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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02 20:08:17
Name 김은동
Subject [정치] 우리나라 정치가 덜 극단적으로 변할수 있을까요?
사실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키고 그것이 진압되었을 때만 해도, 저는 개인적으로 큰 걱정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민주주의를 훼손한 이들에 대한 단죄는 사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해낼 수 있으리라 믿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오히려 더 걱정됩니다.
여론조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7:3 정도로 여론이 극렬하게 갈려 있죠.
그중 30% 정도의 사람들은 “이재명만은 안 된다, 종북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면 계엄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내란을 일으킨 자들을 처벌하고, 그에 동조하거나 방조한 이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그들을 지지하던 30%의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의 주장이 민주주의에 어긋나고 잘못된 것이라 해도, 결국은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구성원 아닙니까?
대충 1,500만 명 가까이 될듯한 그들을 완전히 배척하고 살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저들은 우리 국가에게 너무나도 큰 해악을 끼치는 절대 악이기때문에 극단적 방법을 써서라도 상대를 축출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을, 국가가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가 퍼지고 있다고 해도, 군대를 동원해도 괜찮다며 지지해줄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너무 극단적인 대립구도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 갈등을 그나마라도 봉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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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2 20:13
수정 아이콘
저를 고문하고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중에 3~4명이라는 말이죠.
우스타
25/01/02 20:15
수정 아이콘
각자에 있어 극한의 상황을 맞지 않는 이상, 사람 생각 안 바뀝니다.
키르히아이스
25/01/02 20:16
수정 아이콘
그걸 부추기는 세력이 있으니까요
스피커들부터 부숴야죠
25/01/02 20:17
수정 아이콘
우선 낡은 지역대립구도를 벗어나야죠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허경영 말대로 경북 전북 묶어서 전경도
경남 전남 묶어서 경전도를 만드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하는..
박민하
25/01/03 11:48
수정 아이콘
아아 스피커엔하자가 많지만 메세지는 돌이켜보니 거를게 없으신ㅠㅜ
깃털달린뱀
25/01/02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련해서 글 쓰려다 말았는데 결국 시대가 해결해줄 거라 봐요.
우리나라 민주화된지 아직 30년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기껏해야 한 세대에요. 저 30% 중 대다수는 평생을 왕정 아니면 권위주의 독재 시대에서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같은 시간 선에서 살고 있을 뿐 사고방식은 외계인이랑 크게 다를 것 없어요. 조선시대 사대부한테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라고 설파해봤자 아예 말이 안통하는 거랑 똑같은 거에요. 권위주의 독재 사회에서 살아야 편하실 분들이 민주주의 옷을 강제로 입고 있으니 자꾸 뭔가 뒤틀리는 거라 봅니다. 전 오히려 30년밖에 안된 민주주의인데 70%나 사태를 심각하다고 보는 게 더 기적같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의 사람들이 역사의 뒤로 사라지고 민주주의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가 됐을 때, 최소한 민주주의라는 룰에 다들 수긍하고 그 위에서 논의할 수 있게 될거라 봅니다. 물론 이상한 사람들이 완전 사라지진 않을 거에요. 근데 딴 나라들 보면 그정도는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하는 문제 같습니다.
김은동
25/01/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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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좀 안심이 되는 이야기네요 말씀하신대로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으니 나중에는 개선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25/01/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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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보면 50대 이전 세대는 대체로 민주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정치적자아가 형성되는 20대를 어떻게 보냈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독재정권이 통제하는 정보만 받으며 살던 세대와 국민의 힘으로 주권을 찾아온 87년 이후 세대와요. 87년이 25살 기준으로 하면 대략 63세니 60대 기준으로 여론이 바뀌는게 자연스럽지 싶습니다.
일월마가
25/01/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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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동의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를 봐도 .. 세대차이로 인한 간극은 말로써 좁혀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25/01/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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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지도 아니고 상당수가 계엄을 옹호하면서 그러니 참... 결국 법대로 처벌하고 미국의 남북전쟁 이후 민주당처럼 그러한 지지층과 결별하고 반성할 때까지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거 말곤 답이 없죠.
군령술사
25/01/02 20:21
수정 아이콘
일단 저들에게 국가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현실 인식에서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러고나서 따뜻하게 대해야해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30%의 유권자는 너무 매력적이고 그들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계속 될 겁니다. 이용하려는 자들보다 우리가 더 가까워져야해요. 특히 극우 유튜브나 보수 언론이 돈이 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5/01/02 20:2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갈등은 커질거라 보지만
극단의 수준이 계엄도 옹호할 정도가 기준이라면
그 정도 극단은 줄어들듯 합니다.
