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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4 18:3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그래도 오늘 작년 자살률 통계가 나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90573?sid=101 [작년 자살률 8.5% 증가…하루 38명이 스스로 목숨 끊어] 2024.10.04.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2021년(1.2%) 이후 2년 만이다. 자살하고싶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결국 그걸 최종적으로 결심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를 쉽게 바뀔수없는게 참담한 현실이죠...
24/10/04 20:46
하.. 결과는 다르지만 저도 똑같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전 3000만원 빌려줬다가 같은 이유로 지금 10원 한장 못 받고 있거든요. 연락이 아에 끊겨서 변호사 선임하고 경찰에 사기로 신고하고 2년정도 지나니까 다른 사람한테 돈 빌린거 못 갚아서 빵에 있다더군요. 그쪽 가족이랑 전화되었는데 본인들이 벌어서라도 한달에 100씩 갚을테니까 합의 좀 해달라고 해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24/10/04 20:57
영리치란 말이 정말 같쟎고 사회악같은 단어입니다.
노동의 가치와 선순환, 젊은이는 원래 가난하지만 도전하고 실패해도 되기때문에 아름답다는 사회의 가치가... 언젠가부터 영리치 허세로 포장되며 세대를 넘어선 빠른 성공을 추구하는 모델이 제시됐는데 아주 빌어먹을 롤모델인거죠. 그 수단이 연예인을 거쳐 주식투자나 코인대박으로 좋은차,좋은집,궂은일 하는게 바보이자 패배자라는 모습으로 선전되던게 지난 몇년간의 모습입니다. 이 궤도에 진입조차 못하는 이들은 먼산바라보듯 무기력이 기본스택으로 탑재되었고 일말이라도 쫒아가려는 이들은 제한적이며 뒷다리 찢어지는 일이다가 어떤 이들은 투자라는 미명하에 도박에 인생을 걸어버리는 우를 장려하는 사회가 현주소라고나 할까요
24/10/04 21:24
동의합니다. 본문에 적지는 않았지만 이 친구도 랄로를 보고 비트코인 하면서 돈을 좀 땄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뛰어든 것 같다고 추측하고는 있습니다. 마치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같이요 ㅠㅠ..
24/10/05 00:03
Sns들에서는 항상 성공하고 화려한 케이스들만 주목받지, 그 한명의 성공을 위해 몰락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죠...
개인적으로 sns와 유튜브 등 소위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최근의 발명들이, 상식적인 인간사회의 몰락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분의 명복을 빌고, 글쓴이께는 마음의 평안이 있으시길, 화살기도 드립니다.
24/10/05 01:09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한 지 17년 되어서 그런지 드믈지 않게 접하는 이야기입니다.
저 또한 그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아직도 모르겠고 어렵다 싶은 게 시장이고 투자인데, 코로나 시절 투자 광풍은 당시에도 이러면 안될텐데 싶었습니다. 그 시절 투자 광풍이 워낙 컸던 탓에 친구분과 비슷한 케이스는 꽤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24/10/05 11:06
부동산등의 대상승... 가만히 있으면 점점 더 가난해지는 느낌
신분 상승 사다리 대부분 사라짐... 열심히 노력한다고 길이 보이지 않음... 돈이 없으면 패배자가 되는 사회 분위기 코인 투자 관련은 성공담도 실패담도 보다보면 그냥 너무 씁쓸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10/05 14:3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제부턴가 노동의 가치는 폄하되고, 투자 등으로 자산을 불리지 않으면 바보취급하는게 보편화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저런 함정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도록 부추켜요. 심지어 도박을 해도 올인은 금기사항인데 말이죠..
24/10/05 17:20
저런거보면 역시 우리나라는 부동산이네요 돈많이 번 사람은 많이 봤지만 저렇게 나락가는건 못봤네요. 구제제도도 많고. 국가에서 부양해서 구해주기도 하고
24/10/05 21:30
젊은 나이에 정말 안타깝네요.. 일면식이 없는 저도 사연을 듣고 씁쓸하고 괴로운데 wonang님 마음은 어떠실까 가늠이 안됩니다. 아직 돌아가신 건 아니라고 하니 기적을 기원하겠습니다..
24/10/06 07: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물론 친구분 개인의 선택의 결과라는 걸 알지만, 안 그래도 싫었던 코인이 더욱 싫어지네요. 코인으로 '똑똑하게' 벌면 될 걸 무식하게 노동이나 한다고 멀쩡한 사람들 은연중에 무시하던 그 치들도 함께요.
24/10/06 10:06
장례업계에서 종사하고있는데 매년 자살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아요.
나이도 점점 젊어지는게 살기가 점점더 힘들어지는거 같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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