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10/28 02:26:32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LOL] 젠지 vs T1 제가 본 핵심 관전 포인트
사족)
저는 승승승에, 와이프는 승패승승에 50만원빵해서 50만원을 잃은 상태입니다.
저는 티원이 이겨서, 와이프는 50만원 얻어서 모두가 윈윈인 기쁜상태네요 후후

일단 티원 결승진출 축하드리고 나는 우리 애들이 너무 예쁘고 좋습니다.
글쓴이는 작년에 광화문에서 선행하면서 징동따운 동영상을 찍었고
T1 로즈 투게더를 영화관에서 봤으며
경기는 티원 자켓을 입고 본 티붕이입니다.


자이제 관전포인트 TOP 5 갑니다.

[TOP 1. 페이커의 판단에 기대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팀합을 보여준 제오페구케]
4경기 보이스 들어보면, 두 번에 걸쳐서 콜이 바뀌고, 모두가 망설임없이 판단을 전환합니다.
페이커가 잘려서 빼야된다고 하는 중, 오너가 페이즈포함 2명에게 궁을 적중했을 때 한번
이후 정비?콜에서 파이크가 트타를 물러 가자는 콜로 바뀔때 한번 입니다.
모두가 캐리할 수 있다는 말은, 인게임에서 모두가 판단을 한다는 뜻과 동일합니다. 이걸 티원이 보이스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어요.
그야말로 진정한 5인캐리팀이죠. 정말 멋졌습니다.


[TOP 2.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기인에게 궁박는 오너]
1경기 아리가 텔없이 멀리 있기도 했지만, 애쉬도 같이 멀었습니다. 유충싸움에서 기인이 텔을 예쁘게 탄 상황
오너가 그야말로 보이자마자 궁박고 플로 반격을 씹는 플레이 때문에 잭스와 녹턴의 필살기가 같이 빠졌습니다.
제가 예전에 쓴 글에도 나오지만, 오너의 최고장점은 판단에 딜레이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오늘 정말 멋졌습니다.
예전에 용둥지에서 오너 리신이 이즈 보자마자 플궁했던 기억이 오버랩되었네요.
그야말로 소년지화


[TOP 3. 바텀1차와 미드1차를 교환하는 의아한 판단을 놓치지 않는 티원]
4게임내내 젠지의 판단이 흐려졌다고 느꼈던 가장 큰 관전포인트입니다. 유리한 와중에 시간을 끌 겸 돈도 땡길 겸 바텀에 힘을 준 젠지
이를 놓치지 않고 미드에서 타워와 킬을 같이 내면서, 망설임없이 다이브하는 우리 티원의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 외에 1게임 바론서커스에 무력하게 밀린것도 생각이 나는데요, 바론서커스는 젠지가 못한게 아니라 우리가 잘한겁니다.
그냥 얘들은 바론이 딜집중하면 몇초면 죽는지 다 외운거같아요 하도 많이해서


[TOP 4. 요네 목숨을 주고 미드1차를 미는 미친판단]
큰그림을 못보면 서커스단이 아니라 박치기공룡이 되는 거죠. 특히 티져에서 그랬듯, 페이커가 심리전 거는 건 정말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겁니다. 요네 목숨을 주고, 미드 1차를 밀면서 사일러스 존야와 텔을 같이 빼버렸어요.
이 판단은 페이커가 죽어서 손익계산이 바로 안되서 그렇지, 진짜 집텔궁에 걸맞는 뇌지컬 플레이라고 보입니다.


[TOP 5. 완벽한 라인스왑으로 3:0을 막았던 젠지의 초반설계]
마지막은 패자인 젠지를 칭찬함으로써 승자인 티원을 더 높이는 고도의 전략을 쓰겠습니다.
2세트때, 카이사와 케틀이 맞라인을 스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울프왈) 라인스왑 MK3를 진행합니다.
바텀 1차와 2차 사이에 와드를 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탑바텀 위치를 안보여주는 모습은 만번깎은 설계라는 것이 느껴졌어요.
역시 손뼉도 맞아야 소리가 난다고, 3:0으로 끝날뻔한 시리즈를 긴장감있게 만들어준 강팀 젠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리즈의 수훈을 따지면

[TOP 1. 큰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준 역대급 바텀 구마유시&케리아]
바텀차이 제대로 냈습니다. 캐리할 준비가 되었을 때 언제든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중에서도 무려 젠지와의 4강전에서 파이크를 꺼낸 미친 심장의 민석이를 MVP로 꼽겠습니다.

