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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10 13:59:12
Name 마음속의빛
Subject [기타] 디어블로 시리즈 초보의 Poe2 첫 경험 후기 (수정됨)
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중년게이머 긴실장 유튜브를 잠깐 보고 33000원 결제해서
어제 퇴근하고 저녁 8시쯤부터 새벽 2시까지 13레벨 정도 달성해봤습니다.

1. 난이도 걱정? No...

저는 디아블로2 조폭네크에 대한 환상이 있어
(그런데 왜 디아3 강령술사 안 샀어?)

소환수 스페셜리스트로 보이는 위치(마녀)를 선택해 플레이를 했습니다.

플레이 난이도는 '매우 쉬움' 주고 싶네요.
얼마나 해봤다고 그러냐 싶지만,
이런 게임은 오히려 아이템과 스킬이 부족한 액트1 초반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일반 몹이라도 스킬 한 방 대미지는 무척 쎈데
스켈렉톤 전사가 죽어도 5초 후 자동 부활이라 그 시간만
열심히 스페이스바 누르며 구르면 생존이 보장되기에 참 편하더군요.

잠깐 딴 짓하다 총 3번 죽음을 경험했는데 보스와의 전투는 딱 1번 죽어봤네요.

제가 디아블로2 확장팩까지 혼자서 끝판 깨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나이트메어 액트 5에서 헤매다가 주변에 온&오프라인 사람들(?)이 도와줬었죠.
디아블로3는 안 그래야지 했는데 역시나 어느 순간 쩔 받아서 엔드 컨텐츠를 즐겼습니다.

디아블로4는 구입만 해놓고 포기...

소울류 게임 해본 적 없습니다만,
1. 무제한 스패이스바 구르기 가능. 2. 소환수가 시선 끌어줌.

이 2가지 조건이 연계되는 것만으로 게임을 참 쉽게 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 정보 없이 맨땅에 헤매면서 하다보니
다른 유저들보다 진행 속도가 느려요. 1번 하고 지나가는 맵들도 2번씩 청소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특이하게도 원래 레벨 때 네임드 필드 보스(?) 몬스터를 경험해보고(긴장!!)
1~2 레벨 더 높아진 상태로 다시 붙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내 캐릭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으면서도 캐릭터가 강해졌다는 걸 확 체감할 수 있었네요.


2. 조폭네크의 꿈은 가능할까?

디아블로2 생각에 소환수 스킬만 올리면 소환수들이 점점 늘어날 줄 알았는데
들리는소문에 패스오브엑자일 소환사 밸런스 잡는데 실패해서
이번 작품에서 소환사는 오버 파워를 막기 위해 장치를 마련했다는 거 같아요.

정신력이라는 스탯이 따로 있어서 소환수 소환에 제약을 걸어놨더라구요.

정신력은 기본 100으로 힘, 민첩, 지능으로 올릴 수 없고
Poe 시리즈가 자랑하는 방대한 패시브 트리에도 정신력 올려주는 건 없더군요.

즉 후반 장비로 올리는 게 가능해지는 거 같습니다.

저레벨의 위치(마녀)는 해골전사, 해골궁수, 해골폭탄병 (조금 더 성장하면 해골마법사 등등) 같은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는데
해골전사는 소환하는데 1마리당 정신력 55 해골 궁수는 1마리당 65 이런 식?(정확한 수치를 잘 모르겠네요)

이 때문에 해골 전사 2마리, 해골 궁수 2마리 이런 식의 소규모 병력을 구성할 수 없어서
초반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정신력 100이니 해골전사 2마리 소환 불가?)

그런데 스킬을 올리면 해당 소환수 1마리당 소환이 필요한 정신력 수치가 조금씩 줄어들더군요.
또한 해골전사 소환 스킬이 있는 셉터는 정신력을 소모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셉터에서 해골전사 2마리 소환!
해골전사 스킬을 올리자 1마리당 정신력 33으로 줄어서 3마리 소환 가능!

