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31 15:12:33
Name 롯데리아
Subject [일반] 친구 아버님이 주식 사기를 크게 당하셨네요
무슨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무료로 주식 초보자 강의를 한다고 해서 아버님이 가셨다고 합니다

요새는 국장 보다 미장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며 모 유명 증권사의 증권 앱을 깔게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료 리딩 그룹을 모집 하면서 크게 벌면 수수료로 20%만 입금해  달라고 했답니다.

아버님이 처음에는 의심이 가서 300만원만 투자했다가 첫 주에 5000만원을 벌었고,  어차피 수수료도 후불 지급이니 의심할 것도 없다 해서  

결국 둘째 주에 5000만원을 더 밀어넣으셨답니다.  계좌는  2억을 더 벌어서 3억이 되었고요.

갑자기 증권앱이 접속이 안되서  리딩 그룹의 다른 피해자들과 연락을 했더니 이미 사기꾼들은 날라버린 상태

알고보니 증권 앱 자체가 가짜였다고 하네요.  하필 해외 주식이었던 것도 낯선 외국 회사명들을 앞세워 시세 화면 등의 위화감을 감추기 위한 설계였던 것 같다고

2주동안 아버님이 열심히 벌었던 것도 가짜 모의앱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거죠

다른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중간에 수익을 인출 하려는 피해자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해외 주식이라 다시 환전하는데 시일이 좀 걸린다는 식으로 안내되고

다음에는 육성으로 연락이 와서 피해자 측 통장이 지급 정지가 되어서 입급이 안된다고 했답니다.  

피해자가 확인해보니 진짜 자기 통장이 지급 정지가 되어 있어서 다른 통장으로 입급해 달라고 했더니 본인 인증을 위해서 신분증 사본을 보내달라고 했다네요.  사본을 보내준 뒤에는 또 며칠간 소식이 없다가 증권앱이 고장나버렸고요

알고보니 피해자 통장이 지급 정지가 된 것도 사기꾼이 은행에 신고를 해서 만들어낸 일...

안타깝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차대전의 서막
24/01/31 15:16
수정 아이콘
어우... 그정도로 본격적이면 뉴스에도 뜨겠는데요 덜덜
타카이
24/01/31 15:20
수정 아이콘
가짜 은행 증권 앱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도 꽤나 자주하던 수법인데...안타깝네요
마감은 지키자
24/01/31 15: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도지코인 채굴 사기하고 비슷하네요. 그때도 가짜 앱, 가짜 사이트 만들어서 사기 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이놈의 사기꾼들은...
24/01/31 15:22
수정 아이콘
이거 몇주전에 뉴스에서 본것 같은데요 증권사 가짜앱으로 사기치는거...
디스커버리
24/01/31 15:23
수정 아이콘
아이고....쳐죽일놈들
카오루
24/01/31 15:35
수정 아이콘
꼭 범인들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유게에 올라온 사기단처럼 현물로 사기자금을 은닉하고 있어서
돈까지 환수 받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돈때문에 울고 돈때문에 웃는건데 정말...하...
매번같은
24/01/31 15:37
수정 아이콘
이런 사기 사건 케이스 보니 궁금한게, 수익을 얻었다고 모의앱에서 얘기하는건 실제 주식 가격 상승 기반으로 데이터를 낸것일까요? 아니면 해외주식이라 실시간으로 알아보기 힘들어서 그것마저도 사기를 친걸까요? 주식이 아닌 저같은 주식 초보자가 검색해서 알기 힘든 이름도 못들어본 상품 기반으로 돈을 벌었다고 한다면 저마저도 진짜 돈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로하스
24/01/31 15:46
수정 아이콘
첫주에 300으로 5천 벌었다고 한거 보면 당연히 그것도 사기겠죠.
김유라
24/01/31 16:44
수정 아이콘
막말로 어르신들은 가짜 회사 하나 만들어가지고 수익률 300% 찍게 해놓으면, 이름만 그럴싸하게 해놓으면 알지도 못할거 같네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른취침
24/01/31 17:50
수정 아이콘
그정도까지 갈 것도 없고 루보사태만 봐도...
24/01/31 15:44
수정 아이콘
와... 참 사기도 참 정성스럽게 치네요. 이정도면 해외 주식 잘 모르는 사람들은 홀랑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우리나라는 금융사기에 대한 형벌을 대폭 늘려야 합니다.
페스티
24/01/31 15:46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24/01/31 15:46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해외선물이나 주식방송들이 다 저런식이지요.
애초에 가짜로 만든 증권앱에서 진행하고 진짜 돈도 아니고 선물은 주식과 다르게 기본금이 많이 필요하니 대여계좌를 제공한다구 하고 다 먹고 나르고...
코인도 레퍼럴하는 bj들 진짜 돈 아니고 거래소에서 돈 집어넣어주고 그냥 쑈만 하는거죠.
그러면서 추천인 코드 넣어서 레퍼럴로 다 빨아먹고 요즘은 저런 사기가 참 많은데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돈 버는걸 보면 혹해서...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이 당하기 딱 좋지요.
24/01/31 17:11
수정 아이콘
굳이 사기라는 리스크 질 필요도 없이 그냥 방송에서 잡은 포지션의 반대 포지션을 따로 있는 계정에서 동시에 잡으면 수수료만 내고 끝이죠
24/01/31 18:56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네요
짐바르도
24/01/31 15:57
수정 아이콘
300이 5000 되는 거 보면 이성은 남아날 수가 없죠...
24/01/31 15:58
수정 아이콘
대박 따윈 내인생엔 없다, 세상엔 꽁짜는 없다 이것만 명심합니다.
24/01/31 16:11
수정 아이콘
증권 앱 깔게하는 과정이 궁금하네요. 플레이스토어에 등재하기는 쉽지 않을꺼고 apk 파일? 맞나요? 그걸 배부하는 방식일까요? 그런거라면 폰에 익숙한 젊은 층은 잘 안당할것 같긴 한데..
타카이
24/01/31 16:17
수정 아이콘
보통 문자나 메신저를 통한 링크 뿌려서 그걸로 다운받게 하죠...
그럴듯한 가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두면 낙승
24/01/31 16:21
수정 아이콘
당연히 폰에선 출처 모르는 앱인데 진짜 깔꺼냐고 생 난리를 치겠지만, 해외 증권, 해외 계좌 어쩌고 저쩌고 핑계대면 그럭저럭 빠져나갈만 한거 같기도 하고.. 크크 적당히 미묘하네요.
수정과봉봉
24/01/31 16:44
수정 아이콘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에서 다운 받지 않으면 일단 의심해야 하는데 아버님 세대분들은 그부분이 약하시겠죠
안아주기
24/01/31 16:25
수정 아이콘
피해자들보면 익숙하다고해서 안당하는게 아니더라고요.
키모이맨
24/01/31 16:4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한테 피싱시도(내가 모르는 카드가 만들어졌다)온적있는데 어떻게하나 봤더니 기존에 있는 공신력있어보이는 홈페이지 베껴서 만들어놓고 apk파일 다운로드되는 탭만 활성화시켜놓은다음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운받게 유도하는식으로 하더군요