[TOP 2. 캐니언이라는 큰 산을 제대로 눌러놓은 정글 오너]
워낙 캐니언이 잘하고, 스프링때 카직스와 같이 시리즈를 뒤집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저는 캐니언을 가장 주목했는데요
이번에 오너가 제대로 격을 보여주며 찍어 눌렀습니다.
시리즈 내내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TOP 3. 기인은 진짜 대단하다. 제우스 억제했도르&게임 봉합할뻔했다도르 드립니다.]
저 진짜 유리한 게임 사이드에서 제우스 막는 탑솔로 잘 못봤는데 기인은 막더라구요.
오늘 젠지에서 가장 잘한 기인, 인정합니다. (물론 그런 기인에게 판정승한 제우스가 더 잘했습니다 후후)

[TOP 4. 페이커는 신입니다.]
페이커가 챔프폭이 모자라다? 월즈에서는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아칼리와 요네로 정말 멋진모습 잘 보여줬습니다.
쵸비 선수, 새로운 세대이기 원한다면 증명하셔야 될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rateful Days~
24/10/28 02:30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또 일주일간 쓰레기를 주워봅시다.. ㅠㅠ
김삼관
24/10/28 02:30
수정 아이콘
젠지가 엄청난 강팀이었기에 오늘의 경기가 더 뜻깊은 것 같네요.
제우스 선수의 그라가스가 빈의 잭스를 상대로도 활약해주고 밴카드로도 하나 가져가준다면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24/10/28 02:30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미드드 탑은 평타쳐주는 와중..
바텀이 상수로 이겨주니 미드탑이 같이 살아나는것 같은느낌..
잘알던 티원이 이기는 그림이 나왔다고 봅니다..
미드는 메타가 바뀌어서 반반은 된다고 봤지만 탑이 불안했는데
탑이 전체적으로봤을때 확실한 우위였다고 봐서 3:1 나온듯..
Capernaum
24/10/28 02:33
수정 아이콘
티원팬이라 기쁜데

룰러 선수 팬이기도 해서 룰러가 젠지 복귀하는 계기가 되길..
달팽이의 하루
24/10/28 02:35
수정 아이콘
이번 월즈 T1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빠르다 같습니다. 인원 배치도 그렇고 손익계산이 정말 빨라요. 교전의 섬세함이 작년보다 부족하지만 속도는 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은 메타나 심리적인 요인이나 여러가지로 젠지가 잘 대응했다면 오늘읏 빈틈을 너무 잘 노렸습니다. 5명이 그냥 한몸처럼 움직여요
24/10/28 02:35
수정 아이콘
제가 쵸비 순수실력도르 외치는....속된 말로 티원팬들이 너 티원팬 코스프레 하는 분탕이지? 쵸비맘이지? 할 정도로
커리어 상관없이 순수실력에 가산점 많이 주는 스타일인데(오늘로 치면 기인)
솔직히 이번 월즈 쵸비는 별로였습니다. 22년 23년 24년 다요
이겼어도 기인 차력쇼지 쵸비는 그냥 별로였어요(물론 그 이상으로 바텀이 별로였음)

아무리 커리어에 가산점 없다고 하더라도, 21한화처럼 차력쇼했지만 팀이 약해서 졌다 이런게 아니라
솔직히 최강급 스쿼드 가지고 몇년을 박고, 그마저 본인은 평타~평타이하 하는데 어떻게 고평가를 합니까

티원팬이라 기분좋긴한데,쵸비한테는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스덕선생
24/10/28 02:5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젠지가 티원을 잡을 때 보면 쵸비 특유의 생존력이 그냥 뒤에 있어서 발휘되는게 아니라
이걸 사네? 싶을 정도로 배짱있는 판단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당장 요네가 op 아니던 시절 저녁갑주 요네들고 캐리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런데 월즈오니까 쵸비 특유의 플레이가 사라지고 그리핀시절의 라인전 잘하고 골드수급 잘하지만 그걸로 끝인 선수가 되버립니다.

