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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30 02:06
(수정됨) 저도 아이 부모로써 글쓴분의 글을 읽고싶기도하고 읽기싫기도 합니다. 슬프기도하고 기쁘기도하구요. 제가 감히
헤아릴수 없는 벅찬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존경을 담습니다.
25/05/31 14:28
무슨 말씀이신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공감력이 뛰어나셔서 그러신 거 아닐까 싶어요.
자녀분이 그 누구보다 튼튼히 자라기를, 제 경험은 제 경험으로만 그치길 바랍니다 흐흐
25/05/30 06:11
정말 좋은 재활 선생님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재활을 돕는 둘째도 너무 착하네요.
글 전체에 배어있는 신중함과 담담함이 묵직하게 느껴지네요. 막내를 성장시키기 위한 온 가족의 사랑에 찬사를 보냅니다.
25/05/31 17:26
네, 장점이 명확하신 선생님을 잘 맞았어요.
막내 덕분에 정말 가족이 똘똘 뭉치게 되더군요. 몰랐던 힘들.. 그리고 약점들이 다 불거져 나오는 중입니다 흐흐
25/05/30 06:15
저도 세 아이를 키우며 매번 모자란 부모인 제 자신에 실망하기도 하고 왜 하필 단점만 닮는거지? 투덜대기도 하는데 결국 세상의 누구도 완전하지 않고 그렇기에 더 나아지려 노력하는 것이 삶이라 생각합니다. Poe님의 가정에도 작지만 극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길 바랍니다.
25/05/31 17:27
헉 동료 다둥이 아버지셨군요. 진짜 단점들 흡수가 어마어마하게 빠르죠 ㅜㅜ 아이들 보면 저와 아내의 단점만 쏙쏙 가져갔습니다. 매일 제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에요 흐흐.. 근데 말씀하신대로 그게 삶인 것 같아요.
25/05/30 08:53
와와와와와와
ㅠㅠㅠㅠㅠㅠ 정말 글이 너무 감동입니다 ㅠㅠㅠㅠㅠ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형제가 있다는건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25/05/31 17:29
개인적인 생각 아닐 듯해요 흐흐 저희 부부만 해도 미리 첫째 둘째 낳아둔 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매일 말한답니다.
보물 중 보물이에요. 이제 이 아이들이 커서 서로에게 보물이 되는 일만 남았네요.
25/05/31 17:29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다들 재미있게 노는 광장에 제가 괜히 '우리 애기 아파욧'하고 분위기 깨는 듯한 느낌이라 매번 송구합니다..
25/05/31 17:31
기원에 감사드립니다. 눈물 안 나는 소식이 계속 나기를 저도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는 나름 유머코드도 넣고 했는데;;; 실패했나보네요 흐흐)
25/05/30 09:23
매번 감동과 함께 읽고 있습니다!
막내의 신체적 재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가족의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공감, 안타까움 기쁨 슬픔 신기함 등등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25/05/31 17:32
오.. 정확하세요.. 성장은 막내만의 것이 아닌 게 맞습니다.
아마, 서로 성장시켜주는 관계가 안 끊날 듯해요. 저희는 막내 때문에 도드라져 보일 뿐 Part.3님 가정도 비슷한 과정 속에서 행복하시리라 봅니다. 응원과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25/05/30 09:33
자폐 스펙트럼 판정을 받고 5살까지 말이 없던 아이가 50개월되던 달 처음으로 문장으로 말했을때를 잊지 못합니다.
아마 제 인생에 그때만큼 행복하고 눈물이 났던적이 없었던거 같네요. 써주신글을 보고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또 살짝 울컥합니다. 지금은 8살이지만 3~4살이 할법한 행동만 보여줘도 와이프랑 할머니랑 박수쳐주면서 칭찬해주는데 딱 써주신 글이랑 똑같네요 크크크 써주신 내용이 저도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라 너무 공감되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5/05/30 11:05
확대경을 들여다보기는 쉽지만, 확대경으로 기쁨을 보는 글쓴님 가족같은 분들이 있고, 그 반면 확대경으로 불행만을 보는 분들이 있죠. 보통은 후자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온 가족이 전자이시니 정말 축복받은 가족입니다. 마침 그렇게 확대경으로 기쁨을 보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룬 것이라기 보다는, 글쓴님과 아내분의 힘으로 모두가 기쁨을 보는 가족으로 성장하신 것이겠죠. 항상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25/05/30 12:42
내가 저 아이 평생의 모든 필요를 채울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첫 기도 속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부모가 됐는데 이 문장을 몇번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25/05/30 13: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 딸도 늦게 걸어서 고민이 많았었지요. 18개월에 처가댁에서 김장 도울 때 갑자기 걷기 시작한 딸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Poe 님 가정에 기쁨과 즐거움만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25/05/30 17:46
막내에 관한 글이기도 하지만, 첫째와 둘째, 아내와 글쓴이님 모두 함께하는 가족에 관한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25/05/31 07:56
(수정됨) 전 초등교사인데 저학년을 많이 맡았고 십년 넘는 경력에 통합학급(학급에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반)을 절반 이상 맡았어요. 올해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와 지내고 있고, 작년와 그 전해에는 연속으로 자폐 스펙트럼 아이를 맡았었네요.
재작년에 만났던 아이는 영어를 참 잘했어요. 종이를 주면 알파벳을 끝도없이 써내려갔고, 반 아이들은 **이 잘한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가끔 아이가 소리지르며 교실을 소란스럽게 해도 우리 반은 그저 지켜보기만 했어요.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죠. 그렇게 초1 꼬맹이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혔어요. 작년에 만난 아이는 몸이 정말 날쌨어요. 교실을 나가 계단에 매달리려고 하면 제가 놀라서 내려오라고 했는데, 저와 대화는 많이 하지 않아도 제 말은 항상 잘 들었어요. 달리기도 잘하고, 음감이 좋아서 악기 연주도 잘했는데 올해 복도에서 지나가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비록 저와 눈은 마주쳐주지 않지만 그래도 절 알아보는 건 느낄 수 있답니다. 올해 만난 아이는 발달지체가 있어요. 특히 언어발달이 3살 수준이라 저나 친구들과 유의미한 대화는 어려워요. 그럼에도 아이들은 같이 블록놀이도 해주고, 공부시간에는 앞다퉈 아이의 공부를 도와줘요. 3월에는 선긋기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지금은 자기 이름도 조금이나마 쓰게 되고, 선 밖으로 튀어나오던 색연필이 선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건 아이들의 **이 잘한다! 우와~ 하는 환호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poe님 글을 1편부터 쭉 읽어오면서 예쁜 막내도 친구와 선생님에게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학교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해봤어요. 막내가 분명히 자신만의 속도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을거에요. 가족들의 애정이 있으니 그 보폭이 더욱 넓어질테지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글도 poe님 가정도 응원하겠습니다.!
25/05/31 08:29
일상의 무게가 조금 다를 지도 모르지만 행복의 무게는 다르지 않네요.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또 한 번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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