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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0/30 14:49:37
Name 강력세제 희드라
Subject [일반] 9박 11일 폴란드 여행기 Day 2-2. (data 주의, scroll 주의)
말보르크 카우도보역에서 13시 28분에 출발한 완행열차는 14시 20분 그단스크 중앙역(Gdansk Główny)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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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중앙역. 처음 세워진 것은 1900년이지만 2차대전 때 거의 완파 되었다가 원형에 충실하게 재건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인구 약 50만 정도의 도시인 그단스크(Gdansk)는 인구 기준으로 폴란드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현재 포모르스키(Pomorskie)주의 주도이며, 과거 프로이센왕국과 독일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는 서프로이센(Westpreussen) 주에 속하는 도시였습니다. 유구한 역사의 이 도시는 독일역사나 2차대전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독일명 단치히(Danzig)로 더 잘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9세기 무렵 형성된 이 도시는 13세기에 이 일대를 치고 들어왔던 튜튼기사단의 지배 하에 들어감과 동시에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에 가입하면서 독일문화권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1466년 튜튼기사단이 이 일대에서 축출된 이후로는 장기간 폴란드왕국에 속하긴 했지만,  1793년 2차 폴란드 분할 이후에는 프로이센의 영토로 복속되면서 다시금 독일 문화권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 10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독일제국의 중요한 무역항으로 큰 몫을 담당했던 단치히는 독일의 1차대전 패전 결과로 다시 폴란드의 실효지배를 받는(하지만 주민 90% 이상은 독일계인) 그단스크 자유시로 지위가 바뀌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독일은 본토와 동프로이센 지역이 이 도시  회랑을 사이에 두고 육상으로 완전히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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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종전 후 독일-폴란드 국경: 단치히(그단스크) 회랑으로 인해 독일 본토와 동프로이센이 육로로 완전 분리됨. (출처 Wikipedia)

독일의 입장에서는 이 도시는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죠. 당연한 결과지만 히틀러 집권 이후 이곳은 제3제국의 첫번째 목표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1939년 9월 1일에 이 도시를 향한 독일 군함의 포격으로 2차대전의 서막이 열렸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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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치히 북부 베스테르플라테(Westerplatte) 요새를 향해 포격을 가하는 독일 전함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출처 나무위키)

그단스크 중앙역 광장에는 이 도시의 아픈 과거와 관련된 청동상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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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어린이수송 기념상(Pomnik Kindertransportów)

독일의 침공이 서서히 현실화되어가던 무렵인 1939년 5월부터 8월까지 이 도시 출신 약 130여명의 유대인 어린이들을 4차례에 걸쳐서 수송선에 태워 영국 런던으로 대피시켰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가족과 떨어져 낯선 외국으로 떠났던 이들은 다행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모면할 수 있었지만, 이들의 가족 대부분은 이 도시 인근의 악명높은 슈투트호프(Stutthof) 수용소(연합군에 의해 가장 마지막으로 해방되었던 유대인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단스크는 2차대전의 불을 지핀 화약고답게 종전에 이르는 순간까지 격렬한 전쟁의 화마를 피해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이 지금의 올드타운 일대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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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직후 그단스크 올드타운 일부 사진. 성모승천대성당 뒷편 마리아츠카 거리가 완전히 폐허가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차대전을 거치면서 올드타운의 8~90퍼센트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후 폴란드인들의 꼼꼼한 고증을 통해 적어도 올드타운 일대만큼은 거의 대전 직전의 모습에 가깝도록 충실하게 복원되었다고 합니다.(출처 www.gdansk.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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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 건축된 그단스크 구시청사.(Ratusz Staromiej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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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ór Cechu Młynarzy.(굳이 번역하자면 제분업 길드 건물) 건물 오른쪽 뒷편에 보이는 탑은 성 카타르치니 성당(Kościół Rektorski Ojców Karmelitów pw. św. Katarz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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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카타르치니 성당의 파샤드(오른쪽)와 과거 제분소(Wielki Młyn)로 지어졌다가 지금은 호박(amber)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의 지붕.(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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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박물관의 거대한 지붕. 호박이 그단스크 일대의 특산품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와 관련된 다양한 장신구과 공예품 등등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딱히 관심이 가지 않아서 내부 관람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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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무렵 사제들을 위한 사택으로 건축되었던 건물. 한때는 병원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역사 건축물로 보존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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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사택을 지나 성 카타르치니 성당 뒷편으로 돌아서면 나타나는 성 브리기디 바실리카(Bazylika św. Brygidy).

