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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30 23:03:02
Name 오빠언니
Subject [일반] AI와 함께하는 즐거운 글쓰기. (3가지 AI 비교글) (수정됨)
AI는 무궁무진한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도 편리하게 도와주고, 친구처럼 가볍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고, 귀찮은 검색을 대신 해 주는건 기본. AI 챗봇의 특히 멋진 점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을 자연어로 이해하고 대신해 줄 수 있다는 점이죠. 또 하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또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서 상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죠. 영어교사인 제 아내는 말하기 평가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하여 학생들 반복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하더라고요. 아주 멋진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AI를 글쓰기에 아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맞춤법 검사, 반복되는 어휘 삭제 등의 기능 뿐만 아니라 AI챗봇들은 보다 심도있는 분석도 해주거든요. 편지글,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글, 블로그에 쓰는 글을 발송하기 전에 AI와 한 번 대화를 나누면 글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단점을 쉽게 보완할 수 있거든요. 3가지 AI(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네이버 뤼튼, Chat GPT)를 이용해 글짓기 해 본 경험을 써 보고 제가 느낀 각 AI들의 장단점을 가볍게 써 보겠습니다.

세 AI의 공통점: 글의 논리적 흐름과 인상적인 표현, 구조적 특징을 잘 분석하고 설득력 있게 장단점을 분석합니다. 다만 기억이 금방 휘발되어(이전에 나눈 대화의 흐름만 기억하고 디테일을 기억하지 못함) 생각보다 연속성 있는 피드백을 받지 못합니다. 예전에 나눴던 대화를 기반으로 물어보면 금방 바보가 되요. 그런데 웃기는게 모르면서 아는척을 해요. 그래서 같은 글을 시간이 한참 지나서 물어보면 전혀 다르게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AI와 글에대해서 의논할 때는 너무 AI를 믿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AI는 대개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러니 너무 큰 의미부여를 하지 마시고 적당히 참고자료로만 쓰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각각의 AI를 간단하게 평가해 보겠습니다. 물론 목적은 글짓기와 글에대한 평가 및 피드백입니다. 목적에 따라서 AI들의 장단점과 특징이 아주 다르거든요.

★먼저 Chat GPT입니다. (유료버전 기준)

장점

1.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어 구사
당연히 저는 한국어만 사용하는데, 챗GPT는 영어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어를 구사합니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느꼈어요. 때때로 대화의 맥락과 성격 등을 기억하고 저장하여 이후의 대화에 반영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해당 계정과의 대화 패턴을 학습하고 잘 반영합니다. AI와의 대화라는 어색함이 가장 적었습니다.

2. 비정형의 글들도 잘 읽음.
챗GPT는 웹 사이트 링크를 주면 링크속의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유튜브 링크를 준다고 유튜브의 동영상의 음성과 시각정보를 분석하지는 못하더라고요.

3.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오래 기억함
글 각각의 장단점을 디테일 하게 분석하고 지난 대화를 가장 오랫 동안 기억합니다. 논리성과 구조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표현, 문학적 표현, 비유적 표현 등을 잘 이해하고 다각적으로 글을 분석합니다.

4. 오타를 수정할 때 긴 글은 글 전체를 수정하지 않고 고쳤으면 하는 부분만 알려줘서 알기쉬움. 치명적인 오타를 고칠때는 도움이 됨. 오타 수정할 때 데이터 많이 먹음.

단점

1. 부분 유료화
현재 챗GPT 버전은 4.0이고 부분 유료입니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3.5기반으로 대답한다고 하네요. 가용 데이터는 3~5시간정도면 다시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한 번 충전된 데이터로 글 3~4개정도를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면 데이터가 모두 소모되더라고요. 무료버전으로 이야기할 때는 확실히 자연스러움과 심도가 떨어져요. 쉽게 말하면 똑똑했던 아이가 이틀 잠 못잔 아이처럼 반응해요. 제대로 이용하려면 유료구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

총평: 챗GPT의 유료버전은 새 글을 쓸 때 대화를 주고받으며 피드백 받기 쾌적하고 적합합니다. 유료라는 것이 단점. 글 전체적인 맥락 파악도 잘 하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어색함이 가장 적습니다. 글쓰기 보조용 AI로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입니다.

장점
1. 윈도우에 내장된 기능으로 접근성이 좋음
윈도우 시작화면에서 바로 실행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도 간단한 기능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

2. 일관성있는 평가
특이하게도 코파일럿은 글에 대한 피드백이 거의 일정하게 나오더라고요. 제가 쓴 글 10개를 피드백 받으면 10개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저의 글 쓰는 스타일을 전체적으로잘 파악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3. 평가가 명료함
오해의 소지가 없는 문장과 단어를 사용하고 직관적으로 피드백을 주는건 좋네요.

