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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2 02:09:59
Name 루미너스
File #1 00410002212005041302356470.jpg (16.7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간단한 성평등주의.


  박찬숙씨 임용 탈락 사건때문에 참 말이 많네요. 네이버 댓글은 뭐 무시하려고 노력하지
만... 그게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의 사고라고 확대해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실제
로 제 근처의 남자분들 사고도 대개 비슷비슷하고. 각설하고, 기본적인 성평등주의에 대한
생각을 한번 늘어놔야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꼴페미를 여자친구로 둔 덕에, 이것저것 페미니즘에 관하여 귓동냥 한 정도
는 됩니다. 페미니즘 수업도 여려번 듣고 관련 서적도 찾아보아 기본적인 마인드(Mind)는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렇다고 해서 제 자신이 페미니스트 인건 아닙니다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페미니즘과는 다르게, 실제 페미니즘은 꽤 다양하고 여러 학파가 있
으며 생각하는 구조도 천차만별입니다. 개중에는 정말 강경한 급진적 페미니즘에서 부터,
보다 온건하게 생각하려는 페미니즘까지... 즉, 무조건 남자 쳐죽이자는게 페미니즘이 아
니라~ 이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페미니즘 근본에 깔려있는 몇가지 공통되는 사상에 대해
서는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제 자신이 함부로 페미니스트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근저에 깔려있는 사상에는 상당히
동의하는 편입니다. 무엇이냐면 기본적으로 여성은 고대, 중세, 근대를 포함한 유구한 역
사동안 남성중심주의에 의해 억압받아왔고 그것은 물론 현대에도 계속 되고 있으며, 자신
이 선택불가한 성으로 인해 차별받는 것은 어떠한 사상으로도 정당화 하지 못한다는 것입
니다. 개인에 따라 받아들이기가 불쾌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자신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를 테면 외모나 집안, 재능 등)로 인해 사회적으로 천시 받
고 억압받는 다면 어떨까요? 내가 불가항력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장애 등으로 인
해 취직도 못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하다면? 페미니즘은 이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그리고 불가항력 적으로 선택을 강요당할 수 밖에 없는 성으로 인
해 차별받는 사상, 사회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여성주의인 동시에, 성
평등주의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페미니즘의 기본이고, 실행적 측면이나 기타등등에서 여러 종류로 구분되곤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대부분의 남성들이 거북스러워 하는 것은 대개 "급진적 페미니즘" 의 한
종류... 라고 저는 봅니다만, 자세히 공부하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_-;;

  그러나 이러한 급진적 페미니즘에도 그 안에 타당한 논리가 존재합니다. 무엇이냐면, 보
통 '젓가락 이론' 이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휜 젓가락을 다시 일자로
만드려면 부득이하게 그 반대편으로 큰 힘을 가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이론입니다. 즉, 본
래의 가부장적인 사회를 성적으로 평등하게 만드려면 여성에게 그만큼 큰 권한을 줄 수 밖
에 없다고 보는 것이죠. 기실, 이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론입니다만, 실행적 측면에서 여러
장애에 부딪힐 수 밖에 없죠.(기득권 층이 남성이기 때문에.)

  이처럼, 페미니즘은 지극히 일어나야 하고,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사상입니다. 다른 평등
사상, 이를테면 인종이나 종족, 국가 평등사상에는 동조하면서 유독 성 평등주의에는 야
박한 대한민국에서는 특히나 필요한 사상입니다.

  종종 유머란에 올라오는 성적 유머도 사실 보자면 성적인 폭력입니다. '여성'을 일방적
으로 성적 대상화 하고 희화하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여성에게 불쾌감을 줄뿐 더러, 그러
한 유머 자체가 이미 여성을 대상화, 타자화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종종 보이는 유
머에 대해서 심각한 댓글을 남기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만; 물론 유머란이니 웃고 넘기자~
라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면 서로서로 좋아야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좋은게 좋은거죠.

  에고 쓸데없이 글이 길어지는군요; 어쨌든,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PGR 인
만큼, 성 평등사상(더불어 페미니즘)에 관하여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 추가 ====================================================
  현대 여성의 억압 근거입니다. 이런걸 근거 까지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 여성이라면 당연히 받아야할 생리휴가, 육아휴가를 받는 경우 대한민국에서 결단코
흔치 않습니다. 여성이라면 이것에 관해서 정당한 권리가 있음에도, 이걸 신청하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죠. (추가 : 육아휴가의 경우, 남성 역시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나, 대
한민국전바적인 풍토상 "육아는 여자가" 해야한다는 인식이 아직 있어 이렇게 글을 썼습
니다.)

(참고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3&article_id=0000437458§ion_id=102&menu_id=102)

  2. 1960 년대, 심지어 70~80 년대 까지 남녀간의 학력차이가 뚜렷합니다. 설마 여자가
더 멍청해서 학교에 못갔다고 하실 분은 없으시겠지요? 현재에 들어 이런 현상은 거의
완전 해소되었으나, 당시의 학력차이가 현재까지 영향을 끼친 점에서, 또 60 년대 또한
현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들 수 있겠습니다.
(참고 : http://www.ceoi.org/6warrior(11).htm)

  3. 같은 직종, 같은 직위에서의 연봉차가 있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도 능력차이다~ 라
고 하신다면 여성은 원래 열등한 분자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 없겠지요. 이것에 관
해서는 뉴스 검색만 간단히 해도 수두룩~ 하게 나오니 뭐.

==> 수정합니다. 같은 직종에서의 연봉차가 뚜렷하고, 직위에 관해서는 (자료에는 나
와있지 않지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연봉차가 나는 이유는, 보다 고
수익을 보장받는 직위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또 이 자료는 대기업의 연봉차이고, 기타등등의 직장
의 경우 아마도 차별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정확히 조사해 보지 못해서 확언은
못내리겠군요. 죄송합니다-_-;;;;

  현재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분명히 대한민국에서는 여성차별이 존재합니다. 직접
적으로 남존여비 정책을 펴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동안 고착되어온 차별이 분명 존재하
는거죠. 위의 예는 지극히 제한적인 부분이며, 이에 관해서라면 책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우리 주위에도 직접적인 성차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번
주의깊게 생각해보시고 찾아보세요

ps 더 이상 제 글에 댓글다는게 좀 우스운 지경이라, ps 로 남깁니다. 20 대 남성인 자
신이 보기에, 사회는 별로 불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여성이 생각하는 사회도 그런 것이
아닙니다. 20 대의 여성은 피부로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주위의 많은 사례로 인해 자신
의 권한도 향후 20 년간 남성의 그것보다 뒤처질것이다- 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대개 갖
고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내 능력에 따라 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여성이라는 이
유로 그러하기 때문에 불만을 갖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시기 전에, 물론 그러시겠지만,
한번더 숙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기란 어떤 것일까요?

