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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7 15:46
의원 표 못 모아서 안된다가 늘 정배였는데... 어쨌거나 한일관계에서 좀 정상적인 결론 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총리가 나온 건 축하할 일인 거 같네요.
24/09/27 15:54
사실 이번에 탑3로 거론되던 타카이치-이시바-고이즈미 세 명 공히 의원들 사이에선 인기가 딱히 있다거나 조직력이 있는 편은 아니긴 했습니다.
1차투표 결과를 보니 타카이치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선전했는데(의원표에서도 당원표에서도), 아무래도 포지션이 포지션인 만큼 외연확장에 대한 의문점이 발목을 잡은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24/09/27 15:59
독고다이인건 맞아요. 정치적 지향점은 많이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현재 대구시장 하고 있는 분과 비슷함. 그리고 이번 총리 선거는 다들 무계파 후보들이라 기존 양대 계파의 입김이 좀 적게 들어갔고요. 기존에 이시바를 많이 짓누르던 아베파가 다카이치를 많이 밀어준 모양인데 아무래도 계파 수장이 없으니 힘이나 조직력이 예전만 못하긴 한가 봅니다.
24/09/27 16:30
아베 피살 사건과 통일교 스캔들 이후에 자민당 주류였던 아베계가 박살났다더군요
사실 지금도 이해가 잘 안 가죠 통일교는 도대체 무슨 단체길래 우리나라 종교가 일본 자민당 전반에 얽혀있던건지
24/09/27 16:08
거꾸로 얘기하면 지금 자민당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안좋은지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었으면 이시바를 안 찍었을 의원이 더 많았을 거거든요.
24/09/27 16:28
그 쪽으로 달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
타카이치면 차차기에 진짜 정권교체 가능성 있다고 봤는데, 이시바가 되었으니 자민당은 급한대로 원코인은 벌었다고 봅니다.
24/09/27 16:54
재밌는게 1차투표 끝나고 타카이치가 예상보다 훨씬 선전하니 바로 매도주문 엔화약세 흐름 타다가, 결선투표에서 이시바가 최종 확정되니 바로 반대로 매매주문 엔화강세로 돌아서더군요 크크크
24/09/27 16:56
사실 나름 진지하게 도전했던 것 같고 의원표는 그래도 제일 많이 수집한 걸 보면 고이즈미로서는 소기의 성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과제는 이번 결과로 볼 때 생각보다 대외적인 인기가 신통치 않다라는 점이니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겠죠.
24/09/27 16:58
원래 이시바와도 사이가 좋아서(고이즈미가 좌천됐었던 이유중 하나가 고노 다로와 이시바 시게루를 아베 살아있을때 밀어서였습니다) 이번에 한자리 받고 자기 파벌 만드는게 제1목적일겁니다.
24/09/27 16:20
기시다가 워낙 인기가 없어서... 자민당도 선거에 좀 위기감이 생겼는지 당내인기는 낮아도 국민적 인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시바가 되었네요
일본 여론도 타키이치보다는 이시바를 원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24/09/27 16:59
비 자민당계열이나 무당파층 사이에선 타카이치 인기가 별로일 겁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상당히 쏠린 포지션이라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의견 갈리는 부분에서도 좀 대쪽같이 그쪽 미는 경향이 있는지라 이 양반이….
24/09/27 16:27
자민당 의원들은 상황이 좋지 않으면 민심 파악하는데 도가 텄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시바 시게루가 총재에 당선될 정도로 좋지 않은가 보네요.
24/09/27 17:01
각종 기관에서 여조 나오는 걸 보면 한참 통일교스캔들 정치자금 스캔들 펑펑 터지던 때 비해선 살짝 안정되긴 했습니다만… 자민당 말고 다른 당으로 정권교체를 원한다가 거의 40%를 넘나드는 상황입니다. 예전 민주당에게 정권 뺐겼을 때 이래로 대 자민당 민심은 지금이 최악일거에요.
24/09/27 17:04
5번째 도전하면서 이시바가 이번에 한 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쫄깃했겠습니다만 그래도 소원성취는 한 셈이네요 크크크
근데 이제부터가 진짜 험난할 듯 합니다. 역대급 역풍 상황에서 정권 유지를 해야 할테고 또 당내 지지기반이 강해서 됐다기보단 선거 의식해서 표 던진 의원도 많을지라, 기시다나 스가 지원을 좀 많이 필요로 할 것 같아요.
24/09/27 17:10
이번 총재선거 결과로 자민당 내부가 혼돈으로 갈텐데, 이걸 어떻게 정리할지 궁금합니다.
사실 장기집권은 자기도 생각 안할테지만 적어도 자기와 친한 사람 한명정도는 임기 내에 네임드 만들어놔야 퇴임 이후가 편할테니.. 아마 고이즈미를 자기 후계자로 밀거같은데 잘 받아먹어 줄지요.
24/09/27 20:23
선거운동 시작되기전에 고이즈미가 심상치 않아서 유력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시작후에 다카이치가 너무 돌풍을 해버려서 안그래도 당원 지지층이 약한 고이즈미가 너무 빨리 떨어질걸로 예측이 되어버리더군요 그럼 예측으로는 이시바가 되는게 맞는데 다카이치가 너무 빨리 따라 잡는 느낌이 들어버리니까 혹시 했습니다. 1차에서 이기는거보고 시진핑 다카이치 크로스 할뻔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시바가 5기 끝에 어쨋든 총리를 하네요. 꽤 친한파에 가까운데 국내에서 총리되고나면 이상하게 친한파 or 지한파인데도 까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개인적으로는 좀 풀리는게 맞지않겠나 싶은데 지금 카운터파트 문제가 쿨럭...
24/09/28 19:35
한일관계는 더 좋아질것으로 봅니다. 신냉전이나 다름없는 현시점에서 미국도 일본도 한국을 무조건적으로 끌어안으려고 할테니까요. 그런관점에서 이번 당선은 우리관점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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