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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5/09 13:00:51
Name moqq
Subject [일반] 뻘글) 한국의 과도한 경쟁의 기반?
예전에 비해 경쟁이 심해졌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근데 그게 이전에 비해 나쁘게 된 걸까요?

예전에는 똑똑하지만 대학에 못 간 사람도 많았습니다.
돈이 없으면 가더라도 형제들 중에 첫째나 남자아이만 대학에 가는 경우도 있었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공장에 취업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제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대학에 도전할 기회가 있습니다.
경쟁이 심해졌다는 뜻은 모두가 기회를 가진다는 의미 아닐까요?

또한 정보 공유가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좋은 게 어떤건지 소수의 사람만 알고 있다면 경쟁이 심하지 않겠죠.

물론 소득의 양극화가 이루어져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그게 뭔지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얻기 위해 경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결국 모두가 스트레스 받게 되었지만
소수만이 기회를 가지는 사회보단 나아진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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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
24/05/09 13:02
수정 아이콘
정보통신발달의 아이러니
마카롱
24/05/09 13:03
수정 아이콘
과도한 경쟁의 결말은 출산율 세계 최하
헝그르르
24/05/10 05:55
수정 아이콘
요즘보면 출산율 저하는 정보공유 발달의 폐해인거 같아요.
세계적 트랜드인데 우리가 트랜드에 너~~무 빨라서...
하아아아암
24/05/09 13:04
수정 아이콘
다양성이 부족한게 아쉬워요
raindraw
24/05/09 13:05
수정 아이콘
저는 비종교인이지만 종교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꽤 좋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종교 자체에만 빠져드는 종교근본주의자들은 매우 싫어합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경쟁 자체는 좋은 거죠. 문제는 제목에 있듯이 [과도한] 경쟁이 되어버린게 문제라고 봅니다.
수지짜응
24/05/09 13:06
수정 아이콘
원인이야 많겠지만