pps 그리고 이 글이 남자 vs 여자 라는 유치하고 몰가치가하며 불유쾌한 논쟁으로 이어
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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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엔프로
07/06/12 02:43
수정 아이콘
뭐 박찬숙씨 사건은 그냥 개그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인권위에서 결론 내리는거야 뻔하고요...
몽키.D.루피
07/06/12 03:13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이러한 급진적 페미니즘에도 그 안에 타당한 논리가 존재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 젓가락 이론 자체가 그다지 타당한 논리 같지가 않네요. 그냥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논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틀은 공감하는 편이지만 우리나라 페미니트들이라고 불리우는 집단은 진정한 의미에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여성이 억압당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은 거의 없구요.
루미너스
07/06/12 03:56
수정 아이콘
왜 타당하지 않은지~ 를 좀 써주시고 논리적 반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우리나라 페미니스트" 의 정의가 무언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마 여성부라고 하시는건 아니겠죠? 그네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가족주의자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이 억압당하고 있다라는 느낌 못받으셨다구요. 당연하죠. 그거에 관해 깊게라도 고찰해본 적 있으신지? 대개의 대한민국 남성이 그렇죠-_-; 제발 뭔가 댓글을 남기시려면, 논리정연하게 써주세요. 기본적인 글 쓰는 법은 "주장 + 뒷받침" 입니다. 이 기본적 글쓰는 법을 지켜주세요.
명왕성
07/06/12 03:58
수정 아이콘
저 젓가락이론은 과거 여성들이 당해야했던 억압을 발판삼아 현대의 여성들이 이득을 취하겠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리는군요.
반대편으로 큰 힘을 가해야하는건 맞지만 반대편으로 구부려서는 안되죠.
snoopy40
07/06/12 04:00
수정 아이콘
누가 꼭 묶어놓고 때려야 억압인 것만은 아니니깐요.
07/06/12 04:00
수정 아이콘
젓가락이론?? 은 페미니즘 안에서의 이론적 배경이나 논리가 아니라~ 급진적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정당화(justification) 쯤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현대 대한민국에 필요한 부분이라는 글쓴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페미니즘적인 해석방식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체적인 센티멘트, 대학교 신입생들의 사고방식, 대학교 졸업 이후 여성의 진로에 꽃피는 애로사항, 이 몇가지만 보더라도~ 반대쪽으로 필요 이상의 힘을 가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아 보입니다.

윗분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억압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은 혹시 우리가 남성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굳이 페미니스트들이 즐겨쓰는 성담론의 단어사용이나 예시를 빌려오지 않더라도...
'왜 사기업에서는 야근도 잘하고 술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남자 신입사원을 선호하는가?' 만 해도 충분한 얘기가 될껍니다.
루미너스
07/06/12 04:11
수정 아이콘
명왕성님// 권리, 권력은 한정된 재원입니다. 일정량을 가진 한정된 권력을 그동안 남성이 대부분 쥐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 겁니다. 그렇다면 보다 평등하게 권력을 분배하려면 당연히 기존에 있던 남성권력의 일부를 여성에게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젓가락 이론의 요지입니다. 이것을 "기존의 억압을 바탕으로 이득을 취한다" 라는 부정적 어휘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물론 완전히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실행론적 측면을 제외하고는 굳이 반박할 논리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명왕성
07/06/12 04:31
수정 아이콘
루미너스 // 남성과 여성이 같은 권력을 가지는것이 '젓가락 이론'의 결론이라면 당연히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급진적 패미니즘'이나 '여성에게 큰 권한'이라는 용어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권한(혹은 이득)을 줘야한다는 뉘앙스로 들렸습니다. (몇몇분들이 역차별을 저런 논리로 정당화시키는걸 봐와서...)
HalfDead
07/06/12 05:23
수정 아이콘
뭐, 전쟁같은 특수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남자든 여자든 아무리 악을 쓴들 비틀비틀 천천히 가더라도 점점 평등해 지는 방향으로 갈겁니다.
일단은 그러고 있는 중 아닌가요?
그 와중에 한쪽은 영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거고, 누구는 영 모자란 느낌이 드는거고,

권리든 권력이든,
쿨하게 주고, 티 안나게 받고, 모양 좋게, 느긋하게 했으면 좋겠지만,
여유가 곧 패배로 인식되는 경쟁사회에 요게 참 쉽지 읺죠.
인간도 많아서 각자 사정도 있을테고,
군대나 여성부같은 최종보스도 있고,
갈 길이 머네요.

뭔말이야 -_-;; 술이 덜 깨서;;;;

자기 주변만 보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현대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억압받고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고
남성과 비교했을때 여성이 평등하지 못한 부분이 적어도 남성보단 많다는걸
인정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것 같은데, 인정 안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놀라워라. -_-
Love&Hate
07/06/12 05:44
수정 아이콘
이건 제 생각인데
젊은 남성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이 놀랄만큼 쉽게 못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주변에 있는 여성들이 주로 젊은 여성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후반부터 20대 초중반에 이르기 까지
우리 나라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것 보다는
반사적 이익을 받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군대, 학교, 알바, 연애, 결혼(결혼 생활이 아닌 그냥 결혼)
젊은 사람들이 직접 부딪히고 많이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 사회가 남자보단 여자 손을 들어주고 있단 말입니다.
남자의 기득권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점점 더 해가면서
나타나는 부분이구요.
그러니깐 젊은 남성분들의 공감을 자아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오해를 줄이기 위해 부연설명 조금 하겠습니다.
군대는 생략하구요;
학교는 여성에게 쿼터로 할당된 여대라는게 존재하구요.
알바는 여성수요가 훨씬 높고..(각종 서비스업 서빙 알바 과외 등등 )
연애에 있어서도 금전적인문제부터 시작해서 남성이 여성을 '배려'해야하는것이 관례죠..
소개팅을 하든 연애를 하든 작업을 하든 말이죠..
결혼이야 결혼생활자체는 남자의 손을 들어준다해도
막상 결혼한다고 생각했을시 결혼비용의 남녀차는 좀 크죠.
이런것들에 대해 직접 부딪히고 생각하는데
남녀평등 남녀평등 이야기 하면
아 나중되면 남자에 비해 불이익을 많이 받더라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썩 와닿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만™
07/06/12 06:18
수정 아이콘
음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주의자가 아니라 급진주의자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글의 주요내용은 여성주의자에 가까운 내용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가장 역설적인 부분이 성에 관한것으로 알고있어요.
급진주의자지만 성에 관해선 보수주의자 이상으로 퇴보된 생각을 가진것으로 유명하더군요.
프로브무빙샷
07/06/12 06:28
수정 아이콘
남성위주의 사회여서 그에 따른 이익을 취한 것이 남성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시대나 권력을 가진 계층이 있지만, 지금껏 그 계층이 남성이었을뿐 남성전체가 권력을 가진 계층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성 전체가 지배적 권력과 이익을 받는 집단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권력을 갖지 못한 남성들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권력에 다가설수 없는 권력의 타자였습니다.

남성중심 사회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배계급의 부유층의 남성을 위한 제도였을 뿐입니다.
사회적 분위기 또한 능력없는 소외된 남성에게는 결코 우호적 분위기라 할 수도 없구요..

급진적 페미니즘의 입장은 남성전체를 지금껏 권력과 이익을 누린 집단으로 파악하고 그에 반해서 여성 에게 이익을 주려고 하는게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남성 여성을 구분할 것이 아니라 지금껏 권력을 가졌던 지배계급으로부터 나머지 계급으로의 권력전이가 되야하는데 남성으로부터 여성으로의 권력 전이를 하려고 하니 권력을 가져보지 못한 남성들은 박탈감을 가질 수 밖에요..
(상대적으로 권력의 타자를 경험해보지 못한 현재의 여성들에게 무임승차의 논란이 될수도 있구요..)

휜 젓가락의 논리?로 반대쪽으로 힘을 가하는게 남성들 다수에게 억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루미너스 님 혹시 제 리플 보시면 제 사견에 의견 좀 남겨주심이...;;
남들과다른나
07/06/12 06:37
수정 아이콘
현재 여성의 권리가 많이 신장되고 있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권유했다는 이유로 상사가 고발 당해 사퇴해야 되는 시대죠. 그리고 남성은 취업 못하면 인생 종치지만, 여성은 그래도 아직까진 '시집 잘 가면 돼'란 수단이 존재하죠. 남성의 권리가 상대적으로 크다면 여성에 비해 사회적 의무도 큰 겁니다.

