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7/07 14:20:13
Name petrus
Subject [일반] 작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싫은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죠.
현실적으로 밀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뿐이었는데, 해리스는 속된 말로 벼락출세한 케이스라

트럼프를 싫어하는 입장이라도 '쟤를 밀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하는 후보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패배하긴 했지만 유권자 수에서 이긴 케이스였고 참신하진 않아도 풍부한 정치적 경륜이 있었고

버락 오바마는 젊은 흑인 상원의원이라는 상품성과 스타성이 있는 정치인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싫어도 그 대안이 카말라 해리스라는 부분에서는 트럼프에 반감이 있어도 해리스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트럼프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의 의미였다고 봐야죠.

조 바이든이 확실하게 불출마로 교통정리를 하고 경선 등으로 바람을 불어일으키는 방향으로 갔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는데.카말라 해리스로 간 순간, 사실상 승패는 결정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전기쥐
25/07/07 14:22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조기 사퇴했었어야 해요. 이도저도 아니고 시간만 질질 끌다가 나중에 재경선하기엔 너무 늦은 시기가 되어서야 사퇴를 했으니.
신성로마제국
25/07/07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바이든이 아니라 바로 해리스로 시작했으면 그래도 승산이 있었다고 봅니다
Ashen One
25/07/07 14:44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애초에 출마 시도도 안하고, 경선부터 다시 했으면 그 누군가가 경선에서 되었을 테고, 그 사람을 잘 포장했으면 됬을거라 생각합니다.
無欲則剛
25/07/07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스템이니 뭐니 해도 결국 모든건 사람인거 같아요.
바이든이 노욕을 못 이기고 자기만이 민주당을 이끌수있다고 생각한것도 그렇고 머스크가 한 자신에 대한 비판에 화나서 전기차에서 왕따하려고 한것도 그렇고 머스크가 객기 부리다가 지금 이 꼴이 된것도 그렇고.....
인셥센이라는 영화가 자주 생각나는 작금입니다.
25/07/07 16:44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노욕을 부렷다기보단... 이미 판단을 잃은 노인이었고 주변 인물들이 그렇게 밀어부치다 탈이 난거였죠

자기 아들 미리 사면한거만 봐도 판단력은 이미 없는 노인입니다.. 아내, 아들, 그리고 백안관 소수가 맘대로 조종햇다고 증언 나왔구요
강동원
25/07/07 14:53
수정 아이콘
이제 와서 갑자기?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애초에 '민주당과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을 갈아 치울 생각이 있었나?' 라고 하면 그것도 아니지 않나요?
지나고 보니 이런 저런 가능성을 점쳐 보긴 하지만 나름 임기 잘 마치고 있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안 한다는 게 당시 분위기에 상상이나 할 수 있었나 싶어요.
강동원
25/07/07 15:54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에 의존해서 댓글을 쓴 거라 일정을 다시 한 번 짚어 봤는데
민주당 후보 경선이 1월에 시작해서 6월 8일에 끝났고, 87.1% 최종 득표율로 조 바이든이 승리 했습니다.
경선 기간에는 당연히 후보 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우려도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6월 27일 토론에서 인지 능력 문제가 제대로 불거진 이후가 핵심인데
조 바이든이 조금 버티기는 했지만 결국 7월 17일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7월 21일 공식 사퇴했습니다.
6월 27일 토론 직후 사퇴를 해서 한 달을 벌어 봐야 큰 의미가 있었나 싶네요.