총 5마리의 해골전사를 데리고 적을 공격하고 죽은 적과 시체를 뼈로 된 전갈로 만드는 스킬(소환수 유지시간이 5초정도?)을 익혀
액트1 초반 마을 앞을 숫자로 밀어붙여 대청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 어렵다는 소문 듣고 미리 겁먹을 필요 없을 듯?

일단 혼자서 디아블로2 솔로 엔딩도 못해본 저 같은 심약자도
위치와 석궁 쏘는 캐릭을 해봤는데
해볼만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맵이 상당히 방대했는데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 모드 중 맵이 크고 몬스터들이 강하며
마을로 귀환하는 포탈도 구하기 어려웠던 모드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난이도가 감당 안 될 정도로 어렵다거나 게임 시스템이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해봤네요.

6개월 후 정식 서비스 될 때까지 느릿느릿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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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삼각형
24/12/10 14:35
수정 아이콘
근접캐가 아니면 할만하다는거 같아요
마음속의빛
24/12/10 14:46
수정 아이콘
오오... 위치 다음에는 워리어를 해봐야겠네요. 흐흐..
멸천도
24/12/10 15:34
수정 아이콘
괜히 근접캐를 해서 고생을 했었군요.
파이어군
24/12/10 15:21
수정 아이콘
너프전 가스유탄이 미친수준이었죠
Fred again
24/12/10 15:32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poe 제일 못할 것 같았던 침착맨도 꽤 순탄하게 밀었던거 보면 진입장벽은 확실히 좀 내려온거 같더라고요 흐흐
지금 보니까 구르기 몹 통과나 체크포인트 이동 같이 여러가지 완화 패치들 들어오던데
앞으로 더 재밌어질듯 합니다
서린언니
24/12/10 16:00
수정 아이콘
일단 방송만 본 후기는 옛날 디아2의 향기가 찐하게 나더라구요
패드플레이로 한번 찍먹해볼까 합니다
24/12/10 17:16
수정 아이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athofexile&no=792556&exception_mode=recommend&page=1

패치노트 나왔습니다. 뭐가 부족한지 잘 알고 있네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24/12/10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위쳐로 플레이해서 그런지 뭐가 어렵다는지 잘 몰랐어요 크크 몸빵다해주고 보스전도 원거리에서 뿅뿅쏘고 패턴만 보면되니
24/12/10 21:20
수정 아이콘
이게 난이도의 문제보다는 짜침의 문제가 좀 있어요
액트3쯤 되면 맵 크기도 엄청 크고 구조도 복잡 난잡하면서 욕이 올라오더라구요.
엔드겜 맵핑 방송을 봐도 그렇구요

저 지금 데드아이 이속 관련 전직노드에
패시브 노드도 이속 다 챙이고
신발 이속도 다 챙겨도 짜치더라구요

주말에 패치 해준다는데 잘 해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TempestKim
24/12/11 03:34
수정 아이콘
답답해서 전직도 순풍부터 찍어서 투사체 챙기려면 3차해야되는 분 많죠 크크
에이펙스
24/12/11 13:11
수정 아이콘
3차전직 불쾌함 덩어리 그자체 맵핑단계 맵 지형도 일부러 이따구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평지 지형은 하나도 없습니다; 미로 같아요
유니언스
24/12/10 23:03
수정 아이콘
위치로 하셔서 쉽게 하시는거긴 합니다.
제가 워리어로 시작했다가 위치로 전향했는데 쾌적함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지더군요.,
마음속의빛
24/12/11 07:45
수정 아이콘
글쓴 의도에 정확히 부합하는 댓글이네요.
게임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분을 위해 최소한 '위치' 직업으로 하면 이런 사람도 이렇게 편하게 게임할 수 있더라...