만약 진정한 남녀 평등이 이루어지려면 여성도 군대 가야 될 겁니다. 신체적 조건이 군대에 안 맞다면 어떤 대체 복무, 예를 들면 1년에 사회봉사 300시간 정도 같은 의무를 부여해야죠. 남자들은 남자들만 군대 가는 이유가 여성이 약하고 보호해야 될 대상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의식 자체가 남성 우월 주의를 의식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죠.

권리가 주어지면 자연히 의무도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남녀 평등사회는 생각보다 삭막한 사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에티켓이 사라져야 되니까요.
프로브무빙샷
07/06/12 06: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 사건은... 인권위 조사가 이루어져야 알겠지만...
왠지 여성은 되면 자기 능력탓.. 안되면 여성차별탓이라고 변명하는 경우인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우리은행에서 애초에 여성의 서류를 받지 않은 것도 아니고 정당한 절차속에 탈락이 확정된 것이 어떻게 여성 차별이 되는 걸까요?
공실이
07/06/12 06:47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글 내용에는 공감하게 되네요..
공실이
07/06/12 06:52
수정 아이콘
남들과다른나님// 사실 그 의무가 이익을 얻었기때문에 따라오는 것이지 의무를 각오하고 이익을 얻은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자면 남자도 '장가 잘가면돼' 가 수단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안좋은 방향인것 같지만..)
'시집잘가면돼'는 사회의 주도권에서 밀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얻어가는 땜빵같은 거랄까요..
(사실 시집잘가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군대 얘기에선 상당히 공감하는 편입니다만 .. 여자도 의무적으로 뭘 시킨다기보다는 남자쪽을 줄여서 평등을 맞추는 것이..
루미너스
07/06/12 08:19
수정 아이콘
군대는 안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 사실 모병제를 도입하면 군대에서의 성평등 논란은 자연히 없어지는 건데..
뒹굴뒹굴
07/06/12 08:26
수정 아이콘
루미너스 님//
3. 같은 직종, 같은 직위에서의 연봉차가 있습니다.
=> 이거 노동법에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사 링크하나 부탁드립니다.
남들과다른나
07/06/12 08: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역사나 세계 역사를 봐도 국방력 약화는 망국의 지름길입니다. 역사를 읽어보면 항상 한때 평화롭다고 군대 축소시키려는 '자'들 때문에 침략당하고 국민들 죽어나더군요. 지금 선의 국방력이 약화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병력 축소나 감축이 이루어 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면에서 아직은 모병제는 이르고, 공실이님 말씀처럼 남자쪽에서만 군 의무를 줄여나가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사회 봉사를 함으로써, 남성의 국방 의무를 줄여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될 겁니다.

서로 불평등하다고 자꾸 해야할 책임과 의무만 줄여나간다면 누가 그것을 부담하나요..
뒹굴뒹굴
07/06/12 08:53
수정 아이콘
주욱 보다보니.. Love&Hate님과 프로브무빙샷님 의견이 공감이 가네요..

사실 지금 10대 20대 남자들은 남자라고 해서 얻은거 하나도 없죠..;;
반대로 10대, 20대 여자들에게 여자라서 뭐가 불리했었냐? 하고 물어보면 답변 못합니다. (경험담)

젊은 세대 남자들은 가진것도 없고요. 이런 남자들에게 주구장창 너희가 가진 기득권을 내 놓으라고 하는데 진짜 가진게 있으면 먹고 떨어지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집안일 않하면 간큰 남자죠.

이런 사람들에게 이런 사회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젓가락처럼 반대 방향으로 더 휘어야 한다라고 발해봐야 공감 못얻는건 당연합니다. 우린 이미 중간에 있었거든요. 기본적으로 휘어져 있는 사람들은 10~20년 있으면 다 죽어 없어질 분들인데 우리를 자꾸 휘어서 뭐 어쩌겠다는건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남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권력도 없었던 제가 기득권 취급을 당하는건 도저히 납득을 할수 없네요.
체게바라형님
07/06/12 09:25
수정 아이콘
즉, 본래의 가부장적인 사회를 성적으로 평등하게 만드려면 여성에게 그만큼 큰 권한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죠. 기실, 이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론입니다만-> 이 부분에서 왜 타당한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사실 이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말입니다.

저도 여성학 과목을 듣고 페미니즘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페미니즘 운동은 사회주의나 포스트 모더니즘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면이냐하면, 사회주의는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대한 실망에 자본주의에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이론이죠. 포스트 모더니즘도 의미가 매우 모호하긴 하지만 세계대전이후 모더니즘에 반대하고 보자는 쪽에서 나온 경향이구요. 페미니즘 운동도 가부장적인 사회에 반대하고 보자는 이론이죠. 공통점은 현 체제에 대한 반대와 비판 이론이기는 하지만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는 거죠.

페미니스트들은 말합니다. 한국 사회는 너무나도 가부장적인 사회이기때문에 여성에게 아무리 특혜를 주고, 여권을 신장시켜도 저울이 균형을 이룰 뿐 여성에게 기울진 않는다구요. 전체적인 면에서 보면 일리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조차 침해당하는 남성들이 많이 나오게 되죠.

진정한 남여평등이 이루어지려면 페미니즘 운동도 '젓가락이론'같은 사실 논리가 빈약한 이론보다 남녀가 서로 인정할 수 있고 보다 사회계층별로 세부적으로 고려된 접근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Cazellnu
07/06/12 09:35
수정 아이콘
억압받고 자라오지 않은 세대들이 페미니즘을 외치는것 자체가 또한 모순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현대사회의 고작 일이십년살아온 인생들인 우리들에게 어떠한 성차별과 박탈이 있었는지 과연 의문스럽습니다.
07/06/12 09:35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사회 생활 가운데서 불평등과 차별을 뼈저리게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건 꼭 남녀차별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나, 지연/학연의 문제나, 이공계 기피 현상.. 등등의 문제들에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건 간에 기득권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사람인 이상, 자신이 획득한 기득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당연한거죠.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되므로, 그런 부조리에 대한 반발 방법도 자신의 처지에 맞게 나오는거겠구요.

저도 이제 겨우 30을 넘긴 나이지만... 어떻게든 SKY를 졸업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고 있습니다. 학연이라는게 많이 옅어졌다고 해도, 그게 드러내놓고 그러지 않는 것 뿐이지, 여전히 많이 남아 있거든요. 남녀차별이 없어진 세상이라고 하고,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어도, 은연중에 나타나는 차별은 여전하다고 보고요.

결론은, 젊은(어린?) 사람들끼리 박터지게 논쟁을 벌여 봐야... 해답을 얻을 수 없는 문제라는 겁니다.
Heidelloon
07/06/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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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가지기 위한 싸움은 언제나 있었던 것입니다만..
위에서 다른 분께서도 말씀 해 주셨지만 이 기득권을 가진것이 '소수의' 남자 였을 뿐 대다수의 남자는 기득권을 가지지 못했지요.

즉 '의무'만 있었을 뿐 '권리'를 가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군대를 들 수 있지요. 공무원 시험시 가산점 2% 이것도 상당이 웃기는 얘기입니다만, 이런 식의 보상이 아니라 모든 남성이 2년이라는 시간동안의 보상을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여성이 '왜' 보상을 받아야 하냐고 되묻는 시점에서 대략 정신이 멍해 지더군요.

