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4/06 01:15:46
Name Regentag
File #1 PYH2024030810080001300_P4.jpg (194.9 KB), Download : 1685
File #2 ROKAF_F_4D_Phantom_II_armed_with_AIM_9_Sidewinder_missiles_taxis_on_the_flight_line_in_1979.jpg (171.9 KB), Download : 1674
Link #1 https://www.yna.co.kr/view/AKR20240308037200504
Subject [일반]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지난 2024년 3월 8일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연계하여 수원 공군기지에서 훈련중인 F-4E 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국민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금헌납기입니다.

F-4 팬텀II 전투기는 미 해군의 요구에 의해 맥도널 더글러스사(1997년 보잉에 합병됨)가 개발하여 1958년 첫 비행을 하고, 1960년 미 해군/해병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등 긴장이 고조되었고, 월남전에도 병력을 파병하게 되면서 공군형인 F-4D를 1969년에 도입했죠. 공군 조종사 6명이 1969년 8월 29일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로 직접 이 전투기를 몰고 오면서 제151전투비행대대(팬텀대대)가 창설되었습니다. 이후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급 헌납기 5기를 포함해 1989년까지 총 80대의 F-4D(블록 26~28)를 도입했습니다.

엔진과 전자장비, 레이더 성능이 향상된 F-4E는 1979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1994년 F-16 전투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F-4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였습니다. F-4D, F-4E, 정찰형인 RF-4C 등 220여기의 팬텀을 운영했었죠.

공군이 이렇게 오래된 전투기를 꾸역꾸역 유지해온 것은 AGM-142 팝아이와 같은 대형 장거리 무장을 발사할 플랫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F-16은 무리였거든요. 2021년에는 LIG Nex1에서 개발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분리)하는 시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F-15K 전투기가 도입되고 SLAM-ER이나 TAURUS 같은 장거리 무장의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F-4D는 2010년에 전부 퇴역했습니다. 정찰형인 RF-4C는 KF-16의 정찰형인 RF-16이 전력화되면서 2014년 퇴역했고, F-4E는 F-35의 도입과 함께 퇴역을 시작하여 이제는 소수의 기체만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의 3월 8일자 기사에 따르면 10여기 정도가 남은것 같네요.

남아있는 F-4E 기체들은 올해 6월 전량 퇴역할 예정입니다.

ps. 이 밤중에 갑자기 팬텀 글을 쓰는 이유는 유튜브를 돌다가 이 영상을 봤기 때문입니다. 팬텀의 실루엣은 요즘 전투기들과는 다른 독특한 라인을 가지고 있죠. 비행하는 영상을 보면 참 오묘한 느낌이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삼관
24/04/06 01:25
수정 아이콘
꼬랑지에 검은 연기를 달고다니는 녀석이죠. 오랜 기간 한국 공군을 상징하는 기체 중 하나였는데 못본다고 하니 서운한 사람들도 많겠네요.
Towasama
24/04/06 02:43
수정 아이콘
제가 복무했던 곳이 제151대대입니다.. 이제는 그리운 이름이네요..
24/04/06 13:38
수정 아이콘
오잉 몇기십니까
올리브카레
24/04/06 07:54
수정 아이콘
퇴역하면 어떻게 되나요?
만일을 대비해서 창고 같은데다 보관을 하나요? 아니면 공군력이 약한 국가에 판매를 하나요?
궁금해서 질문해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4/06 08:22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멀쩡해야 보관하던 판매할건같은데...안될거같아서 고철일듯...
Regentag
24/04/06 08:26
수정 아이콘
이미 너무 오래된 기체라 운용을 하기위해 구매하려는 국가는 없을것 같아요. 부품은 팔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아마도 전시용 기체가 되지 않을까요?
매번같은
24/04/06 08:32
수정 아이콘
F-4를 현역으로 사용하는 나라가 아직 남아있다면 부품 사용 용도로 판매할텐데...그런 나라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위키보니 터키 정도가 아직 사용 중이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4/04/06 13:06
수정 아이콘
그리스, 터키, 이란 정도가 남는데 그리스랑 터키도 퇴역 대기중이고 이란은 거기다 팔 수가 없고..
네이버후드
24/04/07 18:30
수정 아이콘
스크랩 ??
자가타이칸
24/04/06 08:03
수정 아이콘
인류가 봐 왔던 엉덩이들 중에서 가장 쌕시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는 팬텀이군요
츠라빈스카야
24/04/06 09:46
수정 아이콘
위로 살짝 꺾인 날개도 저녀석 이후 전투기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포인트죠. 프롭기 시대까진 꽤 있었는데..
Regentag
24/04/06 10:22
수정 아이콘
요즘 기체들은 밋밋한 외형이 좀 아쉬워요.
그래도 F-16이나 F-15는 나름의 귀여움이나 멋이 있는데, F-35는 영 정이 안 가는 외형이네요.
24/04/06 09:46
수정 아이콘
왠지 자꾸 F-4 팬텀!! 전투기로 강하게 읽히네요.
똥파이브도 제발 빨리 좀 치워주세요...
Regentag
24/04/06 10:19
수정 아이콘
F-5는 KF-21이 빨리 들어와야 할것 같아요.
KF-21이 첫 배치될 부대는 강릉의 18비라고 하네요.
http://www.defens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1688
메존일각
24/04/06 10:11
수정 아이콘
10비에서 복무하며 f-4, f-5 소리 지겹게 들었는데 f-4 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시끄러워서 들을 때마다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주민 민원이 빗발치는 게 그럴 만도 하겠단 생각이.
Regentag
24/04/06 10:17
수정 아이콘
엔진이 두개라 소음도 두배! 전 어렀을 때 18비 전투기가 이륙하는 경로 근처에 살았었는데 참 시끄러웠죠.
몰?루?
24/04/06 10:26
수정 아이콘
17비 근무할때 진짜 싫어했어씁니다 크크크 소리가 너무너무 커요...
국수말은나라
24/04/06 10:57
수정 아이콘
못생긴듯 하면서 매력있던 팬텀이 드디어 전역하네요

