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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4 19:34
흠 만약 52시간 예외해줄테니 임금은 추가시간엔 2배로 하라던지 등등으로 임금에 비용을 현행 근로기준법보다 더 쓰라고 강제하면 업계반응은 어떨지 궁금하긴하네요...
25/06/15 10:51
(수정됨) 원래 삼성의 14nm에 충격 받은 땜빵성 프로젝트라고 명시하고 시작했습니다. 따라잡으니 필요가 없게 된거죠.
당시 대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되는데, 2010년대 초반 디스플레이/휴대폰/반도체에 걸친 삼성의 무적의 위용에 충격받은건 전 세계가 그랬지만, 대만 쪽은 거의 생존의 위협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들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했던 파운드리가 침공 받으니 그야말로 국체의 위협 수준을 느꼈죠. (당사자인 tsmc는 어떻게 생각했는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대만의 여론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tsmc의 성공을 아예 [삼성/한국을 꺾었다]라 생각할 정도죠. 본문에도 언급된 tsmc 세계 1위의 비밀 책 저자는 대만 경제지 기자인데, 일본은 좋은 소부장 공급원, 미국은 대만을 절대 버릴 수 없다, 중국은 체제는 마음에 안들지만 인정할만한 인물들의 국가, 한국인들은 믿을 수 없고 배신을 하는 국가로 묘사하더군요 크크.
25/06/14 19:53
정부는 52시간 예외를 허용하여 족쇄만 풀어주면 되는 것이고, 효율성을 늘리는 것은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이죠. (어느 정도 강제가 필요한) 안전 문제도 아니고 근로의욕 증진, 보상 지급, 고급 인재 등용 등은 기업이 더 잘하고 잘해야 합니다.
25/06/14 21:10
네, 맞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위기는 경영진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고.. 그걸 52시간제로 여론몰이해서 어떻게든 타개하고자 하는 모양새인데... 어떻게든 엔지니어들을 굴리고 싶으면...그만큼 돈을 주고 굴려라...가 포인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책임전가조차도 가성비로 해결하려 하는게 문제...
25/06/14 21:40
52시간 근무가 아니죠. 40시간 근무에 12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할수있는거죠. 52시간이 의무인게 아닙니다. 마치 52시간이 정상인양 대명사로 사용되니 주5일 근무와 52시간을 동일하게 취급되는데 전혀 다르죠. 그리고 52시간이 굉장히 일을 적게하는것로 착각하는데 월~금까지 매일 아침 8시 근무시작 , 저녁 8시에 컴퓨터를 끈다고해도 52시간이 을 못채웁니다. 기업측에서 계속 대표명사를 52시간을 사용하는것은 그 시간을 표준으로 삼을려는 의도가 있는것 같은데 제조업에서는 52시간 채우려면 주5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52시간을 기준으로 인식하는 순간 현재 주5일 제도는 무너지게 됩니다.
25/06/14 22:34
(수정됨) 조금 덧붙이면 tsmc는
엔지니어/스탭 조직 연봉 차등 지급이고, 엔지니어는 거의 90% 이상? 석사 석사 엔지니어는 USD 기준으로 대략 7만 불 시작 (영끌?) 성과급 분기별 지급 매니저는 20만~ 시작 본사가 타이페이에 없고 신주과학단지 (타이페이 한시간 거리) 최근 Fab은 가오슝 (남부에 신주에서 기차로 2시간, 차로 3시간, 큰 항구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 치면 부산 포지션)에 짓고 있는데 아니 그럼 그거 엔지니어들이 내려가요? 하고 물어보니 걍 가오슝 사람 뽑아서 쓴다더군요. 일은 국내보다 더 많이 하는 거 같긴 합니다. 미팅할때 듣기론 오전 7시 출근 오후 8시 퇴근 일상이라고. 본사가 있는 신주도 요즘 tsmc의 힘으로 집값 상승률이 타이페이를 뛰어넘는다네요. 근데 대만 임금 환경을 고려하면, 투자은행이나 의사 변호사 컨설팅 다닌다 생각하면 할만할거같습니다 크크
25/06/14 22:40
52시간 풀어주면 그만큼 보상은 늘려주고요? 이런 류의 특별법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 필요로 하는 업체에서 52시간 초과분에 대한 보상안 적절하게 발표하면 찬성할지 말지 고민해보겠습니다.