현재 사회 활동의 주축이 되는 나이대인 30~50대 분들은 분명 어느 정도의 차별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의 10~20대 분들은 거의 차별이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역차별이 있다면 있을까?

사실상 불가능한 '평등'이기는 하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듯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로 나누게 된다면 그것이 차별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KDX3GreatSejong
07/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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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스님///기본적으로 여성은 고대, 중세, 근대를 포함한 유구한 역사동안 남성중심주의에 의해 억압받아왔고 그것은 물론 현대에도 계속 되고 있으며, 자신이 선택불가한 성으로 인해 차별받는 것은 어떠한 사상으로도 정당화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남성이 하던 일을 여성이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들어와서의 일입니다. 근대까지만 하더라도 최소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된 노동을 필요로 했고 이에 대한 효율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낫죠. 이 당시에는 차이를 받아들였기에 하는 일이 나뉘어졌을뿐, 차별이라...글쎄요 -_-;;; 각자의 영역이 나뉘어져 있던게 차별이었을라나요 -_-;;;
07/06/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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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에, 경작에, 육체노동에 남자가 강했을까요, 여자가 강했을까요. 저는 고대, 중세, 근대를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짐작하건데 몸 굴려 힘쓰는 일든은 남자가 더 잘 했을것 같습니다. 전산을 10년쯤 하고 있습니다만, 같은 학벌과 학력을 가진 남녀를 비교해봤을때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코딩을 더 잘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자가 더 잘하는 뭔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말로만 차이를 인정하자고 할게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이해하고 사회적 역할을 나누는것이 남녀평등으로 가는 지름길 아닐까요.
07/06/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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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군대 얘기만 서로 자제하면 댓글이 산으로 가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루미너스
07/06/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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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고맙습니다.

일단 가장 의견차이가 나는 부분은 '권력' 이라는 부분이군요. 저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전형적인 교육을 받아온 '남자' 로서, 남성이 현대사회의 권력의 중심이다 라는 생각에 대해 반박받을 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특이한 건가요 ; 이에 대해서는 논문을 하나 써도 될 듯 합니다만, 되도록이면 간단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권력은 분명 상위의 몇몇에 국한되어 있고, 그럼에야 전체적인 남성과 여성의 권력차이란 것이 실은 무익한 논의가 아니냐... 라는게 요지인 것 같은데, 글쎄요. 분명 권력자 중에는 여성도 있고, 권력있는 여성은 보다 권력없는 남성을 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러한 권력층의 분포에서도 남성은 압도적입니다. 몇몇의 예외~ 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이에 대한 매커니즘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서술하지 않기로 하고 단적인 예로 어느 이익단체나 의사결정단체에서의 여성의 성분포를 살펴봅시다. 물론 대학가나 비교적 젋은 사회단체의 경우 여성이 지위를 획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만, 사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죠. 이것이 무엇을 뜻하냐면, 사회의 소수 권력층으로 향하는 기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열려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다시말하면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있을 경우 남성이 더 권력을 갖기 쉽다는 말입니다. 혹자는 '그렇다면 남성이 더 우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더 갖는게 아니냐~'라고 반박할 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인 이상에야, 남성이 여성보다 우생학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고,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그간의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남성중심 기득권 계층이 이루어진 것이죠.

또한 분명한건, 그러한 식으로 이루어진 "남성 중심의 기득권층" 이 만들어낸 이 "사회" 에는 "성불평등" 이 이루어지고 있
다는 사실입니다. ... 이것은 위에 참고를 보세요.

또, 위에 여러분이 말씀하셨듯이 '남성과 여성이 가진 장점이 다르다' 라고 하였는데 과연 그 다른 장점을 바탕으로 서로간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요? 언어능력에 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납니다. 수리능력에 있어서는 그 반대죠.(사실 이것은 대체적인 경우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보면 남성이 가진 능력, 기술은 여성의 그것보다도 우월시 되어왔습니다.

.... 댓글이 점점 산으로 가는군요 ;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반박을 받으니 대략 정신이 멍합니다; 그리고 20~30 대 분들의 경우 "남성이 사회적으로 더 권력을 갖는 다던가 하는 기분을 느낀적이 없다" 라고 합니다만, 여성의 경우는 많습니다. 확실합니다-_-
그러려니
07/06/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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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얼마 전 아내가 넋두리를 하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 학교에서 체력급수표를 나누어 주었는데, 종목마다 갯수와 급수가 주루룩 나열되어 있는 걸 보니 괄호 안에 하나의 숫자가 더 있더랍니다. 알고 보니 남자 아이들의 갯수와 급수를 먼저 써 놓고, 여자 아이들의 갯수가 괄호 안에 써져 있더라 하더군요. 그러고는 하는 소리가,
"아직 멀었더라.. 그렇게도 끔찍하게 예쁘고 귀한 내 아이가, 어느 곳에서는 남의 괄호 안에나 들어가지는 취급을 당한다는게.. 휴우."
그 서글픔이나 안스러움은 그 상황을 직접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저만 해도 순간은 아빠(남자) 입장에서, 아 나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 그렇게 피식 웃고 말았으니까요. 제 아내가 과연 페미니스트에 뭔가 거창한 평등에 관한 생각을 늘 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 하잘 것 없는 종이쪼가리에 잠깐이라도 그렇게 마음 상했을까요?
마음이 상해 넋두리 하는 사람을 보며 아 웃기고 있네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하고 말아버려도 되는 일일까요?

페미니즘이니 뭐니 거창하게 갈 것도, 무슨 이론이니 고대니 중세니 할 것도 없이,
그저 내 주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당하는 걸 같이 느끼고, 하고 싶어 하는 얘길 들어주고, 나부터라도 바꿀 수 있는 거면 바꾸고, 내가 또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또 하고, 바꿨으면 좋겠다 싶으면 또 그렇게 이해를 구하고,
그렇게 다들 귀기울이고 남의 입장이 돼 보고 힘들더라도 좋게 해결보려는 마음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우리들 아이들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었을때 조금이라도 서로 더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모습일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 거죠..
루미너스
07/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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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 자신은 남자이고 그러한 '차별' 을 직접적으로 받은 적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저 자신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온갖 불평등에 반기를 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사상이고, 신념이니까요. 이것은 빨갱이의 본질인겁니까?(하하.... 왠지 서글픔.)

제 주위 사랑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차별로 인해 고통받고, 제가 모르는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불합리한 차별로 인해 고통받는다면, 그러한 사회적 제도에 대해서는 신념을 걸고 투쟁할 가치가 있는 거겠지요.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ps. 그나저나 이렇게 속편하게 토론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군요. 서로 예의를 갖추고, 서로의 의견을 타당한 논리와 함께 전개하는... 이런 토론은 실로 오랜만입니다. 역히 PGR 은 다르달까요 흐흐,
최종병기캐리
07/06/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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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의 기득권층은 30~50대의 중년 남성층입니다.

이 사람들은 가부장제에 의한 많은 권리를 당연시여기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삶의 패턴이나 사고방식등에는

많은 가부장적인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사회의 의사결정과정에서 기득권층의 의사가 반영되고 그

속에 많은 가부장적인 요소들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것들을 방지하고자 "적극적 조치(이것은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 일시적인 조치로써 특정 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치입니다)"를 하는 것이죠.

