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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1 10:40
글쎄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해외인재가 올 만한 유인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민자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다음 문제 같습니다. 올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당근을 마련하는 게 순서죠. 다른 선진국들 놔두고 굳이 한국에 오려는 해외 인재가 뭐 얼마나 될지 의문이네요.
25/02/11 10:43
해외 이민은 Winner takes all이 아닙니다. 물론 진짜 최고급 이민자는 미국으로 가겠죠. 우리는 그 다음티어라도 노려야합니다.
한국은 이미지도 좋은데다 소득수준도 높아서 이민 수요는 많죠. 당장 대학에 수많은 유학생들도 잠재적인 이민자니까요. 이들부터 잘 써먹는 게 중요합니다.
25/02/11 10:46
비자 문제, 거리 문제 등 생각보다 이민에 고려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당연히 탑클래스는 미국으로 가겠지만 세상 모든 영어 잘하는 인재들이 미국으로만 가는 건 또 아니거든요.
25/02/11 10:47
둘다 필요하죠. 왜 꼭 하나만 선택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단순 노동자는 자연스럽게 많이 받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25/02/11 11:04
미국 이민이 더더욱 힘들어지고 한국에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금이 기회라는걸 부정하지 않지만, 당장 일본이랑 경쟁해서 장점이 먼저 있나 부터 생각해야죠. 타이밍은 지금인데 갈길은 먼 기분.
25/02/11 11:07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저도 이민자 유치 위해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입장이긴 합니다. 앞으로 이민자 유치 경쟁의 시대가 열릴텐데 다들 딱히 별 생각이 없는 느낌이라.
25/02/11 11:15
서울에서도 대림가보면 거기가 국제 도시긴 합니다. 중국어 다 통합니다. 그렇다고 중국 고급인력이 들어오냐? 그건 또 아닙니다.
한국에서 의료에 고급인력이 쏠리는건 다른 쪽 보상 유인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의료에 보상 줄여서 상대적 보상 요인을 늘리자 라는 것도 말이 안되는게 사실상 그런 분야는 전세계랑 경쟁하고 있는거라서요. 의료쪽 고급인력도 뺏기고 다른쪽 고급인력도 뺏기는 다잃는 결과가 초래되겠죠. 결국 좋은 일자리를 정말 많이 만들어야하는데 그러면 사실 이민자를 받을 필요도 굳이 없을 껍니다. 어려운 문제죠. 싱가포르가 현재 잘나가는건 홍콩의 병크때문도 큽니다. 지리적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파트로 따지면 입지죠. 건물은 바껴도 입지는 바뀌지 않습니다. 물론 조식도 주고 수영장도 있고 영어도 쓰면 유인요인은 되겠죠. 그러나 그게 강남에 있냐 강원도에 있냐가 가장 중요한겁니다. 싱가포르 얘길하는건 마치 한국이 대운하를 파서 파나마운하처럼쓰면 되지 않겠냐 라는 발상과 비슷합니다.
25/02/11 11:21
대림같이 단순 노동자 위주보단 더 교육받은 인재층이 모일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겠죠. 실제로 대학가 쪽 유학생들은 대림과는 크게 관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건대 쪽으로 가려나요.
싱가포르의 입지가 환상적인 건 맞고 이상인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봐요. 꼭 지리적 요인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동남아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싱가포르인 건 맞습니다. 그래도 일정 부분은 우리도 노력하면 강점이 있을 거라 봐요. 강남은 못 돼도 강릉정도는 될 수 있겠죠.
25/02/11 12:03
안되냐 되냐를 섣불리 단언하기보다는 언젠가 한국이 지향해야 하는 미래로 보이네요
아시아의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케이팝의 형태를 빗대어 생각해보면 장점은 분명 있을 거 같습니다
25/02/11 12:05
'말도 안 되게 힘들 것'이 아니라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 겁니다.
안 될 걸 알면서도 혹은 우리나라의 상황과 잘 맞지 않는 걸 아시면서도, 답답해서 쓰신 거라고 봐요. 단순히 무언가를 더하는 게 아니라 근간이 바뀌어야 하는 정책입니다.
25/02/11 12:23
도쿄 가보면 알바에서 외국인 진짜 많던데, 서울하고 무슨 차이가 나는 지 궁금하긴 합니다.
진짜로 일본으로 가는 사람들은 일뽕이고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은 k-pop뽕인지 크크크
25/02/11 12:37
굉장히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저출산 문제를 한국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이민은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직종을 가릴 필요없이 이민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해요.
25/02/11 12:42
싱가폴 홍콩처럼 외국인에게 소득세 단일요율 적용하거나 하는 형태로 경제적 인센티브 주면 어느정도 수요 있으리라 봅니다.
