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03 23:32:02
Name 헤이즐넛커피
Subject [일반] 내과 전공의 1년차 후기 및 책 소개 (수정됨)
1.
내과 전공의 1년차입니다.
원래는 깔끔하게 1년차 다 마치고나서 후기를 적으려고 했는데,
조만간 대규모 사직이든 파업이든 일어나서
의사에 대한 분위기가 조져질 것 같아 미리 씁니다.
조금이라도 정책에 대해서 썼다가는 정치글 먹을거니 다음 번에 쓰겠습니다.


2.
정확한 책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피지알 자게에 책 추천 글이 올라왔습니다.
판단을 빠르게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과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판단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이 정도면 내가 처리해도 될지, 교수님 컨펌을 받아야할지, 교수님이 연락을 안 받는다면 어떻게 처리할 건지,
환자 한 명에게 병이 2가지가 있는데 치료법이 정반대일 때 어떻게 치료할지,
환자, 보호자, 교수, 간호사가 원하는 것들이 서로 양립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할지 등.

책 추천글을 읽은 날 운좋게 칼퇴가 가능해서 충동적으로 책을 사러 갔습니다.
근데 안 팔더라고요... 이왕 서점에 왔으니 눈에 보이는 책을 샀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고등학교 졸업 후 책이라고는 만화책만 읽었던 저도 아는 유명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제 삶이 꽤 바뀌었습니다.

결국 판단을 빠르게 하는 방법은 아직도 모르지만, 책을 추천해주신 피지알러에게 감사드립니다.


3.
저는 MBTI의 T입니다. 극극극 T죠.
IQ 낮은 사람을 욕하면 욕한 사람이 비난받는데,
공감능력 낮다고 욕하는 건 정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요즘입니다.
그런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공감능력 개발서라고 생각합니다.


4.
https://pgr21.com/freedom/100072#4844704
몇 달 전의 저에 대해 적은 글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만한 input에 대해 부정적 반응 없이 output을 내고 살았습니다.
이 정도로만 살아도 불편함은 없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대로 사니까 더 좋더라고요.


5.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간관계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말을 합니다.
여러가지 수칙을 모두 기억하고 적용하기 어려운 저로서는 한마디 정도로 요약했습니다.

'진심으로 타인에게 긍정적인 거울이 되자.'
거울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의 관심사, 원하는 것에 맞춰 대응하는 것을 비유하여 적었습니다.

사람은 본인 관심사말고는 별 생각이 없고, 모두들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인과 잘 지내고 싶다면 타인의 관심사에 맞춰야한다고 합니다.
이전의 저는 감정적 반응 없는 중립적인 거울이었지만, 긍정적인 거울이 되기로 했습니다.


6.
처음부터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 책의 지침을 처음 실행한 것은 저희 당직실을 청소하시는 여사님입니다.
여사님 덕에 저희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고 감사하다고 하니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이후로 티슈도 챙겨주시고 빨래도 개주시고 저희 방을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방에 오실 때마다 제게 하시는 TMI는 덤이지만, 듣다보면 나름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체감을 많이 한 것은 진상 보호자 상담입니다.
평소에도 보호자랑 싸우지 않고 그럭저럭 잘 해결했었는데 요새는 더 편해졌습니다.
'제가 보호자분이라도 그렇게 생각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보호자 분이 있어서 환자분은 좋으시겠어요',
'보호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을 확실히 더 신경써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말을 하며 보호자의 관심사, 원하는 것을 신경쓰니 모든(!) 보호자가 제 말을 들어주었습니다.
슈퍼 진상이라고 인계받았던 사람들도 문제없이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병원에서 보호자 상담을 제일 잘합니다.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저런 말이 안 나옵니다.)

내과 동기나 선배, 교수님, 친구들이랑 말할 때도
상대 관심사에 맞춰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니 더 대화가 잘 됩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제가 모르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되는 것도 부가적인 장점입니다.

지금까진 원하는 것을 노력하여 행복을 쟁취했었는데
이 방법 '딸깍'으로 얻는 행복이 어마어마합니다.
행복이 먼 곳에도 있긴 한데, 가까운 곳에는 더 크게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함을 갖고 사는 것. 정말 좋습니다.
마음이 편하고 다들 저에게 잘 해줘요.


