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6/19 13:28:42
Name 메존일각
Subject [일반] 얼마간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며 느낀 소감.
* 본문에 써두긴 했지만 저는 티비 없이 살아온 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티비가 있던 시절에도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제가 예능 프로그램의 생리를 잘 모를 수 있으니 그런 미숙한 점은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작은 유게에 뜬 유튜브 링크였던 것 같아요.

탁재훈 씨가 나오는 입담 프로그램을 하나 눌러서 봤더니 그 다음부터는 유튜브 메인 페이지에서 친분 있는 연예인들의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뜹니다. 유재석 신동엽 박명수 이경규... 등등등.

입담이 재미있긴 해서 얼마 동안 유사 프로그램들을 틈틈이 눌러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방 질리더라고요.

제가 본 패턴은 대략 다음과 같았는데,

0. 게스트 불러다 놓고 PPL하고 대본대로 의미없는 대화 몇 번 주고받은 뒤에 끝난다.

1. 게스트들은 앨범, 영화, 콘서트 등등 활동 시기에 맞춰 유사 프로그램에 줄줄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하는 얘기가 거의 똑같다. 본인이 홍보할 앨범이나 영화에 대해서 별 깊이있는 얘기가 없다는 점이 도리어 흥미롭게 느껴짐.

2. 친분 있는 연예인들이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서로 도와준다며 각자 채널에 품앗이처럼 출연하는데 하는 얘기가 거의 똑같다. 20년 30년 40년 전 얘기를 사골처럼 우리고 우리고 또 우린다.

3. 게스트 섭외 후 자료조사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러다 보니 나누는 얘기들에 깊이가 전혀 없다.

1의 경우, 예를 들어 앨범이나 영화를 만드는 동안 영감을 얻은 부분이 있었다거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거나 본인 작품이 얼마나 특별한지 어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얘기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즘의 세태와는 맞지 않아 편집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모든 프로에서 한결같이 안 나오는 걸 보면 관련 얘기가 아예 없던 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전 티비 없이 산지 20년이 훨씬 넘었고 예능프로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측이긴 한데, 프로그램 피디나 작가가 대개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 등에서 활동했고,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역시 평소 자신들이 쓰던 포맷을 그대로 쓰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돌려막기식 게스트 섭외는, 티비 채널이 몇 개 없던 시절에야 나름 희소성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즉석에서 바로 비교가 되니까 금방 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쏟아지는 연예인들의 유튜브 방송들을 보면서 요즘은 대낭비시대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근래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 시청은 이런 생각(선입견?)이 더욱 강화되는 나름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개나 소나 한다는(?) 유튜브 나도 좀 해야 될 것 같으니 연예인 인지도를 빌려 채널은 개설했는데, 포맷은 늘 비슷비슷하고, 그럼에도 틀과 퀄리티를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카메라 대수와 카메라 뒤에 있는 스탭의 수는 상당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을 테니 가성비를 생각하며 티비 예능만큼 디테일하게 편집하지 못합니다. 조회수도 다 고만고만합니다.

이걸로 수익을 내려면 당연히 힘들겠다 싶습니다. 서로 제살 갉아먹기 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5초 이상 음원이 흘러나오면 광고 수익이 소속사로 가니까 음악은 틀어주지 않고, 세부 운영 또는 계약 조건까지는 모르겠지만 연예인이 방송국을 끼기도 하고 더러는 사비로 운영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편린처럼 메인 연예인들의 입에서 힘들다는 말이 한 번씩 튀어나오는데, 이게 반드시 예능성 설정이라거나 농담만으로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지금 검색 기록 지우며 이런 프로그램들이 안 뜨게 하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G의심장박용택
24/06/19 13:35
수정 아이콘
티비를 자주 보는 사람인데도
다 언젠가 다른 방송에서 했던 얘기가 재탕이긴 하더라고요.
연예인 유투브도 이미 레드오션이라 곧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존일각
24/06/19 14:28
수정 아이콘
이미 레드오션이죠.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기쥐
24/06/19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똑같은 포맷에 진부한 이야기들 주구장창 하던 레파토리는 어차피 TV 예능에서도 똑같았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 컨셉 짜는 게 힘들어서 그래요. 그래서 어쩌다 잘 먹힌다 싶은 예능 컨셉 하나 등장하면 너도나도 카피해서 따라하기 바쁘고 그런거죠.

그리고 TV 예능에 비하면 유튜브 예능은 훨씬 더 적은 카메라 장비 및 인력이 들어갑니다. 가성비 측면에선 TV 예능을 압도하죠.