티원이 어거지다 싶을만큼 계속 스몰더를 밴한것도 같은 선상이라고 보는데, 월즈의 쵸비는 특유의 압도적인 컨트롤을 선보이지 못하는만큼 눕롤에 최적화된 스몰더를 자르겠다 아니었을까요
Silver Scrapes
24/10/28 03:22
수정 아이콘
쵸비라는 선수의 매력을 너무나도 많이 깎아먹은 월즈네요.
심지어 8강에서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거기서 팀원의 분발로 올라왔음애도 성장한 모습을 못 보여줬으니..
이제 내년 리그에서 아무리 잘 해도 "쟤 어차피 월즈에서 별 거 안 할 거잖아?"라고 하면 반박이 안 될 겁니다.
올해 월즈 시작 전 나이트 평가가 딱 그랬거든요. 본인이 극복해야 되는 문제죠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기인의 분투가 아쉬운 팀 경기력이였네요
키모이맨
24/10/28 04:26
수정 아이콘
21까지의 쵸비-무죄
22월즈 쵸비-진짜로 본인이 개못해서 짐
23~24월즈 쵸비-그냥 그랬음 쵸비급 선수에게 기대하는 하입 모먼트가 안나옴
마이스타일
24/10/28 10: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월즈 8강 이상급의 경기에서는 무조건 김동준 해설이 외치던 쵸~~~~~비~~~~~ 이게 나오는 장면이 무조건 필요한데
어제는 그런 모습이 전혀 안보였던 게 너무 아쉽습니다.
24/10/28 11:59
수정 아이콘
쵸비가 통나무 들고 날라다닐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cs수급잘하고 잘 안끊기는걸로 끝.
인게임 적으로 억까도 많이 받긴 했는데,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했나?
24/10/28 02:35
수정 아이콘
글 참 잘쓰시네요. 술술읽히네요. 흐뭇하게 완독하고 이만 자러갑니다. T1 화이팅!!! B어강! B어강!! B어강!!!
저그의눈물
24/10/28 02:36
수정 아이콘
오래 맞춘 팀합이라는... 롤해본사람이라면 모두가 그 가치를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오래 해본팀이 롤 프로 역사에는없기에 아무도 증명못한... 그걸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제오페구케 그게 누구던 본인과 동일위치라고 평가받는 선수와 대체되었다고 생각하면 3대1은 아니었을거같아요
wersdfhr
24/10/28 02:41
수정 아이콘
4세트 마지막 한타는 작년 징동전 3세트의 반대버전 같더라고요 작년은 페이커 빼고 4명 다 멘탈 나간 상황에서 페이커 슈퍼토스로 뒤집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페이커가 생으로 잘린 상황에서 4명 슈퍼플레이로 뒤집은;;;
구성주의
24/10/28 02:44
수정 아이콘
원딜 2-3밴을 했기때문에, 바텀을 막을수있다고 생각했으나 막지를 못했고, 그덕에 다른라인이 너무 편해졌다고 봅니다.

굳이 칼리 애쉬 자야를 막아도 못막는 구마유시!

자야 칼리가 없으면 안도했으나 바루스를 잊었...
24/10/28 02:57
수정 아이콘
기인말고는 젠지 선수들 잘했다 싶은 선수가 없는듯
솔직히 치고 박는 경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맛이 거의 없었네요
젠지 바텀은 솔직히 오늘.. 4세트 마지막 한타때 플있는 애쉬가 스카너 궁에 그렇게 끌려간다는 거 보고 젠지가 질 시리즈였구나 싶었습니다
앗잇엣훙
24/10/28 03:21
수정 아이콘
에이 우리 티원 그정도 강팀은 아닙니다.