불행 자체는 남들 뭐하고 사는지 다 알게되는 시대인게 젤 큰거같아요
No.99 AaronJudge
24/05/09 13:08
수정 아이콘
과유불급인것같아요
안군시대
24/05/09 13:14
수정 아이콘
경쟁에 뒤쳐진 개인에게는 불행이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이득이죠. 고급 인력들이 남아돌면, 사회구조가 빠르게 바뀌어도 바로바로 적응이 가능하거든요. 전반적으로 교육수준이 낮다면 4차산업으로의 전환도 불가능했을거에요.
로즈엘
24/05/09 13:16
수정 아이콘
예전엔 성장을 위해 고학력 인원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교육열로 인해서 대학 진학률이 높은점은 효과를 보고 이득이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사회구조에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24/05/09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우리나라사람은 경쟁을 즐깁니다.
롤 랭겜도 그렇고 스타도 그렇고 경쟁 그 자체죠.
근데 현실(입시, 취직, 결혼 등)은 불공정한 경쟁 중이다라는 인식때문에 사람들이 아예 포기한다고 보여요.
이 부분에서 생각할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로메인시저
24/05/09 13:30
수정 아이콘
행복은 어디에도 없고 내 안에만 존재합니다. 경쟁도 좋고 정보의 확산도 좋지만 행복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면 불행할 수 밖에 없죠.
무딜링호흡머신
24/05/09 13:30
수정 아이콘
외 않 스타크래프트요?
일간베스트
24/05/09 13:31
수정 아이콘
(2) (2) 당연히 스타크래프트인줄...
iPhoneXX
24/05/09 13:35
수정 아이콘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줄어드는 추세로 느껴지고, 기업들도 이제 인력에 투자하기 보단 다 만들어진 인재를 영입하는데 주력하고..
결국 부의 되물림이 쉬워지는 사회 구조라 예전 경쟁이랑 지금 경쟁이랑 좀 다른 느낌이 강합니다.
직장에서만 경쟁하면 좋은데 교육이나 부동산도 SNS 등으로 알게 모르게 경쟁이 붙어버리니 살기 점점 팍팍해지는 느낌이 강하네요.
전기쥐
24/05/09 13:38
수정 아이콘
경쟁이란 건 같은 레일 위를 뛰고 있을 때 성립합니다. 다른 레일 위에서 뛰는 것에 이해심이 떨어지죠. 사회가 정해준 진로 위에 있어야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았다고 여겨지죠.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이 자연스레 더 획일화됩니다. 최적화에는 더 강점을 보이겠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너그럽지 못한 면이 있어요.
No.99 AaronJudge
24/05/09 17:44
수정 아이콘
최적화를 참 좋아해요
VictoryFood
24/05/09 13:56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은 정도 껏을 모르나
24/05/09 14:00
수정 아이콘
사시가 천명이던 시절 만명의 고시낭인이 발생했죠.
완전 경쟁으로 얻어지는 장점도 있긴한데
파생되는 단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무법 정글이 되버리니..
24/05/09 14:06
수정 아이콘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르면 공급이 적거나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는데, moqq님의 의견은 수요가 많아지는 측면이 되는 것일거고 또 한편으로는 좋은 일자리 공급이 한정되어 있어서 경쟁이 더 많아지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경쟁이 많다는 것 자체는 나쁜게 아니지만, 이로 인해 피로가 쌓이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끼니까 문제라고 볼 수 있는건데, 우리나라는 비교문화 때문인지 그 경쟁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빠지게 놔두질 않으니 경쟁이 더 과열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어쨌든 좀 내려놓고 사는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국수말은나라
24/05/09 14:12
수정 아이콘
지적 능력 광통신화 시민성 한분야에서의 정점 등 그래도 장점이 많은 경쟁이었다고 1945년 이후로 평해볼수는 있을텐데 이제는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구제도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나 빼고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광통신화된 사회화의 과정이고 유사 공통점을 지닌 일본 중국과도 비슷한 동조화 현상이라고 봐서요
닉언급금지
24/05/09 14:19
수정 아이콘
이제 그럼 스타크래프트에 비견할 수 있는 아이 낳기 경쟁 시스템만 만들어내면 한국인으로 지구 정복 가능한가요?====>이게 높으신 분들의 마인드인지라...
내년엔아마독수리
24/05/09 14:21
수정 아이콘
그 경쟁심 덕분에 남들이 100년 걸릴 길을 50년 만에 온 것도 사실이죠.
SkyClouD
24/05/09 14:34
수정 아이콘
그냥 SNS의 폐해 같습니다.
A와 B와 C의 삶의 정수만 모아서 SNS로 보고 있으니, 각자의 고민과 고생은 제껴두고 그런 삶을 살고 싶어지는거죠.
어떤 인생이건 행복의 요소만 모아서 교집합으로 꾸미고 나서 거기에 비교하면 삶이 불행할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24/05/09 17:14
수정 아이콘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고통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일 같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고통이란 것이 없을 순 없잖아요.
누구나 자기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하는건데 그걸 피하기만 해서도 안되고, 그에 피폐해져서도 안되는 것 같아요.
SkyClouD
24/05/10 13:47
수정 아이콘
SNS를 보면 모두가 행복하게만 보이니까요. 보이지 않는 고통은 자기만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삶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그럴 수 있는데, 젊은 층은 더 하지 않나 싶습니다.
24/05/09 14:39
수정 아이콘
경쟁을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하면 괜찮죠. 문제는 경쟁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조차 경쟁에 내몰린다는겁니다. 
메가트롤
24/05/09 14:44
수정 아이콘
만약 한국인의 경쟁 목록에 아이낳기가 들어있었다면 지금쯤 인구 대폭발했을 듯
임전즉퇴
24/05/09 19:28
수정 아이콘
경험하긴 했죠 크크
적게 낳으면서 아들은 낳기 경쟁으로 성비가 망가진 것이 현재 상황을 더 망쳤고..
라멜로
24/05/09 14:49
수정 아이콘
뭐든지 장이 있으면 단도 있는 법이죠
24/05/09 14:59
수정 아이콘
경쟁이 공정하다는 착각….  대물림된 부로 출발선 자체가 다를걸요. 점점 더 심해질거구요. 신분상승이 가능할거란 착각에 평생을 경쟁속에살다가는… 
24/05/09 15:46
수정 아이콘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카드나 환경이 다른거죠. 하지만 과거보다 나아졌다 생각합니다.
Betelgeuse
24/05/09 15:03
수정 아이콘
동일선상에서 뛰어서 결승점까지 달리는게 경쟁이고
누군 결승점 바로 앞에서 시작하고 누군 100m뒤에서 시작하는데 이럴때 필요한건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죠
짐바르도
24/05/09 15:24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경쟁에 미쳐사는지라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내려놓는...??
24/05/09 15:51
수정 아이콘
소트니코바와 김연아 같은 것만 봐도 좋은 경쟁에는 올바른 룰과 공정한 심판이 필요하다는걸 알 수 있죠.
24/05/09 17:12
수정 아이콘
문제는 올바른 룰과 공정한 심판이 현실에 없다는 거겠죠.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하는 북유럽도 상속세가 없어서 부의 대물림은 더 심한 걸요.
개인이든 사회적으로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수 밖에요.
24/05/09 17:24
수정 아이콘
올바른룰과 공정한심판이 없다면 경쟁이 과연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죠. 물론 말씀대로 북유럽도 완벽한 것은 아니고, 우리도 과거나 아프리카 국가에 비하면 났지만 이정도면 괜찮아 하기에는 언제 우리가 만인대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될지 모르죠. 올바른 룰과 공정한 심판을 지향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kyClouD
24/05/10 13:53
수정 아이콘
현실의 심판이 공정하기만 하면 오히려 사회가 망가집니다.
현실은 게임도 스포츠도 아니고, 타고난 차이를 어쩔 수가 없으니까요.
손꾸랔
24/05/09 17:0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하지만 평등 내지 기회균등의 관점만 보면 분명히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수 있겠지만, 그 결과로 집단 전체가 행복해지고 번영할 것인가는 훨씬 더 많은 요소로 따져봐야할 복합적인 문제죠.
마치 저출산의 원인이 여성 교육과 소득이 증대한 것에 있더라 해서 그저 기뻐만 하고 있을 수는 없듯이요.
레드빠돌이
24/05/09 17: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흔한 착각이죠
요즘은 가난해서 기회를 못 얻는 친구가 없다고요.
그냥 내 눈에 안 보일뿐이예요.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건 잘 살아서가 아니라 대학이 많아져서입니다.
24/05/09 18:10
수정 아이콘
기회를 못얻는 사람이 당연히 없지 않겠죠.
근데 GDP나 대학진학률이 과거보다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지진 않았을 텐데요?
선진국 사이에서도 대학진학률은 최상위급이구요.
유튜브등을 이용한 기회도 많이 있을 겁니다. 실제 계층 이동성도 증가하였습니다.
레드빠돌이
24/05/09 21:1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대학을 못 가는 상황에서 나도 대학 못 가기 VS 대부분이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나만 대학 못 가기
전자가 더 공정한 상황 아닐까요?

