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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6 00:49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 생산성은 낮지 않습니다.
전체 산업의 노동 생산성이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서비업의 노동 생산성, 정확히는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대비해서 임금이 적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시간을 늘려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여타 서비스업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25/02/16 01:09
노동생산성은 러프하게 지디피를 노동자수로 나누고 그걸 시간으로 나누는건데...
일단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노동자수가 많은데 그런 서비스에 쓰는 비용이 높지 않는 나라라 님 말대로 자본을 만들 수 없죠...
25/02/16 08:47
순환적인 면이 있다고 봅니다. 투자된 자본이 많지 않다보니, 가격이 높지 않고, 가격이 높지 않다보니, 자본을 투자 안하게 되는 거죠. 자본을 투자해서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릴 때, 그 서비스를 구매할 부자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요.
본문에는 적지 않았지만,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역시 자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무형의 자본이 학생에게 쌓여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고, 교육받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질 높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고, 그에따라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주입식 교육은 질 높은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5/02/16 01:27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이 높이고 서비스업이 떨어트리는 모양새죠. 근데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늘리려면 자본투자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가령 영업직군에서 자본투자만 늘린다고 노동생산성이 늘어날까요? 쉽지않죠.
25/02/16 10:43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생산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이는 유통서비스라 할 수 있겠죠. 대형마트는 컴퓨터를 통해서 많은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낸 것이라 이해합니다. 아마존을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또다른 논점이 숨어있다고 봅니다. 노동 임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본만 필요한게 아니라, 협상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공예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은 사람들이 쉽게 경쟁에 참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수년간 훈련을 해야 일정 실력에 도달하고 경쟁력있는 걸 만들어낼 수 있겠죠. 그러나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서 똑같은 일만 반복한다면, 그건 쉽게 대체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시간만에 숙련에 이를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경우 노동공급이 많아서 임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협상력이란 또다른 요소가 있고, 이것은 매우 중요한 논점이긴 하지만, 그것 이외를 놓고 이야기한 거란 점을 말씀드립니다. 원인요소가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을 때, 그중 일부만 놓고 생각하고, 다시 또다른 일부만 놓고 생각하고, 그런 뒤에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서 종합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과정의 일부를 이 글로 쓴 거라 이해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25/02/16 05:04
서비스업 노동 생산성이 올라간다는건 서비스에 지불되는 가치가 올라간다는 이야기에 가까울 겁니다.
이발을 예로들면 이발할때 1건당 가격이 다섯배쯤 높은 스위스 미용사가 한국 미용사보다 다섯배쯤 가치를 더 만들수 있죠.....
25/02/16 08:38
서비스업이 주변 인프라에 따라 생산성이 오르는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예를 들어서 아름다운 도시에서는 상업예술도 발달하기 쉬울 것입니다. 파리나 뉴욕에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고, 그것은 그림을 그리거나 옷을 만들 때에도 영감으로 작용할 테니까요. 그러면 그러한 경관 역시 자본인 거라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찾아봐도 자본이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서비스업이 가격이 높다.' 이런 반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동네에 부자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즉 자본이 많아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잘 되고, 그로인해 부자가 많고, 부자가 많으니, 자본을 적게 들인 서비스업에서도 더 많은 임금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생각합니다.
25/02/16 06:08
결론을 정해놓으시고 그에 맞춘 해석을 하시는것 같네요. 노동생산성이라고하니 공장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아 더 많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시간 일하는 이미지를 떠올리시는것 같은데 그냥 그 나라의 산업구조와 관계가 깊습니다.
최근 세계최고수준의 노동생산성을 올리는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적은 인구, 낮은 법인세로 인한 글로벌기업의 본사유치가 가장 큰 이유죠. 이걸 자본이 투입되서라고 해석하면 맞을까요? 씨만 뿌려도 알아서 잘 자라는 미친 토질의 미국의 콘벨트는요? 우리나라 고추밭에 자본을 투자하면 생산력이 올라가기야 하겠지만 그게 효율적일까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25/02/16 09:44
토질이 자본이라... 그러면 지정학적 위치도 자본이고 바람이 많이 부는것도 자본이네요? 님과는 대화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본인 마음대로 단어의 개념을 설정하고 자기 논리를 방어하는데에만 급급하신데 의미있는 담론이 이뤄질 수 없죠.