4. 데이터 등의 제한이 없는 무료어플(모바일 어플로도 이용 가능)이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
1. 비교적 단순하고 방어적인 평가
얘는 대답할 때 말을 길게 하지 않고 단순 명료하게 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한데 10개 정도 되는 글을 평가할 때 새로운 시도를 잘 안하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유사한 평가가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글쓴이가 똑같으니까 당연한거긴 한데, 그래도 평가가 다른 AI에 비해 좀 예측이 되는느낌. 점수로 글을 평가해 달라고 했을 때 100점 만점에 80점~90점을 벗어나는 평가가 없었어요.

2. 기억력이 나쁨. 대화의 연속성 떨어짐.
이건 좀 치명적이었어요. 앞선 대화의 흐름을 못따라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작업을 부탁할 때나 일을 지시할 때는 단순명료한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대화를 나누며 연속적인 피드백을 받길 원하는 제 입장에서는 답답했어요. 글이 3~4개만 넘어가도 앞선 글을 기억 못하고, 글이 좀 길어지면 전체를 하나의 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네요. (한 문단을 하나의 글로 이해하기도 하고)

3. 링크를 읽지 못함. 직접 글을 대화창에 넣어줘야함.

4. 대화창 한 개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작음. 10000글자인것 같죠? 작업량이 한계를 넘으면 중간까지만 하네요. 예를들면 오타수정하다가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하면 중간에 멈추고 출력합니다. 뒷부분은 따로하면 되지만 좀 아쉽죠?

총평: 가볍게 참고하기 좋습니다. 오타수정 잘 해줍니다. 글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기 보다 구조적인, 논리적인, 큰 흐름을 피드백받기 좋습니다. 글쓰기 보조용 AI로 Chat GPT유료버전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추천합니다.


★다음은 네이버의 한글기반 AI 뤼튼입니다.

장점
1. 뤼튼은 다른 두 AI와 다르게 오타수정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명백한 오타 위주로 작업하는 다른 AI와 다르게 어색한 형용사 동사가 있다면 과감히 바꿔주기도 하죠. 이건 한글기반AI라서 가능한가 싶기도 합니다.

2. 나만의 맞춤 대화가 가능합니다. 대화체 말투나, 관심사 등을 고려하여 대화하는 기능이 있어요.

3. 코파일럿과 마찬가지로 사진생성, 데이터 사용등에 제한이 없는 무료어플이라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네요.

4. 글에 사용된 어휘, 어조 등을 바탕으로 감정상태와 같은 비정형 정보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려 합니다. 코파일럿은 평가할 때 감정적 부분에 대한 평가를 극히 제한하는 느낌인데 뤼튼은 역시 한글기반AI라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단점
1. 기억력이 가장 나쁩니다. 이전이 대화가 빠르게 휘발되는 코파일럿보다 더 빨리 휘발됩니다. 심할때는 바로 전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연속성 있는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전에 피드백 했던 글을 바로 다음 대화에서 기억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 중 기억의 휘발이 가장 빠른 느낌인데, 아마 이 어플이 데이터의 사용 한계가 가장 적어서 그렇겠죠? 모바일은 대화창의 메모리가 더 적은느낌인데, 긴글을 두개로 나눠서 올려주면 전체의 내용을 이해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불편하죠. PC이용할때는 불편함이 좀 적습니다.

2. 역시 링크 등을 통하여 글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화창에 직접 넣어줘야 합니다. 긴 글은 중간에 짤려요. 용량 적은게 여기서도 티납니다. 짧은 글 위주로 (A4용지 1장 내외 분량) 이용한다면 불편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3. 글에 대한 평가를 다각적으로, 적극적이고 글쓴이에게 최대한 호의적으로 하는 느낌은 좋은데 기억력이 나쁘니까 똑같은 글을 시간을 다르게 평가하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오기도 합니다. 언제는 좋다고 했던 글을 좀 뒤에는 아쉽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러 개의 글을 나열하고 평가또는 비교를 부탁한다면 짧은 글은 가능하지만, 긴 글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4. 오타수정을 맡겨봤는데, (고친부분을 굵게 표시해서 해줘 라는 주문으로) 오타는 수정이 되어있는데 굵게 표시가 안 된 경우가 발생합니다. 역시 데이터 문제인가?

총평: 글 평가에 적극적인 시도가 많고 다른 두 AI와 다른 특징과 강점이 있어요. 대화의 연속성이 좀 떨어지는데, 글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비교하는건 무리없이 잘 합니다. 짧은 글(A4용지 1장 이내)을 다룰 때는 문제없습니다. 역시 Chat GPT유료버전을 이용할 수 없을 때, 또는 다른 AI과 다른 관점을 보고 싶을 때 사용할 만합니다.