심지어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출처 이상한 앱 제한하는 보안토글도 이게 켜져있으면 안되고 꺼져있어야 보안이 제대로작동한다 이러면서 끄라고하는데 잘 모르는사람이면 속을만도합니다
그레이퍼플
24/01/31 16:31
수정 아이콘
처음 부터 300이 5000이 된다는 것부터 의심스러워 보입니다만... 친구 아버님은 평소에 주식이란 걸 어떻게 생각하셨길래...
롯데리아
24/01/31 16:41
수정 아이콘
의심스러워도 내 증권 계좌에 수익률이랑 거래내역이 찍혀 있는데 믿을 수 밖에 없죠..초보자 강의에 가볼만큼 문외한 이신 것도 클 겁니다
롯데리아
24/01/31 16:53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니 선물 쪽 아닐까요?
24/01/31 16:50
수정 아이콘
경제적살인죄 적용해야합니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구요
파르셀
24/01/31 17:08
수정 아이콘
제가 가족, 친구 등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진짜로 돈 벌 수 있는 무언가를 알게된다면 남에게 안 알려 준다고요

가족, 친척에게만 공유해도 시드머니는 충분히 얻을 수 있고,
정보를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수익의 퍼센트가 줄어들고 배신의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그런 돈 벌 수 있는 무언가를 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나누냐고요

친구 아버님도 평소에는 이런거에 안 속으셨을 분이셨을 텐데 사기꾼들이 너무 잘 속여서 순간적으로 훼까닥 하셨나 봅니다...
iPhoneXX
24/01/31 17:09
수정 아이콘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그냥 나한테 돈 벌어준다고 하는 사람은 안믿는게 상책인거 같네요..
구경만1년
24/01/31 17:15
수정 아이콘
제발 금융사기는 엄벌에 처했으면 하네요
김재규열사
24/01/31 17:43
수정 아이콘
메이저 증권사 앱이 아니면 무조건 거르셔야 합니다.
저런 사기꾼 업체들 중에 그럴듯한 사업자번호를 갖고 있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폐업한 사업장이지요.
24/01/31 21:27
수정 아이콘
메이저 증권사앱을 개조해서 가짜로 만든겁니다.
전청조처럼
24/01/31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애초 경제학 교수가 주식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경제학 교수가 저런 강의하고 있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No.99 AaronJudge
24/01/31 18:14
수정 아이콘
그쵸 교수님들이 트레이더는 아니니까..
No.99 AaronJudge
24/01/31 18:13
수정 아이콘
하이고………
24/01/31 19:09
수정 아이콘
5500만원 사기라니 ㅠㅠ 정말 큰 돈인데, 경제사범은 진짜 어떻게든 잡아서 매우 큰 중형을 내려야 해요. 사람의 삶의 소망을 끊어버리는 느낌이네요.
바보영구
24/01/31 19:40
수정 아이콘
가짜광고때문에 시골의사 박경철님은 인스타까지 열어서 속지말라고 활동까지 재개하셨더군요
24/01/31 19:47
수정 아이콘
저희 장인어른도 노후자금 3000 똑같이 날리셨어요. 카톡리딩방에서..
아직 못 잡았고 잡을 수도 없답니다. 열받는건 저러고도 원금 회수하려면 300 더 넣으라는 소릴 한다더라구요.
묵리이장
24/01/31 19:55
수정 아이콘
저런 사기를 당하는 이유는 돈욕심이 커서죠.
유유할때유
24/01/31 19:5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돈이 되는걸 왜 공유를 하겠나 자기 혼자 먹지
생각해보면 뻔한답이긴한데
막상 당하면 잘 안보이게 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미드웨이
24/01/31 20:10
수정 아이콘
나이든 사람은 스마트폰을 써도 자세히는 모르니까 그 약점을 노린거네요. 유명 증권사 앱이니까 믿었을거고.