다목적으로는 f15이전에는 최고의 전투기였습니다 월남전에서도 가장 미군 주력으로 활약했고

F14 톰켓이 역대급으로 이뻐서 못생긴 평가를 계속 받았지만 모 어떻습니까 결국 더 오래살아남았으니까요

R.I.P
24/04/06 15:15
수정 아이콘
저역시 톰캣 다음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기체입니다.
24/04/06 10:58
수정 아이콘
미 본토에선 단종된지 오래된 기체라 부품도 구하기 쉽지 않았던 물건이죠. 어찌어찌 해외구매나 국내생산을 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한계라 가동률도 점점 떨어져가던…
24/04/06 11:59
수정 아이콘
저는 4D시절을 주로 보긴했는데 외형은 나름 매력있었던 것 같네요. 15k는 너무 딱딱한 느낌이라..
24년에살아있을까
24/04/06 12:51
수정 아이콘
17비 항전이었습니다 크크크
귀를 막고 있어도 입으로 소리가 들렸던 팬텀이 잊혀지질 않네요.
24/04/06 17:51
수정 아이콘
헐 몇 기신지
한국화약주식회사
24/04/06 13:07
수정 아이콘
요즘 틈 날때마다 수원가서 마지막 모습을 담고 옵니다
이제 6월이면 볼 수 없으니..
24/04/06 1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39전대 131중대 f4 정비했었는데 잘가
가이브러시
24/04/06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몇기십니까. 저 132요. 131간 동기들 많이 힘들어했죠.저는 513기 크크
하늘하늘
24/04/06 14:12
수정 아이콘
어우~ 시끄러운 놈 드디어 퇴역하는군요.
위로는 팬텀, 옆으로는 기차... 끔찍했던 기억이..
쩜삼이
24/04/06 15:20
수정 아이콘
잘가라 팬텀...

그동안 수고 많았다.
24/04/06 15:40
수정 아이콘
노래 좋고
메가트롤
24/04/06 16:32
수정 아이콘
어르신 이제 쉬세요 ㅠㅠ
24/04/06 20:45
수정 아이콘
11비에서 팬텀 봤으면 이젠 아주 진짜 아저씨라 할 수 있겠죠... 크크 이륙할 때 특유의 엔진음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세월 빠릅니다.
24/04/07 08:36
수정 아이콘
근처 사람들 진짜 고통스럽겠더군요
땅이 찢어질듯한 굉음
대구살았지만 5비에서 근무했고 휴가때
c130타고 11비에서 내렸는데
이녀석 소음은 참..
민방위면제
24/04/09 09:50
수정 아이콘
11비에서 군생활했습니다.
팬텀이 주력기였습니다. 제일 시끄러워서 소리만 들어도 걍 알게되는...
F-16이 해미에 배치가 되고, 아주 가끔씩 11비에서도 보이기도 하던 시절입니다.

아주 진짜 아저씨 맞네요 크크
24/04/08 00:50
수정 아이콘
이게 아직도.. 라는 놈이죠

대단했습니다
겨울삼각형
24/04/08 10:37
수정 아이콘
KF21 200대 양산 가즈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58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7) 시흥의 아홉째 딸, 서초 [5] 계층방정22306 24/04/10 22306 7
101256 [일반] [약스포] 기생수: 더 그레이 감상평 [21] Reignwolf7891 24/04/10 7891 2
101255 [일반] 저희 취미는 연기(더빙)입니다. [7] Neuromancer7851 24/04/10 7851 11
101254 [일반] 알리익스프레스발 CPU 대란. 여러분은 무사하십니까 [58] SAS Tony Parker 15115 24/04/10 15115 3
101253 [일반] [뻘소리] 언어에 대한 느낌? [40] 사람되고싶다9124 24/04/09 9124 13
101252 [일반] 삼성 갤럭시 One UI 음성인식 ( Speech to text ) 을 이용한 글쓰기 [44] 겨울삼각형10414 24/04/09 10414 5
101250 [일반] 일식이 진행중입니다.(종료) [11] Dowhatyoucan't11872 24/04/09 11872 0
101249 [일반]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20] Regentag10096 24/04/08 10096 0
101248 [일반] 뉴욕타임스 2.25. 일자 기사 번역(화성탐사 모의 실험) [4] 오후2시10462 24/04/08 10462 5
101247 [일반] 루머: 갤럭시 Z 폴드 FE, 갤럭시 Z 플립 FE 스냅드래곤 7s Gen 2 탑재 [42] SAS Tony Parker 13665 24/04/08 13665 1
101246 [일반] 인류의 미래를 여는 PGR러! [30] 隱患12608 24/04/07 12608 3
10124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10258 24/04/07 10258 1
101243 [일반]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12293 24/04/07 12293 16
101241 [일반]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0] Thirsha15190 24/04/06 15190 2
101240 [일반]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11196 24/04/06 11196 5
101239 [일반]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9] 공기청정기16524 24/04/06 16524 3
101238 [일반]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11825 24/04/06 11825 12
101237 [일반]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11985 24/04/06 11985 3
101236 [일반]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5424 24/04/05 15424 5
101234 [일반]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10732 24/04/05 10732 8
101232 [일반]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5117 24/04/05 15117 11
101231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9895 24/04/04 9895 4
101230 [일반] 신화 VS글 [23] 메가카10232 24/04/04 1023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