아무리 유튜브가 극단화를 심하게 줘도, 국가 차원에서 반공 사상을 주입하던 때 보단 덜 할테니까요.
카케티르
25/01/02 20:26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마이더스
25/01/02 20:27
수정 아이콘
좀 비관적일수도 있겠지만.. 결국 시간이 약일거 같습니다.. 그것도 좀 많이요..

그간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시대적 과업에 성공한 각 세대들이 있을텐데.. 아직은 그 다음의 화두가 안나온거 같구요.. 그게 나왔을때 기존의 산업화/민주화 세대들이 물러날 시점에서 다음 세데들이 답을 찾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순둥이
25/01/02 22:08
수정 아이콘
미국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지 않나요? 트럼프가 되는 세상인데요
카이바라 신
25/01/02 20:28
수정 아이콘
일단 유투브에서 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좀 어떻게 하고 그 다음에.
미드웨이
25/01/02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하죠

계엄옹호 같은 극단적 사고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겁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사회변화를 이뤄낸 나라여서 일어난 일이니. 노인세대들의 사고가 현재의 한국과 안맞아서 일어나는거고 그건 불과 10년만 지나도 상당부분 해결됩니다.

이제 한국은 더이상 급격한 사회변화를 이뤄낼수없는 단계이기에 세대간 격차로 인한 극단화 문제는 지금과 달리 갈수록 나아질겁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정치극단화의 문제라면 해결되진 않겠죠. 세계적 추세라서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니까요. 젊은층에서 남자와 여자간 정치의견차이가 얼마나 심한지만 봐도 알수있죠.
25/01/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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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좋아지고 있어요.
1세대 전만 해도 학교에서 아무일 없이 맞고 다녔는걸요.
에어컨
25/01/02 20: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더 많은 상식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민주주의가 기본적으로 다수결로 작동한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꾸고, 바로잡아 가는 수밖에요.
Primavera
25/01/02 20:59
수정 아이콘
소선구제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면, 당내경선에서 당원의 중요도를 낮춰야 합니다.
당내경선에서 당원 중요도를 현행처럼 유지할 생각이면, 중선구제 이상으로 가야하구요.
근데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당권잡은 측에서 현상유지하면서 꿀빨고 싶은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데 뭐하러 입법하면서 정치력 소모하겠어요?
정치공학적 손익계산을 안하는 초인이 나타나서 뒤집어 엎어야 하는데, 당내 경선이나 공천에서 물먹고 나가리 될테니 의미없는 가정입니다.

한번 망해서 전국민적으로 극단적 정치세력이 과대표되지 않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대한민국전체가 씨게 혼나서 정치적 동력이 이런 형태를 바꿔야한다는 쪽으로 쏠려줄떄까지 기다려야죠.
minyuhee
25/01/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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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백만은 아니죠. 전체 30%는 영남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 덕분이고, 호남지역은 당연히 최저고.
서울공화국의 수도권 기준 15% 이하 예상합니다. 물론 수도권 2천만인구에서 따지면 이백만 이상이니 적지 않은 수이긴 하지만.
25/01/02 21:19
수정 아이콘
어느 체제든지 시간이 흐르면 양극단으로 집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만 해도 초창기 붕당은 서로 간에 존중도 했다고 했는데 나중에 가면 그냥 다 죽여버리고 일당 독주체제로 가다가 그 조차도 세도정치로 변질되어 버렸듯이 결국 이건 인간의 특성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다만 민주주의 체제는 상대방을 죽여버리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보니 나중에라도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돌아오는 식으로 견제가 되니 그나마 유지가 되는 듯 합니다만.. 문제는 민주주의 체제는 국민들의 수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 결국 중도들이 제 자리를 잡고 양극단을 견제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현 선거 방식인 소선거구제 방식으로는 중도세력들이 크기가 너무 어렵다는게 문제같네요
25/01/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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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합니다.

지역구도, 성별구도, 세대구도를 이야기합니다만... [극단]의 설 자리는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철퇴를 맞은 게 '일베'였고, 그 다음이 '워마드'였고, 지금 '태극기부대'의 차례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극단]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사라질 리 없다고도 생각하고요.
다만 생각이야 [극단]에 가깝더라도,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평균]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고
그러한 흐름이 이어지다 보면 결국엔 우리 사회의 규칙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이들이 대다수를 자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유리한
25/01/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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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스텐다드에 가깝다는게 문제죠..