결국 경선 자체를 나오지 말았거나 경선 중에 자신의 상태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사퇴했어야 한다는 건데...
그건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정당한 경선을 마친 후보를 본선에서 못 이길 것 같다는 이유로 쥐고 흔든 게 문제인 것 같은데 말이죠.
조 바이든이 사퇴를 하면서 대충 아름다워 보이게 덮었으니 그나마 이정도로 마무리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은 세계선은 동방의 한 나라에서 확인을... 더이상의 말은 정게감이니 줄이겠습니다.
無欲則剛
25/07/07 16:4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현직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한다는데 진다는건 어렵죠.
문제는 그 건강불안을 진짜 6월 27일이 돼서야 알았냐? 이건데 뭐 시간이 지나서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회고록이 나오면 밝혀지겠죠.
밝혀져서 뭘 어찌할건데? 라는건 변함이 없지만.
25/07/07 15:11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타이밍 개 오버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시에는 잘 못 느꼈단 말이죠
루크레티아
25/07/07 15:18
수정 아이콘
근데 트럼프가 의회 침탈 같은 폭동행위를 저지른 인간인데도 해리스가 별로라고 찍어줄 만큼 뭔가 비전이 있는 인간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죠.
FlutterUser
25/07/07 15:20
수정 아이콘
이게 왠지 지난 한국 대선때 그쪽 지지층의 얘기와 비슷한....?
뿌엉이
25/07/07 15:21
수정 아이콘
의회 폭동이 좀 크긴 해도 1기때는 나름 합리적? 이어서 당선될만 했죠
2기에 저리 폭주할줄은
조던헨더슨
25/07/07 16:14
수정 아이콘
2기에 비해 선녀인거지 1기도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죠. 의회 폭동을 제외해도 21세기 선진국 수장 중에 독보적으로 비합리적이지 않았나요?
전기쥐
25/07/07 16:58
수정 아이콘
1기 때도 충분히 비합리적이었습니다.
如是我聞
+ 25/07/07 18:23
수정 아이콘
1기때도 충분히 비합리적이었습니다만, 이제와 돌아보면 1기때는 나름 합리적이었던게 아닌가하는 착각이 아니들수가 없을 정도라....
전기쥐
+ 25/07/07 18:28
수정 아이콘
1기때는 옆에서 말릴 제정신인 참모라도 있었는데 1기 때 교훈을 얻은 트럼프가 주변을 정리하고 예스맨으로 채운 이후라 2기는 정말 막 나가죠.
如是我聞
+ 25/07/07 18:30
수정 아이콘
예, 바로 그렇기때문에 2기를 보다가 1기를 보면
그런 착각이 안들기가...
No.99 AaronJudge
+ 25/07/07 19:53
수정 아이콘
지금이 1기보다 훨씬 비합리적이긴 하죠…
25/07/07 15:24
수정 아이콘
결국은 양당제의 한계라 봅니다. 한국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이야기고.
25/07/07 15:2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정치 그 자체를 논하는건데 왜 일반으로...
라멜로
25/07/07 15:28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7월 말에 사퇴했고 선거를 11월에 했죠
트럼프를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당의 일처리고 순리인가요 미국 대통령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양당제에서 투표권자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라는 게 이렇게 좁아요
쵸젠뇽밍
25/07/07 15:41
수정 아이콘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더 한 인간은 아닙니다. 그것만으로 찍어 줄 이유는 충분하죠.
안군시대
25/07/07 16:15
수정 아이콘
선거란 최선을 뽑는게 아니라 차악을 뽑는거라는 이야기가 그대로 들어맞는..
국수말은나라
25/07/07 16: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걸렀어야 하는데 그 좋던 후보군들이 전부 정치 그만두고 민간회사 고문 등으로 빠졌다보니 오로지 공화당이 친트럼프 일색이 된게 문제죠

민주당이 누가 나왔어야한다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총알이 트럼프를 비꺼나고 피흘리며 성조기 밑에서 마가를 외친 이후에는
Ashen One
25/07/07 16:19
수정 아이콘
공화당의 그 좋던 후보군들이 정치를 그만둔 이유가 트럼프 1기 때문이죠. 트럼프가 대통령되고 이래저래 휘저으니 그 꼴은 못보겠다며 하나둘 빠져나가고 남은 게 현재 공화당이죠.
국수말은나라
25/07/07 16:27
수정 아이콘
그 나간 좋은 풀들은 둘째치고 미국의 진짜 큰 문제는 트럼프가 저러고 다녀도 경제가 너무 좋다는겁니다

기축통화국에 전세계 금융과 ai it 및 대학 영어 군사력 등이 세계 표준이 되다보니 점점 미국으로 자본과 인력이 몰린다는겁니다

특히 중국 인도 등에서 천재 인재풀들은 이미 탈출해서 미국으로 계속 유입한다는거죠
크레토스
25/07/07 17:07
수정 아이콘
주식시장은 그럴 수 있는데
경제는 1분기 역성장 했고
이민자 추방, 외국인 혐오 유발하는 정책 하다보니
미국으로 오는 엘리트들 줄고 나가는 엘리트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수말은나라
+ 25/07/07 19:45
수정 아이콘
미국으로 오는게 줄어든건 트럼프의 기득권 유지 전략이지 지금도 갈 수 있음 가고자하는 사람들은 많죠

특히 실리콘벨리나 텍사스 뉴욕 입성하고 싶은 사람들은요
데몬헌터
+ 25/07/07 18:23
수정 아이콘
빈부격차가 엄청난거긴 합니다 흐흐
전기쥐
+ 25/07/07 18:28
수정 아이콘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는 성장하겠지만

미국인 전반이 그 혜택을 골고루 누릴지는 의문입니다.
No.99 AaronJudge
+ 25/07/07 19:54
수정 아이콘
그 펀더멘탈을 트럼프가 계속 갉아먹는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임기 중엔 생각보다 별 거 없을 수 있겠죠.
원래 종양도 퍼지기 전엔 생각보다 조용하잖아요?
그냥사람
25/07/07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리스의 적합성은 큰 상관이 없었죠. 트럼프가 살아남아서 찍은 그 사진 한 방으로 이미 게임은 끝났던 것 같아요. (물론 수많은 제 지인들이 해리스를 뽑느니 트럼프를 뽑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긴 했습니다, 가장 정치에 관심많고 민주당 성향인 지역에 사는데도요)

미국 정치는 참 이상한게, 트럼프를 조리돌림하던 오바마가, 과거 민주당에 기울어 있던 트럼프를 공화당 대권주자로 만들어줬고, 머스크를 무시하던 바이든은 민주당 지지자였던 그를 트럼프로 돌아서게 만들었고요.