향후 10~20년후 평등한 교육과 사회적 요건속에서 자란 세대들이 사회기득권층이 된다면 그러한 적극적조치는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겠죠. 아니 점차 줄여나갈 것입니다.

마치 환경론자들의 주장처럼 우리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후대에 더 좋은걸 물려주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게 좋을 겁니다
토스희망봉사
07/06/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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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젓가락 이론이라

그렇다면 지금은 그 휘었던 젓가락을 다시 펴서 이제 남녀 모두가 서로 화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군대 병역 문제는 사회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을 일방적으로 부담해 왔던 사람들에 대한 인정과 그들의 공을 인정해 주는 것은 남녀 문제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병역 문제를 왜 여성에게 묻느냐고 한다면 그들은 이미 대한 민국 국민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달콤한 과실만을 탐하는 자들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육아 복무제 같은 제도가 있습니다. 여성들의 여권 신장과 함께 사회의 공동 책임인 육아 문제를 함께 해결 하자는 취지 였는데도 페미니스트들은 차라리 남자 병역을 줄이는 쪽으로 가야지 왜 여성들이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 되 묻더라 이 말입니다.

이게 지금 남성과 여성이 이 세상을 보는 시각 차이가 아닌지 싶습니다.
지금은 그 젓가락을 다시 반대로 휘어서 일방적인 가부장적인 체계를 무너뜨리면서도 동시에 의무는 남성들에게만 다 떠넘겨 버린 불평등을 해결해야 할 때가 아닌가 말하고 싶습니다.
ZergInfantry
07/06/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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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을 혼용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페미니즘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것이 예전 70~80년대, 가까운 90년대만 해도 여성에 대해 분명히 기회의 차별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자가 군대 들어가는 것(비록 간부기는 하지만...), 택시기사하는 것등등... 기회에 대해서는 평등해졌다고 봅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어떤 것에 대해 할 수 없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남녀가 결과적으로 평등해야 되는가?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 평등이라는 것은 개인차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기때문에 성적인 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결과를 보일 수는 없는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학벌주의, 지역주의, 연고주의보다도 더 희석된 것이 성차별주의입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받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단 능력이 된다면 말이죠.

이번 건만해도 우리은행에서 아직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진정을 낸 것 같습니다. 만약 최종적으로 뽑힌 사람의 이력이 박찬숙씨보다 더 화려하다면 그때도 성차별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ZergInfantry
07/06/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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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직위, 직급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이 연봉차이를 보이는 경우, 그 이유는 남성의 경우 군대 2년을 경력으로 쳐주는 경우때문입니다. 군가산점도 없는데 이것까지 뭐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창해일성소
07/06/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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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해하지만 박찬숙씨는 성차별이니 뭐니 할만한 사례가 아니죠.
이분, 프로 감독 경험 없습니다 -0-;
sway with me
07/06/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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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가 성불평등을 경험적으로 느끼기 힘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10-20대는 본래 사회적인 권력에 대해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나이대는 권력을 가진 자가 될 개연성이 거의 없습니다.
양성불평등을 바꿔나가고자 할 때, 10-20대가 겪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은 저항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가능했고 아마 앞으로도 가능할 겁니다.
(군대 문제는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게 될 것이니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는 30대 이후, 즉 사회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리로 진급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에 봉착하면서부터 양성불평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는 현재의 양성불평등 구조를 통해 기득권을 갖게 된 소수의 남성들이 그 구조를 바꾸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권력을 무시하거나 박탈하고 그러한 사회구조를 바꿔가는 것은 10-20대에 대한 그것에 비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젓가락 이론이라는... 제가 보기에는 이론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이론까지 등장하는 것이겠지요.

적어도 현재까지는 30대가 된 여성들은 상당히 중요한 기로에 처하게 됩니다.
프로브무빙샷
07/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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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스
님 말대로
'사회의 소수 권력층으로 향하는 기회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열려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말에 동의 합니다.
하지만 지배계층이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폐쇄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모든 남성들에 앞서 여성의 이익? 권리를 강화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권력에게 폐쇄당한 남성들은 지배계급의 폐쇄성과 남성이라는 불리함을 동시에 떠 안아야 하는 것이고..
비교적 지배계급에게 덜 폐쇄적 접근을 허용받은 여성은 여성이라는 메리트를 추가로 부여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요지는 남성이 더 지배계층 접근에 유리하다고 해서 모든 남성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운동은 모든 여성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라면 상대적 소외된 남성은 무슨 수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겁니까?

권력의 전이의 평등함이 문제지 남성과 여성 전체의 문제라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뒹굴뒹굴
07/06/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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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스 님// 본문에 추가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결론은 현재 남녀는 동일 노동에 대해서 동일 임금입니다. 절대 임금에 대해서 차별받지 않습니다. 노동법 위반입니다. 사업 못하죠. 사실 여자가 더 받는 곳은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 업종 비정규직 (간단히 여자 알바..;;)입니다만.. 뭐 알바는 논외로 치고..

평균연봉에서 차이가 나는 표가 있는데 뭘 기준으로 한건지 알수 없어서 패스 하겠습니다.

최근의 분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남성이 차별 받는다는 예기는 아닙니다. 더이상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다는 예기일 뿐이죠)

고소득.안정적 새 일자리 60~70% 여성 차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526592§ion_id=102&menu_id=102

그리고 요즘 10~20대 여성들도 차별받거나 성별에 의한 부당한 대우를 받은일을 대보라고 하면 제대로 대답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권력을 가진게 남성이기 때문에 같은 남성이 권력을 더 획득하기 쉽니다. 라는 말씀에 대해서는 그들이 남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배척한다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예기했으면 합니다.
권력을 가진게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이 권력을 획득하기 힘들다.. 라는 사실이 왜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남성은 기득권으로서 취급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되지 못합니다. 역시나 권력을 가진게 남자이기 때문에 여성이 차별 받는 사회가 되었다.. 라는 것도 연관 관계가 없습니다.
예로 드신 상황을 봐도 월차는 남자도 역시나 쓰기가 매우 힘들며(아프더라도) 육아휴직은 사표 쓰려면 예기 해볼수 있겠죠. (육아는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며 육아 휴직은 남성도 사용가능해야 합니다.) 교육 문제는 말씀하셨듯이 최근에는 교육에 차별을 받지 않습니다. 저는 최근 세대만 예기하는 중이니까요.
07/06/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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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대부분 이 곳에 오는 층은 젊은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40대 이상은 극히 드물 걸요. 그리고 30대 이상 여성분도 극히 소수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http://root.re.kr/root/hdr2003-0.htm

몇 년된 자료이긴 하나, 지금과 많이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조금 향상된 정도일 거라 추측하여 봅니다.

이 자료를 보면,
인간개발지수, 남녀평등지수 등은 대략 30위권 정도, 그렇지만 여성권한척도는 대략 60위권
저 나름대로 분석해 보자면, 남녀 모두에게 교육의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나
사회에 나오면 온갖 장애가 많아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얘기입니다

분석해 봅시다.
교육의 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 졌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하면 여성에게 보통 유리합니다. 군대를 안 가기 때문이죠
이건 30대 이하에 해당합니다.
대학을 나오고 취업을 하면 보통 같은 나이에 여성이 남성보다 뒤쳐질 이유가 없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딱히 양성 불평등을 겪을 일이 별로 없을 겁니다.
제가 30대 이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여성 권한 척도의 관점에서 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에서 뒤쳐지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고위직 여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위직 여성이 왜 많이 없는가 ?
여성은 과연 무능한가 ?