25/02/16 09:49
자본이라 생각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그 자본으로 풍력발전소를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정학적 위치도 자본이라 생각합니다. 서비스업이 대도시에서 잘 되는 이유는, 그 주변의 것들을 접근성 높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금융기업의 관점에서, 본사가 법률회사에 가깝게 있다는 건 곧 자본이라 되는 거라 봅니다. 자본과 자본재를 분별력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 정도는 양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25/02/16 10:02
본문 글과 댓글에서 보이는 번개맞은씨앗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뭔줄 아세요?
모든 사항을 너무 단순하게 규정지어버리신다는거에요. 그 누구도 노동생산성 향상은 규제를 풀고 인재와 자본을 투입하면 해결된다라고 말 못합니다. 있다면 뭘 몰라서겠죠. 솔직히 펀쿨섹좌의 이론같아요.
25/02/16 10:07
우리는 조상들이 우리를 위해 축적해 온 자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세대들보다 훨씬 잘 사는 것이다. — 미제스 <인간행동> 957p
25/02/16 10:19
감정표현을 하신 거라 이해합니다. 글에 무언가 불편한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수없이 불편함을 느낍니다. 저자와 전쟁을 하면서 읽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 점점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단순하게 짧게 쓸 것인지 복잡하게 길게 쓸 것인지, 이것은 음식점이 요리에 소금을 많이 넣을 것인지 적게 넣을 것인지에 비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같은 요리를 놓고 어떤 손님은 짜다고 하고, 어떤 손님은 싱겁다고 합니다. 맞춤형으로 요리할 수 없다고 할 때, 어느 손님에 기준을 맞춰야 할까요? 이 글의 댓글 중에는 텍스트가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지 않고, 세세히 말했다면, 텍스트가 2배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입니다. 독자와 저자 상호간에 지적 존중이 있다면, 텍스트를 간단하게 압축해서 적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존중이 없다면, 방어적으로 글을 길게 적어야 합니다. 글을 길게 적으면 아무도 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점은 짜다고 욕먹고, 싱겁다고 욕먹고, 그럴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25/02/16 11:53
이 글의 주제는 노동생산성 향상이죠?
풍량, 지정학적 위치도 다 자본이라고 칩시다. 그러면 그걸 어떻게 더 투자하죠? 대륙이동이라도 시키나요? 편서풍을 강화시키게 핵폭탄이라도 터트려요? 본인이 복붙해서 붙인 책의 내용도 이해 못하고 계신거에요. [우리는 조상들이 우리를 위해 축적해 온 자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세대들보다 훨씬 잘 사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본재가 그렇게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면 과연 저자가 축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을까요? 저기서 말하는 자본재는 도로, 전기와 같은 사회간접자본까지가 한계에요. 누가 축적된 자본에 애초부터 가지고있던 지정학적 위치를 넣습니까?
25/02/16 12:02
자본 중에는 투자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 게 있다고 봅니다. 실천적 관점에서는 투자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는게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과관계에 대한 사실적 관점에는 투자할 수 없는 것도 분석하면 좋을 것입니다. '모든 자본은 투자할 수 있다.'라거나 '투자할 수 있는 것만 자본이다.'라는 주장은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런 관점과 정의도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제 의견은 아닙니다.
25/02/16 12:19
자꾸 다른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자본의 정의를 놓고 님과 토론하는게 아니에요. [노동생산성은 자본을 투자하면 향상된다]는 일부는 맞는 말이지만 정답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래서 자본을 투자하지 않아도 향상이 이뤄지는 경우를 예로 들어드린 것이고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자본이라면서요?
이제와서는 투자할 수 없는 자원은 빼고 얘기하자? 그냥 단순화 시킬 수 없는 문제를 단순화 시켜서 오류가 많다는걸 인정하시고 본인의 이론을 충실히 채워가세요. 저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5/02/16 08:01
이전 글들부터 학술적 개념에 일상어적인 가치판단을 뒤섞고 거기서 삼단논법식 전개해버리시는 그런 성향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그런 공회전 자체를 즐기시는 것 같긴 한데요.
자의적 개념으로 출발해서 다듬는 것 보다는 개념 하나하나 정확하게 정초하고 출발해야 주화입마에 안 걸립니다 노동생산성은 뭘까? 대충 이런 거 아님? 자본은 뭘까? 대충 이것도 자본 아님? 등등등…
25/02/16 08:48
아무 글에나 복사 붙여넣기해도 되는 댓글은 사양합니다. 얼마든지 틀린 점을 지적받아도 좋지만, 제 발전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댓글 보시는 다른 분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걸 써주셨으면 합니다.