7.
1년차 후기라고 제목 써놓고 책 소개만 한 것 같네요;;
생각나는 주제가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시간나면 또 썰을 풀겠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몸이 힘들었던 1년,
사랑이란 걸 조금 더 알게 된 1년,
제 단점들을 몇 가지 극복한 1년,
더 행복해진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마음 편하게, 더 행복하게 지내는 인생을 살아보겠습니다.
다들 그렇게 살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2/03 23:40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 라는 단어랑 그에 수반되는것들 자체를 뭔가 유난떠는거같아서 싫어했는데 딸깍이라니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헤이즐넛커피
24/02/04 07:38
수정 아이콘
처음 읽을 때 '이거 호구 되는 방법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는데,
호구가 되어도 되는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먼저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극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대화가 조금 더 편해집니다.
여우곰
24/02/03 23:55
수정 아이콘
얼굴도 모르지만, 늙은 내과 선배로서 노력하는 애기 후배님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헤이즐넛커피님과 정반대인 극F라서 지나친 공감때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
훌륭한 내과의사가 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민될 때엔 무조건 상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이든 윗년차든. (귀찮아하는 인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인간 피하자고 도움되는 조언을 놓쳐서는 안되니...)
그게 커피님께도 환자에게도 득이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
헤이즐넛커피
24/02/04 07:43
수정 아이콘
주입식 공감이라도 필요한 저로서는 F가 부럽습니다ㅠㅠ
공감이라는 것에 대해 F 의사분들도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딱 필요한 정도로만 공감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학적 판단에 대해 보통 상부에 노티를 드리면 일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적당히 내 선에서 해결할까 하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데
지난 1년을 생각했을 때 무조건 노티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패마패마
24/02/04 01:04
수정 아이콘
2년차 올라가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제가 올해 1년차 들어가는데 내과 메뉴얼 이외에 더 추천해주실 책 여쭈어봐도 될까요?
헤이즐넛커피
24/02/04 07:52
수정 아이콘
처음 읽기에는 서울대 매뉴얼이 가장 가독성이 좋은 것 같고, 책 자체는 아산이나 삼성 매뉴얼도 좋습니다.

저는 uptodate를 제일 많이 찾아봤었는데, 정확하고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장점과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 진료지침과 해외 가이드라인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말 많이 보게 될 심방세동, 심부전, 폐렴 정도는 가이드라인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디오쪽은 ESC 가이드라인을 봤습니다.

내과 전공의 이포트폴리오에 있는 강의가 너무 많아서 다 공부하며 듣기는 어렵겠지만, 가끔 모르는 주제에 대해 찾아보면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정 귀찮으면 윗년차에게 물어보면 됩니당.
진공묘유
24/02/04 15:29
수정 아이콘
동맥혈분석 150분인가 일본 책있는데 강추합니다
24/02/04 01:07
수정 아이콘
빨리 전문의 된 후 날개 달아 훨훨 바이탈을 떠나세요.
헤이즐넛커피
24/02/04 07:54
수정 아이콘
전문의+군대가 5년이나 남았네요ㅠㅠ
아는 선배님들도 빨리 이 땅에서 바이탈을 떠나라고 합니다...
수련기간동안 실컷 바이탈 환자랑 지내보고 결정해보겠습니다!
임전즉퇴
24/02/04 05: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심이라.. 우선 상대가 내게 관심이 있어야 하며(이거야 뭐 전제라치고) 연구에 따르면 대면 대화에서 워딩 자체는 크게 관심받지 못합니다. [딸깍]이 되면 [재능]인거죠 부럽습니다 크크.. (극T 댓글)
헤이즐넛커피
24/02/04 07:56
수정 아이콘
선생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제게 관심없는 사람도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비법! 은 아닌 것 같네요.
제가 대화하는 사람은 대부분 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잘 먹혔나봅니다.

공감불가 인간인 저에게도 재능이 있었던 걸까요?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No.99 AaronJudge
24/02/04 05:38
수정 아이콘
오오…….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사실 그게 제일인것같아요

