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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5 23:47:19
Name 언제나
Subject [일반] 배우의 연기력이란?
다른 커뮤니티에서 김명민이라는 배우에 대하여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냐, 하얀거탑의 장과장이냐에 대한 글을 읽고 적어본 글입니다.
두 곳 모두 같은 글이 올라가네요. 거의 글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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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늘 합니다.
연기중에서 가장 쉬운 연기는 가장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곤 하는 역할이다.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많은 배우들이 이런 역할을 한 번 하고 나면 연기가 좋아졌네, 투혼을 불사르는 연기네 말이 많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바보, 미친 사람, 독한 악역 등 아주 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역할이다.
강한 캐릭터의 역할들은 일반인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대비시킬수 없기 때문에,
대충 막 해도 그 연기가 잘하는 것인지, 잘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오히려 오버스러운 연기를 하거나 사실과 거리가 먼 연기를 해도
그것이 오히려 투혼이니, 역할에 몰입을 잘 한다느니 등으로 치장 포장 받곤 한다.
거기에 가끔은 등장하는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가서 관찰을 했다거나
심한 분장을 통해 배우의 외모를 낮추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관심과 칭찬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이것이 현실이기에 우습게도 아마 지금 CF만 찍는다고 비난받는 몇몇 배우들도 이런 역할 한두개만 한다면
각 신문과 TV, 그리고 인터넷(이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언급할 것이다)을 통해
금방 연기력있는 배우, 개런티보다 역할을 사랑하는 배우,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떠버린 몇몇 조연들도 이와 같은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단지 주연만 중시하던 세상의 약간의 틈새를 파악한 일부(마이너를 사랑하는 이들)가 인터넷을 통해 한 치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진짜 연기력 있는 배우는 어떤 배우이며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내 답변은 다음과 같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역으로 연기하고 있는 배우 중 경력으로 보아돠, 연기력으로 보아도, 나이로 보아도 탑10에 들아가는 어떤 배우는
방에서 신문지를 치우는 동작을 위해 촬영전에 거듭 반복 연습을 한다고 한다.
왼손으로 치우는 것이 자연스러울까? 오른손으로 치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까?
빠르게 치우는 것이 극의 연결에 도움이 될까? 천천히 치우는 것이 극 상황에 적합할까?
접어서 치워야 할까? 아니면 그냥 펼친채로 치워야 할까?

즉, 가장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연기를 가장 티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늘 보고, 행하는 이런 것들은 조금만 부자연스러워도 바로 드러난다.
그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연기, 누구도 그 상황을 의심하지 않고 넘어가는 연기,
이것이 카메라 앞이 아닌 바로 내가 당한 상황의 일부이기 때문에 조작된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수준에 이를 때 나는 그 배우야 말로, 그 모습이야 말로 궁극에 달한 연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연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그 긴 시간과 호흡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는 것이니까.

물론 이렇게 자연스러운 연기만이 연기의 모든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일부러 과장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고, 때로는 고의적으로 어색한 연기를 펼치는 경우도 있다.

참 하나더 그럼 김명민의 강마에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에는 약간의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강마에는 연기력을 평가하기 이전에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이해도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
연기력은 얼마나 극에 적합한 연기를 펼치느냐를 평가하는 말이지만,
강마에 역의 김명민은 연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더 큰일을 해냈다. 바로 강마에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을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강마에는 단순한 지휘자가 아니었다. 그 어투, 몸동작, 그리고 그걸 표현해내는 김명민, 누가 그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했는가? 누가 그런 어투를 가진 인물을 만들어 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일지 아닐지 모르지만 김명민은 새로운 인간형을 만들어 냈다. 기존에 존재하는 누구나 다 아는 그냥 개성 강한 캐릭터를 뛰어넘는 그런 인간형을. 그래서 나는 이렇게 평가한다.
순수한 연기력을 보기에는 장과장의 역할이,
그의 창조력과 캐릭터를 보기에는 강마에가 적합하다고.