25/02/16 08:55
(수정됨) 글쓴분 접근법이 너무 과감하다는 얘기가 그렇게 성의없게 들리시나요?
내용을 정성들여 지적해봐야 챗지피티 시켜서 딸깍 반박시키시잖아요? 저도 챗지피티 한번 돌려봤습니다. — 이 글은 경제 개념을 폭넓게 다루려 하지만, 개념 간 구분이 불명확하고 논리가 일관되지 않으며, 몇 가지 중요한 오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이해할 수 있으나, 보다 정교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요한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노동생산성 개념의 단순화 • 글에서는 노동생산성이 자본(기계, 기술 등)의 뒷받침이 있어야 높아진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맞지만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입니다. • 노동생산성은 자본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산업구조, 시장 환경, 노동자의 숙련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선진국보다 낮은 이유를 단순히 “자본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하는 것은 현실적인 데이터와 맞지 않습니다. 한국은 이미 높은 자본 축적을 이루었으며, 문제는 자본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구조적 요인에 가깝습니다. 2. ‘자본’ 개념의 지나친 확장 • 자본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지만, 글에서는 자본의 개념을 지나치게 확장하여 날씨, 물, 브랜드, 인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자본을 너무 넓은 개념으로 정의하면, “모든 것이 자본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논의의 초점이 흐려지게 됩니다. • 특히 날씨 같은 요소를 자본으로 본다면, 왜 같은 기후 조건을 가진 나라들 사이에서도 생산성 차이가 나는지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3. ‘자본 부족 = 노동생산성 낮음’이라는 단순한 결론 •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를 자본 부족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 한국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본 축적을 이루었으며, 오히려 기업들이 투자보다 사내 유보금을 많이 쌓아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 문제는 자본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본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장시간 노동 문화, 경직된 조직 구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4. ‘탁월한 인재를 갈아넣어야 한다’는 논리는 위험한 접근 • 글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여유롭게 살려면, 탁월한 인재들이 갈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비효율적인 노동 구조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 노동생산성이 높은 나라들은 인재를 혹사시켜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인재가 기업가나 연구자가 아니라 의사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노동생산성을 낮춘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공공 부문도 사회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단순히 “비효율적인 선택”으로 보는 것은 편향된 시각일 수 있습니다. 5. 규제와 노동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단순한 접근 • “규제가 많으면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일부 맞을 수 있지만, 모든 규제가 생산성을 낮추는 것은 아닙니다. • 예를 들어, 노동시간 규제는 단기적으로 생산성을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과로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환경 규제를 완화하면 단기적으로 기업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로 오히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 즉, 규제는 무조건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규제가 생산성을 높이고, 어떤 규제가 불필요한지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논의의 깊이가 부족하고, 개념 간 정리가 필요함 이 글은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의도를 가졌지만, 경제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논리적 비약이 많아 현실적인 분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자본과 노동생산성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단순한 원인-결과 도식에서 벗어나 보다 정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5/02/16 09:09
복붙 좋아하시는 건 알겠습니다만, 띄어쓰기는 조정해주시는게 예의 아닐까 싶습니다. 프롬프트를 뭐라 적었는지를 이야기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얼마든지 불공정하게 프롬프트를 쓸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넣어봤습니다.
