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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0 15:32
오나라를 눈여겨보고 새롭게 해석한 학자들이 있습니다=이 재평가는 60여년 전부터 있었던 얘기이긴 합니다. 한국에서 학설 도입이 너무 늦었던 것일뿐이죠.
25/06/10 17:42
(수정됨) 광해군 중립 외교 부분은 정말 동의합니다 크크 재평가도 있지만 거기에 매몰되어서 진짜 현대 입장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대단히 왜곡된 대중들의 역사 인식이 있죠. 크크 학부 시절에 공부하면 할수록 역사쪽은 전공이외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더닝 크루거 효과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학술적인 목적으로 보는게 아니고 흥미 위주라서 데이터도 데이터지만 논문을 골라서 보는 것도 크고.. 그리고 이러한 대중들의 인식은 학계의 통설,정설과 대립하는게 엄청 큰데요.. 대표적으로 한 때 유행한 재야 사학이 있죠.. 국내 역사에서 좀 많이 후퇴했지만 국내 역사 이외의 세계사(유럽,일본,중국 등)에서 아직도 많이 활약하죠. ex) 대체역사 갤러리 , 각종 일본맹종역사갤러리 , 패러독스사게임 등등
25/06/10 17:49
싫고 좋은 것에 대한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새로운 해석이 계속 나온다는 것이 역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 역시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니까요.
25/06/10 17:49
이건 딴 이야긴데 아랫글이나 이글이나 보면서 든 공통된 생각은.....
삼국지 재밌다는 겁니다. 제가 여기로 흘러들어온 계기중 하나가 삼국지 글이였는데 오랫만에 보니 재밌네요.
25/06/10 20:03
(수정됨) 역사의 이런저런 족적들은 모두 크고 작은 소시지라고 생각됩니다. 비스마르크의 그 비유는 당대정치보다 오히려 정치사에 더 잘 먹히는 것 같아요. 당대정치는 (소화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먹을 수 없는 것을 입에 쑤셔박기도 하니까요.
25/06/10 20:32
그러나 북벌에 끌려가는 당대의 민초들은 그를 원망했겠죠. 한실부흥이란 구호는 그 과정에서 죽어갈 전쟁터로 끌려가는 민초들에겐 미명에 불과했을겁니다.
25/06/10 21:41
제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생각보다 약했던 조선 전기의 중앙집권화의 수준이었습니다. 즉 조선 후기가 전기보다 더 중앙의 영향력이 강했다는 거지요. 고로 대동법의 전국적 확대는 중앙 행정력의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봐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뻔히 답이 있는데도 학교로부터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인해 무의식적으로 근대적 행정체계가 존재했던 것처럼 인식해 왔던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여겨지더군요.
25/06/11 01:35
아? 본문 이야기는 오히려 제가 받은 인상들을 경계하는 이야기였군요.
사실 그렇죠. "내가 여태 이걸 몰랐네"하는 인상이 강하게 남으면 다른 글에서 꼭 과한 티를 내게 되니까요. 이게 참 어렵습니다.
25/06/10 23:43
'우매한 대중들은 진리를 모르지만 훌륭하신 이몸은 알고있지' 병은 워낙에 유서 깊은 질환입니다. 전파율이 높지는 않으나 일단 발병하면 치명적일 때가 많고, 유감스럽게도 약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대증요법 정도가 가능할 뿐이지요. 물론 꼭 역사 분야에서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25/06/11 00:25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아래글에서 난리가 났군요
아래글 본문의 마지막에 적어넣은 것처럼 [그냥 이런 의견도 중국에 있다는 쪽으로 받아들이시면 될거 같습니다.] 라고 끝내면 될것을 댓글에서 고집을 부리니 사람들이 힙스터병 운운 하는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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