제 기준에서 유용함을 평가하자면
★Chat GPT 4.0 >> Copilot >= 뤼튼 >> Chat GPT 3.5 ★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덧. 얼마전 교육청 주최 연수에서 굉장히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일과중 업무담당자 대면연수가 있었는데, 심지어 폭설이 내리는 중이었는데, 연수 내용이 너무 부실하고 운영에 불만이 많아.. 이 많은 사람을 이 폭설중에, 심지어 수업이 끝나지도 않은 일과중에 불러놓고 이렇게 성의없는 연수를 해? 이런 느낌으로) 교육청 담당자에게 업무메신저로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기분이 많이 나쁜채로 쓴 글이라 내용을 다시 읽어보니 좀 공격적이긴 하더라고요. 메일을 발송한 이후긴 했는데 그래도 AI들에게 평가를 부탁해봤어요. 평가 주문은 '교육청에 보내는 항의메일이야. 좀 싸가지 없어 보여?' 였습니다. 그 대답에서 세 AI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Chat GPT
나: <편지 복붙> 좀 싸가지 없어 보이나?

Chat GPT: '싸가지 없다' 보다는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어조다' 가 맞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 측에서 부담을 느낄 것 같긴 하지만 논리적 근거가 잘 정리되어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진정성도 있어 보여서 종합하면 싸가지 없음 보다는 단호함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나: 싸가지 없어 보여는 너한테 한 말이야.

Chat GPT: 앗.. 그렇군요.  싸가지 없게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최대한 진지하게 대답하려고 했는데 <중략> 죄송합니다. 어디가 불편하셨는지 알려주시면 다음에는 잘 다듬어 볼게요.

나: 아니아니

Chat GPT: 아 이제 제대로 이해했어요. '싸가지 없어 보이나?"는 작성한 메세지에 대한 자기평가였군요. <중략>
솔직히 약간 날카롭긴 한데 싸가지 없어 보일 정도는 아니고 현장 교사의 절실한 목소리로 느껴져요. 교육청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강하게 요구하는구나' 라고 깨달을 수 있는 수준같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럼 이정도로 마무리 할까요? 아님 좀 더 부드럽게 다듬어 볼까요?

나: 마무리! 고마워~

Chat GPT: 네 마무리! <후략>

★뤼튼

나: <편지 복붙> 좀 싸가지 없어 보여?

뤼튼: ~~선생님, 귀하의 메세지는 ~~~ (교육청 입장에서 답변을 함)

나: 아니 편지가 싸가지 없어 보이냐고

뤼튼: 편지의 내용이 매우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점에서 다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실망감과 불만이 잘 전달되지만, 표현 방식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정을 전달하면서도 좀 더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추가하면 더 긍정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내용은 중요하지만 전달 방식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그러니까 싸가지 없어 보이냐고

뤼튼: <같은 내용 반복>

나: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해

뤼튼: 예



★Copilot

나: <편지 복붙> 이 편지가 싸가지 없어 보여?

Copilot: 아니요, 이 편지는 전혀 싸가지 없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진지하고, 구체적이며, 정중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싸가지 없어 보이지 않습니다:
정중한 어조: 비판을 하면서도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적: 문제점들을 명확히 지적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례와 이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설적인 제안: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개선을 위한 제안도 담겨 있습니다.
배려: 마지막 부분에서 교육청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보입니다.
이 편지는 합리적이고 정중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매우 적절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질문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글쓰기에 AI이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_^




덧2. 교육청 담당자에게 쪽지에 대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의견 잘 받았습니다. 향후 연수를 운영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이렇게 왔네요.

AI들에게 평가해 달라고 했더니 모두 똑같이 평가하더군요.