A : 이 글을 평론해주세요. ChatGPT (GPT 4) : 글에서는 노동생산성의 중요성과 그것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의 개념을 넓게 해석하여 물리적 자본 뿐만 아니라 지적 자본, 인적 자원까지 포함시키는 시각은 흥미롭습니다. 자본과 인재의 부족이 노동생산성 저하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본의 축적과 효율적 투자, 외국 자본의 유치 방안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탁월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노동생산성을 단순히 기계나 자본의 투입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인간 자원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본이나 인재 뿐만 아니라 규제의 문제도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규제가 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규제 완화를 제안하는 부분은 현재 많은 나라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글의 전반적인 논리 구조는 명확하며,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갈수록 좀 더 구체적인 사례나 데이터를 제시한다면 주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25/02/16 09:05
이 글의 맥락은 이렇습니다. 저는 올해 미제스 교수의 <인간행동>을 읽었고, 자본이 노동생산성을 높인다는 그의 생각에, 자본 내지 자본재를 넓은 의미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더한 것입니다. 제 생각에 반박하실 수도, 미제스 교수의 생각을 반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반박하기에 앞서, 텍스트를 조금 가져왔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부의 생산 추구 과정에서, 각각의 단일 업무 수행들은 저축과 그 이전 세대의 준비 작업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도움으로 우리가 오늘 일하고 있는 자본재를 저축을 통해 축적했던 우리의 부모와 조상들의 운 좋은 자손들인 것이다. 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그물과 카누를 생산하면서 멀리 떨어진 미래를 위한 물자 준비에 노동시간의 일부를 바쳤던 원시 어부들의 본래의 저축으로부터 여전히 이익을 도출하고 있다. 만약 이들 까마득한 전설 속의 어부들의 자손들이 이 중간재들 그물과 카누 을 새로운 것들로 대체하지 못하고 소모하고 말았더라면, 그들은 자본을 소비했을 것이고, 그래서 저축과 자본 축적 과정은 새로이 시작해야만 했을 것이다. 우리는 조상들이 우리를 위해 축적해 온 자본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세대들보다 훨씬 잘 사는 것이다. — 미제스 <인간행동> 957p
25/02/16 09:06
자본주의의 서구는 후진국들에게 그들의 생산 방법 대부분의 즉각적인 변형을 위해 필요한 자본재들을 빌려 주었다. 이것은 그들에게 시간을 절약해 주었고, 그들이 노동생산성을 아주 빨리 배가할 수 있게 했다. 루마니아 사람들에 대한 효과는 현대적 과학기술 방법들로부터 도출되는 편익을 즉각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그들이 상당히 이른 시기에 저축을 시작했고 자본재 축적을 시작했던 것과 같은 효과다.
자본 부족이란, 어떤 사람이 일찍부터 그것을 지향해 시작했던 경우에 비해 그렇지 않았을 경우 추구하는 목표의 달성과 거리가 더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과거에 자본 축적을 무시했기 때문에, 비록 중간 생산물들을 생산하게 될 천연자원들이 이용 가능하다 할지라도, 중간 생산물들이 부족하다. 자본의 부족은 시간의 부족이다. 자본의 부족은 해당 지향점을 향한 행진의 시작이 늦었던 것의 결과다. 이용 가능한 자본재로부터 나오는 유리함과 자본재의 부족으로 인한 불리함을, 더 먼저 또는 더 나중에라는 시간 요소에 의거하지 않고 서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본재를 자기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에 더 가까이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용 가능한 자본재의 증가는 소비 제한을 강요하지 않은 채 시간적으로 더 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한편 자본재의 손실은 이전에 지향할 수 있었던 일정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삼가게 하거나 소비의 제한을 필수적이게 만든다. 자본재를 확보한다는 것은, 다른 사정이 같다면,129) 시간적 이득을 얻는 것이다. 자본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자본가는 주어진 과학기술 지식을 두고, 소비를 제한하지 않으며, 천연의 물질적 생산요소들과 노동의 투입을 증가시키지 않고서도, 더 빨리 일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는 제시간에 첫출발을 했다. 더 적은 자본재를 부여받은 경쟁자는 오직 그의 소비를 제한함으로써만 그를 따라잡을 수 있다. 서구 사람들이 다른 곳의 사람들보다 이처럼 첫출발을 빨리 한 것은, 그들이 오래전부터 대규모의 저축과 자본 축적, 그리고 투자를 방해 없이 원활하게 진척해 나가는 데 필요한 정치적, 제도적 조건들을 창출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19세기 중엽에 그들은 이미 약탈적인 군국주의 사상을 탐욕 자본주의 사상으로 대체하는 데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인종들과 민족들을 훨씬 능가하는 후생 상태를 달성했다. 외톨이로 내버려진 채 외국 자본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 후진 민족들은 생산 방법, 수송 그리고 통신 등을 개선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 미제스 <인간행동> 965p
25/02/16 09:15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깊이에 비해 텍스트가 너무 깁니다. 의견을 주고 받으려고 해도, 생각이 꽤 닫혀있고 장문의 텍스트가 또 튀어나올 것 같으니 댓글 남기는 것도 주저하게 되네요. 이 글을 읽은 분들 감상은 대개 비슷할거 같고 이미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셨으니... 전 다른 회원분들 피드백을 좀 적극적으로 들어보면 좋겠다는 말만 드리겠습니다.
