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10 20:02:36
Name 후추통
Subject [정치] 도대체 무엇이 무서워서 조문까지 막는건가
며칠 전 국가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직무대리)인 김모씨가 목숨을 놓는 선택을 하셨죠. 그런데 지난 9일, 이분의 빈소가있는 세종 충남대 장례식장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914360001178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조문을 갔는데, 권익위에서 유족들이 정치인 등의 조문을 사양하겠다고 했는데, 이 조문을 간 의원 중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을 폭로합니다.

1차적으로 권익위는 유족들이 조문을 원치 않아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일단 유족이 원치 않으면 조문을 못한다 하더라도 빈소에는 가는게 도리라 생각해서 빈소로 갔는데, 장례식장 앞에서 권익위 직원들이 나와 유족들이 지인 외 조문을 원치 않는다 해서 잠시 기다리다 유족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유족들은 "카메라 기자들을 동반한 조문"은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피력했는데, 권익위에서는 유족측이 야당 정무위원들의 조문을 사절했다라고 전달한 겁니다.

유족들은 야당 정무위원들 조문을 받아들이고 조문을 사절한 적 없다는 사실도 확인합니다. 정작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권익위에서는 상주인 부인의 의견을 듣고 공지한 거라며 해명하죠.

돌아가신 분의 빈소에 조문하러 가는 걸 막는건 불공대천의 원수라도 잘 안하는 겁니다. 근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찔려서 야당 정무위 국회의원 조문을 막는건가요? 곧 있으면 시신 탈취도 할 거 같습니다? 이제 권익위 이름만 바꾸면 되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부야마
24/08/10 20:05
수정 아이콘
진짜 저급하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4/08/10 20:07
수정 아이콘
정말 유족의 의사에 반한거 아니라면 제3자가 막을 건덕지가 없지 않나...
알아야지
24/08/10 20:28
수정 아이콘
이런식의 말장난 언플 하루이틀일이 아니죠
치킨너겟은사랑
24/08/10 21:03
수정 아이콘
진짜 저질스러운 정권이죠. 대한민국에서 있지 말아야될 인간들이 다 기어나와서 정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4/08/10 21:09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제정신이 아닌 정권인데 뭐 야당이 꼬투리 하나 잡히면 또 다시 5:5분위기로 만드는 게 참 답답합니다.
24/08/10 21:13
수정 아이콘
이러고 가세연 부친상에 화환 보내는 정권 크크크
전기쥐
24/08/10 22:17
수정 아이콘
이번 정권은 여론 눈치도 안 보고 이런 액션을 대놓고 합니다.
이정재
24/08/10 22:49
수정 아이콘
여론이 없는데 눈치를 볼리가요
FastVulture
24/08/10 22:20
수정 아이콘
남산에서 시신도 많이 만들었던 정권의 후예인데 탈취 쯤이야...
switchgear
24/08/10 22:25
수정 아이콘
한 두번 봐야 열 받죠. 이걸 몇십년동안 주기적으로 보니 이젠 화도 안 납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이상한 용어 쓰는 인간들은 민주주의에 전혀 관심없는 인간들이라는 확신만 얻네요.
하아아아암
24/08/10 22:51
수정 아이콘
이래도 본인 이익 때문에 국힘 지지들 하시니...

외교 정의 민주주의 탈권위 이런거 관심없고 개인의 이익이 중요하죠.