우리야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다른 루트로 깔라고 하면 당연히 안믿겠지만요. 아이폰이면 막아지나? 싶은 궁금증도 들긴 하네요.
임전즉퇴
24/01/31 20:47
수정 아이콘
비법, 기연, 환골탈태 이런거 좋아하면 안됩니다.
24/01/31 21:39
수정 아이콘
잡혀서 천벌 받길..
아우구스티너헬
24/01/31 23:55
수정 아이콘
이런거 페북이나 랑크드인에서 종종 발생하는 사기수법입니다. 주로 외국여자들이 접근해서 친밀감을 쌓고 하죠(싱가포르나 홍콩 국적이라고 하고 중견기업 딸네미 행세함)
이젠 그게 국내로 왔나보네요
24/02/01 07:29
수정 아이콘
안타깝군요
기사조련가
24/02/01 08:05
수정 아이콘
이래서 부모님 아이폰 사드려야하나...
아이폰 적응은? 몰?루
갤럭시S24
24/02/01 19:53
수정 아이콘
아이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38 [일반] <추락의 해부> - 추락을 해부하거나, 혹은 해부당하거나. (약스포) [4] aDayInTheLife6413 24/02/03 6413 2
100837 [일반]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23768 24/02/03 23768 12
100836 [일반] 라이젠 8600G,8700G 벤치마크: 그래도 이젠 쓸만한 내장그래픽+ 5700X3D는 정보가 아직 부족 [19] SAS Tony Parker 7049 24/02/02 7049 0
100835 [일반] 인니 기술자 KF-21 자료유출 적발 [14] 어강됴리9418 24/02/02 9418 3
100834 [일반] <웡카> - 극상의 가족영화. [15] aDayInTheLife7662 24/02/02 7662 6
100833 [정치] 尹지지율 2%p 떨어진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78] Davi4ever15102 24/02/02 15102 0
100832 [일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13] 번개맞은씨앗9640 24/02/02 9640 6
100831 [일반] [번역] 중국이 향후 10년간 4, 5%씩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35] 사람되고싶다11190 24/02/02 11190 11
100830 [정치] 성형·피부과 ‘의사 독점’ 깬다...간호사 등도 미용 시술 허용 [161] 맥스훼인16216 24/02/02 16216 0
100829 [일반] [펌글] 장애인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잠이 잘 오지 않네요. [117] 프로구216432 24/02/02 16432 36
100828 [일반] 사람은 왜 랜덤을 인식하지 못하는가 [67] 계층방정10098 24/02/02 10098 9
100826 [일반] 주호민 방송 간단 요약 [723] 프로구235338 24/02/01 35338 75
100824 [일반] 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47] 쉬군11595 24/02/01 11595 78
100823 [일반] 저출산으로 망하는 세계관이 나오는 만화 [17] 겨울삼각형8460 24/02/01 8460 1
100822 [정치] 민주당이 결국 선거제 병립형 회귀를 사실상 결정했네요. [100] 홍철7871 24/01/31 7871 0
100821 [일반] 15개월동안 교사가 17번 바뀐 학급 [194] Leeka19526 24/02/01 19526 12
100820 [일반] 섹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싸우지 말아요(feat. s24) [7] 길갈7527 24/02/01 7527 2
100819 [정치] 저출산 대책의 종말 [59] 이그나티우스10192 24/02/01 10192 0
100816 [일반]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508] 푸른잔향27022 24/02/01 27022 1
100815 [정치] 건보적립금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 투입 [39] 맥스훼인9709 24/02/01 9709 0
100814 [정치] 독도가 영토 밖?…외교부, 독도에 '재외공관' 표시 [51] 빼사스10092 24/02/01 10092 0
100811 [정치] ‘윤석열 대검’의 고발사주 조직적 관여…“총장 승인 없이 불가능” [36] Crochen10305 24/01/31 10305 0
100810 [정치] 원조 친명이라던 유승희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신당에 입당한다네요. [15] 홍철9788 24/01/31 97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