25/02/16 09:51
5천자도 안 되는 글입니다. 얼마든지 짚어서 반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두루뭉술하게 비판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중 하나는 재반박이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발전욕이 강한 사람이고, 틀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창피함을 감수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밝히지 않습니다. 틀리면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의견 교환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활발히 소통해야 지적 성장이 일어나는 것인데, 꼭 맞고 틀림이 아니더라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 것인데, 틀리면 수치스럽고, 사람들이 평판을 깎아댈까 두려워서 글을 쓰지 않습니다. 글을 써도 안전하게만 씁니다. 이래서는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잘 모르면서도 활발히 소통합니다. 그들도 의견충돌이 있으면,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욕구와 표현욕구가 그걸 초월하기 때문에 활발히 소통합니다. 창피당할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고 소통합니다. 그 결과 점점 똑똑해집니다. 실력의 발전은 책만 읽고 있는다고 다 이뤄지는게 아니라, 상당부분은 타인과 지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이뤄지는 거라 봅니다. 미국은 그걸 잘해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부분이 있는 거라 봅니다. 미국의 모든 걸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이 부분은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승진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런데 있는 걸로 압니다.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부딪히고 그러면서 조율하고 성장하고 이러는 과정이 필요한데, 너무 겸손하거나 너무 수줍어서 그게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한국인은 수치심이 많은지,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을 발언할 때, 사회적 공격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은 의견충돌이란게 생산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감정표현만 하고 있어서, 평판하락에 대한 불안을 초월하는 효용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25/02/16 10:07
선생님의 글에 반박을 하지 않는 이유는 선생님이 남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없어서 그래요.
어찌 보면 학술적 이야기를 하고자 하시면서 '토양의 비옥함이 곧 자본'이니 지정학적 위치도 자본이겠다는 농담에 진지하게 동의하다니, 이게 똑같이 다리 네개 달렸다고 개를 사람과 같다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본인께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이런 상황은 소통이 아니에요. 남들이 보기에는 1+1이 3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는 거랑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해봐야 '전혀 다르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소통을 할 의지가 없는 거죠.
25/02/16 10:25
'토양의 비옥함은 자본이라 생각합니다.' — 이런 주장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 — 이런 주장을 보고,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사람도 있구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색다른 의견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이지, 이런 걸 놓고 조롱하거나 무시하거나 고압적으로 가르치려드는 건, 저로서는 좋은 문화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25/02/16 10:29
'토양의 비옥함은 자본이라 생각합니다.' —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hatGPT (GPT4) 토양의 비옥함이 자본이라는 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표현은 토양의 비옥함이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는 자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경제적 자원, 즉 '자본'으로서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옥한 토양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안보를 보장하며, 이는 결국 경제적 이익으로 직결됩니다. 또한, 이 말은 자연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깊은 인식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Claude (3.5 Sonnet) 토양의 비옥함을 자본으로 보는 관점은 매우 통찰력 있는 생각입니다. 토양의 비옥도는 단순한 자연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노동과 투자가 축적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비옥한 토양은 여러 세대에 걸친 농부들의 노동, 퇴비와 비료 투입, 적절한 윤작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마치 공장의 기계설비나 기술 축적과 같이, 미래의 생산을 위해 현재 투자된 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토양의 비옥도는 한번 훼손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자본의 성격을 지닙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경작이나 화학비료 사용으로 토양이 황폐화되면, 이는 자본의 감가상각이나 파괴와 유사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토양을 단순한 자연자원이 아닌 세대를 걸쳐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생산적 자산으로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토양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보전의 중요성을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Gemini (2.0 Flash) 토양의 비옥함을 자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이 주장은 토양이 단순히 농작물을 키우는 물리적인 기반을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결론 토양의 비옥함은 단순한 물리적 기반을 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자본입니다. 토양 비옥함 유지를 위한 노력은 농업 생산성 향상, 토지 가치 상승, 지속 가능한 농업, 관련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하며, 미래 세대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25/02/16 09:55
저도 탁월한 인재를 갈아넣어야 한다는건 동의합니다. 물론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건 탁월한 인재는 판만 깔아주면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갈아넣기에..인재들이 어디로 몰리는게 나을지 방향이 잘 설정되면 될텐데 그게 제일 어려운 문제겠지요
25/02/16 10:05
저는 탁월한 인재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안목'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안목이 높은 곳으로, 탁월한 인재들이 향하는 경향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안목이 높은 국가에서는, 탁월한 인재가 영화를 해보려고 의욕을 품을 가능성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여가를 즐길 때에도, 발전욕구를 갖고 있는 국가가, 더 유리한 거라 봅니다.