대학진학률이 높아진건 기회가 많아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좁아진겁니다.
대학 가지 않았을때 받는 불이익이 훨씬 더 크거든요

적어도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는게 통용되었지만 이제 그런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드물죠.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건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만 보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과거에는 성공한 사람을 볼 수 있는건 내 주변과 레거시 미디어가 전부이지만
지금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전국의 모든 성공한 사람을 볼 수 있죠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사회가 제대로 정립되어있지 않아야 개개인에게 기회가 더 많습니다.
이미 체계가 갖추어진 사회가 되어야 기득권이라는 말도 나오게 되죠
24/05/09 21:35
수정 아이콘
동의하기 어려운데.. 님 말이 맞다면
무체계인 원시시대가 가장 좋은 시절이었겠네요.
레드빠돌이
24/05/09 21:39
수정 아이콘
좋은 시절과 기회가 많은 시절이 같은건 아니죠
24/05/09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부분이 대학을 못가는 게 더 공정한 상황이라 말씀하셔서 제가 그게 더 좋은 사회이고 우리가 지향해야할 지점이라 생각하시는건지 다시 여쭤본거죠. 그리고 그건 공정이 아니라 결과가 평등한 것 or 공평한 것에 가까운 거겠죠.
공정이라는 건 룰이 제대로 적용되었느냐 라는 의미일텐데 룰이 없는 사회에 공정이란 게 어디있겠어요.

