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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5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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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AI시대에는 누가 노벨상을 수상할까요?

세상이 변화, 발전하면서 두드러지는 현상중에 하나가 언젠가부터 노벨상 수상에 공동수상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공동수상은 하나의 연구성과를 만들기위해 여러분야가 도움이 되었거나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
파고들어가보니 세상의 현상은 복잡한 여러가지 분야의 합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는 거고, 또한, 비슷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인터넷의 발달등으로 최신학문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공평해지면서인걸로 보입니다.

AI시대에는 어떨까요?
좋은 AI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노벨상 수상에 더욱 가까울까요?
AI가 정보력의 평준화뿐만아니라, 생각의 평준화도 만들텐데, 어떻게 하면 나와 타인의 연구성과에 차별을 줄 수있을까요?
연구성과는 현상의 이유, 원인을 규명하거나, 인간의 삶을 이롭게하는 결과물을 말하는데, 그 시작은 인간의 아이디어입니다.
현상의 원인을 현상을 보고 가설을 세워서 실험으로 증명하거나, 현상을 개선하는 방법을 만들기위해 우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AI의 생각(아이디어)의 종류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경우의 수일 것 같은데, 인간의 뇌도 그렇게 할까요?
AI의 추론과 생성은 모두 인간의 뇌활동의 종류에 기인하지만, 인간의 뇌는 이것만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조합의 규칙을 벗어난 것, 논리적이지않은 것, 그런 것에 인간만의 아이디어에 답이 있지않을까 생각하게됩니다.

논리와 규칙에 나의 뇌가 길들여지지않기를 간절히 바랬던 적이 있습니다. 정보를 머릿속에 많이 쌓고도, 경험을 많이 하고있지만, 그리고 이것들을 재료삼아 생각을 많이함에도, 논리와 규칙에 영혼이 길들여지지않고 날 것의 것을 그대로 간직한 사람이 앞으로의 AI시대에 노벨상수상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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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
25/07/25 14:18
수정 아이콘
의학상은 전체 진단에 대한 토대를 AI알고리즘 짠 사람이

받을겁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구요.

다만 이런건 있을것 같습니다.

AI기반으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원소를

찾고 이를 실제 찾아서 증명한 사람이 화학상을 받을것 같구요.

물리학상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새로운 물리법칙을 발견한 게 아니라

새로운 물리법칙을 실증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받겠죠.

문학이나 평화상은 좀 다르겠지만..
망고베리
25/07/25 14:48
수정 아이콘
어느 수준의 물리법칙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리법칙이라고 하면 단순한 귀납적인 추론이 아니라 고전역학에서 양자, 상대론으로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까지 동반합니다. 그걸 AI가 발견한다면 인간의 추론능력을 뛰어넘었다는 뜻인데 그럼 노벨상, 아니 과학자의 의미가 없어지겠죠
허락해주세요
25/07/25 14:34
수정 아이콘
AI를 "가지고" 타기에는 아직 좀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 AI관련으로 노벨상 탄 제프리 힌튼 교수라든가, 데이빗 하사비스라든가 이 분들의 업적은 AI 자체의 설계나 적확한 목적의 AI 모형 설계 같은 데에 있거든요.

아직은 그냥 남들보다 나은 LLM 쓰는 것 가지고는 노벨상 근처도 갈 수 없습니다. 그게 가능해지는 날이 오면 이미 노벨상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지 싶기도 하구요.
25/07/25 14:38
수정 아이콘
도메인마다 복잡계 현상들을 AI+컴퓨트로 하나 하나씩 정복해나가면서 노벨상을 탈거 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25 14:44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탈모를 정복하면 노벨상 탈 거라는거
배욘세
25/07/25 14:45
수정 아이콘
노벨평화상~
ComeAgain
25/07/25 15:21
수정 아이콘
노벨상이 아니라, 그 사람 이름으로 상을 새로 만들어야겠는데요.
25/07/25 22:55
수정 아이콘
탈모인들에겐 신이지만, 그 외 50-60억정도에겐 아니죠.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느 80억 인류 모두에게 평등합니다.
평온한 냐옹이
25/07/25 15:31
수정 아이콘
공감 가는 지점이 많네요. 특히 “사고의 평준화”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AI는 정보를 빠르게 가공하고 연결하지만, 말씀처럼 그것만으로는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기 어려운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건 논리와 규칙을 벗어난 비약적인 발상, 그리고 그걸 밀고 나갈 수 있는 감각과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비약은, 오히려 비논리적이거나 감정적이라 배제되던 영역에서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AI의 답변은 늘 똑똑하고 안전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날것의 인간성이 돋보일 수 있는 시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Ashen One
25/07/25 18:31
수정 아이콘
생각의 평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고급 검색 정도인 LLM이나 학습된 내용을 모사하는 딥러닝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고요.
퀀텀리프
25/07/25 22:29
수정 아이콘
AI에게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문 써달라고 하니 몇 분 고민하더니
엄청난 내용을 줄줄이 써내려가는데 "이게 머여"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구도 AI한테 시키고 인간은 검증하고 적용하고 그렇게 하면 되겠더군요.
파란미르
25/07/25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해봤는데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논리나 증거가 이상하더라구요. 대신 관련 논문 찾기는 잘합니다.
안군시대
25/07/26 00:02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에 노벨상을 받은 AI는 단백질 폴딩을 사람이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해낼 수 있는 "도구"긴 했죠. 사실 에니악이 만들어졌던 이유도, 포탄의 탄도계산을 사람보다 빨리 하기 위함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맥락은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의 AI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죠.
LLM도 따지고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글을 써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을 더 빠르게 해주는 도구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사용자의 입장에선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해주는 혁신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기서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업적을 이루려면, 지금의 구조를 넘어서는 혁신이 한 번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요즘 단순한 구조의 딥러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인데, 이걸 파면 팔수록 그런 확신은 더 강해지는 중입니다.
바람돌돌이
+ 25/07/26 10:09
수정 아이콘
구글-MS-클로드-그록-구글-MS-클로드-그록 이 돌면서 받겠죠. 가끔 메타가 갑툭튀하고, 딥시크가 한두번 받고, 미스트랄도 지역 전형처럼 하나씩 챙겨주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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