저는 현재 시점에서 양성 불평등을 낳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출산/육아를 꼽고 싶습니다.
결혼/출산/육아는 여성의 진로를 막는데 대단히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출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육아의 문제도 보통 여성이 전적으로 담당하거나
더 많은 부분을 떠 안게 됩니다.
남편의 연봉보다 부인의 연봉이 더 높은데도 아이가 생기자
부인쪽에서 직장을 그만 둔 사례도 몇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기 힘든 이유입니다.
요즘엔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고 맞벌이를 계속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지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성공 때문인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능력 있는 여성이 성공하는 길은 결국 결혼을 하지 않는 길이 될수밖에 없는 현실도 그렇습니다.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제한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내외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그런 사회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꽤나 뒤쳐 있는 것입니다.

군대에 갔다 오는 것은 어찌보면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약간의 단절이지요 (그 단절의 시간만 지나면 대부분의 것들이 극복가능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여성에게서 출산도 어찌보면 일시적인 단절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는 결코 회복하기에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이 최소 절반은 육아에 책임을 안아 주어야 하는데 사실 안 그렇습니다.
요즘은 결혼을 좀 늦게하므로 주변의 30대 초반에서 40정도되는 부부를 보십시오
남성 전업주부 비율은 얼마나 되고, 육아 부담의 절반을 담당하는 남성은 얼마나 되는 지
대단히 찾기 힘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주변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친구, 선배, 친척 중에)

현재 20대 젊은 친구들이 결혼을 할 때 쯤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요 ?

다른 얘기입니다만, 우리나라 출산율이 낮은 이유도 경제적인 문제도 매우 크지만
양성불평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육아 부담의 불평등이 가져오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여성은 점점 더 사회적 활동이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집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여성들의 성공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지
그것이 남성의 그것과 비교해서 좋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연합한국
07/06/12 12: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한국 여성vs남성문제를 보면 루즈벨트의 말이 떠오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지 못한것은 unequal한사람들을 equal하게 대접하는
것이라는 것.
여자가 남자보다 무능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여성과
남성이 다르고, 여성이 남성보다 실제적으로 떨어질수 밖에 없는 여건에서
완벽한 평등을 이룬다는거 자체가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 출산 둘째치고라도, 체력이라던지 기타 요소라던지..)

그리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여성이 진정으로 남성과 맞먹을 실력이
있다면 진작에 평등이 찾아 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증명하듯,
여성도 책임을 진다면 당연히 권리는 따르게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1,2차대전시 여성이 공장일을 하면서 여권이 크게 신장되었죠.)
연합한국
07/06/12 12: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 여성 억압의 근거라고는 하지만
다른분도 말씀하셨듯이 남성이라고 자유롭게 산것만은 아니죠.
기왕에 제시할 근거라면 양쪽 모두의 근거를 제시하시는게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다음에
pps로 그런 사족을 붙힌다면 "여성만이 억압받는다."라고
받아들여 질수 있다고 보거든요.
데스싸이즈
07/06/12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바보님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주위에 출산/육아 문제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을이 꽤 됩니다...
출산/육아 문제만 없다면 남성에 비해 뒤질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군대때문에 조금 더 유리해지면 모를까요.

여성이 상위로 올라가기 힘든점은 출산/육아 문제때문이라고 봅니다.
연아짱
07/06/12 12:56
수정 아이콘
바보님//
님의 의견에 상당히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전업주부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시선도 필요합니다.
여성 전업주부와 남성 전업주부는 사회적, 가정적 처지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과연 어떨까요?
그를 어느 누가 곱게 봐줄까요?
누구보다도 당장 여자가 자기 남편이 전업주부하는 것을 곱게 못받아들이죠
돈 잘 벌고 능력있는 여자들은 자기보다 더 돈 잘 벌고 능력있는 남자를 찾지 자기 일할 동안 전업주부해줄 남자들을 찾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남자에게 권리와 의무가 모두 과도하게 부과되어 있습니다.
권리를 이동하는 문제는 활발하게 논의되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성고위직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기득권이 될 때 쯤이면 보다 늘 것입니다.
하지만 의무를 옮기는 변화는 일어나고 있는지 심히 의문입니다.
변화가 있다면 그나마 여자에게 있던 의무가 남자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정도...

이런 문제는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고 개개인의 사고가 급진적으로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고쳐나가야 합니다.
여전히 남녀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권리가 부족하다고 해서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노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많은 시간이 흘러서야 제도적 정비와 사회적 인식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의무에 대한 제도정비와 사회적인식 역시 마찬가지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지금이 바로 그 변화를 추진해야할 바로 그 때입니다.
sway with me
07/06/12 13:01
수정 아이콘
바보님// 많이 공감합니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기회가 실질적인 것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모성보호가 가장 중요한 점일 것 같습니다.
모성보호라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현재의 세대가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내해야 되는 부분인데 적어도 지금은 그 희생이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비단 남성이 아이를 함께 양육해야 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성이 아이를 양육함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기회를 박탈당하거나 희생해야만 하는 문제를 포함합니다.
첫 사회 진출 시에 여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이전에 비해서 매우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성이 일반적인 인생의 경로를 따라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양육을 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자신의 커리어의 상당부분을 희생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서는 모성의 상당부분을 희생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이 부분이 양성평등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도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성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인류의 기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난구슬
07/06/12 13:04
수정 아이콘
박찬숙씨 문제는 "성별"의 문제가 아닌 감독으로써의 자질, 경험등과 함께 외적인요소 -학연 등등-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처럼 문제를 바라볼 때 "성"을 잣대로 삼아 판단하면 모든것이 문제거리로 전락합니다. 여러 정황을 둘러보면서 판단하여야 합니다.

1. 여성이라면 당연히 받아야 할 육아휴직은 여성이 아니고 부모라면, 이라 바뀌는것이 맞습니다. 성차별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여성의 육아를 말할것이 아니라 부모의 육아를 말씀하시는게 옳습니다. 더구나 생리휴가가 당연하다는 말씀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이고, 그것도 유급으로 생리휴가를 받는경우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생리휴가가 공감을 얻기힘든 다른 이유는,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휴가 혹은 월차등을 소신껏 내기 힘든곳도 있는데 유독 생리휴가 쓰기 힘든것만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2. 요즘 학력차이는 말하기 힘듭니다. 분명 우리의 부모님세대에서는 존재하였지만 더이상 찾아보기 힘든 현상일 뿐입니다. 당시의 학력차이가 지금에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명확히 규정하기 힘들고 또한 점점 그 영향력도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세대가 사회에 진출하여 그 영향력을 발휘할 때쯤에 다시 이야기할 문제같습니다.