맛쭌펌씽경씌워용
25/01/02 2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씨가 기폭제 역할을 해서 그렇지 조국혁신당 보면 정도의 차이이지 사상이나 마인드는 비슷해요. 경제 성장이 끝나고 정치적으로 국민을 만족시킬 아젠다가 사라진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둥그러미
25/01/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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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런 양비론적 표현은 현재로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윤석열의 수준은 양쪽에 공히 존재하는 수준이 아니고 단순 기폭제인 것도 아닙니다.
맛쭌펌씽경씌워용
25/01/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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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권력과 소위 진영에 경도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냥 자연스런 일이고, 그 이상의 리더쉽을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고요. 정도의 차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는데 이 부분은 둥그러미님 말씀처럼 여지가 많긴 합니다. 그리고 윤씨가 기폭제 역할도 한 거지 이레귤러하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사실 그건 말을 아끼는거지 다들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25/01/02 21:36
수정 아이콘
극단적이 되었다? 아니죠. 서로가 그만큼 서로를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 극단의 양 편에 있는 사람들은 10년 전 20년 전에도 여전히 극단의 양 편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변한 거 없어요
앙금빵
25/01/02 21:37
수정 아이콘
‘정보의 지배’ 책 추천드립니다. 
결국 짧은 영상에 의존하고, 책을 읽지 않고, 토론 문화가 없어져가는 민주주의에서 미국만 보더라도 양극단으로 벌어지는건 새로운 기준으로 되어 간다고 보이고요. 
이게 민주주의의 종말일지 인류의 종말일지는 모르겠네요. 
위대함과 환상사이
25/01/02 21:49
수정 아이콘
어려운 문제입니다. 사실 이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이라기보다는 전세계적인 것이라서요.(미국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수가 향후 10년 내 내전이 일어날 거라고 예측함. 유럽의 경우,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의 집권이 프랑스나 독일에까지 미치는 순간 eu해체는 현실화됨)
역사적으로는 대공황이후 1930년대 초반과 많이 유사한 상황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자유주의적 정치경제질서는 이미 국제적으로나 개별국가적으로나 파산했는데 그 대안은 아직 부재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기존 정치경제질서가 부단히 동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침체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낡은 것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커져가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극단적인 폭력과 충돌이 점점 만연하고 있는 와중에 세계대전 같은 거대한 재앙이 다시 찾아온다 해도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유료도로당
25/01/02 21:49
수정 아이콘
백색테러 터질것같아서 불안불안합니다.. 탄핵결정이라도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ㅠ
린버크
25/01/02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극단화'의 형태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형태만 따지면 pgr의 유저들은 전국민 중 극단적으로 게임을 많이 하는 인구 20%, 친게임 성향의 인구 20% 안에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형태적 극단화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됩니다. 성향의 차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양당제 국가에서라면 양쪽 국민의 2~30%는 상대 당을 죽어도 안 뽑는 정치성향의 사람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나 대만, 미국같이 반공의 역사때문에 사회주의 정당이 없어서 유럽이나 남미 좌파로부터는 보수양당제라는 소리도 듣는 나라에서마저 '사회주의도 아닌 한국식 극좌'가 2~30% 존재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아주 소수만 존재하고 대체로 나와 비슷하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죠.

다만 극단화의 내용 자체가 극우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지요. 한쪽이 부정선거를 이야기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민주주의의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압도적으로 많고, 최소한의 법과 질서마저 지키지 않고 상대를 파괴하려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것을 이끄는 것은 유튜버들과 정치경험이 없는데 가장 강한 권력을 쥔 권력자입니다. 이들을 제제할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죠.
25/01/02 22:07
수정 아이콘
박근혜 탄핵이 채 10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때도 말 그대로 공주님이라며 울며 불며 드러눕던 분들이 한가득입니다. 10.26 때는 나랏님이 돌아가셨다고 상복까지 입던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 나라가 여기까지 굴러오게 된 것도 기적같은 거죠.

그렇다고 그 세대가 돌아가신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진 않아요. 더 많은 주제로 파편화되어 싸우겠죠. 이전과 달리 확증편향을 굳혀줄 미디어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예전엔 언론의 양심과 교육 수준에 따라 여론이 조성됐다면 지금은 소위 전문가라는 딱지 달고 유튜브 나오면 너도 나도 믿고 따르기 마련인 시대가 됐으니깐요.