유튜브 채널 하는 유튜버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당연히 더 레드오션이 되는 겁니다. 똑같은 파이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눠가져야 하니까요.
메존일각
24/06/19 14:32
수정 아이콘
방송국만큼 많은 장비가 들어가지 않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 무대가 유튜브니까 화질이 엄청 높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 해도 그림을 예쁘게 잡기 위한 풀샷이 몇 대, 개인당 하나씩 클로즈업샷 하나씩 카메라가 붙으니 약간만 규모가 생겨도 카메라 6~10대 정도 붙을 수밖에 없죠. 피디, 작가, 촬영, 조명, 사운드, 메이크업 등등 스태프만 해도... 장비비 인건비가 결코 무시 못하죠.

유튜브 채널 초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비하면 완전 혜자(?)라는 점이 큰 장점이 되었겠지만, 이젠 비슷비슷한 채널이 난립하니까 이 정도 규모도 운영에 꽤나 부담이 될 수준일 겁니다.
24/06/19 14:16
수정 아이콘
신동엽 짠한형을 재밌게 봤었는데...
링크 타고 성시경걸 봤는데 거기에 신동엽이 나오더라고요.

이때 저도 글쓴분과 완전히 동일하게 느꼈고 잘 안보게 되더군요.
메존일각
24/06/19 14:32
수정 아이콘
MC만 다르고 하는 얘긴 같죠. 흘흘.
지구 최후의 밤
24/06/19 14:20
수정 아이콘
신동엽 꺼를 매주 챙겨보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그대로 느껴져서 어느 순간 안 챙겨보게 되었네요.
유튜브는 결국 자기 무기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요새 주로 보는 걸 지금 찾아보니
슈카월드, 박가네, 아로치카, 캡틴따거, b급리뷰, 헬무비, 안협소 정도 되네요.
앞에 3개는 사실 요새 좀 흥미를 잃었고 캡틴따거를 위시하여 뒷 라인에 흥미를 가지고 보는 편입니다.
메존일각
24/06/19 14:33
수정 아이콘
관성적으로 봐주는 사람들에 의해 채널이 운영되는 측면도 있긴 할 텐데, 늘 새로움을 가져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장르가 같으면 내용도 거의 같다고 봐지더라고요.
지구 최후의 밤
24/06/19 17:56
수정 아이콘
저도 앞에 3개는 일상+시사+현황 이라 어느순간 스킵하는 편이 많아지는데
뒷쪽은 각각 여행/클래식B급영화/공포영화/건축물로 다루는 사건 등의 장르향이 강해서, 다르게 말하면 좁고 깊게 파서 덜 질리는 것 같습니다.
더존비즈온
24/06/19 16:16
수정 아이콘
안협소를 여기서 보게 되다니 크크 최근에 떡상 했더라고요
지구 최후의 밤
24/06/19 17:57
수정 아이콘
사건 다루는 유튜브 타다가 보게 되었는데 취향에 맞더라구요.
가끔씩 필요이상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느낌이 있긴 한데 유튜브의 텐션을 유지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겠다 싶기도 하네요.
24/06/19 14:47
수정 아이콘
전체적 맥락 동의합니다.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얘기를 하기 때문에, 게스트보다도 진행자의 매력에 따라 보고 안보고가 나뉘는 것 같아요.