3. 직위와 연봉의 차이, 이것은 2번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여성의 진출이 많아진 지금과 다르게 우리 윗세대에서는 남성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주로 말하는 임원급, 혹은 그 바로 아래직급의 나이를 추정해본다면 대부분 40대 이상입니다. 즉 여성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전이란것이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그런말을 하기 힘듭니다. 같은 비율로 진출하고도 윗단계로 가는 보이지않는 유리벽이 있다고 말하기엔 이르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수로 남녀신입사원이 입사후 임원까지 가는 비율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통계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이 반감을 사고 있는 이유는, 그 정도가 지나침에도 있지만 그러한 무리를 둘 수 있는 까닭이 여성들의 암묵적인 동의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례로, 얼마전에 발표된 공무원 시험시 제한적인 군가산점의 부활에 대하여 여성네티즌들의 의견은 매우 실망스럽게도 "당연한일에 대하여 무슨 보상을 바라는가"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즉 현재 여성들은 본인들이 받는 불이익에 대하여는 민감하고, 권리찾기에 점점 눈을 떠가고 있지만 정작 남이 받는 고통에 대해서는 둔감하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성차별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다른이의 차별에 대하서 무관심 혹은 눈을 돌려버리는 이 태도가 여성운동이 비뚤게 나갈수 있는 토양이 된다고 봅니다.
프로브무빙샷
07/06/12 13:10
수정 아이콘
결국은 출산과 군대문제가 나오고야 말았네요..;;

제 생각같아서는 저 결혼하고 애 낳으면 제(남자)가 집에서 살림하고 싶습니다.. 정말입니다..
사회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경쟁하는 것 보다
쟤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 고생하고 싶습니다..
이런말 해보지만.. 주변의 여자들부터 부정적 반응이더군요...
심지어 '내가 남자 먹여살리는 짓은 절대 안한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쟤 여자친구도 제가 나중에 결혼해서 살림하면 어떻겠나고 하니까 반대하고요..;;
부성보호는 어떻게 된거죠? 대한민국에서 부성보호는 없는 건가요?
모성은 보호받을 대상이고 부성은 여성분들도 무시하는 천박한 마음인가요? 아니면 부성은 돈 버는 것으로만 표현되는 것인가요?

군대도 이런말 안나오게 다 보내버렸으면 속 시원하겠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려 했으나 댓글의 방향은 결국 이런쪽으로 흘러가네요...
네이버 댓글과 다를거 없는거 같군요.
'여성이 불리하다' -> '요즘은 남성이 더 불리하다.. 군대봐라' -> '여자는 출산있다' 의 반복...

남자도 자유롭게 살림할 수 있는 세상.. 군대를 모두 안가거나 모두 가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
댓글들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는 건가보네요..
포도주스
07/06/12 13:12
수정 아이콘
Love&Hate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하는 건 제가 남자이기 때문일까요?

아, 물론 본문의 뉘앙스에도 공감합니다. 양성 평등,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죠. 타고난 성, 장애, 인종 기타 등등의 이유로 인해 차별을 받는 건 인권 문제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도 당연히 고용이나 승진 같은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되죠. 육아나 출산으로 인한 권리도 당연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왜 그렇게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이 많은지 정말 본인들은 모르는 걸까요? (글쓴 분께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아직도 이 사회가 경직되어 있고 가부장적인 악습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 걸까요? 물론 그 이유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너무나도 급진적인 그들의 주장이 그 거부감의 반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해 주셨듯이, 젓가락 이론이라는 거... 휘어진 젓가락은 반대편으로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건 맞습니다만 요즘 과격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보면 반대편으로 힘을 많이 주어서 오히려 반대쪽으로 굽히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반발하는 것이겠죠.

Love&Hate 님의 말씀처럼... 20대만 되어도 여성들에 비해 엄청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음... 밤길을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든지 성추행 같은 것에서 더 자유롭다는 거 정도? 소소한 것들이 더 있겠지만 그런 건 제쳐뒀을 때 말이죠. 그 외에 제가 느끼는 불만을 말해보자면 첫째로 남자만 가는 군대 문제가 있죠. 제 주위만 봐도 여자들은 어학연수를 하든, 그냥 놀든 휴학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번듯한 직장이나 성공에 대한 압박감도 상대적으로 여자들보다 심하죠. 이건 사회적 시스템 때문에 그런 것이고 이것도 일종의 불평등이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방패막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쪼잔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도 남자가 상당부분 부담하는 분위기.. -_- (이걸 쪼잔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자체가 이미 남자들에게 불합리한 상황이죠)

어쩌다 보니 대결 구도 비슷한 글을 써버렸는데; 요지는 양성 평등이란 말 자체에는 깊이 공감하고 찬성하지만 최근 한국에서 만연하고 있는, 여성부를 위시한 페미니즘은 비판받기가 더 쉽다는 겁니다. 남성 역차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진정한 양성 평등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07/06/12 13:25
수정 아이콘
과격 페미니스트들이라... 뭐 어디든 그런 사람은 있고, 그런 사람이 페미니스트라고 불릴만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느껴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혹은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격 페미니즘(이라 불릴만한 것이 실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 대한 공격이 전체 페미니즘으로 번지는 것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대 얘기 나온 김에 더 얘기하자면... 현 시스템 아래에서 여성들의 군 입대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출산 - 육아 콤보 아래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에서 군대까지 여자를 보낸다... 뭐 나라 내부가 먼저 망하겠습니다. 그리고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의 많은 수가 (제가 사는 곳이 구미라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장에서 일하거나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인력을 군대나 행정 쪽으로 돌려서 국가에 어떤 이익이 있을지 모르곘습니다. 남성들에게 더 고통이 가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뒹굴뒹굴
07/06/12 13:35
수정 아이콘
루미너스 님//
마지막 글입니다.

여성들의 막연한 불안감까지 해결해 줘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네요. 그런건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써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게 어떤지만 생각하지 말고 남성으로써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건 어떤지도 생각해볼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숙고해 보시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남성은 정말 여성에게서 많은 권리를 빼았고 그 권리를 즐기면서 살았는지..

살아가기에 대한민국은 빡빡한 나라인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남성에게든 여성에게든...


p.s 출산에 대해서 여성들이 받는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데는 동의 합니다. 이 부분은 아직 멀었습니다.

p.s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직접 아이를 기르고 싶습니다. 남성들에게서 가족 부양의 의무가 없다면 말입니다. 저는 돈버는 일만큼이나 아이를 기르는일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버는데만 모든 노력을 쏟은 나머지 말년에 폐기 당하고 싶지도 않고요..

p.s 참고로 권한척도라는 통계는 단지 고위직이에 여성이 얼마나 있느냐.. 라는 부분으로 과거의 상황을 보여주는 척도일 뿐입니다.
하늘바다
07/06/12 13:37
수정 아이콘
20-30대 여성분들이 같은 또래 남자들 보다 불평등을 받는 부분이 어떤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네요.....아무도 대답이 없던데
sway with me
07/06/12 13:37
수정 아이콘
프로브무빙샷님// 부성도 보호되어야지요.
하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부성보다는 모성이 훨씬 더 중요하답니다. 적어도 만 3 세 이전에는 말이지요.

이는 단지 '출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실 출산보다는 '육아'가 훨씬 큰 문제이지요. 출산은 1년 정도면 대략 끝이 나는 일이니까요.

그건 남자가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구요.

아이 뒤치다꺼리 하고, 집안에서 살림하는 것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모성보호란, 바로 이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의 결정적인 시기에 모성의 보호 아래에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아이를 위한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성보호라는 부분은 어찌되었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요.