예로 드신 vs도 이상해요.
대부분이 대학을 못 가는 상황에서 나도 대학 못 가기 VS 대부분이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나만 대학 못 가기
이게 아니고
대부분이 대학을 못가는 상황에서 나도 못가기 vs 대부분이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나도 가기
이렇게 설정하는 게 맞죠.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에 속하잖아요.
다 대학가는 데 나만 못가는 소수의 예를 끌어오면 안되구요.
물론 불이익이 큰 예시를 들기 위해 가져왔다 할 순 있는데 그건 불이익의 양을 줄이는 쪽으로 바꿔야지
모두가 대학을 못가는 상황이 더 공정하다고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공이라는 걸 상대적 계층 상승으로만 설정하신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더 성공하지 않고 중산층에 속하더라도
절대적인 삶의 질이 나아졌고 큰 걱정없이 살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복지국가들이 지향하는 쪽이 그거잖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IT인프라가 발달했기 때문에 자기가 무언가를 잘한다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과거보다 훨씬 많습니다.
인프라 레버리지가 증가했는데 기회가 줄었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24/05/09 18:19
수정 아이콘
과도한 경쟁이 문제되는건 [패자부활전]이 미비하기 때문이죠. 경쟁에 탈락했다고 0으로 만들기보다 목표치에 못미치는 정도에 따라 자원을 배분해주는게 합리적임. 5급공채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사람은 7급공채 합격자로 간주한다든지 말이죠.