ps. 단숨에 한번에 쓴글이라 이리저리 손볼 곳도 많기도 하고,
   각각 캐릭터에 관한 글이라서 직접적으로 배우 이름과 역할을 언급하고 싶기도 하지만, 특정배우를 비하하는 글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그냥 넘어갑니다.
긴 글 읽으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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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raxia
09/03/05 23:50
수정 아이콘
명민좌는 장과장!
09/03/05 23:51
수정 아이콘
명민좌는 장마에!(....응?)
릴리러쉬
09/03/05 23:55
수정 아이콘
대표적으로 말론 블란도, 로버트 드니로, 알파치노, 잭니콜슨 ,전성기 니콜라스 케이지, 죠니뎁, 전성기 러셀크로우,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 ,나름 젊은 배우들 중에 에드워드노튼 ,탐크루즈,디카프리오, 크리스챤베일등의 연기를 보면 뭐랄까요...역에 맞는 연기를 한다는 것도 느끼지만 그들의 연기를 보는것 그 자체가 재미있습니다...영화적 재미를 떠나서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있는거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09/03/05 23:5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라는 측면에서 성지루씨와 오달수씨를 좋아합니다.
09/03/06 00:02
수정 아이콘
즉, 가장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연기를 가장 티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늘 보고, 행하는 이런 것들은 조금만 부자연스러워도 바로 드러난다
=====================
이 부분을 읽어보니 예전 '질투는 나의 힘'이란 영화의 문성근씨가 생각나네요.
연기력 자체가 후덜덜 했다기 보다는 주어진 그 역할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뭐...뭐지? 연기가 아니라 실제같잖아..;;' 라는 느낌을 문성근이란 배우한테서 처음 느꼈습니다.

그리고 김명민씨는 정말 '연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요..
자유감성
09/03/06 00:13
수정 아이콘
저는 공동경비구역 제이에스에이에서 했던 이병헌의 그 보통사람의 역할을 했던 연기력이 생각나네요 그게 연기가 아니라 원래 이병헌 같았어요
09/03/06 00:17
수정 아이콘
자유감성님// 이병헌씨가 막 전역하고 찍은거라 군인티가 그대로 나왔다고 아는데... 그래도 무섭긴 하죠...
강아지
09/03/06 00:37
수정 아이콘
심은하가 대단하다고 인정받는 이유가 그거죠.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의 자연스러운 연기.. 그정도 연기는 앞으로 보기 힘들 거 같아요.. 그 나이정도에서는.....
자유감성
09/03/06 00:51
수정 아이콘
JayHova 님//이병헌씨 공익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디서 근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방송토크쇼에 나와서 어떤 아저씨가 공익하던 자기를 유심히 보더니 이병헌이랑 똑같이 생겼네 그러고 가더라고 말한게 생각나네요
09/03/06 01:01
수정 아이콘
이병헌씨는 6개월 방위 출신.
정테란
09/03/06 01:10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커뮤니티에서 장준혁과 강마에 두 캐릭을 비교하는걸 봤습니다.
그 때 전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장준혁은 대신할 연기자 몇몇이 그래도 떠오르는데 강마에는 없다고... 드라마 자체는 거탑이 더 훌륭했지만요
Amy Sojuhouse
09/03/06 01:19
수정 아이콘
연기력이란 것은 뭐랄까...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이죠. 연극적인 개념에서의 연기력과 영화에서의 연기력이란 것도 조금은
다른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고 액터스스쿨로 대표되는 메소드연기개념에서 바라볼때 극에 동화되는 연기를 최고로 한다면
배우의 퍼스널리티는 어때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고...
제 생각은 둘다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최민수라는 배우를 볼때 (희화화된 그의 이미지 말고 연기를 보면)
상당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상당한 수준의 연기가 극의 몰입보다는 그의 퍼스널리티에 기인하는 면이
많죠. 반대로 손현주라는 배우는 어떤 역에든 거의 완전히 그 극속의 역활에 녹아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기는 퍼스널리티에서 기인하든 그 역에 완전히 녹아들든지 간에 "진심"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 진심이 역에 대한 대본 분석에서 나오든 아니면 역에대한 개인적인 접근에서 나오든지간에
또 배역에 배우가 보이든지간에 아니면 배역에 그 역활이 보이든지 간에 "진심"이 담아 연기하는 연기자는
훌륭한 연기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Alexandre
09/03/06 01:30
수정 아이콘
연기란걸 잘 알지도 못하지만 연기란 저게 원래 배우의 모습아닌가 할 정도로
어색함 없이 자연스운게 연기를 잘하는거 아닐까요.

요새 가수출신 연기자나 한창 인터넷 대세였던 호세라는 분의 연기와
한국에서 추격자에서 그 포주(?)였던 배우였던 분과의 연기를 비교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죠.