유튜브는 TV시절처럼 강호동 유재석같은 탑 진행자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고 시청자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기에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시청자는 보고싶은 것만 골라보면 되기 때문에 장점이긴 한 것 같네요.
만약 다 챙겨보면 똑같은 이야기에 피곤함이 늘겠지만 누칼협도 아니니 흐흐
메존일각
24/06/19 16:12
수정 아이콘
고급스럽게 아웃풋을 낸다고 인풋이 거기에 비례하는 게 아닌데, 연예인들이 하는 채널은 대체로 좀 과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방송국 규모라면 그게 당연할 수도 있는데, 유튜브는 유튜브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된 수없이 많은 채널 중 하나일 뿐이라. ㅠ
24/06/19 15: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몇년전에 흑자헬스 채널 잠깐 보다가 말았는데, 요새 뭐땜에 우연히 보니까 구독자가 20만이던게 80만까지 찍었더군요.
연애상담, 구독자 몸평 이런거 보는데 날 것 그대로 욕 섞어가면서 하는데 신선하니 재밌더라구요.
저도 연예인 유튜브 주로 보다가 요샌 이런 날 것 취향이 되어가지고 점점 자극적인게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유투브는 역시 이래야 한다면서 계속 보는중..
메존일각
24/06/19 16:16
수정 아이콘
약간 아울렛 같은 느낌의 유튜브에서 상품을 백화점처럼 취급하려는 모습에서 옷이 몸에 맞지 않다란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요.
유튜브는 좀 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맞는 것 같긴 해요. 한데 뭔가 욕이 많아지면 그 역시도 보기가 부담스러워서 ㅠㅠ
24/06/19 15:56
수정 아이콘
티비도 어느 하나 반응 좋으면 다른 곳에서 그대로 파쿠리를 하고, 전부 그게 그거같아서 질렸었는데, 유투브 개인방송도 점차 너도나도 뛰어들게 되면서 결국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죠. 게다가 유투브 특징상 여러 채널들을 둘러보게 되다보니 우후죽순 생겨나는게 더 눈에 잘 띄더라구요. 특유의 상부상조 문화 때문에 서로서로 출연을 해주는 문화도 한몫하고 있구요. 그래서 점차 갈수록 그냥 자기에게 맞는 한두곳만 정해서 보던가, 그때그때 게스트에 따라 찾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메존일각
24/06/19 16:14
수정 아이콘
딴 것보다도 비슷한 다른 채널이 계속 뜬다는 게 되게 피곤하더라고요.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게 계속 노출이 되니까 어느 순간 질려서 쳐다도 안 보게 되는 현상이... ㅠㅠ
RapidSilver
24/06/19 16:01
수정 아이콘
유튜브 예능이 아이돌 프로모션이 되는거 너무 재미없어서
연예인 출신 유튜브 채널중에서는 박명수, 강남 채널을 자주 보는데 대놓고 아이돌 프로모션인 영상은 스킵하는 경우가 많네요
메존일각
24/06/19 16:13
수정 아이콘
아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재미도 없고... ㅠㅠ
24/06/19 16:07
수정 아이콘
핑계고(유재석유튜브)가 게스트섭외는 먼가 빵빵한거같아서 가끔씩 게스트확인하고 핑계고 보내요
메존일각
24/06/19 16: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유재석 인지도가...
애기찌와
24/06/19 16:22
수정 아이콘
전 핑계고는 분명 재미는 있는데...
그 유재석의 아무하고나 형님, 누님되는거 아 별로인거 같아요. 원래 그런 스타일이고 사석에선 그런지 모르겠는데 예전 무도때의 뭔가 대 스타들을 대할 때 네넵, 옙옙 하고 좀 수그러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그리워요..
24/06/19 17:45
수정 아이콘
이젠 유재석이 대스타가 되버려서 크크 게스트들이 숙이는상황이긴하죠
이선화
24/06/20 13:36
수정 아이콘
크크 이제 유재석보다 높은 대스타가 사실상 없어서... 강호동 말고는 그럴 만한 사람이 잘 안 떠오르네요.
간옹손건미축
24/06/19 16:10
수정 아이콘
전 김지윤의 지식플레이가 구독 채널 중에 가장 좋더라구요. 섭외 능력이 장난아닙니다.
메존일각
24/06/19 16:14
수정 아이콘
아아 가끔 피쟐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더존비즈온
24/06/19 16:18
수정 아이콘
스타 전프로들 유튜브 볼만하더군요 알파고나 안기효 재밌어요 크크
네파리안
24/06/19 16:34
수정 아이콘
전 신동엽하고 탁재훈건 봅니다.
전 반대로 티비를 안보게되고 점점 유튜브쪽을 더 보게되는거 같은
뭔가 요즘 방송은 진짜 대본에 자극적인거 다 빼고하는 느낌이라 유튜브가 더 진솔해서 좋은거같은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딴거하기 좋습니다.
우엉징아리
24/06/19 16:49
수정 아이콘
탁재훈만 보고 있습니다. 예원이가 예뻐서요 ..
24/06/20 09:37
수정 아이콘
222222
플리트비체
24/06/19 17:04
수정 아이콘
기존 연예인들 지겹습니다
TV도 안보게 되네요
이니핸스_나코S2
24/06/19 17:20
수정 아이콘
관련하여 시장이 그렇게 흘러간 이유나 그런거 이야기하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은 내용이네요, 글과 댓글 너무 재밌게읽고갑니다
개념은?
24/06/19 17:22
수정 아이콘
뜬뜬이 특별히 재밌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보게 되더라고요. 50분~1시간인 시간도 특징적이고요.
사실 유튜브는 대부분 10~20분 사이고, 요새는 그보다 더 짧아져서 쇼츠가 대유행인데.. 시대를 역행해서 아예 1시간짜리를 편성했는데도 빵빵한거보면 유재석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긴합니다.

