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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9 07:11
90년대에 노르웨이의 숲에 빠져서 그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찾아 읽었더랬어요.
핀볼 기계를 찾아내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저는 다 좋아합니다. 20대 때부터 지금까지도 늘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죠. 다른 작품과의 연결고리이자, 그 자체로도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25/05/19 15:27
하루키를 추천하냐는 좀 애매하더라도, 저도 하루키의 (거의) 모든 책을 좋아합니다. 그 분위기는 하루키만 낼 수 있는 거 같아요.
25/05/20 08:52
저도 작년 말부터 갑자기 꽂혀서 하루키 장편소설들을 발표한 순서대로 읽고 있는데, 양 사나이와 쥐가 나오는 초기작의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후 하루키 소설의 모티프가 되는 모든 요소들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달까요. 그나저나 공학에 대한 역사서가 궁금하네요흐흐
25/05/21 10:20
1973의 핀볼이 만엔원년의 풋볼에 대한 오마쥬인것만 알고있습니다. 책은 뭐 익히 알고 있는 그시기 일본 소설입니다. 피폐하고 문장력 아름답고 중간에 읽기 힘들다가 마지막에 폭발하는 크크크
+ 25/05/22 12:54
저는 출판본에 함께 묶여있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핀볼이 겨울 느낌이라면 바람은 여름 느낌인데, 제가 겨울보다 여름을 좋아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인 성적 묘사도 좋지만(?) 하루키가 묘사하는 젊고 풋풋한 여성에 대한 묘사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시각 뿐 아니라 청각 촉각 후각을 모두 불러일으키는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하고 싱그러워서, 언제 읽어도 곧바로 저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 25/05/22 12:57
저는 따로 있는 책을 구매해서 그런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아직 못읽어봤네요.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묘사는 비슷한데가 있지만 저도 참 좋아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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