나는아직배가
25/01/02 2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민의 70%면 그건 극단이 아닌 거고, 2-30% 쪽만 극단인 거죠. 양극단은 2-30% ~ 40% ~ 2-30% 일 때 양쪽이겠죠. 그리고 그 양쪽은 아직까지 차원이 달라요. 기계적인 환국이 말이 안 되는 게 한쪽은 독재 잔재로 구성되어 있는지라 그 시절로의 회귀를 매번 반복하고 있지요. 사실 우리나라 정치는 지금은 2-30%로 쪼그라든 저 오른쪽 극단의 패악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거든요. 양비론은 그때도 패악질을 감싸 주는 마지막 옹호 논리였죠. 그러나 당연히도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아직까지도 똑같지가 않아요. 이해가 안 가는 분이 있다면 지금 저 2-30%이 무슨 말을 하고 있고 그게 민주공화국에서 용인 가능한 건지를 생각해 보면 될 거 같군요. 그런 게 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저쪽만 집권할 때 마다 민주주의가 삐걱이고 이상해 지는 거구요. 21세기 들어와서도 3연벙 터트리고 있네요.
25/01/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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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한쪽 극단은 대가리가 깨져본 적이 없어서 예의가 실종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머리가 안깨지면 선이 점점 움직이지요
25/01/02 23:5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는 586인데 민주주의 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저희가 당했던 만큼 당한다면 극우 중에 과연 버틸만한 애국지사가?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군부독재에 충성했던 자들은 아무런 타격 없이 누리고 사는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피해를 봤지요. 우리가 공격할 턴이 되면 용서?라는 말이 등장하고 봐준 것이 권리가 되어 깽판만 치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25/01/03 00:17
수정 아이콘
여러나라에서 극우나 파시즘이 대두하는 원리도 비슷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극우는 대가리 깨자고 설치는데 정상적인 정치세력은 화합이나 용서를 말하니까요
내 대가리가 깨져봐야 남의 대가리가 소중한지 알죠
어느새
25/01/02 23:49
수정 아이콘
무엇이 필요한지는 정답이 있을것도 같지만 그것이 실현 가능한가는 좀 회의적입니다.갈수록 나와 견해의 대척점에 있는 누군가를 설득하는일이 쉽지않아요.

저는 그저 나자신의 지양하는바나 신념따위가 보잘것없는 작은 잇속에 오염되지 않게 항시 깨어있기를 바랄뿐이고 혹시나 내 신념이 잘못된것이라면 과감히 내다 버릴수 있는 결단성,그것이 지적 허영심일지라도 되도록 오랫동안 나에게 남아있기를 소망합니다.
25/01/03 00:05
수정 아이콘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요.
이게 자기 생각은 없고 주입 받은데로 살아 왔는데, 그게 부장 당하는건 곧 자기 부정이 되고 다시 말해 자기가 삘릴리- 인걸 인정 해야 되는데 그냥 현실을 부정하는게 더 쉽거든요. 그럼 자기는 여전히 똑똑하고 멋진 사람이 되니까요.
어쨋든 설득은 힘드니 사회가 안고 가야 할 몫으로 남겨두고 가는 수 밖에 없지요.
인자기공출신일
25/01/03 00:53
수정 아이콘
상대방을 계몽하려 들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날선 비판이나 자신을 계몽하려는 시도를 달가워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게 시작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숨고르기
25/01/03 08: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0%면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조를 보면 당장 주한미군 철수하고 중국과 동맹하자는 사람들도 20% 정도는 있고 심지어 북한이 도발 침공해도 김정은을 두둔하고 편을 드는 사람이 무조건 10%는 나올 것입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도 듣고 존중하고 안고 가는것 그래서 민주주의가 참 피곤하고 어려운 것입니다.
25/01/03 09:35
수정 아이콘
유투버등의 스피커도 문제고 ... 그거 이용하고 지지자들 눈치보는 정치인들도 문제고...
이쪽이 탄핵급 사안으로 크게 터져서 그렇지 평소 태도를 보면 양쪽 극단 다 큰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극단이 아닌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표가 되어야 바뀔텐데요. 그것도 어려운 구조고...
예전 3김 수준의 본인 지지자 모두를 아닥 시킬수 있는 대형 정치인이 양쪽에 동시에 나와서 솔선수범 해주면 가능하려나; 현실적으로는 점점 심해질꺼 같습니다.
25/01/03 09:53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분위기라고 봐서, 한동안은 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원래라면 이런 타이밍에 보통 위대한 사람이 하나씩 나오는데, 요즘 전세계 자체가 뭔가 그런 위대한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
박민하
25/01/03 11:51
수정 아이콘
위대한 유튜버가되어버린다거나..