순혈 BLG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Silver Scrapes
24/10/28 03:42
수정 아이콘
기인이 결국 저기까지 가서도 저런 롤을 하다 탈락한건 너무 화나지만
로치와 김정수를 생각하면 꼬시다싶네요
저그의눈물
24/10/28 04:05
수정 아이콘
아니 잠시민요 사족을 지금봤는데요???? 그..래도행복하시죠?
24/10/28 04:35
수정 아이콘
쵸비는 더이상 고평가는 힘들겠네요.
패배 원인이야 리헨즈니 뭐니 찾아낼수는 있겠으나 젠지는 쵸비의 팀이고 쵸비가 침묵하는 순간 젠지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겉으로 강한척은 하지만 남눈치 남의식 많이 보는게 쵸비의 성격이고 결국 멘탈적으로 대범하지 못한 선수였다고 감히 평가하겠습니다.
경기 내적으로는 주도적인 움직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22, 23년도 탈락할때는 그래도 내년에는 우승할거다 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번 탈락은 상대가 내내 이겨온 T1인것도 크겠지만 그냥 이제는 볼짱 다 봤다는 인상이 크네요.
누군가입니다
24/10/28 07:04
수정 아이콘
비디디를 내치고 데려온게 쵸비이고 그 쵸비를 중심으로 팀을 짜왔는데 월즈마다 쵸비가 흔들리면 젠지는 뭘 믿고 운영해야하려나요?
그냥 내수밈 최대로 살리기?
저래도 쵸비보다 매력적인 미드를 찾기 힘들다는게 문제이긴한데
팬들이 있으니깐 돌아가는 판인데 그 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번엔 개인 팬은 작년보다도 체념이 많던데
뭐 저래도 쵸비는 코인 많긴한데 순수실력 역체미니 같은 소리는 이제 말하는게 유머가 아닐까 싶군요.
바카스
24/10/28 09:15
수정 아이콘
내수용 쵸비라..
시드라
24/10/28 09:38
수정 아이콘
한두번은 실수지만 세번부터는 실수가 아니죠

쵸비는 이제 증명하기 전까진 고평가 못나올 껍니다

져도 본인이 캐리하다가 무너진것이 아니라 쵸비해줘는 커녕 묻어가려다가 실패해서 더더욱요

올해 제카가 월즈에서 못해서 떨어졌지만 그 제카가 쵸비보다 더 많은걸 시도하다가 넘어졌습니다
마음속의빛
24/10/28 07:21
수정 아이콘
2023년 8강에서 대등한 전력으로 보였던 LNG를 3:0(2024년 MSI 사우디 월즈 결승의 TES도 대등해보였으나 3:0으로 승리)
2023년 4강에서 MSI 우승팀인 강력한 우승후보 징동을 상대로 3:1 승리(2024년 MSI 우승팀인 젠지를 상대로 3:1 승리)
2023년 결승에서 LPL의 마지막 희망 WBG를 상대로 3:0 승리를 했던 T1... (2024년 결승에는 LPL의 희망 BLG와 시합 예정)
라멜로
24/10/28 07: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아직도 쵸비의 퍼포먼스 고점은 2021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이후의 쵸비는 와일드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불리한 상성으로도 라인전 잘하고 cs 귀신같이 챙기고 한타도 잘 하지만 다시 말하면 그게 전부인 느낌
그리고 묘하게 월즈에서는 그런 장점마저도 나오지 않는 모습이고
2021넌의 와일드한 공격성이나 변수를 만드는 능력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강팀이라 차력쇼를 안 해도 된다로 포장되어 왔지만 필요한 순간에도 차력쇼를 다시 꺼낼 능력은 없었어요

그리고 더해서 메타가 돌고 돌아 라인전과 초반 주도권 위주로 굴리는 바텀 메타로 돌아왔죠
이런 구도에서 구마유시 케리아는 몇년 전부터 압도적인 원탑이였고 지금도 원탑임을 보여주고 있고
24/10/28 07:35
수정 아이콘
월즈의 티원은 그냥 믿어야
24/10/28 07:43
수정 아이콘
여기에 티원의 무지성 스몰더밴도 너무좋았습니다
요네가 있든없든 레드 블루상관없이 상대 성명절기 인정하고 무조건밴해서 이겼다고봅니다
젠지가 벼랑끝에 몰리면 아묻따 스몰더나왔을건데...
이게다 플퀘덕분???
24/10/28 08:43
수정 아이콘
진짜 최소 1년을 묵혀서 빌드업한 카타르시스가 끝내줍니다.
거기에 앞으로 최소 1년은 지속될 카타르시스 같아요.
카바라스
24/10/28 08:47
수정 아이콘
젠지에서 빛나는 사람이 기인밖에 없었음
이른취침
24/10/28 09:36
수정 아이콘
기인>쵸비…
어떤 면에선 안타깝네요.
미드는 이기든지든 본인이 게임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Betelgeuse
24/10/28 09:15
수정 아이콘
올해 협곡의 키워드는 “유충 ”이라고 생각합니다. 쌍포메타도 탑의 밴픽도 서폿 로밍도 라인스왑도 다 유충으로 연결되는 결과라고 봤는데 티원은 이걸 운영으로 유충싸움 이득 보고 있는 메타 선도자 같습니다. 초반에 턴 쪼개 쓰는데 제오페구케가 한몸처럼 움직이는게 너무 좋네요. 내년에도 이대로만 가자 ㅠ
24/10/28 09: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1세트 극초반에 리헨즈 레오나 스킬 다 빗나간 거, 그거 보고 티원 선수들은 긴장이 좀 풀렸을 것 같습니다. 얘네 긴장했다 콜 나왔을 거 같아요. 

