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한화생명과의 road to msi 4라운드에서 패패승승승으로 멋지게 승리하면서, 대 한화생명과의 다전제 연패, 그리고 제카의 BO5세트 9연승을 중단시키며 MSI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젠지는 승리했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고 과연 LCK의 두개의 탑이라 불릴만함 팀들에 걸맞는 경기력이었습니다.
특히 1세트는 젠지가 8천골드 가까이 이기고 있었는데도 한화가 바이퍼의 미친 포킹과 한타력을 앞세워 기어이 장로를 먹고 경기를 가져가면서, 젠지는 오늘도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2세트에서도 한화가 승리하면서 젠지는 한화와의 다전제에서 또 한번의 악몽에 시달리나 싶었는데요
3세트와 4세트를 기어이 따내며 실버스크랩스를 만들어 냈고,
5세트를 천신만고끝에 승리해 내면서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부산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오늘 젠지 모든 선수들이 다 삐끗하는 모습도 있었고 활약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역스윕을 할 수 있었던 건 캐니언의 미친 스틸이 여러번 나와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크지 않았나 싶고
5세트 조이가 쵸비답지 않은 수면 적중률을 보여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른 세트들에서 쵸비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경기에서 베테랑 원딜이 얼마나 중요한가 룰러가 증명했고 특히 5세트의 루시안은 바이퍼의 자야와 성장격차를 보이며 젠지 최후의 수호신 역할을 다했습니다.
기인과 듀로도 자신의 몫을 다 해서 한끝차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충분히 이바지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쾌조의 1,2세트 연승을 통해 젠지라는 호랑이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호랑이의 발톱에 찢기며 다전제의 악마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다만 정규와는 다른 다전제의 강력함을 충분히 보여줬던 것 같네요
이제 내일 있을  T1과 KT와의 승자중에서 누가 올지 기다리며 일요일 최종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내 젠지는 전반기 전승을 완성하며 MSI 진출과 EWC 출전을 확정짓고 쉬러 가게 되었습니다.
팬분들도 가슴을 쓸어내리셨겠지만 젠지의 승리를 만끽하며, 남은 R2M 경기를 편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먼저 갑니다! 다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