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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8/19 19:38:26
Name 버들소리
File #1 1.png (2.82 MB), Download : 641
Subject [일반] 부천 중동 아파트의 센스있는 현수막 (수정됨)


1기 신도시 재건축.. 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부천의 모 아파트 단지의 현수막입니다.
굉장히 센스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모 단지에서는 주민 동의율이 90%가 이미 넘었고, 모 단지는 87%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의율이 높은 이유는.. 최대 10% 정도가 선정되는 선도지구에 선정되기 위해서겠죠.

선도지구에 해당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이 가장 중요한데요,
중동을 제외한 다른 1기 신도시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차지합니다.

부천 중동은 70점까지 배점을 올려놨습니다.
대놓고 주민이 얼마나 동의하냐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주민 동의율을 핵심으로 만들어놨으니, 각 단지마다 경쟁적으로 주민동의율을 엄청나게 끌어올리긴 했는데요..
정말 집주인들은 분담금이 얼마 나올 줄 알고 동의한 것일까.....
심히 의문이 들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부천 중동은 다른 1기 신도시와 다르게 이미 용적률이 220% 정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재건축 해도 뭐 팔아먹을 게 별로 없다는 소리지요.

그럼에도 이렇게 동의율이 높은 건, 재건축 건설비 오르는 속도 보니 이번에 안되면 끝장이다.. 이런 마음이 다들 한 구석에 있는 가 봅니다.
하지만 청구서가 날아와도 끝까지 동의할 건지......??????

뭔가.. 다가올 미래에 비해 현수막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건 제 착각일지 궁금하네요.

단지마다 이뤄지는 치열한 경쟁, 과연 그 결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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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24/08/19 19:43
수정 아이콘
추진위에 밈에 능한 사람이 있나 보군요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4/08/19 19:44
수정 아이콘
일단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라면...질러놓고...?
안군시대
24/08/19 19:55
수정 아이콘
기왕 할거라면 속전속결 하는게 최선이긴 하죠.
하아아아암
24/08/19 20:04
수정 아이콘
적어도 법적 구속력 있는 동의서여야 하지않나... 어느정도 구속력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분담금 이슈 등등 견적서 나오기 시작하면 진통이 상당할 거 같은데
닉네임을바꾸다
24/08/19 20:14
수정 아이콘
뭐 나중에 파토내는것도 관련 동의를 받아서 파토내는거라...
24/08/19 20:06
수정 아이콘
드라마가 나온 시기 등등을 고려한다면 궁예는 진짜 본인이 그토록 갈구하던 미륵이 됐네요(..)
This-Plus
24/08/19 20:27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아파트도 워낙 구축이라 한다 만다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데 분담금 너무 무서워요...
하아아아암
24/08/19 21:14
수정 아이콘
용적률 200% 전후인 경우, 34평에서 34평 기준으로 분담금 5억 잡고 이거 내고도 갈만하면 (=갈 사람이 많으면) 부침이 있더라도 되긴 할거고,

아닌 경우에는 역경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건축비 평당 900기준으로 34평 세대당 건축비가 5억정도 나오는데 건축비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테고, 용적률 인센티브, 기부채납에서 다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을겁니다.
이정재
24/08/19 20:30
수정 아이콘
맨위는 요즘 어... 아닙니다
24/08/19 20:39
수정 아이콘
재개발도 아니고 재건축은 요즘엔 진짜 매리트가 없어보이던데.. 분담금 나오면 이건 아니다 싶을 집들 많을 겁니다.
부르즈할리파
24/08/19 20:43
수정 아이콘
근데 일단 호재? 로 띄워놓는건 당장 나쁠거없으니 찬성하고보지 않을까요?
11년차공시생
24/08/19 20:52
수정 아이콘
수백명단위 수억씩 내놓는 조별과제 하는데
잘 될까요?
처음엔 조합장 뽑고 잘 진행되다가도
공사비 분담금 올림
기부채납 문제
정치 이슈
가다가 엎어질 가능성이 너무나도 높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담금이 오르는 상황, 절차가 문제되는 상황에서 원인분석 토론 타협을 하기보단
조합장놈이 문제다 라고 뜻을 모으고 비대위 만들어 소송전 재신임 등으로 그나마 진행되던거 막아버리고 원점으로 돌리는 선택을 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동력은 약해지고 비용은 늘어나면서 결국 원안보다 비싸게 만들든가, 망해서 건설사에 넘기든가 하는 결과가 나오죠
제가 근무하던 곳 근처 XX5구역은
다른구역 동의 받아 철거하고 이제 신축아파트 올라가는데(그것도 십년전 추진건 이제야)
아직도 빨간깃발 하얀깃발 번갈아가며 걸리고 동의서 내용증명 동의 취소 내용증명 아주 가관입니다
소수 몇몇 단지가 성공할 수는 있겠으나, 신도시가 지어질때처럼 해년마다 신축 좋은 아파트가 쭉쭉 올라와 사람들이 사는 미래는 없을 거 같고, 성공한 곳은 수억의 시세차익을 얻는 로또, 실패한 곳은 각종 비용 등으로 알거지된 조합원들이 근근이 살아가는 곳이 될거같네요
물론 제 생각일 뿐이고, 틀리길 바랄 뿐입니다
허니콤보
24/08/19 21:14
수정 아이콘
용적율보면 사업성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자기 분담금 얼마까지 감당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24/08/19 21:21
수정 아이콘
공짜로 재건축하던 시절이 다끝나고 이제 내돈 수억내고 길게는 5-7년짜리 사업을 할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칫하면 조합원들 죄다 파산하고 기업형 임대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오는일요일
24/08/19 21:32
수정 아이콘
결국 용적률 장사인데... 설명 제대로 다 하고 동의 받았을지 궁금하네요.
번아웃증후군
24/08/19 23:30
수정 아이콘
현수막 보니 재개발이 아니라 선도지구 선정 동의네요.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용적률도 완화되고 기간도 단축된다고 하더라구요.
24/08/19 21:34
수정 아이콘
어릴 때~사회 초년생까지는 재개발이 왜 어려운지, 재건축이 왜 어려운지 제대로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좀 더 크고 주변 사람들 중에 엮인 사람들 이야기 건너건너로 들려오기 시작하니까 진짜 지옥이더군요. 그냥 하기 싫은 사람, 연락이 아예 안되는 사람, 해외 나가있는 사람, 할 생각 있는데 강짜 계속 놓는 사람 등등에 소유권이 애매한 경우까지...
Yi_JiHwan
24/08/19 22:02
수정 아이콘
대학 동아리시절 현수막 걸던 솜씨 있으신 분이 대표자이신가
24/08/19 23:06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가 실물로 봤는데 저거 언젠가 인터넷에 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피지알에 올라오다니 크크크
캐러거
24/08/19 23:08
수정 아이콘
포도마을이네요 위치하나는 참 좋은데 크크
24/08/19 23:46
수정 아이콘
포도마을, 보람마을 등의 부천시청 좌측 라인도 꽤나 열을 올리고는 있는데 가장 급하다고 할 수 있는 부천시청을 마주보고 있는 라인인
100동~600동(한라마을, 은하마을, 중흥마을 등)들은 죄다 90% 가깝게 나오더군요.
단순 재건축이면 오히려 미적지근 할텐데 선도지구다 보니 다들 막차란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전기쥐
24/08/19 23:53
수정 아이콘
부천에 살고 있는 주민인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부천 소식은 여러모로 항상 놀라게 하네요.
24/08/20 00:18
수정 아이콘
다른 단지는 동의서 많이 받았군요... 저희 단지는 지지부진 ㅠㅠ
24/08/20 01:5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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