헐리웃 배우들이나 우리나라에서 연기로 유명한 배우들의 작품을 보면 연기력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더군요. 극이나 영화의 몰입정도를 좌우하니까요.
WhyYouKickMyDoG
09/03/06 01:38
수정 아이콘
Alexandre님// 두분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잠깐 접어두고, 드라마에서의 연기와 영화의 연기를 비교하면 안되죠.
촬영기간과 연기자들에 대한 처우 등등 기본 환경의 차이가 엄청난데요.
우리나라 일일드라마 같은 경우는 현재 방송이 나가는데도 다음씬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쪽대본 사용도 많고
아주 환경이 열악하다죠.
OnlyJustForYou
09/03/06 01:48
수정 아이콘
TV에서 보지 않고 실제로 촬영현장을 봤을 때 '어 저 사람 연기하네?'라는 생각이 들면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고 실제처럼 느낀다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아닐까요.

그리고 스타 개발자들이 마린 컨트롤, 뮤탈 짤짤이 같은건 생각도 못 했듯이 작가가 생각지도 못 한걸 발견해서 만들어 내는 배우가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평가 받지않을까요..

예를 들어 베바의 강마에를 볼때 시청자는 김명민이라는 연기자를 보는게 아니라 강마에라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을 본다고 생각하는..
예부터 할리웃은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넘처났지만, 요즘 우리나라도 본다면 정말 연기파 배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흥행에 있어서도 잘생기고 예쁜 그런 배우들의 흥행보단 정말 연기를 잘하는 연기파 배우들 덕에 하는 흥행이 많구요.
정테란
09/03/06 02:08
수정 아이콘
간단히 보면 최고의 연기란건 그 배우의 원래 이름과 모습은 사라지고 캐릭만 남게 연기하는게 아닐지요?
그에 딱 맞는 캐릭이 장준혁과 강마에였구요...
장준혁은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그닥 지명도가 높지 않은 상태였기에 연기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캐릭만 남는데
그나마 용이했을 겁니다.
장준혁으로 광팬들을 다수 양산하고 지명도가 엄청 높아져서 또 다시 배우 그 자체보다 캐릭만 남을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강마에로 그 어려운 걸 극복하는 김명민씨를 보니 괜히 명민좌라 부르는게 아니더군요.

에효 써놓고 보니 민좌 광빠네요~~~
09/03/06 03:21
수정 아이콘
연기를 잘 하고 말고를 떠나서..

전 좋아하는 배우들이 계속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 배우가 연기를 잘 해야 된다고 짐을 씌우기고 싫고,
그 배우가 꼭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고,
그 배우가 언제까지나 젊고 빛나는 모습이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CF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고,
계속 그를 배우라고 부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구경플토
09/03/06 10:38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연기한 배우는 사라지고 그 배역, 캐릭터만 기억에 남는것.
냉면처럼
09/03/06 15:10
수정 아이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도 글쓴이의 이야기와 유사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쪼(?,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가물;)'를 넣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예컨대, 슬픈 연기 할 때 울지 않아도 슬퍼 보이고 화나는 연기를 할 때 미간을 찌푸리지 않아도 화나 보이는...

궁금한 게 있는데 연기대상은 왜 주연만 주는 겁니까?
아니면 주연보다 잘한 조연이 한 번도 없어서 일까요?
Noam Chomsky
09/03/06 17:09
수정 아이콘
'가장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연기를 가장 티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전 송강호라고 생각합니다.

송강호가 밀양에서 보여줬었던 연기,
그냥 소시민을 연기하는 그에게 전 정말이지 '자연스럽다'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냉면처럼님// 방송사에서 주는 연기대상은 '연기를 제일 잘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의 개념보다는,
그 해에 '방송국에 얼마만큼의 공로했는가'의 개념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니 연기대상은 가장 연기가 잘 하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을 안 하시는게 맘이 편하실 겁니다.
어쩌면, 방송사에서 시상하는 만큼 '공로도'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요.
그런면에서 연기대상도 3사 방송사 통합해서 시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순모100%
09/03/06 21:53
수정 아이콘
극과 캐릭터와 연기자의 삼위일체... 가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잘 녹아있는 경우 연기를 잘한다고 봅니다.
극만 따로 놀거나 형편없을 때, 혹은 캐릭터가 영 연기자와 궁합이 안맞는다거나 하면 연기를 잘해도 망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연기자는 기본 능력외에 작품운도 따라줘야하고 극선택도 잘해야하고 캐릭터 설정에 대한 노력도 잘 해야 합니다.
연기만을 작품과 떼놓고 보기 참 어렵더군요.
(연극에서의 다소 과장스런 연기와 예술영화에서의 평범한 연기와 화끈한 액션물에서의 거친 연기의 의미와 성격이 달라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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