25/02/16 11:54
탁월한 인재의 방향을 결정하는 큰 요소가 바로 자본이죠.
안목이 높아봐야 자본이 없다면 인재가 몰릴 수가 없죠 인재들이 성과를 내려면 그만한 기회의 장이 열려야 하는데 자본이 없으면 기회조차 없죠.
25/02/16 10:45
ai 쓰시는건 좋은데 자기 생각을 강화시키는 용도로 쓰시면 피 봅니다. 비판적 입장에서 고찰하라고 주문하세요. 정 뭣하면 반대주장을 비판하라고 하던가 말이죠. deep research 기능조차도 인터넷에 이해관계자 말로 도배되어 있으면 ai의 견해가 편향되기 마련입니다.
25/02/16 11:11
조롱하고 무시하고 고압적으로 가르치려 들고, 이것이 부당하다는 걸 밝히는 정도로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진정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권위니까요. 저는 경제학자의 책을 인용했고, LLM의 답변도 가져왔습니다. 그 경제학자가 틀릴 수도 있고, LLM의 답변도 틀릴 수 있겠지요. 그러나 감정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예의를 갖추고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게, 건강한 시민사회라 생각합니다.
25/02/16 11:19
일단, 노동생산성의 정의부터 바로하고 왜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낮은가? 로 시작해야 합니다.
노동생산성은 GDP를 노동인구(또는 노동시간) 나눈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동생산성을 늘리는 방법은 두가지죠. GDP를 늘리거나 고용인구(또는 노동시간)를 줄이거나요. GDP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의 합으로, GDP가 성장하려면 각부분이 커져야합니다. 보통 이렇게 모든 부분이 선순환을 하며 성장하는 것을 경제성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GDP는 1차산업, 제조업, 서비스업의 각각 비중을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는 국가입니다. 서비스업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보다 높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게, 제조업이야 말로 자본을 투입하고 공장자동화가 될수록 노동생산성이 크게 늘어납니다. 관련 내용으로 이 글을 추천드립니다: https://pgr21.com/freedom/98091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문제는 서비스업이 문제라는 소리입니다. 이걸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서 말했듯이 서비스업의 GDP를 늘리거나 노동시간을 줄여야합니다. 서비스업의 GDP는 왜 낮을까요? 원론적으로 분석하기엔 피곤하니, 사실만 담담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서비스가격이 선진국에 비해서 작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거부문과 공공 서비스 부분이 특히 작습니다. 관련 글을 추천드립니다: https://pgr21.com/freedom/102546 물론 경제성장을 하면 모든게 해결되죠. 애초에 GDP가 늘어나면 노동생산성은 자연히 늘어나게 되니까요. 하지만 지금 왜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왜 이러한가?를 생각해 본다면, 생각보다 노동생산성 문제가 단순하지 않구나 정도로 알아주시면 됩니다.
25/02/16 11:52
'서비스업의 GDP가 낮은 원인은, 서비스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의 원인은 무엇일지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서비스가격이 낮은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5/02/16 12:24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비스가격에 높은 돈을 지불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기요금 정상화 같은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구요. 전세의 정상화(월세화)도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25/02/16 12:53
정부가 결정하는 서비스가격을 말씀하시는 건가보군요. 저는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는 서비스가격을 주목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기업도 서비스기업이고 그들 기업에서 고소득 일자리가 나오는 건 자본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원론적인 얘기이고, 당연히 오직 자본만 원인이라 하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이 글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국가의 규제가 있을 경우 대체로 노동생산성이 떨어질 거란 것이었습니다. 사회주의나 간섭주의 요소들은 노동생산성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떨어뜨릴 거라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규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과잉된 규제도 많다고 봅니다.
25/02/16 13:01
아뇨 그냥 우리나라 자체가 규제가 없어도 서비스비용이 저렴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막말로 규제 하나도 없는 택배비도 해봐야 고작 삼천원 추가되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죠)
25/02/16 13:33
저는 저임금 일자리 중 상당수가 국가경쟁력에 비례해서, 임금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이 얘기를 해두는게 중요하다 봅니다.