딱히 응원팀 없이 보는 입장에서 그 순간 이거 게임 기세가 약간 티원 쪽인데? 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2세트에서 엄청 유리함에도 밀어붙여 끝내지 않고 시간 끌렸던 것도 완전히 여유롭게 요리한다는 느낌보다는 넘어질까 사리는 느낌이었고요. 결국 개중 멘탈이 튼튼했던 캐년이 마무리 지은…

왜 베릴의 팀이 큰 무대에서 강했는지, 매번 엄청난 관심과 여론의 부담감을 맞서며 증명해내는 페이커가 얼마나 대단한지, 소위 말하는 “유관력” 이라는 것의 정체를 조금 엿본 느낌입니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는 쵸비를 보는 재미가 남아있다는 점도 좋네요. 너무 내려치기 당하는 느낌이 있는데 여전히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클래스가 높은 미드는 쵸비라고 생각합니다. 디카프리오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월즈를 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시드라
24/10/28 09:42
수정 아이콘
페이커와 베릴 같이 불리한 게임을 뒤집는 능력이 왜 고평가 받는지 쵸비가 잘 보여주고 증명했습니다

이걸 전에 얘기할때는 꽤 많은 사람들이 인정 안했는데 이젠 그런말 못하시겠죠

미움받을 용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스포츠는 비교게임이고 아무리 리그 우승 많아봐야 최고의 리그에서 1번이라도 우승못하면 평가절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월즈 트로피 1개는 따고봐야 역최 반열에 들수 있다고 얘기하는거죠
24/10/28 11:1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쵸비가 미움받을 용기나 유관력이 없는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언젠가는 꼭 월즈 트로피를 들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에는 오히려 미움받기 싫다는 생각으로 니달리랑 같이 쭉 뺐으면 경기가 안 끝났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쵸비 뿐 아니라 기인 제외 다른 멤버들 특히 바텀이 워낙 차이가 나서…
나른한우주인
24/10/28 12:40
수정 아이콘
미움받을 용기와 빼야 될 타이밍을 구분 못하는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 상황이면 페이커도 딱히 교전각은 안봤을거 같아요.
24/10/28 13:29
수정 아이콘
미움받을 용기와 빼야 할 타이밍을 구분 못하는 건 문제가 맞는데, 페이커라고 매번 완벽한 판단과 플레이만 했던 건 아닙니다. 클러치 플레이의 타율이 낮았던 시기도 있고요. 

어제 경기가 페이커와 쵸비의 유관력 차이만으로 결정난 시리즈는 아니라고 봅니다. 팀 전체의 유관력 총합이 차이가 났죠. 가장 큰 차이는 바텀에서 낫고요. 원댓글은 쵸비를 저격하는 취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유관력이라는 게 큰 무대에서의 평정심 유지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페이커가 짊어져 온 절대적인 무게를 생각하니 참 대단하다(heavy is the crown?!)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 그와 비교하여 쵸비는 별로다 라는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댓글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서 유감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못 보여줬을 뿐 높은 무대에서 쵸비도 클러치 엄청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나른한우주인
24/10/28 14:02
수정 아이콘
뭐 페이커가 매번 완벽한 판단과 플레이를 했으면 지금보다 우승컵이 두세개는 더 있었을겁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게, 1세트 미드타워를 깨는 그런 판단 같습니다.
페이커는 자기가 죽어도 이득이 될 거 같으면 들어가서 죽습니다.