이해가 가는 면도 있긴합니다. 저런게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현대 한국사회 전체에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기도 하구요.
GregoryHouse
24/08/10 23:05
수정 아이콘
정작 실제 표를 행사하는 대부분은 이익이 있지도 않고 손해를 봅니다
하아아아암
24/08/10 23:08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은 당장 본인에게 이익이 있지는 않더라도 가진 분들과 같은 꿈/신념을 갖고 계시죠. 다른 정신적 가치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동일하구요.
24/08/11 00:57
수정 아이콘
보통 정권심판 어쩌고는 미래 이익보다는 과거에 대한 보복이니까요.
이정재
24/08/10 23:32
수정 아이콘
황금만능주의때문이면 차라리 다행인것같기도...
안군시대
24/08/11 00:08
수정 아이콘
차라리 모두가 철저하게 자기 이익에 따라서만 투표를 해줬으면..
하등 도움도 안되는 신념이나 이념 따위에 휘둘려서 투표하지 말고요.
하아아아암
24/08/11 00: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안되게 하는게 정치기술 아니겠습니까 흐흐. 그리고 인간은 꿈(미래)를 먹고사는 생물이기도 하고
비회원
24/08/11 00:03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아니지만 국가 아니고 국민 권익위입니다.
24/08/11 01:04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아니지만 국가 권익위 아니고 국민 귄익위 둘다 아닙니다
24/08/11 01:00
수정 아이콘
태평읍읍합니다...
닭이오
24/08/11 02:12
수정 아이콘
태평성감대이옵니다 마마
人在江湖身不由己
24/08/11 22:11
수정 아이콘
좋아 빠르게 가
임전즉퇴
24/08/11 05:36
수정 아이콘
그래놓고 자기들이 조문을 재차 갔는데 아마 그것때문에 동료선후배들조차 조금 곤란했을 수 있습니다. 불공대천이 따로 있나요 그래도 이년반 누릴수있는데 X밟았다 싶겠죠
지그제프
24/08/11 07:47
수정 아이콘
보면 스트레스만 받기에 일부러 정치관련뉴스들을 보면 회피하는지라 전후사정은 모르겠지만, 조문을 막다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24/08/11 14:58
수정 아이콘
본문 보다는 링크를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24/08/11 16:27
수정 아이콘
해병대 사건 수사외압으로 항명으로 억울하게 재판을 받는 군인도 나왔고, 마약 수사를 하다 외압을 받고 고통을 받는 경찰도 나왔으며, 권익위에서 양심에 어긋나는 결정을 강요받다 죽음을 맞이한 공무원까지 생겼습니다. 이게 다 윤석열 정권 업보입니다. 어떻게 죄값을 치를지 지켜봐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071 [정치] TBS “폐국 위기... 김어준 등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63] 베라히16683 24/08/11 16683 0
102070 [일반] 과거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런칭했던 서혜진 PD 인터뷰 기사인데 생각해 볼 만한 구석도 꽤나 있네요. [18] petrus13035 24/08/11 13035 2
102069 [일반] 주식시장 전망과 빤스론 [19] Genial_9265 24/08/11 9265 20
102068 [일반] <트위스터스> - Hell of a ride. (노스포) [2] aDayInTheLife4124 24/08/11 4124 0
102067 [일반] 지리산은 왜 智異山으로 쓰고 지리산으로 읽을까? - 상고한어의 흔적 [16] 계층방정6071 24/08/11 6071 12
102066 [일반] [팝송] 뉴 키즈 온 더 블록 새 앨범 "Still Kids" [10] 김치찌개5040 24/08/11 5040 1
102065 [일반] 일본기차여행 - 오렌지쇼쿠도(오렌지식당) (사진/스압) [18] 오징어개임6304 24/08/10 6304 28
102064 [정치] 도대체 무엇이 무서워서 조문까지 막는건가 [26] 후추통12140 24/08/10 12140 0
102063 [일반] 전쟁특수는 현대에도 유효한가? [25] 고무닦이8637 24/08/10 8637 5
102062 [일반] 해외 크로스핏 대회 중 선수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네요 [12] 랜슬롯11806 24/08/10 11806 1
102061 [일반] 페이스북에 블로그 링크도 못 올리게 생겼네요 [14] 소오강호8484 24/08/10 8484 0
102060 [일반] [서평]《세금의 세계사》 - 무정부자본주의적 역사관과 이상사회 [28] 계층방정5309 24/08/10 5309 5
102059 [일반] 여자보컬 락밴드 좋아하세요? [37] 샤크어택8367 24/08/09 8367 0
102058 [일반]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도 못막게 만드는 일부 자영업자들 [29] 천영11487 24/08/09 11487 20
102057 [정치] 용산과 외교부의 ‘역사 매국’…사도광산 찬성 정해놓고 대놓고 거짓말 [61] Crochen10178 24/08/09 10178 0
102056 [일반]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당일 스프링클러를 꺼서 동작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짐 [183] Leeka13439 24/08/09 13439 1
102055 [정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친일인명사전, 억울한 친일 매도 안돼" [47] 주말9982 24/08/09 9982 0
102053 [정치] 중독법이 재발의 되었습니다. 그런데 훨씬 나아진. [24] manymaster9358 24/08/09 9358 0
102052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2. 익힐 습(習)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4383 24/08/09 4383 2
102051 [일반] 인류 역사의 99%를 알아보자: 수렵채집사회와 ADHD [5] 식별6182 24/08/09 6182 14
102050 [일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 너무 많은 걸 대면한, 그때의 소년(들). [4] aDayInTheLife5503 24/08/09 5503 2
102048 [일반] 일본 미야자키현 규모 7.1 지진 발생, 거대지진주의 [25] 껌정10344 24/08/08 10344 1
102047 [정치]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복권 대상에 포함 [15] 버들소리8806 24/08/08 88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