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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29 14:46:01
Name 기다리다
Subject [일반] 99년 후반기 나스닥 blow off top은 왜 생겼을까?
흔히 우리가 아는 닷컴버블은 99년 하반기부터 2000년3월
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99년 9월부터 2000년 3월까지
나스닥100기준 2배에 가까운 상승을 하고 화려한
축제를 마무리 합니다. 95년에 시작된 닷컴 붐은 99년
중간까지는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초기 신경제에 대한 기대로 인한 급등, 그 이후의 급등은
아시아금융위기를 비롯하여 여러 외부변수로 미국 경제는 건실함에도 완화적 정책을 택한 연준. 돌이켜보면(당시에는 그래도 미쳤다했겠지요) 이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99년 중반부
터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를 인상해도
주가는 상승 할 수 있지만, 3번의 금리인상에 주가의 급등은
오히려 닷컴버블 역사에서 가장 화려했기에 의아함을 낳는데..사실 마지막 버블은 연준발 버블이었습니다.
99년은 2000년에 대한 기대와 Y2K로 인한 시스템정지 리
스크가 상존했던 시기이고(이 분위기 아시면 아재..) 미국의
금융권도 마찬가지였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8월 연준은 9월
부터 혹시나 모를 금융권 경색에 대비하여 레포시장에 자금을 퍼붓기로 결정하고, 그래도 혹시 모자란 상황이 생기면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예비장치까지 설치합니다. 이때 퍼부어진 돈이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25%까지 늘렸다하니 요즘 기준으로 설명하기 쉽게 풀면 금리인상을 하긴하는데 하는 동시에 6개월간 2000조의 양적완화했다..이렇게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당연히 다른 조친데 분위기 이해가 이게 빠를듯 합니다)
뭐 그러니 금융시장이 버틸 수 있겠습니까..기대감과 퍼부어진 자금이 합해지니 역사상 가장 화려한 버블슈팅이 나오게 되고..하지만 2000년 1월이 되어도 큰 문제가 없어보이자 연준은 슬슬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닷컴 개잡주는 본격적 붕괴를 시작하고 4월까지 퍼부어진 자금을 다 빼기로 하면서 결국 3월경 닷컴 대장주들도 대폭락 엔딩을 맞게 됩니다.

얻을 수 있는 교훈 :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혹시나 혹시나 어디
문제 생겨서 돈푼다고 하면 전재산 나스닥 레버리지 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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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쥐
25/09/29 14:55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론, 그때가 처음으로 일반인이 쉽게 온라인으로 주식 투자를 너도나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그런 때라 더 버블이 끼었다고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기다리다
25/09/29 15:45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이 주식자금을 더 쉽게 많이 끌어왔듯이 그때도 그렇지 않을까합니당
방구차야
25/09/29 18:21
수정 아이콘
당시에도 주식은 하는 사람만 했지 일반적 접근성이 높은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개막과 닷컴열풍으로, 이전 기준의 가치측정이 불가한 신사업들에 대한 과도한 가치부여가 버블의 원인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미드웨이
25/09/29 19:34
수정 아이콘
닷컴버블은 그시기는 아닙니다 hts 대중화는 미국도 나중의일이죠
25/09/29 14:57
수정 아이콘
주알못이 보기에 뭔가 요즘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닷컴과 AI 등등.)
문제는 전재산 나스닥 레버리지 풀매수 했다가 닷컴 버블 붕괴하듯이 하락하면 그야말로 나락가는 거라서요...;;;
25/09/29 15:04
수정 아이콘
트황상께서는 여전히 금리를 내리라고만 하셔서.. 이게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안군시대
25/09/29 15:09
수정 아이콘
??: 미장 떨어질거라고 얘기할거면 숏 치고 와서 인증하고 얘기해라
전문가들도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데 우리같은 범부가 뭘 알겠습니까.. 닷컴버블붕괴 같은 대사건이 벌어지면 그냥 손도 못쓰고 휩쓸려가는거죠 뭐..
전기쥐
25/09/29 15:44
수정 아이콘
그런 대사건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한 일정량의 현금 비율은 꼭 확보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측은 못 하지만 대응은 하게끔요.
우상향
25/09/29 15:17
수정 아이콘
일생에 한두 번 겪는 거니 이건 어쩔 수가 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차라리 초반에 풍선 터지듯 폭락하면 손절이라도 치는데 구멍 난 물풍선 마냥 야금야금 하락하면 물타다가 끌려내려갈 듯...
김홍기
25/09/29 15:23
수정 아이콘
블로오오프탑이 무슨말이죠?
기다리다
25/09/29 15:46
수정 아이콘
수직상승하면서 시세 마무리하는 걸 보통 저리 부릅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5/09/29 15:27
수정 아이콘
포모 각오하고 그냥 매수 스탑했습니다.
이건 뭐 어디까지 올라가는건지 ㅡㅡ
기다리다
25/09/29 15:54
수정 아이콘
전 8월부터 무포로 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따라갈 용기도 숏칠 용기도 없네요
Quantumwk
25/09/29 15:36
수정 아이콘
이미 22년에 꽤 쎈하락장 왔었죠. 닷컴버블 수준은 아니지만....
꿈트리
25/09/29 16:41
수정 아이콘
많이 올라서 내리기도 애매한 게 지금 닷컴버블의 절반수준까지만 올라왔죠.
방구차야
25/09/29 18:36
수정 아이콘
닷컴과 AI를 등치시켜보자면, 2000닷컴열풍이 97 IMF, 2008금융위기나 2020펜데믹같은 상황과는 다르고
지금AI열풍과 새롭게 등장한 산업이라는 면에서 관심도가 과도하게 모이는 양상은 비슷한데
결국 옥석이 가려지면서 갈 종목은 더 가고 안되는 종목은 소멸한다가 미래일것 같긴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가부는 변동성이 있다해도 반도체,전력에 대한 요구는 불가피할겁니다.
닷컴열풍 때만해도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에 대한, 국가별 해당산업의 생산과 인프라 능력에 대한 지적은 되지 않았던것 같아서요.
한국도 김대중 정권에서 이 방향으로 가자!하니 망설비나 교육기관(+PC방)의 융성같은 정도였지
국가적으로 전력인프라에 대한 가늠은 없었기도 했고요.
Jedi Woon
25/09/29 20:51
수정 아이콘
8월부터보면 버블이다 위기가 온다하는데 슬쩍 빠지다가 오르고, 9월되서 전통적인 하락시기다라고 하면서 조금 떨어질 듯 하다가 슬금슬금 오르는데 또 떨어지다가 다시 반등하고, 또 떨구다가 오르고 하니 어느세 신고점을 뚫어가고......
AI 산업은 아직 버블은 아닌 것 같고 AI 서비스가 좀 더 확산되고 전 디바이스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시기에 진짜 버블이 한 번 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나스닥과 S&P500 은 적립식 매수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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