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02/12 00:55:04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CS 2025 3주차 리뷰
2025 OWCS 코리아 스테이지 1의 3주차 리뷰입니다.

8aq7Xb9.jpg

1. 메타

패치가 없었기 때문에 메타가 고정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시메트라, 토르비욘, 레킹볼 소위 볼토시 조합이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를 하는 OWCS 재팬에서의 경기에서 나왔을 때만 해도 그냥 일본이니까 저런 조합을 쓰나 싶었는데,
어느샌가 경쟁전에서 프로들이 시메트라와 토르비욘을 연습하고, 전 세계 대회에서 나오는 대세 조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옛날처럼 특정 조합이 픽률을 독점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시메트라나 토르비욘이 팔이 짧다보니 쓰기 어려운 맵들이 좀 있기도 했고, 모든 팀이 이 조합에 완전히 숙련된 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그리고 오버워치에서 가장 어려운 탱커 레킹볼은 잘 쓸 수 있는 선수가 제한되어있다보니...

결과적으로는 팀마다 영웅 폭을 고려해서 변주를 줬기 때문에 지난주보다도 더 다양한 영웅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궁극기 사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정크렛, 바스티온, 로드호그 빼고는 다 나왔습니다.
위버랑 모이라가 나올 줄은 진짜 몰랐는데...

밸런스 패치 없이도 메타가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번 메타 변화도 밴픽 때문에 이것저것 시험하다가 나온 결과가 아닐까 싶고요.
진짜 밴픽은 잘 만든 시스템 같습니다.


2. 3주차의 경기

다양한 조합이 많이 나왔던 만큼 숙련도와 상성 차이로 인해서 일방적인 경기 결과가 많았습니다.
2일차에는 이번 시즌 첫 3:0 데이가 나왔을 정도였고요.
그럼에도 역대급 경기 두 개가 나왔었는데, 둘 다 팀 팔콘스의 경기였습니다.

이번 메타는 팔콘스에게 웃어주는 메타는 아니었습니다.
선수들과 코치 인터뷰에서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팔콘스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아무래도 한빈이 레킹볼을 못 쓰기 때문에 디바나 라마트라 위주로 꺼낼 수 밖에 없는데,
밴으로 막으면 한 두 세트는 무조건 불리한 조합을 들고 싸워야만 했습니다.

팔콘스를 상대한 FTG와 티원의 경기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FTG는 벤처를 사용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고, 패배한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연장 라운드까지 갔습니다.
4세트 지브롤터에서 팔콘의 연장 공격을 막았을 때만 해도 FTG가 일을 내나 싶었습니다.

T1도 프라우드의 히트스캔 활약으로 팔콘스와 풀세트를 갔습니다.
5세트 왕의 길에서도 팔콘스의 공격을 3점 직전에서 저지하면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죠.

그럼에도 경기는 팔콘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팔콘스가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상황을 선수들의 개인 역량으로만 뒤집어버렸는데,
FTG나 티원 팬들에게는 절망적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3. 4주차 프리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4주차의 중요한 경기는 두 개입니다.

FTG vs 티원

높은 확률로 이 경기의 승자가 4위가 되고, 패배 팀은 5위가 됩니다.
4위와 5위는 굉장히 중요한데, 4위는 시드 결정전에서 상위 시드 기회를 노릴 수 있고, 5위는 플레이인으로 추락합니다.

작년 스테이지 1에서도 마지막 주에서 예티와 러너웨이의 순위가 뒤집혔는데,
4위를 한 예티는 결국 살아남아서 라쿤까지 한 번 잡아보고 프나틱 스폰서를 받으며 EWC까지 진출했고,
5위를 한 러너웨이는 플레이인에서 한 수 아래라고 여겨졌던 제네시스와 포커페이스에게 연패를 하며 탈락하고 팀이 해체됐습니다.

이 정도까지의 나비효과가 발생하진 않겠지만,
코인이 있는것과 없는 것의 차이, 라팔제와 한 번 경기를 더 하면서 쌓을 수 있는 경험치를 고려하면 4위는 진짜 꼭 해야 합니다.