근데 쵸비는 이상하게 그런 플레이는 안하죠.
물론 각을 못보는건 아니겠지만, 아마도 원장롤을 하다 보니 생긴 ‘내가 죽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크게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걸 고치는걸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뭐 다른 부분에서는 딱히 단점이 없어 보이는 선수이니까요.
24/10/28 15: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가 들어가서 죽고 팀원에게 맡긴다, 라는 선택지는 쵸비에게 없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또 쵸비라는 선수의 개성이고 장점인 것 같기도 하고요. 쵸오오오오오비!는 들어가서 긁고 죽는다,가 아니라 들어가서 따고 휘젓고 살아나오는 특유의 플레이에 붙는 비지엠이니까요. 

그냥 구경하는 lck 팬 입장에서는 일방적이었던 2, 3세트도 서로 주고받는 서사가 있어서 꿀잼이었어요. 4세트도 초반에는 젠지의 실수가, 후반에는 티원의 실수가 겹쳐지면서 개꿀잼으로 흘러가길래 풀꽉 볼 수 있겠다 기대했는데… 마지막에 페이즈의 실수와 쵸비의 판단미스가 겹치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굳이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기인의 슈퍼플레이 와중에 제우스는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준 반면, 케리아의 슈퍼플레이에 대응해야 할 리헨즈는 오히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바텀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봅니다만,
그 전까지의 모든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풀꽉을 좌절시킨 건 쵸비의 오버 플레이였기 때문에 참 눈에 밟히고 아쉽네요. 
감자감자왕감자
24/10/28 11:47
수정 아이콘
미움받을 용기라는 글을 볼때마다 그걸 돌발행동이라 칭해서 페이커의 장점을 거세하려했던 대대대는.....
프라하
24/10/28 17:02
수정 아이콘
똑같은 생각을 저도 매번 합니다 크크
감자감자왕감자
24/10/28 21: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따지면 대대대가 가장 원하는 미드가 쵸비가 아닐까요??
24/10/28 09:35
수정 아이콘
젠지의 msi우승이 이변중에 이변 같습니다
시드라
24/10/28 09:45
수정 아이콘
그땐 메타 변화도 없었고 하던거만 잘하면 되서 부담감이 역대 최소였나 봅니다

사실 그때도 젠지 위기마다 수호신 낀낀이 커버치긴 했어요
Mea Clupa
24/10/28 10:30
수정 아이콘
메타 변화가 없는게 큰거긴 합니다
밤양갱
24/10/28 09:40
수정 아이콘
어제 젠지 초반 설계도 대체로 좋았고 뭔가 딸피로 살아가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아 오늘은 젠지가 되는 날인가' 싶었는데 이겨준 티원 선수들이 자랑스럽네요
김꼬마곰돌고양
24/10/28 09:48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 보는데, 단 한번도 쵸~~비~~ 가 안나옴
다리기
24/10/28 10:44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월즈는 다르다 그 자체에요
LCK 보면 하루종일 쵸오오오비 쵸오비 쵸오오오비이 난리인데
월즈에선 지금 3년째 결과를 못 가져오죠.

페이커는 섬머까지만 해도 해치웠나? 였는데 월즈 시작하니 그가 돌아왔다 또이커 또결승 역2미도 확정 참나..
모링가
24/10/28 09:54
수정 아이콘
부담감 만땅인 빅게임에 고장나는 쵸비가 또 나올 줄이야
쵸비에게 가장 필요한건 기대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복독
24/10/28 10:59
수정 아이콘
티원 승리의 도파민이 가시질 않네요 크크
페이즈도 칼리를 잘했는데 블루에서도 칼리스타를 왜 계속 밴했을까요.
스크림할때 티원바텀한테 젠지바텀이 할때마다 터진거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근거없음)
안군시대
24/10/28 11:0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에서 쵸비와 페이즈가 이상할 정도로 평범했어요. 정규리그때 보이던 번득이는 플레이가 거의 안 나왔죠.
특히나 페이즈는 기막히게 포지션을 잡으면서 딜을 꽂아넣는 장면을 한번도 못 본 느낌이에요. 리그에선 밥먹듯이 하더만
24/10/28 11:1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조직문화 담당자로 일했던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1번과 같은 [민첩한 조직적 의사결정]이 성립하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들 간 가장 필요한 것이 [신뢰]입니다.