그러니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의도로 글을 썼는데... 흐흐...
양치후귤
24/12/11 07:57
수정 아이콘
몇가지 단점이 있긴한데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1. 템포가 너무 느림
 맵이 지나치게 큰 데 퀘스트 안내가 매우 불친절합니다. 특히 전직퀘스트는 해당 퀘스트가 전직퀘스트인지 그냥 서브 퀘스트인지 구분이 안되서 저는 1차를 안하고 그냥 넘어가서 30넘어서 1차 전직했습니다..
찾아가야 하는 지역을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고 사망하면 해당 맵의 몹이 모두 젠되어 먼길을 다시 잡으면서 가야되는 문제가 있는데다가
초반이라 그런지 이속 공속이 느리고 스킬 선후딜레이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30 40 레벨즘 되서 패시브랑 스킬젬 보조젬이 갖춰지니 답답함이 어느정도 해소됐습니다.

2. UI
맵 이동이나 스킬 젬 UI가 굉장히 불편하고
특히 보조젬이나 정신력 젬은 젬이 없을 때는
검색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3. 재화 특히 골드
레벨이 오를수록 패시브 리셋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초반 빌드를 잘못잡으면 새로 패시브 찍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거래용 화폐는 오브라는 아이템이라 골드를 획득하는 수단은 루팅밖에 없어서 초반에 골드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24/12/11 10:17
수정 아이콘
처음 poe 접한 친구도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WalkingDead
24/12/11 11:13
수정 아이콘
아직 액트2 진행 중이라 섣부른 판단일지는 모르지만, 워리어는 스킬을 뭘 고르냐가 난이도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것 같더라구요.
액트1 막보 백작도 원트에 잡아서 우쭐하다가 액트2에서 좌절을 맛보고 스킬세팅 바꾸니 꽤나 할만해 졌습니다.
마음속의빛
24/12/11 12:07
수정 아이콘
오우야.. 피지컬은 확실하시네요.
24/12/11 15:54
수정 아이콘
무슨 스킬로 하시나요? 워리어 엑트1 진짜 빡세던데...
WalkingDead
24/12/11 16: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충격파 토템, 지진, 뼈박살을 메인으로 썼습니다. 불의 전령인가 버프스킬도 같이 썼구요.
충격파 토템은 보조잼으로 2개 설치하는 보조잼 꼭 선택해주시고 충격파토템, 지진 유지하면서 보스 기절수치 쌓아주다가 기절 뜨면
뼈박살 및 기타 딜스킬 몰아주는 식으로 운영했구요. 중간 사이페이즈때 쫄 나오는건 충격파토템과 뼈박살로 처리하면서 물약 채우고요.
아, 그리고 좀 어렵다 싶으면 무기만이라도 좋은 걸로 바꾸고 다시 트라이 해보세요. 놀라울 정도로 한결 쉬워집니다.
평온한 냐옹이
24/12/11 12:17
수정 아이콘
솔로로 할때랑 파티플로 할때랑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혼자 할때가 훨씬 긴장되고 쫄깃하긴 해요. 파티플은 법사3명이서 했는데 엄청 화려하더라고요.
에이펙스
24/12/11 13:12
수정 아이콘
근접캐릭은 소울류 게임이랑 똑같습니다 크크크크 인보커햇다가 지옥을 보는중이에요
24/12/11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open.kakao.com/o/gozoMA4g

페스 오브 엑자일2 톡방입니다. 길드도 만들었으니 페오엑하시는 분들은 같이 하시져.
24/12/11 23:33
수정 아이콘
근데 50만원짜리 패키지는 뭔가요 도대체? 크크
마음속의빛
24/12/12 02:39
수정 아이콘
대부분 스킨과 포인트라더군요.

스킨은 무기, 방어구 같은 장비 스킨부터 애완동물 스킨까지 게임 밸런스와는 상관없는 꾸미기
포인트는 대부분 보관함 확장, 프리미엄 보관함(유저끼리 물건 판매 가능한 상거래 보관함), 보관함 이름에 색깔 넣는 꾸미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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