경기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 대 엄이라고 해야 할까요.
두 팀 모두 제타와 팔콘을 상대로 풀세트를 갔고, 아래 팀들은 쉽게 잡았습니다.
라쿤 상대로의 경기력이 차이가 나긴 했는데 (FTG 1:3, 티원 0:3), 이게 그렇게까지 영향을 줄 만한 차이는 아니라...
누가 이기든 3:2 풀세트 재밌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크레이지 라쿤 vs 팀 팔콘스

이기는 팀이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지만, 어차피 플레이오프 시드는 시드 결정전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1위나 2위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쌓아올린 두 팀의 라이벌리 앞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있을 수가 없겠죠.
작년 한 해 동안 저 두 팀만 아시아와 국제 대회를 우승했으니까요.

경기는 라쿤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팔콘스가 3주차 경기에서 메타에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라쿤은 볼토시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썼다는 팀 답게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었습니다.
뉴에라를 상대로 왕의 길에서 거점을 내 준것이 3주차에서 라쿤이 잃은 유일한 점수였으니까요.
그 경기도 진검승부와는 거리가 좀 있었는데, 라이트위버와 모이라가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두 팀의 라이벌리에서는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았던 경기도 많았어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여기도 풀세트 갔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2/12 20:39
수정 아이콘
FTG 경기에서 루시우 우클릭으로 벤처 따는거 보고 어후...

하긴 땅파고 들어가고 나서야 벤처지 뚜벅이 벤처는 점프팩 안쓰는 파라죠.
25/02/12 21:12
수정 아이콘
진짜 팔콘스 다 진 거 아닌가 싶을 때마다 저런 장면이 나오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400040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70050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37665 13
80971 [오버워치] 2025 OWCS 코리아 스테이지 1 플레이오프 리뷰 [4] Riina2919 25/03/04 2919 3
80944 [오버워치] OWCS 2025 시드 결정전 & LCQ 리뷰 [4] Riina3648 25/02/25 3648 1
80912 [오버워치] OWCS 2025 4주차 리뷰 [7] Riina3948 25/02/18 3948 0
80892 [오버워치] OWCS 2025 3주차 리뷰 [2] Riina3890 25/02/12 3890 2
80878 [오버워치] OWCS 2025 1, 2주차 리뷰 [5] Riina5757 25/02/05 5757 0
80859 [오버워치] WDG썰(왜 OWCS2025 유튜브에서 안해주는가) [14] Rated8585 25/01/26 8585 1
80846 [오버워치] OWCS 2025 시즌이 개막합니다. [5] Riina2441 25/01/24 2441 0
80747 [오버워치] 14시즌을 맞이하는 오버워치 2 [19] Riina6980 24/12/10 6980 1
80711 [오버워치] [OWCS] 팀 팔콘스, OWCS 초대 챔피언 등극 [10] Riina4756 24/11/26 4756 2
80686 [오버워치] [OWCS] OWCS 시즌 파이널이 시작합니다. [4] Riina3142 24/11/22 3142 2
80339 [오버워치] [OWCS] OWCS 아시아 스테이지 2 우승 - 팀 팔콘스 [2] Riina6126 24/10/08 6126 0
80310 [오버워치] [OWCS] OWCS 아시아 1주차 리뷰 Riina5558 24/10/01 5558 1
80189 [오버워치] [OWCS]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리뷰 [6] Riina4242 24/09/10 4242 0
80133 [오버워치] [OWCS] 스테이지 2 시드 결정전/LCQ 리뷰 [4] Riina4232 24/09/03 4232 0
80108 [오버워치] [OWCS] 스테이지 2 시드 결정전/LCQ 프리뷰(재업) [2] Riina4213 24/08/30 4213 0
80059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2주차 리뷰 Riina3990 24/08/20 3990 0
80009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1주차 리뷰 [7] Riina5587 24/08/13 5587 0
79987 [오버워치] [OWCS] OWCS 코리아가 돌아옵니다. [2] Riina5430 24/08/09 5430 0
79935 [오버워치]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우승, 크레이지 라쿤 [10] Riina8575 24/07/30 8575 4
79913 [오버워치]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프리뷰 [9] Riina7088 24/07/24 708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