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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7 10:17:4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41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41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장자연 사건’ 5명 사법처리

경찰 수사가 한 참 된 ‘장자연 사건’이 마무리로 치닫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와 강요 혐의 수사대상자 9명 가운데 현직 PD와 기획사 대표 2명, 그리고 그동안 수사 대상에 거론되지 않았던 전직 언론인 A 씨 등 5명을 사법 처리할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자리에서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진술을 장 씨의 소속 동료 연예인 Y 씨 등으로부터 확보했고, A 씨는 수사대상에 올랐던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와 술자리에 합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다만 경찰은 유명인사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최대 이슈 중의 하나였던 인터넷 언론사 대표에 대한 혐의는 다시 검토 중이라고 하고 수사 대상에 오른 나머지 7명 중 일부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여부를 더 검토하거나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씨가 체포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유력 언론사 대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밝혀왔지만 아직 조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장 씨의 죽음을 ‘우울증에 의한 자살’ 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요즘 경찰이나 검찰이 ‘수사 불공평성’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 비난의 주요 요인이 ‘장자연 사건’인데요 아직까지도 시간 끌기 식의 수사 방법에 다른 사건과 비교해 보면 불공평성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2. 새마을 금고 전직원 횡령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돈 1500억 원을 이중관리하면서 168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새마을 금고 직원 20명이 기소됐습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광천새마을금고의 컴퓨터에 두 가지 금융 전산망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하나는 연합회 전산망 다른 하나는 컴퓨터프로그램 업체에 의뢰해 자체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금고 측은 수시로 입출금하는 보통예금은 연합회 전산망으로 처리했지만 만기까지 돈을 잘 찾지 않는 정기예금은 자체망으로 관리하면서 돈을 빼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범행에는 이사장 이모 씨를 비롯한 임직원 4명과 직원 16명 등 임직원 모두가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금고 측이 지난해 5월 말까지 자체망을 통해 횡령한 돈은 고객 5880명의 정기예금 1500억 원, 횡령 금액은 1500억 원이었지만 인출을 요구하는 고객에게도 되돌려준 돈 등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액은 168억 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씨 등 임원 4명을 구속기소하고 직원 16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피해액 168억 원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보전했습니다.

얼척 없습니다.




3. 이베이 국내 온라인 장터 독점

미국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국내 온라인 장터 시장 1위인 G마켓까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어제 “이베이는 G마켓을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하기로 인터파크와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연간 7조 원 규모의 국내 온라인 장터 시장이 미국계 자본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베이는 이번 G마켓 인수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언론에 말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장터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G마켓에 대한 인터파크 지분,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지분, 야후 코리아 지분, 기타 대주주 주식 등 모두 67.0%의 지분이 참여해 이베이 측에 주식을 넘기는 것으로 합의됐는데요, 주당 인수가격은 24달러로 인수 금액은 8억800만 달러(약 1조500억 원)에 달해 국내 인터넷 기업의 해외 매각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베이가 옥션에 이어 G마켓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는데요, 지난해 G마켓과 옥션을 통한 거래액은 각각 4조 원, 2조8000억 원으로 18조 규모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37%, 온라인 장터 시장의 8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온라인 장터 시장에서의 이베이 계열의 독점이 사실화 되면서 이 결과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국내 온라인 장터에서는 G마켓과 옥션을 제외하면 SK텔레콤의 11번가가 6%의 시장을 점유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옥션의 과거 정보유출 사건과 같이 온라인 장터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거나 명확한 유통 체계가 자리 잡지 못한 시점에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통한 거대 공룡 출현은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또한 미국계 자본이 포식하는 시장구조가 형성돼 많은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1, 2위 업체가 같은 모회사를 두고 있어 향후 어떻게 두 회사의 변화가 있을지 두고 봐야 겠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환란초기 경제참모들 문제 없다고 보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97년 외환위기 조짐이 있을 무렵 당시 대다수 경제분야 참모들이

“문제가 없다”

고 보고했고, IMF 사태 상당수 책임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제 SBS 라디오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에 출연해 여러 말을 했는데, 그 중

“처음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 나는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경제부총리나 경제특보 같은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없다’ 고 했다. 나는 상당히 걱정을 했었다”

고 말했다.