그단스크 올드타운 내의 다른 여러 종교건축물들과 달리 이 바실리카의 내부관람을 위해서는 1,900원 정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여길 굳이 찾은 이유는 호박으로 장식된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이 성당의 제단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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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의 눈부신 색채와 화려함을 사진으로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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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중앙회랑(nave)를 통해 멀찍이 바라본 호박제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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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브리기디 성당의 현대적 디자인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고풍스런 샹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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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의 또 다른 볼거리인 지하 납골당. (종전 후 이 일대 복구 작업 중에 인근에서 발굴된 수백구의 유골들을 모아서 이곳에 납골했다고 합니다. 아마 성당 주위 공동묘지에 매장되었던 유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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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그단스크 성채의 유물 중 하나인 야첵 탑(Baszta Jacek)(오른쪽)과 일종의 실내 전통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Hala Targowa.(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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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대(大) 무기고'(Wielka Zbrojownia) 건물. 현재는 그단스크 미술 아카데미 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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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나(Piwna)거리로 들어서면 저 멀리 그단스크 성모승천 대성당(Bazylika Mariacka Wniebowzięcia Najświętszej Maryi Panny w Gdańsku)의 거대한 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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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종전 직후의 그단스크 성모승천 대성당 사진. 전쟁 통에 지붕이 무너지면서 내부는 많이 파괴 되었지만, 다행히도 정면 파샤드를 비롯한 외골격은 비교적 온전하게 형태를 유지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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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대성당의 서쪽 정면 파샤드.
폭 66미터, 길이 105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성당은 1343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502년에 완공된 세계 최대의 벽돌 종교 건축물입니다. 400여개의 계단을 지나 78미터 높이의 저 탑을 올라가면 그단스크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여기보다 시청사 전망대 쪽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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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입구에서 제단 쪽으로 바라본 대성당 내부. 원래는 가톨릭성당으로 건축되었지만, 16세기 중반부터 1945년 2차대전 종전까지는 프로테스탄트 개신교회로 사용되었던 전력이 있기에, 다른 도시들의 대표 대성당들의 화려한 내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몇몇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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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제단과 그 뒷편의 화려하고도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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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에 제작되었다는 천문시계. 2차대전 당시 크게 훼손되었으나 원형에 충실하게 정성껏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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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플랑드르 화파를 대표하는 브뤼헤 출신의 거장, 한스 멤링(Hans Memling, 1430년경~1494년)의 대표작 중 하나인 "최후의 심판"이 이 성당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리지널은 그단스크 박물관 본관으로 옮겨졌고, 지금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레플리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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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제단 후면의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2차대전 이후 대성당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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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을 나와서 그단스크 올드타운의 대표 중심가인 드우가(Długa) 거리로 들어서면 서쪽으로 저 멀리 감옥탑(Wieża Więzienna)이 보입니다. 이름처럼 과거 고문실과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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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높은 탑의 건물이 과거 시청사로 사용되었던 그단스크 박물관 분관입니다. 저 탑 위의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먼저 10,000원 가까운 박물관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탑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7,700원)를 또 내야 하더군요.(탑만 올라가겠다고 하면 박물관 입장료는 면제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지만, 탑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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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감옥탑에 이르는 드우가 거리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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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아까 다녀왔던 성모승천 대성당의 거대한 위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폴란드나 북부독일에 이런 스타일의 벽돌건축물이 많은 이유는 이 일대가 광활한 평원이다보니 산이 거의 없어서 석재를 대규모로 구하기가 힘들어서 벽돌로 건물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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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는 과거 그단스크 성채의 성문 중 하나인 녹색문(Zielona Brama)과 일명 롱마켓이라고 불리는 드우기 시장(Długi Targ) 광장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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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고가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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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의 상징적인 포토스팟 중 하나라는 넵튠 분수(Fontanna Neptuna). 그 뒤로 보이는 건축물은 과거 이 도시 지도층의 사교클럽 역할을 담당했었던 아르투스 코트(Dwór Artusa)로 현재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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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마켓 쪽에서 바라본 시청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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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마켓 양쪽에는 이른바 네덜란드-북독일 메너리즘 양식이라고 하는 폭이 좁은 건축물들이 다양한 자태를 뽐내며 늘어서 있습니다.

