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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30 09:37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자영업 하려면 뜯어 말려야 하는 지경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은 후회 합니다. 모아둔 돈 날리고, 몸 망가지고, 괜히 가족 끌어 들였다가 가족 모두 힘들어지고, 그러다가 빚더미에 오르거나 사채까지 건드리는 사람 부지기수이고...
그냥 편하게 남밑에서 일하면서 월급 받는게 오히려 편하다고 봅니다. 손님이 없는 텅빈 매장에 멍때리고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우울증 온다고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래도 글쓴이는 나름 매출은 유지 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죠. 매출 뚝뚝 떨어지는 가게도 많답니다. 힘내시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 나가세요. 살아 있을 때 즐겨야죠. 돈 많은 재벌도 나름의 고충과 우울감이 다 있습니다.
25/09/30 10:24
남 밑 일도 힘든거 맞는데, 자영업 하면 내 돈 써가면서 무너지니 하는 말입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실제 겪고 있는 일이라서 안타까워서 드린 말씀입니다. 퇴직금 다 날리고, 정작 권리금 때문에 탈출은 못하고...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나빠지셨거든요.
너무 후회하시고 계셔서 그럽니다. 글쓴이는 매출 유지되니 그래서 다행이라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25/09/30 09:45
가끔 술한잔이라도 하시고.. 스트레스 푸시길 바랍니다. 집으로 초대해서 마시면 크게 사고날 일도 없고 그래요. 좀 과하기 먹긴 하지만;;
25/09/30 10:26
행복은 정신에서 오는거 아닙니다. 화학에서 와요. 본인에게 맞는 영양제 챙겨드시고 몸에 좋은거 많이 먹고 차보다 좀 더 싼걸로 소소하게 본인이 좋아하는거 해 봐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커피 한 잔에 기분 좋고 맛있는 식사 한 끼에 고마워 할 줄 아는 인생이 진짜 행복한 인생입니다. 차 그까이꺼 한달 안 가요.
25/09/30 11:09
장항준 감독님이 힘들 때 이렇게 생각한다더군요.
'나만 X된 거 아니다. 다들 힘들다.' 잘 버티고 계십니다. 중고차 바꾼다는 꿈은 조금 멀리 있으니, 그보다 작으면서, 자주 느낄 수 있는 행복 거리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용 소설 주인공은 '영호충'입니다. 제가 최근에 행복에 관해 생각을 바꾸게된 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행복은 과학입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 https://youtu.be/yR_Cds9lqhw?si=ZurmMiP3NVYPW9Ep
25/09/30 11:35
예전에 좋은(재밌는) 글을 써주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는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글쓴분 글 덕분에 제가 저번에 웃었으니, 오늘은 제 댓글로 글쓴분이 미소라도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25/09/30 12:06
자영업은 쉬지 못할때 정말 힘들죠.. 휴가를 내가 돈써가면서 하는 느낌이니
하지만 제때 쉬지 못하면 또 중요한 판단을 그르치게 될수도 있어요. 자신을 사업가로 보고 싶다면요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구요. 세상에는 나보다 더 불행하고 우울한 일들을 당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저도 직장인으로 휴가쓸때는 좋으나 언제 AI가 내 직업을 뺏어갈지도 모르고 내년 내후년에도 매니저와 관계가 좋을지 아무도 모르고... 어떻게하다 보니 부서 이동도 고려하고 있는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도박하는 느낌도 있고 그럽니다 내일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25/09/30 12:29
자영업자로써 공감됩니다. 9월에 하루 쉬었네요.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마모되어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하는거죠. 인생 별거 아니고 살아서 사는 겁니다. 그러다 작은 행운, 작은 행복이 오면 그냥 그걸로 만족하는거죠.
25/09/30 13:02
나이 들수록 인생이 참 힘들어 지는 게 느껴집니다. 하루하루가 공허하고 허망할 때도 있고...
뭐 생각해보면 부모님 세대도, 자식 세대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 이노무 인생이 아닌가 할 때도 있네요. 모두가 다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고 한 것 또한 인생이니까요. 힘내시고, 작은 것이라도 나를 위한 상을 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
25/09/30 13:36
자영업 15년차로서 극공감합니다.
매일 하는거 또 하는데 내일이 어떨지 모두 예상되는 나날에 흥이 나기는 쉽지 않은 것같습니다. 주변 공실 하나씩 늘어나고 빈 건물 안나가는게 정말 공포로 다가오기도 하구요. 이국종 교수가 한 말이 요새 제 삶의 모토입니다. 인생은 원래 고통스럽다. 구내식당 점심메뉴에 행복해 하지 않으면 살수없다. 소소한거에 기쁨을 찾아야겠다고 항상 다짐합니다. 혹시 추천 하나 드리자면 승부를 가르는 운동하나 찾아보세요. 저도 테니스 치면서 좀 숨구멍이 생겼습니다. 같이 화이팅하시죠!!
25/09/30 22:26
최근 컨디션이 안좋아지니 또 너무 우울해지고...업다운이 생기네요. 별거 아닌 말도 곱씹게 되고요..허망한가? 글쎄 어쨌든 희망찬 느낌은 아니네요..그냥 다 그런가봅니다...그래도 뭐.살아봐야죠..달달한거 드시고 힘 내봐요. 화이팅입니다.
+ 25/10/01 01:29
자영업이 시간 몸 감정 모두 갈아넣는 극악 난이도 같고 저도 인생의 잠시간 겪어본 터라 이런 글 보면 마음이 참 쓰리고 동감하고 그렇습니다
건강도 챙겨야하는데 쉽지가 않죠 영양제라도 우리 골고루 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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