근데 다른걸 떠나서 왜이렇게 유튜브가 왜이렇게 제작진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다들 조회수 많이 나와도 적자라고 우는소리하는게... 인건비가 너무 많이 나갈것 같더라고요. PPL 아니면 아예 살아 남기 힘든 수준인것 같은데... 채널십오야도 정산보니 결국 마이너스여서 완전히 규모를 줄여버렸죠.

그래서 연예인 유튜브중에는 짐종국과 성시경 유튜브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촬영 1명 데리고 다니고 끝인... 이게 가장 유튜브 다운 구성이죠 (짐종국은 그래도 마이크좀 달아줬으면 좋겠는데...)
24/06/20 05:12
수정 아이콘
그나마 십오야는 에그이즈커밍(의 제작 프로그램) 홍보 + 직원들 경험치 먹이기라는 추가적으로 노릴만한 요소도 있는데 다른 연예인 채널은 그런것도 적은데 스태프가 너무 많죠.
열혈둥이
24/06/19 18:01
수정 아이콘
흠 저는 오히려 그래서 연예인의 유투브가 좋습니다.
공중파에선 내용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쓰잘데기 없는 말은 편집되고, 뭔가 진행이 되어야하거든요.
지금 내가 보고싶은건 이 호스트와 저 게스트의 캐미로 인한 쓸데없고 재밋는 티키타카 인데 유투브는 그것밖에 없죠.
그래서 좋아요. 재미도 없는 알맹이는 다 빼고 보고싶은것만 보여주는거.
물론 저도 언젠간 질리게 되겠지만 아직까진 재밋게 보고있습니다.
짐바르도
24/06/19 18:02
수정 아이콘
취향 꾸덕한 개인의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색깔이 강하다 못해 미쳐버린 채널들이 전 좋더라고요.
24/06/19 18:06
수정 아이콘
자신의 교양과 자식의 가치관에만 사로 잡혀서 판단하면 내가 판단하는 대상에 대한 감수성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용이 진부하니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하니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러한 유튜브 포맷들이 대부분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내고 있습니다.
김재규열사
24/06/19 19:05
수정 아이콘
뻔한 걸 알면서도 보는거죠 
그러다가 능력자가 나타나서 신선한 포맷 만들어내면 떡상할 거고요. 
distant.lo
24/06/19 19:27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좋아할지도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여기도 나오고 저기도 나오고 똑같은 말을 해도 전혀 지겹지 않고 아는 맛이 제일 편하거든요 저도 주구장창 사골처럼 우려먹는 헬스 채널들이나 프롬겜 좋아하는거 보면 말이죠
계란말이
24/06/19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알파고가 제일 재밌네요.
24/06/19 2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그런 예능 유튜브 채널들 최근에 보다보니 생각보다 엄청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런 예능 채널 포함해서 지식채널 같은 것들 유심히 관찰해 보면 개인이 한 둘이서 하는게 아니고 영상제작사에서 애초에 광고 수익 등을 목적으로 비즈니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시작부터 철저히 수익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게되고, 유튜브 자체 광고 수익은 제작비에 비교하면 매우 적기 때문에 광고비가 붙을만한 PPL이나 활동 시작하는 연예인들 위주로 섭외할 수 밖에 없게되는데, 그래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포맷도 다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식상하다 느껴지면서도 보게 되는게 결국에는 진행자가 재미있으면 캐리가 되다보니 또 뜨는 채널들은 뜨더라구요.

