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2/14 16:00:42
Name 초식성육식동물
Subject [일반] AI 다단계추론에 감탄하며
요즘 deepseek가 핫하길래, 솔깃해서 집 똥컴에 설치해 보았습니다. 
제 아무리 중국에서 온몸 비틀기 했다해도 제 똥컴은 똥컴.. 
메모리 제약으로 용량적은 버전 (어디서 파라미터 수라고 얼핏들은것 같은데 비전문가인 저는 그냥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 으로 설치했더니 한글 이해는 그럭저럭 하는 것 같은데, 답변 상태가 메롱하네요. 
했던말 계속 반복하고 있지 않나, 갑자기 답변 중 튀어나오는 히라가나?
그냥 똥컴이 문제죠. 아니 영어로 질문안한 제가 문제..

그런데 제가 신기해 하며 보았던 게 하나 있었는데, 제가 질문을 하면  질문에 thinking 이 뜨면서 영어로 막 내뱉습니다. 유저가 이런걸 물었는데, 그러면 어떤 카테고리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카테고리에 따라 요러케 답변을 친절하게 해 주면 유저가 좋아죽겠지? 뭐 대략 이런 흐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찾아봤더니 이게 다단계추론이라고 하네요. 

똥컴이라 thinking 하는 과정을 영어로 한단어 한단어 힘겹게 토해내는 녀석을 보며 놀라고 대견했는데, 며칠전 구글 잼민이를 켰더니 experimental로 다단계 추론을 서비스 해 주는데, 와 공짜, 와 빨라...

잼민이 광고하려고 글을 쓰려고 한건 아니고요. 
이 다단계추론 덕분에 인생 최대의? 궁금증을 해결한 건이 있어서 글을 써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아끔 눈에 번쩍이는 무지갯빛 삼각형이 띠를 둘러 시야에 원형으로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이 점점 커가면서 시야밖으로 벗어나는데 진행되면서 점점 커지다 보니 이게 한쪽시야를 좀 가립니다. 
어릴때야 단지 좀 불편한 정도였는데, 가끔 운전할 일이 있을때 저러면 좀 위험하더라고요. 
눈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마침 직장 종합검진에서 안압이 높다길래 안과 진료받으며 물었더니 대수롭지않게 안압땜에 그럴 수 있다고 안약만 처방 받았습니다.
녹내장 황반변성 이야기를 들으며 눈이 번쩍거릴때마다 불안해 했는데, 인터넷에 검색을 하려해도 이걸 설명하기가 까다로워서 정확한 내용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잼민이 다단계추론모드로 물어봤더니 잉... 금방 알려주네요. 
visual aura라고 하는데, 구글에 검색했더니 아래와 같은 사진도 바로 나오고요. 저는 3번 유형입니다..흐 

인생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였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답을 찾아서 오늘은 기부니가 너무 좋쿠요.. 그래서 뻘글 하나 투척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 글 쓰면서 혹시나 싶어 기본모드로 물었더니 맹탕 대답만하네요.. 
다단계추론이 AI를 좀 더 인간답게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알파고님께 다시 한번 충성충성

Aura-poster-advert-1024x724.pn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모링가
25/02/14 16:32
수정 아이콘
gpt한테 visual aura가 뭐냐고 물었더니 눈에는 별 이상이 없는거라고 하네욤..
Quantumwk
25/02/14 16:55
수정 아이콘
영어로는 cot(chain of thought)라고 하고, 잠시 답보상태에 있던 언어모델이 다시 비약적인 발전을 할수 있게 만든 장본인 중 하나입니다
깃털달린뱀
25/02/14 17:04
수정 아이콘
아니 저거 진짜 위험한 거 아닌가요 덜덜. 말씀주신대로 운전 중에 저러면...
15년째도피중
25/02/14 17:17
수정 아이콘
저도 인생 난제 하나룰 시원하게 답변받는 경험을 해서 만족합니다.
이쪽도 답변이 쉬운 건 아니었을텐데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해내더군요.
25/02/14 18:11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deepseek는 설치하는게 아니라 그냥 gpt처럼 웹사이트 들어가서 프롬프트창에 질문 입력하는거 아닌가요?(저도 해봤습니다) 설치 과정이 따로 있는 deepseek가 있나요?
모링가
25/02/14 18:25
수정 아이콘
웹서비스가 있고, 모델을 따로 다운받아서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사양이 필요하기에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Lainworks
25/02/14 20:45
수정 아이콘
오픈소스라서 로컬 컴퓨터에 다운받은 후 컴의 GPU로 연산을 돌리는게 가능합니다.
Quantumwk
25/02/15 08: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 올린 증상 o1 pro에서 물어봤습니다. 여기는 가능성을 여러개 제시해주긴 하는데 여기도 본문에 얘기하신 'Visual Migraine Aura'라는 걸 가장 큰 가능성으로 제시하네요.

https://chatgpt.com/share/67afcee4-0d34-8000-a511-8670313e451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운영위원을 상시 모집합니다. jjohny=쿠마 25/02/08 3146 10
공지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비상운영체제 안내 [210] jjohny=쿠마 25/02/08 12949 19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92406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0715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72103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1199 3
103812 [일반] 퇴마록(2025) 감상평(해당작품 및 원작 강 스포일러) [29] Vera1844 25/02/21 1844 0
103811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78. 매울 신(辛)에서 파생된 한자들 [1] 계층방정731 25/02/21 731 1
103810 [일반] 상병 진급 D-8, 폰 받고 써보는 잡썰 [31] No.99 AaronJudge2468 25/02/21 2468 19
103809 [일반] 트럼프, 캐나다 총리에 "트뤼도 주지사…美주지사회의 오면 환영" [77] 철판닭갈비6730 25/02/21 6730 2
103808 [일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23] 빼사스8612 25/02/20 8612 10
103807 [일반] 사이버 렉카 연합회의 쯔양 공갈 선고 결과. 구제역 징역 3년. 최변호사 징역 2년 [75] 매번같은11782 25/02/20 11782 6
103806 [일반] [백악관 공식] LONG LIVE THE KING! [59] Regentag9601 25/02/20 9601 1
103805 [일반] 한미일북중러 물 밑에서 뭔가 진행중일까요 [32] 김홍기9792 25/02/20 9792 3
103804 [일반] 노아의 홍수 그리고 도덕 [8] 번개맞은씨앗6147 25/02/19 6147 3
103803 [일반] 트럼프의 본심 (Project 2025를 통해 바라본 대외원조 중단조치) (2) [11] 스폰지뚱4418 25/02/19 4418 6
103802 [일반] 트럼프의 본심 (Project 2025를 통해 바라본 대외원조 중단조치) (1) [10] 스폰지뚱5166 25/02/19 5166 8
103801 [일반] 실시간 미친듯이 오르고있는 코스피 [77] 마그데부르크9562 25/02/19 9562 1
103800 [일반] 트럼프 폭탄발언?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지" [248] 마그데부르크13436 25/02/19 13436 8
103799 [일반] 7년 뒤 소행성 지구 충돌 가능성? 소행성 '2024 YR4' 발견 [34] 철판닭갈비4545 25/02/19 4545 2
10379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77. 별 경(庚)에서 파생된 한자들 [9] 계층방정2855 25/02/18 2855 2
103797 [일반] 백종원 "마진 제로" 토로했지만…'빽햄' 결국 자사몰 판매 중단. [164] 홈스위트홈17520 25/02/18 17520 10
103796 [일반] 토론토 공항서 델타 4819편 전복 사고 [27] 엔지니어10516 25/02/18 105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