다만 넘어야 할 것은 해외에서 와서 한국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게 아니라 일자리를 뺏는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아닐까 싶네요. 경제활동 안하는 성인보다 뭐라도 하며 소득창출하는 사람들이 귀한데
25/02/11 12:42
고급 이민자 받자고 하면 어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장 옆나라 중국에서 넘쳐나는게 대학 박사 학위까지 받고도 할일이 없어서 배달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한국어 능력시험 1급 합격하면 한국에서 일하게 해준다고 해보세요. 해마다 수십만명씩 몰려올겁니다. 의사건 프로그래머이건 얼마든지 얻을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 하나입니다. 정치적으로 공격받기때문에 못하는 겁니다. 중국인이 일자리 다 뺏어간다 한마디면 정책이고 뭐고 다 날아가는 거죠.
25/02/11 14:00
문제는 애매한 고급 노동자면 그냥 한국에서 적당한 대학졸업한 수준의 인력으로도 충당되고 트루 고급 노동자면 한국을 1옵션으로 생각하는사람은 없는수준이죠. 일자리 경쟁 때문에 단순노동자를 선호하는 이유도 있고요. 물론 이러한 논의자체는 환영합니다. 대책없이 대한민국 떡락이네 망했네 이런건 누구나 할수있는 푸념이지만 대안을 내는건 쉽지않죠.
25/02/11 14:20
이민자들이 일할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지도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자체는 당분간 내국인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풍부하게 지급하는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조업 기반의 한국이 봉착한 최대 난관이죠. 이민자를 떠나 한국이 힘든 제조업의 난관을 이겨내고 제조업의 최대 강자가 될지 아니면 체질 개선을 해서 제조업을 털고 타 산업으로 갈 수 있는지가 지금 더 난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2/11 16:21
이민과 관련해서 말씀하신 내용이 핵심이죠. 지금 '사람들이 가고 싶지 않은 일자리'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난리지만,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라면 내국민도 박터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외국인에게 그런 일자리를 돌려야 하냐/ 그렇게 했을 경우 내국민을 뛰어넘는 성과를 뽑아내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과거 이민정책에서 취업사증 분야가 폐쇄적이라고 비판받았던 근본 이유가 이겁니다. 내국민 일자리 보호. 옛날은 모르겠습니다만 2000년 이후, 대졸자들 취업하기 쉽다/ 직장 나온 사람들 재취업하기 쉽다고 한 시절이 과연 있었던가요? 그런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를 내국민에게 우선시키고, 외국인은 그 뒤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과연 비판받아야 할 방향인지는... 의문입니다.
25/02/11 15:54
'국제', '자유' 같은 단어 적당히 조합해서 이런 주장 나온게 한두번이 아니죠. 그래서 주장한 그대로의 결과가 한번이라도 나왔던가하면....
25/02/11 14:50
1. 이민자를 받아들일 때 가장 큰 과제가 사회통합입니다. 그리고 그 가장 기초적인 전제조건이 해당국의 언어소통과 사회문화 이해죠.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고 해서 제대로 적응하고 동화적 통합이 되는건 아닙니다만(미국 흑인들이 영어 못해서 인종문제 생긴거 아니고, 유럽에서 대학 잘 나와서 직장 잘 다니던 이민자 2세들이 그 나라 말 못해서 알라후아크바르 외치며 테러한거 아니죠) 그 언어를 모른다면 되는게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예 없어요. [정치 문제로 빠질 수 있어 이 정도로만 언급하고 그칩니다만] 얼마전 이민정책을 외치던 법무장관도 유럽 각국 돌아보고 와서 한 소리가 한국어능력자 우대였던게 그냥 그런게 아니에요. 그 장관에게 유럽각국의 지도자들이 이민정책을 조언하면서, 괜히 의사소통 문제를 제일 큰 문제로 지적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어 제끼고 이민을 유치해보자? 2. 우리나라에 이민오겠다는 사람의 절대다수는, 이민수용론자들이 바라는 그런 인재가 아닙니다. 그런 인재는 천에 하나 만에 하납니다. 우리가 개방적 이민정책을 시작하면 우수한 인재들이 쏟아져 들어올텐데 고루한 공무원들이 지 밥그릇 위해서 규제를 만드는 줄 아는 사람들 많습니다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는데 아닙니다. 당신들이 상상하는 그런 인재는 드물어요. 평창동계올림픽 즈음이던가? 정확히는 생각이 안나는데 여러해 전에 우수인재 뽑아서 특별귀화 시키려고 담당 공무원들이 우수인재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만, 거의 없더랍니다. 그나마도 혜택 줄 때만 한국에 들어오더라죠?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최하 이십년전부터 현재까지 우수인재의 유치를 정책과제로 삼지 않은 적이 없어요. 아닐거같죠? 이민수용론자들이 몰라서 그렇지 항상 우수인재는 유치대상이었어요. 그런 분들 항상 늘 하는 소리가 인터넷 떠도는 엉터리 귀화시험 경험담 가져와서는 이거봐라 하는데, 댓글로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아몰라 우리 국적제도 뜯어고쳐야 한다는걸 보면... 참 갑갑합니다. 3. 생각하시는 그런 이민자를 위한 국제도시를 정말 만들 경우, 싱가폴이 아니라 경찰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슬럼가가 될 가능성이 99%입니다. 이민 주장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겁니다. 이민을 무슨 마법의 지팡이 쯤으로 알아요. 그리고 그 부작용은 전혀 생각을 안해보죠. * 그리고 취업비자가 문제라시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죠. 뭐가 문제일까요? 추상적인 뜬구름 잡는 얘기 말고, 어느 체류자격의 무슨 절차에 뭐가 문제라고 설명해보시기바랍니다. 그게 안된다? 문제가 뭔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25/02/11 15:08
뭐 피차 서로 대안 없는 건 똑같죠. 망한 인구구조에 그대로 쳐박혀서 침몰할 거냐 사회갈등 감안하고 이민이라도 받아서 어떻게든 메꾸느냐. 이민 사회통합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동감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이민이란 걸 아예 포기해야한다는 뜻도 아니죠.