25/06/15 01:18
(수정됨) 거꾸로 얘기하면 할 수 있는걸 돈 안줘서 의욕 떨어져서 안했다 혹은 주 40시간제가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좀 먹었다라는 위험한 해석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데...
어짜피 법으로 돈 보상을 강제하면 사측에서 기본급을 깎는게 해결책일거라 오히려 부작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25/06/15 02:25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철폐 찬성합니다.
하루에 16시간 일하는 것도 필요에 따라 가능해야죠. 대신 하루 8시간이후에는 2시간마다 0.5배씩 추가하는 걸로 하구요. (8*1.0)+(2+1.5)+(2*2.0)+(2*2.5)+(2*3.0) = 26시간 급여를 주면 되겠네요.
25/06/15 06:55
반도체특별법을 찬성하는건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하이닉스도 똑같습니다. HBM 한방으로 삼전을 역전했지만 격차를 유지하려면 직원들을 굴려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25/06/15 08:03
글을 보니 궁금한게, TSMC가 파운더리를 먹은 이유중 하나가 낮은 단가 영향이 있을텐데, 저런게 가능했던게 기본 인건비가 저렴해서 그런건지, 단가에 미치는 인건비의 영향이 작아서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25/06/15 10:21
TSMC의 인건비가 예전에는 낮았는데,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올라서 실질 임금으로도 삼성과 하이닉스를 넘어선지 몇 년 됐습니다.
그래도 반도체가 라인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하기도 해서 사실 인건비 비중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25/06/15 11:09
인건비가 요소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정작 tsmc가 본격적인 1황으로 도약한 2010년대 중후반부터는 인건비의 영향은 크게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만 생태계에는 약간의 영향은 있을 수도 있습니다. MicroStar, GIGABYTE 같은 보드 업체들, Quanta, Compal, Foxconn 같은 노트북, 서버 조립 업체들은 대만의 낮은 임금이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조립 업체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물론 다들 중국 대륙에 대규모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대만 본토에서 생산하는 수량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 조립 업체들은 AI 시대에 이르러서 NVL72 같이 AI Chip 병렬 연결하는 서버 Rack 수율 잡는데 있어서 도가 트면서 또 독보적으로 진화해가고 있죠. 팹리스 - 디자인 하우스 - 파운드리 - OSAT - 최종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태계가 빈틈없이 짜여져 있는게 대만 IT 하드웨어의 힘인데, 여기서 OSAT나 조립 업체 등에서는 인건비의 영향이 없진 않지만 결정적이진 않을 겁니다. tsmc도 그렇고 Mediatek같은 팹리스 업체들은 연봉 높습니다.
25/06/15 08:39
노동시간이 늘어나면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특히 연구 개발같이 고도로 머리를 집중해야 하는 일은, 노동시간과 상관없이 하루 6시간 이상 하면 효율이 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25/06/15 09:47
일만 더 시키고 정당한 보상을 안주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법으로 금지 시킨 거 아니었나요.. 법을 풀어주면 기업들이 지킬지 의문이긴 하네요..
25/06/15 10:23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한게 지원 부서랑 개발 부서의 연봉 테이블을 이분하고 개발 부서의 연봉을 크게 인상하는게 인재 유치에 좋을 듯 싶은데 그 건 절대 실행하지 않죠.
애초에 52시간 철폐를 주장하는 세력의 본심은 '돈 안 쓰고 아랫 놈들 굴리고 싶다'라는거라......
+ 25/06/15 11:58
팩트는 지금도 제외시간 올려가면서, (강제)동의사인하고 결재받아서 60~70시간 이상 일하는사람 많아요
노동부 신고해야되서 통계로 잡히는데 하닉은 거의 안쓰고 삼성만 겁나쓰는중 = 그냥 삼성 경영판단이 등신인거 저거 풀어주면 또 삼성만 근로시간 더 늘어날건데 경쟁력 안생기죠 하닉으로 이직만 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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