많은 말을 했는데 그 중 나의 관심을 끈 대목이 있어 하나만 소개한다. 그 당시 기아사태를 우리 정부가 수습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디로 넘기든지 기아를 일단 다른 회사에 넘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기아 김선홍 사장이 전라도 사람이었다. 그 때는 기아를 경상도 기업에 넘긴다고 (DJ, 김대중 전 대통령) 반대했다. 김 전 사장을 구속시킬 생각도 했지만, 전라도 사람 죽인다고 김대중이 또 떠들까봐 구속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답자는 먹구름 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① 중국 음식을 먹고
② (독일 ) 자동차를 몰고
③ 미국식 (집)에 살고
④ (프랑스) 애인을 두고
⑤ (일본) 여자와 결혼한다



<퀴즈> [모임] 지구가 멸망해도 없어지지 않을 모임 3곳은?



6.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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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09/04/17 10:29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 한나라당, 한나라당, 한나라당 입니다. 농담아니고 바퀴벌레보다 더 질긴 생명력을 지녔기 때문에 충분히 살아남을 거 같군요.

YS 저 영감은 슬슬 치매기가 오나보네요. 결국 자기는 걱정을 했기 때문에 자기 잘못은 없다는 건가요?? 대통령까지 올랐던 작자가 '책임'이란 건 전혀 질 생각은 안하는군요. 저딴 인간 믿고 투표하셨던 부모님을 생각하니 참 속이 터집니다.
참치씨
09/04/17 10:30
수정 아이콘
YS 아직도 입은 살아있구나.. 나랑 왜 이니셜이 같은거니 ㅠㅠ
outerspace
09/04/17 10:33
수정 아이콘
저도한나라당 이라고 하려다가 나머지 두개가 생각안나서 포기-_-;
웨인루구니
09/04/17 10:34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목성 향우회
은하계 종합 수산물 협회
태양계 호나우딩요 사랑 모임
Carpe Diem
09/04/17 10:38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한나라당, pgr, 프리메이슨?! ㅡㅡ;;;
Grow랜서
09/04/17 10:38
수정 아이콘
오퀴정답
한나라당
조중동
뉴라이트

바퀴벌레가 형님이라고 부를만한것들....
Ms. Anscombe
09/04/17 10:39
수정 아이콘
outerspace님// 서정호님// 아나.. 생각하는 수준이 이리 같으신지..

한나라당
바퀴벌레 모임
pgr21

이렇게 하렵니다.
[NC]...TesTER
09/04/17 10:44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들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네요......ㅡ.ㅜ
outerspace
09/04/17 10:4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크크크크
Ms. Anscombe
09/04/17 10:53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그러면 위의 정답들은 모두 정답이 아니로군요.. 넌센스도 아닌디..

그러면,

내가 속한 모임
내가 속하지 않은 모임
위의 두 모임

으로 정정해야겠군요.. 다 같이 살아야죠~
09/04/17 10:56
수정 아이콘
오퀴정답: 고대동문회,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
이건가요?
모모리
09/04/17 11:00
수정 아이콘
YS가 IMF에 DJ의 책임이 65%는 된다는 기사를 보고는 웃음도 안나오더군요.
달덩이
09/04/17 11:03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정답에 가까울 것 같았는데 아니었군요...
[NC]...TesTER
09/04/17 11:03
수정 아이콘
오퀴는 늘 문제 앞머리에 [] 이 부분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만약 넌센스나 재치 문제였다면 다양한 재미있는 정답들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이번 오퀴의 장르는 엄연히 ‘모임’ 입니다...
09/04/17 11:12
수정 아이콘
장자연 사건은 아무래도 이래저래 유야무야 끝내가는 것 같습니다. 참, 검찰의 요즘 작태를 보면....
설탕가루인형
09/04/17 11:29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합니다. 1. 호남향우회 2. 해병전우회 3. 고대동문회입니다~
KnightBaran.K
09/04/17 11:55
수정 아이콘
XX일보 방사장, 스포츠XX 방사자은 역시 명단에 없군요.
王非好信主
09/04/17 13:04
수정 아이콘
오퀴... 넌센스도 아니라니 어렵군요.

지구 멸망 직전 누군가는 살아난다치고,(영화처럼)

그럼 '솔로부대'하겠습니다.
09/04/17 15:10
수정 아이콘
솔로부대, 커플부대, 한나라당 하겠습니다.
정말 YS의 갑툭튀는 성질도 못내겠고 답답하군요
할수있다!!
09/04/17 18:22
수정 아이콘
오퀴도전~ 해병대전우회, 호남향우회, 고대동문회 로 하겠습니다.
한 발 늦었군요 흐흐;;
Minkypapa
09/04/17 19:16
수정 아이콘
YS를 보면 2MB의 미래가 보입니다. DJ탓, 노무현탓타령 앞으로 20년은 계속 들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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