25/02/11 15:42
우수인력이라니 생각나는데...
언젠가 무슨 호텔을 짓는다는 업체에서 찾아왔습니다. 호텔에서 디시워셔나 룸메이드같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싶다나요? 순간 그런 인재가 뭔가 싶더군요. 아, 접시닦이와 방청소요? 그건 우수인재가 아니니, 외국인을 고용하고 싶으시면 조선족/고려인 동포에게 나가는 방문취업 비자 소지자를 고용하시라고 안내해서 돌려보냈습니다. 거의 그런 식입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기계공학 기술자, 캐드/캠, 요리사 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업체는 우수인재라고 포장하는데 실질을 까보면 전혀 아닌. 그런 '우수인재'들의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거의 최저임금 또는 그보다 살짝 높은 급여를 받죠. 정말 우수인재가 우리나라 기업에서 최저임금 받고 일한다.... 제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가 안갑니다. 업체에서 싼값에 외국인 쓰고 싶은데 안될 때, 외국의 우수인재를 유치하려는데 규제때문에 안되더라는 소리를 합디다.
25/02/11 16:39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는데, 외국인이 한국에 오는 순간 넘어야할 허들이 장난 아닙니다. 외국인 등록번호 나오기 전까지는 자기 명의 핸드폰 개설 안되고, 핸드폰 안되면 인터넷이 수많은 본인인증 필수인 사이트들 가입이 안되죠. 언어 말씀하신 분들 계신데, 영어는 문제는 맞지만 크리티컬하지는 않습니다. 한국보다 영어 더 안통하는 일본에도 외국인이 더 많은데요. 한국 행정시스템이 전혀 외국인에게 친화적이지 않은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5/02/11 17:26
일본도 휴대폰 개설하기 빡세다고 하는데 한국은 기본적으로 핸드폰 없으면 안되는 게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댓글남겨주신 논조로 백인 외국인이 한국은 주민등록이 너무 당연하다보니까 외국인으로서는 불편한점이 너무 많다고 했던 영상과 pgr에서 읽었던 댓글중에 해외 거주중이신 한국인임에도 한국 통신사의 핸드폰 개통을 하지 않으면 온라인 쇼핑등의 불편함이 심각하다는 내용도 떠올랐습니다
25/02/11 16:42
국내에서 부족하다 하는건 해외 양질의 인재가 아니라, 최저임금근처 혹은 그보다 싼 소모품같은 인재아닌가요? 내국인들조차 다 도망가는 블랙기업같은곳.
25/02/11 17:23
일본가면 동남아쪽 파키스탄쪽 사람들 많이 들어와서 워킹홀리데이인지 뭔지로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알바하고 있더군요 한국은 일단 거기까지 도달하는것을 목표로 해야하는게 아닐까싶은데 정작 한국사람들에게도 주휴수당은 안준다거나 하고 있으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외국인에게 익숙해져야 하는데 별개로 강남 신세계본점 갔더니 서울시 동남아 보모 데려오는 프로젝트로 일하고 계신 분인지 젊은 부부와 아이 사이에 동남아 여성분이 유모차 들고 낑낑거리면서 본관 계단을 오르내리시더군요 묘했습니다
25/02/11 17:50
애초에 해외 한글선교 사업이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작된거죠. 한국 지방대에 입학시키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결과값이 어땠는가를 생각하면... 글쎄요.
생각하시는 해외인재들이라는게 누구를 위한 인재가 될 것인가도 문제죠. 분배의 정의라는 부분에 새로운 요소가 끼어드는 건데 이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양도 지나고 나니까 고급인재로 포장된거라고 봐서.
25/02/11 18:55
예, 맞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의 대상으로 본다는게, 외국인 유학생들의 실상을 제대로 모른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유학생의 절대다수가 비인기대학 생명 유지위해서 허가해준 사람들이고, 공부할 생각이 없는 애들입니다. 어학연수 최대 2년, 학부 4년 거쳐도 기초적인 서면작성도 못하는 인력을 데리고 뭘 하겠습니까. 오죽하면 얘들 공장이라도 보내보자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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