녹색문을 지나 녹색다리(Most Zielony)에 올라서면 과거 그단스크의 황금기를 풍미했던 옛 부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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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와바(Motława)강과 연결된 운하(Nowa Motława) 좌우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좌측은 2차대전으로 파괴되기 이전의 모습 그대로 충실히 복원된 건물들인 반면, 우측 과거 낡은 부두 창고들이 늘어섰던 자리에는 과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한 외양의 건물들로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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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 컨셉으로 꾸며진 이 유람선을 타면 베스트플라테르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만.... 거길 가게 되면 굉장히 많이 걸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여행기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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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의 랜드마크인 중세 목제 크레인(Stary żuraw portowy). 15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크레인은 한자 동맹의 중심도시로 활약했던 무역항 그단스크(당시는 단치히)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그단스크는 바다에 면한 항구가 아니라 강을 타고 내륙 안쪽으로 들어와야 하는 위치라서 현대의 대형선박들이 드나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그단스크의 역할은 현재 소포트 북쪽에 인접한 항구도시인 그디니아(Gdynia)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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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올려다본 목제 크레인. 저 거대한 바퀴 속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다람쥐 챗바퀴 돌리듯 저 바퀴를 돌리면 거기에 연결된 기중기가 물건을 들어올리게 되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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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Sołdek이라는 이름의 화물선이 한대 정박되어 있는데, 이 배는 2차대전 종전 후 그단스크 조선소에서 가장 먼저 완성한 배라고 합니다. 현재 이 배는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며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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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건너편으로 보이는 그단스크 관람차와 그단스크 사인. 우측의 건물은 클래식 콘서트홀인 프레데릭 쇼팽 폴란드 발트 필하모닉(Polska Filharmonia Bałtycka im. Fryderyka Chopina w Gdańs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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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회전목마(Karuzela Gdań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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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문(Brama Mariacka)을 통해 다시 구시가 쪽으로 들어서면 그단스크 올드타운의 또 다른 중심가인 마리아츠카(Mariacka) 거리로 들어섭니다. 이 거리는 일명 "호박의 거리"로 불리는데, 거리 양쪽에는 호박 장신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석상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2~3만원 정도의 작은 호박 귀걸이는 이 도시를 추억하는 기념품으로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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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의 야경을 보고 싶어서 해질 때까지 드우기 거리 입구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넵튠분수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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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감옥탑을 바라보니 슬슬 저녁놀이 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밤 21시. 폴란드의 한여름은 정말 낮이 길더군요. 운하의 야경이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다시 운하 쪽으로 발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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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시청사 앞을 다시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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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야외주점으로 변신 중인 롱마켓 거리를 지나 녹색문으로 다시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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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운하의 야경. 저 멀리 목제 크레인의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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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훨씬 넘는 시간이었지만 워낙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혀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깜깜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서 더 이상의 야경은 포기한 채 호텔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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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니 올드타운 전체가 거대한 야시장처럼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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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과 식당들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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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감옥탑(Wieża Więz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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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구시가지로 들어서는 가장 중요한 관문인 고지대문(Brama Wyżynna, 영어로 Highland Gate)을 뒤로 한채 부랴부랴 트램 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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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단스크 중앙역 앞의 트램정거장에서 트램을 타고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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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하니 22시 05분. 호텔 바로 앞에 우리집 차랑 똑같은 색상의 기아 니로 한대가 주차되어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한 컷...

오전 말보르크성과 오후 그단스크 올드타운 곳곳을 누비느라 35,000보 정도는 느끈히 달성했습니다.  둘 다 체력이 방전 직전이라 다음날 예정했던 스케줄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암튼 바로 곯아떨어지면서 폴란드에서 처음 온전히 맞이했던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은 기차를 타고 토룬(Torun)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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