰지는게 아쉽구요..^^ 제가 남에게 뭘 가르치겠냐만은, 때론 시대에 뒤쳐진다해도 그게 답이 되는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개인차겠지요.
체게바라형님
07/07/03 00:25
수정 아이콘
사랑의 종류는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들 만큼이나 수많은 사랑의 방식이 있습니다. 순결을 원하고 순결을 지키려는 사랑도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7/03 00:28
수정 아이콘
바른손팬시님// 저는 종교통합적인 뉴에이지와 비슷한 사상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다소 특이해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覺者들은 모두 일원론적인 사상을 지녔습니다. 라마나 마하르쉬부터 시작해서 마더 테레사 수녀에 이르기까지..
07/07/03 0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글은 주장을 하는 글이 아니라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표현한 글일 뿐입니다. 꼭 자기주장을 내세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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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5219 4
104545 [일반] [초강 스포일러] 제게는 최악의 슈퍼맨 영화입니다 [10] 풍경2580 25/07/17 2580 6
104544 [정치] 2025년 제헌절 - 제헌헌법낭독, 합창 등 [2] Janzisuka1632 25/07/17 1632 0
104543 [정치] 전한길, 이미 한 달前 국힘 입당…비주류 '혁신에 역행' 반발 [39] Davi4ever6061 25/07/17 6061 0
104542 [일반] 인류 문명은 제 2의 산소가 될 수 있을까? [12] 일반상대성이론3254 25/07/17 3254 11
104541 [정치] 트럼프 대통령이 잘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105] 깐부7289 25/07/17 7289 0
104540 [정치] AI시대, 문화 예술 그리고 K-Culture에 관한 짧은 글 [2] Categorization1970 25/07/17 1970 0
104539 [정치]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29] Davi4ever6069 25/07/17 6069 0
104538 [정치] 李대통령, 여가부에 "청년 남성 차별 연구해 대책 만들라" [136] 달푸른13393 25/07/16 13393 0
104537 [정치] 정치 과몰입 비판글에 대한 해명 [94] Neuromancer7631 25/07/16 7631 0
104536 [정치] 이준석, ‘언어 성폭력’ 발언에 “이번에 데였다···어떻게 더 순화하나” [129] 자칭법조인사당군11402 25/07/16 11402 0
104535 [일반] 1년간 프리랜서 개발자 외주 주고 앱 개편 개판나버린 CGV 상태. 기획을 누가 했길래 [57] SAS Tony Parker 8560 25/07/16 8560 3
104534 [정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라고 칭해야하는가 (제3의 호칭도 상관 없음)’ [87] petrus8438 25/07/16 8438 0
104533 [일반] 가족제도에 대한 공상 [14] 번개맞은씨앗4184 25/07/16 4184 1
104532 [정치] 이재명의 인사 철학은 기계적 중립일까요? [176] ArcanumToss10593 25/07/15 10593 0
104531 [일반] 알래스카 가스관에 대한 공상 [33] 번개맞은씨앗6136 25/07/15 6136 0
104530 [정치] 서울시 모스탄 초청 후 취소 [56] lightstone11420 25/07/15 11420 0
104529 [일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을까? [88] 깃털달린뱀11908 25/07/14 119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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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27 [정치] 박원순 성폭력 변론 영화가 못나온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122] 카레맛똥14647 25/07/14 146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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