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22 21:54:44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여름 느낌 가득한 SISTAR19 'MA BOY'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메존일각입니다.

여름에 꼭 맞는 씨스타19의 마보이를 팀원들과 촬영해 보았습니다.



팀원 두 사람이 마보이를 촬영하고 싶다고 먼저 말해줘서 저도 흔쾌히 오케이 했는데요. 씨스타19가 성숙미를 부각하는 유닛이기도 하니 실내 스튜디오에서는 흰청으로, 야외 옥상 공간에서는 원피스로 의상 컨셉을 잡았습니다.

IOYbvFe.png
"이번 촬영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이번 곡 촬영에는 슬픈 전설 비하인드가 있는데요. 실은 영상 촬영 시점이 작년 8월이었습니다. 야외 촬영을 꼭 넣자고 정해두고 스튜디오까지 잡아뒀지만, 장마 때문에 날짜를 두 번 조정한 끝에 8월까지로 밀린 거였지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린 날짜 역시 맑지는 않아서 촬영 당시엔 속이 타기도 했습니다.

영상은 두 사람을 잘 보여주는 게 기본이고 개개인을 중간중간 뮤비처럼 느낌있게 연출하고 싶었는데요. 때문에 클로즈업 컷은 모두 실험적으로 핸드헬드 촬영을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날이 무척 후텁지근해서 두 댄서들이 고생을 상당히 했고요.

영상의 가편집본은 (당시 저 개인적으로 꽤 바빴던 때라) 촬영 후 한 달쯤 뒤에 나왔는데, 팀원 두 사람이 마보이는 여름 곡이니까 내년 8월에 올리면 좋겠다고 해서 1년간 묵혀뒀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올해 8월이 다시 왔고 서랍 속에 넣어둔 영상을 1년 뒤에 꺼내 보았는데요. 처음 편집한 영상을 다시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서 편집을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날이 맑았다 흐렸다 오락가락해서 색감 맞추는 데에 애를 먹었습니다.

U1jpN5j.jpeg
의상 컨셉은 잘 잡았는데...

ZU63zIV.jpeg
왜 날씨가 도와주질 않니... ㅠㅠ

비하인드 하나 더. 대낮에는 카메라 모니터가 잘 안 보이는데, 핸드헬드 촬영 때 예약 시간까지 촉박하여 촬영 푸티지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한 채로 예정했던 테이크를 쭉쭉 밀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녹화와 중단이 교차로 되어(...) 아예 몇 컷은 녹화 자체가 안 되기도 했... ㅠㅠ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바디는 소니 A7S3인데, 평소 이 바디를 전혀 부족함 없이 쓰고 있지만 이때만큼은 동사의 fx3가 무척 고팠습니다. 녹화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앞에 빨간 불이 들어와서 퍼포먼서들도 녹화 여부를 알 수 있거든요.

여하튼. 올해 여름이 지나기 전 영상을 공개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세 사람이 더위와 싸워가며 노력한 결과물을 즐겁게 봐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8/23 16:56
수정 아이콘
추억의 명곡... 커버도 멋지네요!
메존일각
24/08/23 19: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이 곡이 벌써 몇 년 전 건지를 생각헤 보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81 [일반] [2024여름]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 [5] v.Serum3041 24/10/02 3041 4
102379 [일반] 완결 기념 웹소설 추천 "망겜에 갇힌 고인물" [25] theo4678 24/10/02 4678 3
102378 [일반] <조커: 폴리 아 되> - 조금 더 범용적이고 덜 위험한.(노스포) [52] aDayInTheLife8126 24/10/01 8126 5
102377 [일반]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 넘어 지상작전 개시 [116] EnergyFlow15037 24/10/01 15037 1
102376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7. 둥글 원(圓)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3741 24/10/01 3741 2
102375 [일반] 스압) GPT가 써주는 오자서 일대기 [6] 김아무개5746 24/10/01 5746 1
102374 [일반] 요즘 본 애니 감상 [20] 그때가언제라도5936 24/09/30 5936 1
102373 [일반] 상추가 메이저인건 이유가 있다. [62] pecotek7741 24/09/30 7741 5
102372 [일반] [서평]《위어드》 - 서구의 번영은 서방교회가 집약적 친족 제도를 해체한 결과다 [6] 계층방정2994 24/09/30 2994 4
102371 [일반] 백수의 여행기-제주도 (사진주의) [4] 이러다가는다죽어2730 24/09/30 2730 7
102370 [일반] [2024년 여름] 2024년에 떠올려보는 2016년 어느 여름날. [6] 김삼관1879 24/09/30 1879 2
102369 [일반] [2024년 여름] 지난 10년간의 여름휴가 [10] 완전연소1995 24/09/30 1995 4
102368 [일반] MBK의 고려아연 인수전, 금융자본이 한국 자본시장을 '정상화'할 것인가 [32] 사람되고싶다6477 24/09/30 6477 13
102367 [일반] 네이버 플러스 회원 11월부터 넷플 광고요금제 무료 [60] 매번같은8934 24/09/30 8934 4
102366 [일반] 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 [98] 항정살13207 24/09/29 13207 70
102364 [일반] 니체가 읽었을 것 같은 책 16권 [5] 번개맞은씨앗5254 24/09/29 5254 5
102363 [일반] 남성훈 선생님의 케이크 가게 전단지 [6] petrus6618 24/09/29 6618 0
102362 [일반] 단편 여행기 - 몽골의 별 [13] 중성화4155 24/09/29 4155 26
102361 [일반] 5060 군경계업무 투입 [147] 방구차야12597 24/09/29 12597 3
102360 [일반] [팝송] 포스트 말론 새 앨범 "F-1 Trillion" [1] 김치찌개2852 24/09/29 2852 1
102359 [일반] <새벽의 모든> - 밝음과 따뜻함으로, 그 모든 어둠과 추위를 품고. [4] aDayInTheLife2914 24/09/29 2914 0
102358 [일반] 특이점이 오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28] 이리떼8202 24/09/28 8202 3
102356 [일반] 혐오 문학의 정수 [5] 식별5342 24/09/28 5342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