어렸을땐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인터넷과 사람들의 의견을 흘려내는 지혜도 필요한 걸까요
요즘 어째 주화입마 온것같아서 ㅜ
헤이즐넛커피
24/02/04 08:0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있는 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는 본인이 정한다고 하죠. 그 말이 맞다고 최근에 느낍니다.
천국 같은 곳에 살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다 보니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가 본인의 관심사를 말하고 도망가는 곳이라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요.
인터넷 커뮤니티 유게에서 눈팅만 하는 게 제일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그렇군요
24/02/04 05:47
수정 아이콘
의사분들 공부량, 시간, 레지근무시간 어마어마해서 존경합니다ㅠㅜ
헤이즐넛커피
24/02/04 08: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앞서 진상 보호자 이야기를 했지만, 착한 환자분, 보호자분들이 대다수입니다.
20대 밖에 안되는 저에게 다들 너무 잘해주십니다.
더 공부하고 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아아아암
24/02/04 07:18
수정 아이콘
딸깍 : 책 한 권 지식 5분 만에 다 얻기
헤이즐넛커피
24/02/04 08:09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상대방의 관심사, 원하는 것을 신경쓰면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책 안 읽어보셔도 돼요! 내용을 잘 설명해주는 유튜브도 많습니다.
24/02/04 08:55
수정 아이콘
데일카네기 한권짜리가 좋았는데 유명해지니 책을 너무 쪼개더라고요
일단 책이 쉽게 읽혀서 저도 남들에게 자주 추천합니다 크크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6
수정 아이콘
데일카네기의 다른 책들도 여러개 있던데, 이 책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24/02/04 09:08
수정 아이콘
아이키우다보니 직장 동료보다 의사쌤이랑 얘가할 일이 더 많네요. 친누나가 대학병원 내과의사다보니 진짜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어마무지하다는걸 알아서 존경스럽더라고요. 응원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누님이 대학병원 의사라니 정말 대단한 분이셔요!
24/02/04 10:04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세태에 바이탈 분야 의사분들 존경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대부분 환자분들도 님처럼 다 좋은 분들이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24/02/04 12:59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즐 읽었습니다! 혹시 그 판단 관련 책은 결국 못찾으셨을까요 크크
고등어자반
24/02/04 15:56
수정 아이콘
제가 원글을 쓴 분은 아니지만, 찾으셨던 것이 아마 댄 히스의 '후회 없음'이 아닐까 합니다. 염두에 두고 있으면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딸깍까지는 아닙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8
수정 아이콘
헉 이 책 맞습니다. 인터넷으로 사서 읽어보려고요.
cardiologist
24/02/04 15:30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24/02/04 16:24
수정 아이콘
군의관 곧 3년차되는 사람입니다 흐흐
지금부터 덕을 열심히 쌓으셔서 공보의 가시길 바랍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9
수정 아이콘
내까는 군의관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24/02/04 22:33
수정 아이콘
그럼 최소한 공군으로라도.....
육군은 웁니다 흑흑흑
블랙보리
24/02/04 19:38
수정 아이콘
내과 의사가 진짜 의사라고 웹소설에서 배웠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04 22:19
수정 아이콘
진짜 의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여수낮바다
24/02/05 08:56
수정 아이콘
내과 선생님들의 크고 아름다운.... 지식과 꼼꼼함에 늘 감동받고 도움받고 그 분들에게 기생하는 타과 의사 입장에서,

신은 존재하며 그 신은 바로 내과의사입니다.
2년차 축하드립니다
24/02/05 17:1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신분이네요 책 추천은 늘 정독하고 추천 박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61 [일반] 원자단위까지 접근했다는 반도체 발전방향 [53] 어강됴리13217 24/02/06 13217 4
100860 [일반] [역사]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화학의 역사① [26] Fig.17281 24/02/06 7281 13
100859 [정치]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천명 늘린다 [499] 시린비26779 24/02/06 26779 0
100858 [정치] 김관진·김기춘·최재원·구본상... 정부, 설 특별사면 [52] 시린비11974 24/02/06 11974 0
100857 [일반] 찰스 3세 국왕, 암 발견으로 공식 일정 중단 [57] 닭강정13715 24/02/06 13715 0
100856 [일반] 구축 다세대 주택이 터진 사례 [74] 네?!15699 24/02/05 15699 6
100855 [정치] '최은순 가석방' 추진? -> 법무부 검토한적 없다 반박 [95] 시린비15804 24/02/05 15804 0
100854 [일반] 강남 20대 유명 DJ 만취녀... 벤츠로 오토바이 들이받아 라이더 사망 [115] 프로구217625 24/02/05 17625 7
100852 [일반] 역대 그래미 어워드 헤비메탈 퍼포먼스 부문 수상곡들 모음(스압주의) [25] 요하네즈8715 24/02/05 8715 6
100851 [정치] 민주당은 선거제 전당원투표한다더니 결국 연동형 유지하고 위성정당 만들기로 했네요 [115] 홍철15761 24/02/05 15761 0
100850 [일반] 우리집 미국놈 자폐맨 이야기 [44] Qrebirth14358 24/02/05 14358 171
100849 [일반] 전세사기가 터지는 무자본 갭투자의 유형 중 하나 [34] 네?!11550 24/02/05 11550 10
100848 [일반] 자폐스펙트럼 아이는 왜 바지를 내릴까 [332] 프로구222280 24/02/04 22280 48
100847 [일반] 사람은 과연 베이즈 정리에 따라 살아가는가 [12] 계층방정8572 24/02/04 8572 5
100846 [정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김경율 결국 불출마 선언 [53] 빼사스11684 24/02/04 11684 0
100845 [정치] 민주 탈당파 뭉쳐 '새로운미래' 창당…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39] Davi4ever13332 24/02/04 13332 0
100844 [일반] [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3 최고의 앨범 Best 15 [12] 김치찌개8040 24/02/04 8040 19
100843 [일반] 내과 전공의 1년차 후기 및 책 소개 [34] 헤이즐넛커피9770 24/02/03 9770 32
100842 [일반] [뻘글] 완전자율주행 시행 전에 원격주행을 시행하는 건 어떨까요? [37] VictoryFood8007 24/02/03 8007 1
100841 [일반] 보이스피싱을 당해보고 쓰는 안내(?)사항 [46] 삭제됨9019 24/02/03 9019 26
100840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104] 홍철15979 24/02/03 15979 0
100838 [일반] <추락의 해부> - 추락을 해부하거나, 혹은 해부당하거나. (약스포) [4] aDayInTheLife6427 24/02/03 6427 2
100837 [일반]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23787 24/02/03 23787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