'답변이 너무 짧고 형식적임. 이 정도로 간단한 답변은 사용자가 제기한 불만과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려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가능성이 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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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24/11/30 23:26
수정 아이콘
GPT 기억력 어마무시합니다. 한참 전 다른 글에서 물어본 것도 다 기억해요. 제 정보도 다 기억하고 있어서 이메일 써달라고 하면 제 소속 직함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이런것도 자동으로 써주고 이제 거의 모든 사무적인 글은 gpt가 대신할 정도네요
오빠언니
24/11/30 23: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GPT는 이전의 대화를 요약하고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재구성 하여 효율적으로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이전의 정보가 필요하면 검색해서 다시 찾아보기도 잘 하고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기억은 잘 못하는 것 같았지만, 맥락과 중요한 정보는 정말 잘 기억하고 활용하더라고요.
큐리스
24/11/30 23:45
수정 아이콘
claude하고 gemini도 써보시죠.
https://claude.ai/
https://aistudio.google.com/
오빠언니
24/11/30 23:48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gemini는 들어봤는데 비슷하게 활용해 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리얼포스
24/12/01 00:12
수정 아이콘
지피티 클로드 제미니 전부 구독해서 쓰고 있는데
LLM의 활용성에 경도되기보다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대로된 컨텐츠를 넣어주고 명확하게 명령내리지 않으면 내용 없는 빈 글만 나오는데, 요즘 그런 더미 텍스트가 범람해서 한숨이 나오더군요.
얼마 전에는 모 학회에서 어디 교수가 발표를 하는데 PPT가 그냥 대놓고 지피티로 생성한 내용이더라구요. 아니 보면 모를거라고 생각했나...
김승남
24/12/01 00:43
수정 아이콘
전 맥락 설명을 최대한 자세하게 하되 마지막 요청 사항은 다소 두루뭉술하게 전달하는게 결과물이 좋더라고요. 나무 자세한 요청을 하면 이 녀석이 너무 경직된 결과물을 주는데 적당히 열린 요청을 하면 창의력(?)이 발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폰지뚱
24/12/02 01:30
수정 아이콘
그건 오버피팅의 관점에서 적절한 방식이지요. 
프롬프트의 양대 요소를 맥락과 요청이라 할때 후자를 자세하게 하는것이 더 오버피팅 가능성이 커지는 거니까요. 

1. 사용자의 과도한 배경/맥락 설명
- 이는 실제 오버피팅보다는 "노이즈 주입"에 가깝습니다.
- LLM의 추론 능력을 방해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오버피팅은 아닙니다.
- 오히려 모델의 정보 필터링 능력을 테스트하는 상황

2.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지시
- 이쪽이 더 오버피팅의 문제상황에 근접합니다.
- 이유:
  • 모델이 지나치게 특정 포맷/구조에 맞추어 응답을 생성
  • 원래의 일반적인 추론 능력을 제한
  • 창의성과 유연성 감소
  • 마치 ML 모델이 특정 훈련 데이터에 과적합되는 것과 유사

결론적으로,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지시"가 LLM에서의 오버피팅 개념에 더 근접합니다.​​​​​​​​​​​​​​​​
빼사스
24/12/01 00:23
수정 아이콘
제미나이 유료 버전 진짜 답답하더군요
24/12/01 01:05
수정 아이콘
클루드도 꼭 한번 써보세용. 체감으로는 국문은 gpt보다 낫다고 느꼈습니다
오지의
24/12/01 10:21
수정 아이콘
저두 국문 기준 순수 작문력은 claude가 최상위 같습니다.
오빠언니
24/12/01 13:49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신걸 보고 사용해 봤는데 엄청 똑똑하네요. 챗GPT랑은 전혀 다른 느낌인데 비슷하게 똑똑하네요. 저는 라이트 유저라 아직은 괜찮은데, 조만간 클루드랑 챗GPT중에 고민해보고 일단 하나만 구독해서 써봐야겠어요. 역시 피잘 댓글에서 많이 배웁니다.
파고들어라
24/12/01 02: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novelai 로 짤방 생산이 유행 할 때 그 사이트의 원래 기능이 AI로 소설 쓰기란 걸 안 뒤로 유료 LLM 모델들 써볼 때 마다 소설 쓰기를 시켜 본적이 있습니다. (배경, 인물을 설정하는 대화를 나눈 다음 시나리오 요약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소설 형식으로 써 줄 것을 요구)
Copilot 가장 처참했고 Gemini 는 훨씬 낫긴한데 뭔가 어색한 느낌? GPT 랑 Claude 가 제일 잘 쓰고 Claude 가 좀 더 감성을 잘 넣어서 쓰는 편이더군요.
이번에 perplexity 는 LLM 모델을 선택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모델 바꿔가면서 써보니 LLM 별로 문체(?) 차이가 더 확실해지더라고요.
제가 프롬프트를 잘 못 써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예 영문으로 쓰면 훨씬 자연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김재규장군의결단
24/12/01 03:25
수정 아이콘
코파일럿은 원래 괜찮다가 얼마 전 대규모 패치 이후에 아예 못써먹을 정도로 퇴화했습니다. 분명 pdf 띄워놓고 페이지 별 분석 딱딱 다 해주고 참 똑똑한 친구였는데…
일론 머스크
24/12/01 10:49
수정 아이콘
재미로 챗지피티에 이 프롬프트 한번 해보세요.

based on what you know about me, draw me a picture of what you think my current life looks like

그럴듯한 그림이 나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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