그리고 출발선상이 다르므로 공정경쟁은 허구라는 주장이 존재하는데, 이는 [affirmative action]이나 [복지정책]으로 해결해야지 인위적으로 경쟁을 죽이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함.
24/05/09 19:11
수정 아이콘
사실 출발선을 같게 만드는 방법은 없죠.
모든 아이를 국가 탁아서에서 거둬서 키운다고 해도 타고난 재능, 성격, 외모등이 이미 다르니.
24/05/09 2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도한 경쟁의 사회면서도 다수가 기회를 가지게 된건 맞긴한데 제가보기엔 허상의 희망고문형 기회에 가까워 정보기술과 매체의 발달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진것뿐 그 기회를 성과로 얻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라고 봐서 격차가 크다고 봅니다. 또 환경에 따라 그 기회를 얻지 못해도 언제든지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의 사람과 원코인 라이프하는 환경의 사람들은 차이가 클꺼고요. 물론 저는 경쟁을 통한 능력주의 MAX를 하는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는데 그럴려면 다수가 당장은 경쟁의 낙오자가 되도 무한 경쟁을 지속할수 있도록 바닥 또한 필요하다고 봐서 현재 한국은 그게 애매하다고 봅니다. 극빈층에게나 '바닥'에 해당하는 생계유지 수단이 있을뿐 대다수의 저임금 근로자들은 수입을 생계에 대부분 쓸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재산증식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사실상 잠재적 극빈층이고 그렇기에 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는 고령이 되면서 노인극빈층이 되죠. 결국 본인 한명이라도 앞가림하고자 결혼 출산을 포기하여 셀프도태를 하는건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거고요. 그렇기에 바닥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 그게 기본소득이 되야된다고 봅니다. 물론 공산주의 소리 들을 정도로 아무고토 안해도 정상라이프 되는정도는 저도 반대고 또 현재의 복지상황에서 누더기 퍼주기식으로 주는것도 반대라서 현물가기준 30~50정도 수준으로 책정하지만 항상 주기에 기존의 한시적, 계층지원금처럼 불안정하지않아 고정적인 생계지출에 유리하여 일용직을 전전할때 유용한 생계소비가 되어 노후를 대비할 저축 및 투자의 여력을 조금이나마 늘려주도록 하고 일자리가 끊겨 다른 일을 구해야 하는 상황 또는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는 목적으로 더 나은 처우를 위해 준비해야 할 상황에 비상생계 운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말이죠. 물론 그 예산도 가급적이면 증세는 최소한으로 부득이한 수준으로만 하면서 현재 예산에서 충당가능하도록 각종 일회성 지원금이나 계층별 지원금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고요. 극빈층 지원도 저걸로 통합하고 주거지원 및 일자리 알선 정도만 하는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고요. 그리고 애낳으면 80~100만원 수준의 돈을 주고 그 얘가 성장하여 20이 되면 아까말한 30~50으로 줄어드는 방식으로 해서 애키울 여지도 만들어주고 말이죠.
24/05/09 23:49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자본력 있는 쪽이 더 많은 기회와 레버리지를 가지기 때문에 일반인이 크게 성공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소소하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잡을 수 있지 않나 싶은데 뭐 저도 해본 건 아니니 결국 입으로만 이야기하는 거지만요.
저는 솔직히 기본소득이 최저생계비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걍 최저생계비를 꾸준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다만 이게 전국민에게 주는 거라면 저는 오히려 반대합니다.
한국 정부예산 600조 잡으면 5천만명한테 매달 100만원 주면 끝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기본소득 인당 100만원 주면
정부 예산은 0원이 되는 거고 우리가 누리는 국방 의료 교육 등 모든 인프라는 다 없어지는 겁니다.
애초에 각자 치안, 교통 이런 걸 해결하는 것보다 정부에서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니까 세금을 걷어서 같이 쓰는건데
이걸 돈으로 돌려준다는 건 본말전도 같아요.
24/05/10 08:12
수정 아이콘
최저생계비의 허점은 내가 근로를 한다든가 해서 일정 소득이 생기면 그 자격이 박탈되어 아이러니하게도 평생 수급자 수준에서 머물게 만드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100만원씩 다 퍼주는건 저도 반대고요. 항상 이쪽이야기나오면 다 극단으로 나와서 이야기 성립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차피 여기서 이래봐야 부질없는 부분이기도 해서 꼭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 앞으로도 경쟁의 윗선에 올라가지 못하고 당장 먹고살기를 택한 중위소득에 걸친 300이하 근로자들이 출산결혼 포기하고 잠재적 빈곤층이 되가는건 어쩔수없이 방치해야 되는거겠죠. 기본소득이고 자시고 해법의 예시일뿐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해준다면야 이해가 가능할꺼같은데 그렇지않고서 그거에 대한 문제만 이야기 하면 별 의미없는 이야기가 될거같습니다.
24/05/10 10:38
수정 아이콘
제 이야기는 100만원씩 퍼주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게 아니라 정부지출이 효율적임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최대 1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월 20만원이라는 얼마 안되는 금액을 지급하려고 해도 정부 예산의 1/5이라 의미있는 기본소득을 주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선별적으로 준다면 가능하지만 그건 최저생계비와 다를 게 없구요. 어찌됐든 저도 경쟁과 복지의 밸런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14년째도피중
24/05/11 10:00
수정 아이콘
평등한 기회를 가진 사회로 다가갔다는 뜻에 대해 공감합니다.
사회가 팍팍한 것도,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도 잘 들리기 때문에.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이기 때문이겠죠.

지금의 교육기회를 얻기 위해 수많은 피가 흘려졌다고 하지만, 동시에 교육받는 자들은 그 교육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 또한 평등한 기회가 주어진 사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겠지요. 그 몫은 앞으로 더욱 더 커질 것이고 그 비용도 당연히 증가하겠지요. 그걸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에 또다른 페리클레스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미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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