빗나간 총알과 함께 보면 이게 바꿀 수 없는 운명의 흐름인가 싶기도 하고...
전기쥐
+ 25/07/07 18:30
수정 아이콘
리스펙 안 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면 괜히 동정심 가고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는거 같아요.
임전즉퇴
+ 25/07/07 20:05
수정 아이콘
충성하다가 당한 것도 아니고, 오바마가 인성부족이 아니라 통찰력이 레전드급은 안 되었구나 합니다.
25/07/07 16:22
수정 아이콘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 많은 미국에서 양당 모두 저렇게 사람이 없나 싶어요.
이정재
25/07/07 17:56
수정 아이콘
제일 똑똑한사람은 정치안하죠 미국은 더더욱
No.99 AaronJudge
+ 25/07/07 19:54
수정 아이콘
제일 똑똑한 사람은 지금 교수하거나 사업 운영하거나 펀드 운영하거나 하는거같습니다 하하 ㅜ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5/07/07 17: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된 게 10년 쯤 지난 지금도 아직도 웃겨요
25/07/07 17:51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미국의 수장이 되어서 우리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줄거라 믿습니다. 

트렌스젠더 운동선수 참가 금지와 같은 정책은 우리나라도 배워야 합니다. 

트럼프의 우수한 정책은 우리 언론이 다루기 싫어 하죠. 
이정재
25/07/07 17:56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뭐... 애초에 체급이 달라서
데몬헌터
25/07/07 18:07
수정 아이콘
싫다 좋다를 떠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선택권이 없죠
사부작
25/07/07 18:15
수정 아이콘
트럼프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유권자한테 선택지가 없었겠죠
사상최악
+ 25/07/07 18:25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싫어서 트럼프를 뽑아서 트럼프를 당선시켰다는 이야기.
No.99 AaronJudge
+ 25/07/07 19: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그렇다고 트럼프를?
해리스는 분명 비호감 살 만한 정치인이긴 합니다. 미 민주당의 대선 전략도 문제 있었다는 점에 동의하고요.
근데 트럼프는 미국의 민주주의 자체를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인간이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26175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6815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0514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4208 4
104468 [정치] 해양수도, 잘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2> 부산 집중 [12] 원해랑943 25/07/07 943 0
104467 [일반] 작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싫은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었죠. [44] petrus4366 25/07/07 4366 1
104466 [정치] 해양수도, 잘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1> 북극항로 [32] 원해랑4102 25/07/07 4102 0
104465 [정치] 안철수 국힘 혁신위원장 사퇴, 당대표 도전 [77] 동년배8202 25/07/07 8202 0
104464 [일반] 기동전사 건담 시드 감상문 [45] 원장3825 25/07/07 3825 2
104463 [정치] 며칠 전 김성훈 전 경호차장의 증언이 윤석열 구속영장의 킬포라고 하네요. [25] 매번같은10312 25/07/06 10312 0
104462 [일반] 상반기에 찍은 사진들 [13] 及時雨2882 25/07/06 2882 10
104461 [정치]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41] 물러나라Y9838 25/07/06 9838 0
104460 [일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상(긴 글 주의!) [30] 카페알파4201 25/07/06 4201 9
104459 [일반] [팝송] 테이트 맥레이 새 앨범 "So Close To What" 김치찌개2511 25/07/06 2511 1
104458 [일반] 오징어게임 시즌 3 감성평 (스포일러 없습니다.) [39] 성야무인6516 25/07/05 6516 3
104457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2) - 뒤늦은 깨달음, 경시제 유현 (4) [3] 계층방정3266 25/07/05 3266 5
104456 [일반] 멀티탭에 에어컨 꽂아두신 거 아니죠? [90] 밥과글12609 25/07/05 12609 42
104455 [일반] 자존감은 어떻게 생기는가 [11] 번개맞은씨앗5324 25/07/05 5324 15
104454 [일반]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155] 전기쥐14027 25/07/04 14027 9
104453 [정치] 박선원 "멀쩡한 드론통제차량 폐차 시도…증거인멸 정황" [154] 로즈마리14798 25/07/04 14798 0
104452 [정치] 북극항로, 대왕고래와 같은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인가? [47] 삭제됨8306 25/07/04 8306 0
104451 [일반] 정부 "SKT 위약금 면제해야…안전한 통신 제공 의무 못해" [65] EnergyFlow8482 25/07/04 8482 0
104450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18 [10] Poe3141 25/07/04 3141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