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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5/11 22:01:21
Name peco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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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칼성비(칼로리 설능비)의 시대


대한민국은 이제 좀 잘 살아요. 국민들이 더이상 빈곤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굶어죽을거 같다는 걱정이 없어졌어요. 그러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필요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넘어 그 이상의 칼로리 섭취가 너무나 쉬워지고 먹는건 즐거우니 이제 다이어트와의 전쟁이 시작된거죠.

제로 음료가 요즘 유행입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설탕 낭낭이 들어있고 당분과 에너지 섭취가 되는 전통적인 음료(?)를 먹어야겠지만 에너지 초과잉 시대라서 심지어 제로 식혜까지 나오는 지경입니다. 술도 제로 슈가 찾고 있고 과자에도 제로가 붙어서 나와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값싼데 맛있고 배부르면 최고가 아니라 이거 칼로리는 어떻고 단백질은 또 얼마나 들어있고 영양 성분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가성비 가성비 소리만 나왔지만 이제는 칼성비 소리 나올거 같네요. 풀떼기(샐러드), 포케 등 별로 그닥 싸지도 않은데 그리고 배도 별로 안 부른데 사람들 엄청 사먹죠.

+ 마지막 의견
나름 식단 관리도 하고 운동도 하는 다이어터인 제가 큰 맘 먹고 고칼로리 JMT 시켰는데 맛 없으면 화가 납니다;; 내가 맛 없는걸 왜 이 칼로리로 먹어야 해? 맛있는거 먹고 싶어서 운동 빡세게 하는거지 맛 없는거에 칼로리 섭취 하는거 화가나요.(이렇게 먹은거 어떻게 빼야 하는지 얼마나 그게 힘든지 아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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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ak23f7kgkz
24/05/11 22:06
수정 아이콘
지금 마침 칼로리 낮은 음식 찾고 있던 중이였는데 크크
제로 아이스크림바 나와서 좋아했는데 이건 확실히 하루 3개쯤 먹으면 폭풍설사 하네요;;; 제로쌀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4/05/11 22:35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읽은 먼나라 이웃나라 이태리 편을 떠올려 보면
그 옛날 로마가 사치와 향락으로 망조에 들어갈때
배가 차면 더 즐길 수 없어서 맛보고 뱉기를 반복했다는 장면을 본거 같기도
안군시대
24/05/12 13:12
수정 아이콘
오래 먹기 위해 침상에 왼쪽으로 누워서 먹었다죠
로메인시저
24/05/11 22:36
수정 아이콘
같은 결론에 이르는 다른 관점으로는 우리가 평생 먹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는 거죠
허저비
24/05/11 23:10
수정 아이콘
와 세경씨 나랑 생각이 똑같네
사람되고싶다
24/05/11 23:34
수정 아이콘
칼성비는 이제 일상이죠 흐흐.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칼로리 대비 맛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칼로리에도 민감해지고... 주머니도 학생 때보다 넉넉해졌으니 마냥 싸고 양많기만한 건 이제 피하게 되더라고요 흐흐.
무딜링호흡머신
24/05/11 23:42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먹을수 있는 양이 줄어들어

맛있는 걸로만 체우고 싶더군요

당연히 어릴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졌기도 하고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4/05/12 00:04
수정 아이콘
맛있고 양 적은(칼로리 낮은) 거 찾는 게 입버릇이 된...
24/05/12 00:54
수정 아이콘
제로 음료 진짜 너무 맛없던데...
제로 음료 안먹어도되는 체질이라 다행입니다..
다리기
24/05/12 00:5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의견에 극공감합니다.
저는 올해 1월부터 저탄고지 2달, 이후로 저탄저당 정도하면서 감량중인데요
비만의 적은 탄수와 당 두가지 뿐인 것 같습니다.
10kg 감량하는 데 어렵지 않았고 현재 -11kg 유지한지 한달째 올해 안에 천천히 -15kg 정도까지 가는게 목표네요
펠릭스
24/05/12 01:15
수정 아이콘
안주로 고기를 먹는데... 허하더군요. 그 굶주린 공복감. 거기에 살짝 밥을 더하니 솔직히 50만원 오마카세따윈 생각나지 않더군요.

비싼 음식보다는 당과 탄수화물이 체고입니다.

우리 조상님은 왜 이따위 유전자를 물려주신걸까요.

???:안그런 놈들은 다 죽었거든?
종말메이커
24/05/12 11:2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맛있는거 찾아다닌다기보다는
주변에 값싼데다가 맛도있는게 너무 많음.. 그래서 더 문제;
하우두유두
24/05/12 08:23
수정 아이콘
어제 목요일에 먹고남은 떡볶이에 라면사리넣고 라뽁이 해먹고 남은 국물에 볶음밥해먹었습니다. 간만에 탄수화물 폭풍을 일으켰는데 이게 극락이지 싶네요
..
엑세리온
24/05/12 10:25
수정 아이콘
나이 먹으면서 비슷한 논리로 알성비를 따지게 되더군요. 알콜 섭취는 필요한데(??), 가능한 맛있는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
안군시대
24/05/12 13:13
수정 아이콘
금방 취하니, 취하기 전에 최대한 술맛을 느끼고 싶은..
밀리어
24/05/13 0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컵누들은 종류가 여러가지지만 공통적으로 칼로리가 200이 안되고 지방이나 포화지방도 없거나 적습니다. 물론 영양가도 없어서 배고픈데 라면이나 먹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포만감도 어느정도 있거든요. 같은 이유로 쥬시쿨도 좋습니다
로이드 배닝스
24/05/13 10:27
수정 아이콘
반주로도 괜찮더라구요 두개쯤 풀어서 간단하게 국물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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