25/01/03 09:58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 보면 구조적인 문제에요 정당에서 내부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정당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내부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표심이라는게 극단적일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예전을 보자면, 김대중이나 김영삼같은 사람들이 총재를 맡고 정당을 자기 왕국처럼 부릴때는 오히려 이렇게 극단화되는게 적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가령 예를들어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기위해서는 보수쪽은 다 나 찍을거고, 운동권쪽 파이를 끌어와야 하니까 김문수같은 운동권 사람들을 포섭했죠 김대중같은 경우에는 나한테 반대할 사람이 민주당에 있을수가 없으니 대통령되기위해서 당내 반발이 있어도 김종필이나 충청도쪽 인사들과 연대할수가 있었어요 당 내부는 독재와 같은 체제로 굴러갔기 때문에 가능하지 지금 당대표가 만약에 반대쪽 인사를 통해서 외연확장을 하려한다? 바로 욕먹고 사퇴하겠죠.그러다보니 극단적인 사람들이 당내에서 지지자몰이를 하기 좋아서 후보가 되고 그렇게 된 사람들이 정작 선거에서는 부동층 표심을 못얻어서 지고 그러는 상황이 벌어지죠. 이게 예전 총재가 다 결정하는거로 가야한다는건 아니지만 구조적인 문제 해결은 분명 필요해보입니다 극단만 힘을 얻어가는 구조는 나라발전에 도움이 안되니까요
25/01/03 1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수쪽 극성지지자들을 관찰하면 북한과 중국같은 사회주의세력의 침략을 걱정하는거 같아보여요 나이를 먹으면 쓸대없는 걱정이 많아지죠. 아마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근데 진보 극성지지자들은 무엇이 달라 그쪽을 지지할까요? 순수하게 궁금하네요
25/01/03 11:08
수정 아이콘
물론 진보도 극성지지자야 있겠죠. 하지만 불법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한가하게 반대편도 마찬가지잖아가 나와야 될까요? 당장 한달전에 여의도에 총들고 오는 걸 다들 목격하게 되었는데요.
25/01/03 13:39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라고 한적이 없는데요? 글제목이 정치가 극단적으로 나눠졌다고 해서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25/01/03 13:41
수정 아이콘
근데 진보 극성지지자들은 무엇이 달라 그쪽을 지지할까요? 라고 하니 그렇죠.
25/01/03 14:07
수정 아이콘
?? 뭔가 다른게 있으니까 지지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물어보는건데 뭐가 문제인가요?
25/01/03 14:13
수정 아이콘
뭐 뻔히 아시겠지만 그중에 하나만 대답하자면 518이겠죠. 그걸 감정으로 풀어내면 언제든 516이나 1212같은 쿠데타세력에 의해 억압받을 수 있다는 공포죠. 이번에도 실현될 뻔 했고요. 순수 말씀하시는데 모르시는 사건은 아니잖아요?
25/01/03 16:17
수정 아이콘
읭 다시보니 제가 본문을 제대로 안읽고 애초에 엉뚱한 댓글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5/01/03 10:19
수정 아이콘
요즘은 개인화된 알고리즘의 확증편향 도 섞여서 세대가 지난다고 괜찮아 질지는 모르겠어요
안군시대
25/0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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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훨씬 민주주의가 성숙된 미국도, 과거사들을 살펴보면 막장 정치행태가 없었던게 아닙니다. 메카시즘 같은것도 그렇고요. 지금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세력과, PC주의 등등이 서로 부딪히며 난리도 아니지요. 폭도들이 국회의사당에 총을 들고 난입했던 사건이 불과 몇년전이고요.
결국...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극우주의자들이 절반을 넘어가면 나찌처럼 되는거고, 극좌가 절반을 넘어가면 아르헨티나가 되는거고 할테지만,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는 수밖에요.
25/01/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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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디어 지형 때문에 선진국들도 정치 양극화에 몸살을 앓는데 우리나라가 여기서 더 나아질지 전 사실 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네요.
나는아직배가
25/01/03 17: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쪽은 헌법도 법률도 부정하는데 이게 왜 양극화인지 모르겠네요. 양극화는 헌정질서 안에서 놀자는 사람도 극단주의자로 보는 용어법입니다. 양비론이죠. 그러나 50보 100보는 다르고 100보는 매번 권위주의 정부의 재림이고(aka. 독재) 체제전복 까지 포용하고 있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저쪽 2-30%에 해당하지 않고 중간 40%까지인 분들도 많아서 양쪽을 동등하게 올려 놓곤 하시는데 저 100보 연령대의 분들은 민주주의 보다는 독재가 좋다는 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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