뒹굴뒹굴님// 양육이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를 기르는 것이, 돈을 버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진 쪽입니다.
그를믿습니다
07/06/12 13:39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이든 뭐든 다 좋은데 그 뿌리엔 휴머니즘이 깔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즈음 돌아가는 모습을 볼때 과연 페미니스트들이 '인간'을 생각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프로파간다에 동의해줄 사람은 글쎄요... 많지는 않을것 같네요 잘해야 파시스트나 전체주의자 정도겠죠
07/06/12 14:16
수정 아이콘
하늘바다님//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20대 ~ 30대 초반.. 즉, 출산 - 육아의 부담을 갖지 않는 상태에서는 여성분들이 크게 차별을 받는게 없다고 봅니다. (직장 내 성희롱... 등의 문제는 차별이라기 보다는 '범죄'에 가깝기 때문에 논외로 하기로 하고요.) 실제로 회사에서도, 대략.. 대리 직급 정도까지는 오히려 여성분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성들보다 2년 정도의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같은 나이에서 2년의 경력차가 생기는 셈이고, 고작해야 10년 안팎의 경력에서 2년 경력의 차이는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가 시작되면서 부터, 남녀간의 대우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보수적인 회사들에서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퇴직을 하는게 아주 당연스러운 절차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주변에서도 꽤나 인정을 받던 여성 분들이 그런 식으로 퇴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습니다. 그런다고, 그 기간동안 휴직을 하고 나서 회사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해도... 그 때는 이미 회사의 조직 판도가 변해있기 때문에,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대략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양성불평등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늘바다
07/06/12 14:22
수정 아이콘
AhnGoon님// 20-30대는 남자가 불이익(군대등등)을 당하고 30대이후엔 여자가 출산이후 회사서 불이익을 당하니까...
그럼 얘를 안낳은 독신 여자분들은 불평등이 없겠군요....
여자가 애를 낳으면 회사에서 불이익이지만......가정에선 이익이겠죠^^

남자는 독신으로 살면 이익이죠 혼자만 먹고살면 되니...
결혼하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니 불이익 이군요 (?)
07/06/12 14:35
수정 아이콘
그를믿습니다 님
정말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페미니스트 단체나 여성부 등에서 행한
상식선에서 이해 안되는 일들이 무엇이 있었는 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의 생각엔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대단히 쓸모 없는 욕도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항상 합리적이고 공평한 일들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사실로 밝혀진 것들 중에 파시스트나 전체주의 정도 될만한 일들은 뭐가 있을까요 ?
오름 엠바르
07/06/12 14:35
수정 아이콘
하늘바다님... 대한민국 신생아의 남녀성비는 아세요?(자연적인, 인위적인 힘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비는 103대 100입니다만)
대한민국의 성비가 21세기로 들어선지 벌써7년이나(혹은 6년이나)흘렀지만 아직도 불균형합니다.
대한민국 땅이 뭔가 특별해서 남자아이가 더 태어나는 곳이라면 할말은 없지만요....-_-;
하늘바다
07/06/12 14:42
수정 아이콘
오름 엠바르님// 남아선호사상 말하시는거죠?
전 여아선호를 합니다.....남자애 태어나면 군대,제사,책임감.....이런거 떠안겨주기 싫어서요....
주위 남자들도 다 여아선호를 합니다.
여자분들이 남아를 좋아하던데요....
루미너스
07/06/12 15:01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도 아닌 그 "대한민국" 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보다 큰 권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 논쟁화 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UN 통계상 여성인권척도 60 위. 고위직급 남/녀 비율 편중. 대기업 사원 남녀 연봉차 2200 여 만원. 하다못해 국회의원 수. 하다못해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여자에게 던지는 대개의 불량스런 시선. 분명한 불평등을 앞에 두고, "남자는 뭐 편한줄 아는가-" 라는 식의 댓글밖에 보지 못하는 겁니까...

"내 주위에서는~" "나는~" 이런 식의 주장이 과연 사회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까. 여성의 불평등을 덮어두고, 남성 또한 이래저래 피곤하니 별 상관 없다는 식의 주장이 타당합니까.
하늘바다
07/06/12 15:08
수정 아이콘
루미너스님// 육아휴가는 인정하지만 생리휴가를 시행하는 나라가 어느나라가 있죠?

(아래 부터는 펌입니다.)

너희들은 생리휴가의 유래를 알고 있느냐?

생리휴가는 만주사변을 시작으로한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당시에 구 일본제국군이 군위안부로 징용된 여성들의 휴일을 의미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들이 전후에 새로운 노동법을 만들면서 전쟁중에 구 일본군이 운영했던 군위안소의 사례를 그대로 살려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생리휴가란 것이다.

생리휴가가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법으로 규정된 나라는 전세계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뿐이다.

일본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들의 최근의 경험(?)을 바탕으로해서 노동법을 만들었기에 생리휴가가 법으로 정해진 것이고 인도네시아도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일본이 해방시켜줬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것이고, 한국은 일본 노동법을 베껴서 근로기준법을 만들었기에 생리휴가가 있는 것이다.
하늘바다
07/06/12 15:14
수정 아이콘
(이글에 공감하기에 퍼옵니다.)

어제 올라 온 글중에 지금까지 궁금증이 한방에 풀리는 글이 있어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저도 매번 궁금했었던 사실인데 "도대체 생리휴가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을까??"하는 것입니다...

도대체가 생리휴가라는 것은 앞뒤의 정황상 있을 수가 없는 휴가입니다...

병적으로 생리통이 심해서 정상적인 샐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소수의 사람때문에 전체여성에게 생리휴가를 준다면 남성들에게도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운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병가를 쓰게 하는게 아니라 전체 남성에게 전립선휴가를 줘야 한다는 황당한 소리가 됩니다....

그런데 왜 그런 제도가 시행이 됐고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는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어제글을 읽고 무릎을 딱 칠 정도로 궁금증이 확 풀리는 글이 있더군요...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요....

여자들이 생리를 하면 공통적으로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 할 직업이 딱 하나 있습니다....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모두들 아시겠지요....

바로 그렇습니다...

매춘이지요.....

딱 그 직업만이 생리가 직업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있습니다...

그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생리통이 심하건 심하지 않건 관계없이 소비자를 위해서 모두 휴가를 써야만 합니다.....

그 외의 직업은 당연히 병적으로 생리통이 심해서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 할 경우 개인적으로 병가를 써야하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는 여성만이 생리시 모두 일괄적으로 휴가가 필요 했다는 것이지요....

거기에서 유래가 된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그럼 그런 생리휴가가 왜 여권이 더 발달했다고 하는 서양에는 없는데 동양의 일부국가에만 있었을까요???

보통 정상적인 나라라면 매춘여성에게 국가에서 나서서 휴가를 만들어주고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매춘여성 본인들이 하루쉬면 그만이지요....

그런데 일본놈들은 여성들을 끌고 전장에 까지 가서 성욕을 풀었기 때문에 국가에서 간여를 했을겁니다...

그래서 생리시에는 그 여성들이 쉴 수 있게 해준 것이 생리휴가의 기원이 되었던 것이지요.....

따라서 정상적인 국가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법이 아닌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사실 생리휴가라는 것은 매우 치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정상아닙니까???
Caesar[SJ]
07/06/12 15:14
수정 아이콘
젓가락 이론에 대한 남자들의 반발은 젓가락이 굽히다가 여성적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데 이러한 생각은 생각으로만 가지고 표현해 막는 것은 젓가락이 펴지거나 넘어가고 나서 말을 하여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쪽에 넘어와있는 젓가락이 다른 쪽으로 넘어갈까 두려워 굽히는 것을 막는 것은 기득권을 갖고 놓지 않으려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남자들이
"이미 넘어가버리면 그 땐 늦지 않느냐? 여성도 똑같다 넘어가면 그녀들도 다시 돌려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그 때가서 또 노력해서 바꾸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도 넘어가지 않는 것을 넘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번 넘어간 젓가락은 그 이후에 다시 어느 쪽으로든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니
07/06/12 15:23
수정 아이콘
하늘바다님이 주장하고 싶은 것이 명료하게 무엇인지..
'서양에도 없는' 생리휴가까지 있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게 무슨 얘기냐 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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