정부가 강제로 규정한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경쟁력이 좋아질수록, 그 가격 더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격의 대표적인 것은 최저임금제일 것입니다. 최저임금은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의 임금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정부 간섭에 의한 효과는 복잡한 양상을 띌 수 있는 거라 봅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을 2만원으로 올리면 좋을 것입니다. 그게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국가경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반대로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보다 더 많은 임금을 줄 수 있는 이유는 그들보다 국가경쟁력이 높기 때문이겠지요. 원론이라 생각하실지, 궤변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국가경쟁력이란게 상당부분 자본에 의해 결정된다고 봅니다. 국가경쟁력이 하락하면 임금을 낮추게 되거나 또는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또는 여기저기서 부도가 날 것입니다. 자본의 중요성에 대해 대체로 사람들이 무감각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밸런스를 추구하는 기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본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지라도, 그것이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불편은 고통의 일종이고, 고통은 쇠퇴를 일으키는 고통이 있고, 발전을 일으키는 고통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노동생산성을 높이려면 자본이 필요하다는 핵심주장을 놓고 본 이 담론은 발전을 일으키는 고통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소모적인 감정다툼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대화시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의에 어긋난 점이 있다면,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고, 발전욕이 주된 동기입니다. 축구에서 어깨싸움 정도는 해도 된다고 보지만, 발목 태클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적은 글과 댓글이란 점 말씀드립니다.
25/02/16 13:54
(수정됨) 공산품의 가격은 국가경쟁력으로 설명이 되지만, (국가경쟁력이라는 게 무슨 의미로 쓰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가의 가격경쟁력이라고 생각할께요) 서비스업은 안그래요. 서비스업은 수출 수입이 안되니까요. 미용사의 커트 비용이 동남아가 싸다고 해서 그걸 수입하는 건 말이 안되겠죠? 그리고 최저임금이 높게 정해지는 것은 그 나라의 생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산성이 뭐냐고 묻냐면, 제가 아는 선에서 생산성은 국부이자 1인당 GDP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25/02/16 16:20
앞에서 말씀하시는 자본과 뒤에서 해결책으로 말하는 자본의 의미가 다르네요. 앞에서는 노동생산성을 올리는 모든것 - 환경적인것 포함 - 을 지칭해서 다소 순환 논리의 오류가 있구요.
해결책 세가지에서 말씀하시는 자본은 돈을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거기에 규제때문에 자본이 안들어온다- 요부분은 역간의 비약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네요. 본인만의 정의를 사용하시지 마시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용어의 의미안에서 논리를 펴시면 더 좋은 호응을 받으실수 있을것 같네요.
25/02/16 16:29
재원은 한정되어있는데 투자비중이 높다면 소비비중이 낮은것이고 당연히 서비스업생산성도 낮을수밖에없습니다. 중국이 좋은 예시죠. 중국의 저축률은 40%대입니다.
25/02/16 16:39
'기본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국가가 장기적으로 발전을 하려면, 소비가 아니라 투자가 많아져야 합니다. 다만 그 소비가 실질적으로 투자를 의미하는 거라면 예외입니다.' — https://pgr21.com/freedom/103760
최근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점도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세탁기는 소비로 잡히겠지만, 그건 또한 투자라 생각합니다.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볼 때, 역시 그 본질은 투자라 할 수 있겠죠. 명목상의 것과, 실질적인 것을 따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도 그와 유사한 사고방식에 의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본이 무엇인지, 확장된 의미로 넓혀서 이야기한 것이지요. 그것이 경제에 있어 실질적인 인과관계로 작용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5/02/17 14:56
자본에 대한 정의를 너무 편한대로 늘렸다 줄였다 하시는것 같네요..
처음에는 모든 종류의 자원을 자본이라고 재정의하시는것 같은데 저축에서는 아주 좁은 의미로 쓰시고 그 이후에도 들쑥날쑥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동생산성이라는 말 대신 국가GDP나 국가의 경쟁력으로 논지를 전개하시는게 더 어울려보입니다.. 이전 글들에서 말씀하시는것처럼요. 단순하게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노동생산성이 올라갈겁니다. 예를 들어 복지성격의 노인 공공일자리를 없애거나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실업자가 늘어나면 노동생산성이 올라가겠네요.
25/02/17 15:34
어느 상업지역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여기서 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이죠. 실질을 놓고 보면, 자영업자가 직접 일하는 것도 노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고용한 셈이죠. 그 상점 주변은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흙길이고 횡단보도도 표지판도 없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소득이 높지 못할 것입니다.