얼마전에 노빠꾸 탁재훈 보니까 츄 나온 게 130만회 찍었던데, 두 달 전에 다른 유사한 채널에 츄 나온 영상은 조회수가 1만회도 안나왔어요. 그 뒤로는 업로드 없고 채널 접은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유튜브가 잘 하면 돈이 되기도 하고 제작에 진입장벽도 낮아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기는 하는데, 그 중에 성공하는 채널은 의외로 소수인 것 같고, 특히나 유튜브 영상 제작사들이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들이다보니 초기 투자비용을 빨리 회수해야되서, 기성 TV채널보다도 포맷이 더 정형화되는 점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24/06/19 22:19
수정 아이콘
저는 기존 연예인들 방송하는걸 안본지 10년정도 된것 같네요. 유튜브는 고퀄로 가면 망해요. 저퀄인데 인디스럽게 재밌는 느낌이 있어야 꾸준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24/06/20 04:11
수정 아이콘
경상도 호소인이 새로운느낌이라 재밌었는데 나락갈줄이야
24/06/20 08:10
수정 아이콘
핑계고 짠한형 노빠꾸 르크크 꼰대희 집대성 할명수 다 출퇴근길에 듣다가 요즘은 핑계고랑 짠한형 정도만 듣는데 아마 곧 짠한형도 안 들을 거 같긴 합니다
너무나 보고들을 것이 많은데 비슷한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질려서
가성비충
24/06/20 14:44
수정 아이콘
돌고 도는게 아닌가 싶어요..
적당히 질릴때쯤 또 새로운게 나오겠다 싶고요.
그 속도가 좀 빠르다는건 정상인가 싶지만요.
24/06/20 18:21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연예인 거의 안나오고 컨텐츠 확실한 채널만 봅니다. 육식맨이나 은수저
toujours..
24/06/20 20:49
수정 아이콘
유튜브 채널 돌리는 연예인들 이름 목록만 봐도 지겨워져서... 안보게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728 [일반] 값비싼 인건비의 시대 : 저렴한 외식의 종말 [120] 사람되고싶다16744 24/06/19 16744 37
101727 [일반] 얼마간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며 느낀 소감. [47] 메존일각10543 24/06/19 10543 13
101725 [일반] 대충 우리집 딸기 자랑하는글 [28] 김아무개8752 24/06/19 8752 22
101724 [일반] 맥주쏟고 가게 망하게 하겠다고 행패부린 공무원 근황 [39] Leeka14021 24/06/19 14021 0
101723 [정치] 공무원은 다른 사람의 정보를 무단열람해도 죄가 아닙니다 [26] VictoryFood12161 24/06/18 12161 0
101722 [정치] 6/19 12사단 훈련병, 시민 추모분향소 운영 + 어머님 편지 공개 [53] 일신10300 24/06/18 10300 0
101721 [일반] TSMC 3nm 스냅드래곤 8 4세대 25%~30% 인상 전망, 갤럭시 S25 울트라 가격 상승 가능 [29] SAS Tony Parker 9889 24/06/18 9889 2
101720 [일반] 박세리 기자회견 : 골프가 내 꿈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다른 사람 꿈이였다 [49] Leeka16027 24/06/18 16027 23
101719 [일반] 己(몸 기)에서 파생된 한자들 - 벼리, 일어남, 기록 등 [12] 계층방정6797 24/06/18 6797 9
101718 [일반] 2024년 방콕 중심지 지도 업데이트 [30] 쿠릭13069 24/06/18 13069 44
101717 [일반] [역사] 예나 지금이나 같은 킥보드 문제 / 전동 킥보드의 역사 [17] Fig.18480 24/06/17 8480 12
101716 [일반] 사이코패스 엄인숙 [18] 핑크솔져12409 24/06/17 12409 0
101715 [일반] "임용도 안 된 게'…기간제 교사 물에 담그고 넘어뜨린 남학생 [90] Leeka15331 24/06/17 15331 16
101714 [일반] [단독] 연돈볼카츠 점주들 “백종원은 마이너스의 손”…공정위 신고 [128] Leeka18343 24/06/17 18343 6
101713 [정치] 선진국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없다는 한경협 : 선동과 날조로 당당히 승부하자 [41] 사람되고싶다10934 24/06/17 10934 1
101712 [정치] '월성원전 감사 방해' 산업부 전 공무원들 무죄 확정 [96] 베라히12973 24/06/17 12973 0
101711 [일반] <포트레이트 인 재즈> 읽고 잡담. [3] aDayInTheLife7055 24/06/16 7055 4
101710 [일반] 장롱면허 레이 운전 분투기(3시간) [82] 사람되고싶다10860 24/06/16 10860 15
101709 [정치] 특이점이 와버린 선방위 [18] CV11607 24/06/16 11607 0
101708 [일반] 요즘 심상치 않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사고들 [48] SAS Tony Parker 14342 24/06/16 14342 3
101707 [일반] [팝송] 두아 리파 새 앨범 "Radical Optimism" [14] 김치찌개8680 24/06/16 8680 1
101706 [일반] 대한민국은 우생학의 실험실인가? '인적 자본'의 허구성 [73] 고무닦이14655 24/06/15 14655 26
101705 [일반] [서평]《기억의 뇌과학》 - 기억하고 잊는 인간에게 건네는 뇌의 따스한 소개 [4] 계층방정7180 24/06/15 718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