도시에서 이 상업지역에 투자를 하기로 합니다. 길도 깨끗하게 돌로 깔아주고, 횡단보도와 표지판도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제 생각에, 노동생산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본을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 '돌은 자본이 아니라, 자본재다. 언어를 똑바로 써야 된다.' — 라는 주장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글에서 자본재를 자본이라 부른다고, 중요한 의미손상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자본이라 하면 언어를 단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1시간에 20개의 단어를 암기합니다. 그러나 집이 시끄러워서 1시간에 10개밖에 못 외웠습니다. 20개를 다 외우려면, 2시간을 외워야 합니다. 이는 소음이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린 것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공부가 무슨 노동이냐는 주장이 가능합니다만, 의미상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노이즈 캔슬 이어폰을 끼더니, 1시간에 20개의 단어를 암기합니다. 자본을 투자해서 노동생산성을 높였습니다. 선진국에는 우리나라 사람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데, 우리보다 더 많은 소득을 거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왜 돈을 더 받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은 질 좋은 나무가 생산되어, 수출로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일 것입니다. 땅이 넓어서 그들은 지속가능하게, 벌목합니다. 그러고도 돈을 잘 법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돈을 독재자가 차지 하지 않을만큼, 정치 제도를 발전시켜놨습니다. 국가에 나무가 있든 석유가 있든 그것은 자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제도도 자본이라 봅니다. 그 제도를 가능케 한 시민의식도 자본이라 봅니다. 국가는 그 돈으로 복지서비스에 씁니다. 사람을 고용하고, 임금을 잘 주고, 그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합니다. 결국 자본이 많아서, 더 많은 소득을 거두고, 그에따라 노동생산성이 높게 측정됩니다. 자본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오직 제조업 뿐이고, 서비스업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버리면, 서비스업에는 자본을 투자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답고 청결한 공공시설을 만든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관광서비스의 노동생산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 그런 거 해서 뭐해. 돈 낭비 말아. — 누군가 이렇게 주장합니다. — 아니야. 이게 돈 버는 길이야. 문화유산에 투자해야, 관광서비스가 흥한다고, 그러면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더 많은 소득을 거둘거야. 월급도 높아지겠지. — 그렇지 않아. 서비스업은 자본을 투자해봐야 노동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멍청아, 이게 만고불변의 진리야. — 저는 이렇게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서비스업은 직간접적으로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25/02/17 20:26
댓글이 이상하게 삭제되어 다시 씁니다.
----------------------------- 그냥 계속해서 적당히 용어를 사용하고 일부 측면만을 확대해서 제시하고 계신겁니다. 어느 상업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면 대충 노동생산성이 올라간다라고 퉁치고 계신거죠. 그 상업지역의 식당의 매출은 올라갈 수 있죠. 그런데 그 매출은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다른상권에서 온거죠. 노동생산성은 효율입니다. 노동생산성에서 압도적으로 중요한 팩터 중 하나는 노동시간입니다. 효율이 아니라 효과에만 관심있으신분이 왜 자꾸 노동생산성을 얘기하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저축-투자 주장을 딱 정해놓으시고 이것저것 가져오시니 억지스럽거나 모순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선진국이 왜 노동생산성이 높냐고요? 우리나라에서 밥집, 고깃집 영업하시는분들 아침에 나와서 재료손질해서 점심장사하고 저녁 반주장사하고 10시에 문닫고 정리하면 11시에 퇴근합니다. 서유럽, 북유럽, 호주, 캐나다 이런나라에서 우리나라처럼 장사하는 식당 많이 보셨어요? 우리나라는 요리를 못해서 요식업 생산성이 낮나요? 에어컨이 없어서 안오나요? 우리나라도 영업시간 줄여서 점심장사할곳 점심장사하고 저녁장사할곳 저녁장사하면 생산성 확 올라가겠죠. 이게 다른분들이 얘기한 사회적 분위기나 합의입니다.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서 치열하게 경쟁할수밖에 없는게 사회적 구조 문제겠고요. 작성자분의 저번 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던것 같은데 우리나라를 이미 한참 지나온 이야기 즉 개도국에서 중진국으로 갈 때나 있을법한 예시만 계속 제시하시니까 억지스럽고 공허합니다. 그런 공허한 예시는 저도 100개는 들 수 있습니다. 손으로 땅을 파다가 삽을 들고 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먹을 갈아서 사용하다가 샤프를 사용하니 필기 효율이 좋습니다. 도보로 왕복 2시간거리를 통학하다가 자전거로 30분만에 왕복이 가능하니 공부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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