이 조직의 모두가 개인의 이기심이 아닌 조직의 성과'만'을 위해 말하고 행동한다는 철저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하죠. 그리고 빈말이 아니라 이건 된다, 해낼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있어야 하고요. 의심하는 순간 자중지란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티원은 그 짧은 새에, 팀의 정신적 지주가 가장 먼저 지워진 위기상황에서도 최선의 플레이(오너 스카너의 슈퍼플레이)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내더군요. 왜 이들이 월즈 디펜딩 챔피언인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동일 로스터 3연속 월즈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시드라
24/10/28 12:36
수정 아이콘
제오구케는 분명히 좋은 선수지만 페이커가 없을때는 다른 동급 선슈들 대비 압도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 중심에 페이커가 들어가면 원래 실력이 100% 라고 한다면 제오구케 실력이 130퍼 이상이 됩니다

한때 제오구케의 믿음이 흔들리고 내가 홀로 잘한다라고 착각할때도 있었지만 포비와 함께하며 강제로 자기객관화 했던것이
작년의 우승과 올해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로 나온거 같네요
시노자키 아이
24/10/28 11:18
수정 아이콘
진짜 24 서머 젠지전 패배 후 대기실에서 머리 자학하는 페이커보고 저 선수도 한계가 왔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젠지전 극복하고 이겨 내는 모습보니 그냥 대상혁
동생이지만 페이커 보고 그냥 행복합니다.
최고의 시나리오 짜여졌습니다.
결승전 한중전
T1 화이팅
24/10/28 12:44
수정 아이콘
그 모습 보면서 롤알못이고 딱히 페이커 팬 아닌데도 울컥하더라고요. 하...... 참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페이커
shooooting
24/10/28 11:54
수정 아이콘
룰러가 젠지로 돌아와야 해!!
티아라멘츠
24/10/28 11:59
수정 아이콘
쵸비는 평범했는데 미드가 평범하면 안됐고
캐니언은 한 게 없고 티원이 너 탱커는 맛없잖아 하고 밴픽에서 무시한게 크게 굴러갔고
페이즈 리헨즈 듀오는 패배 최대지분이죠 바텀 밴을 그렇게 박았는데 라인전 지고 서폿은 발 풀려서 미드에 나타나고 상체 돌아다니고 리헨즈는 잘 잘리고 페이즈는 4세트 혼자 말아먹었고

제우스는 기인 상대로 안 밀렸고 슈퍼플레이 많이했고
오너가 4세트 건져냈고 라인개입도 적절하게 좋았고
페이커는 요네 훌륭히 깎아왔고 라인전 메이킹 한타 전부 쵸비 상대로 더 잘했고
바텀은 그냥 압도했습니다. 더 잘했다 수준이 아니라 압도적 차이 밴을 그렇게 받고도 cs차이 벌리고 다른곳 개입하면서 한타도 더 잘함
24/10/28 12:22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보고 다시 드는 생각인데

진짜 쵸비는 미드 하면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탑 가야해요

하루종일 cs 먹고 한타 안할거면 뭐하러 미드를 합니까

걍 탑가서 사이드만 주구장창 뚫으면 본대에 도움이라도 되지;;;
24/10/28 13:31
수정 아이콘
시리즈 하나로 너무 비약하시는데요… 쵸비 평균 dps는 알고 하시는 말씀이시죠?
highwater
24/10/28 17:30
수정 아이콘
페이커도 이제 미드로는 한계가 왔다고 정글로 포변하라는 말 나왔었죠..
이른취침
24/10/28 17:55
수정 아이콘
그건 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준비한 방향성이 애매했다고 봐요.
본인의 비중과 경기 내 방향성 설정이 아쉬웠던거죠.
원래 으라차차할 땐 많이 했던 선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476 [LOL] 제오페구케에게 진 적이 없는 빈 vs LPL에게 진적이 없는 티원 [60] Leeka6975 24/10/28 6975 3
80475 [LOL] 젠지 vs T1 제가 본 핵심 관전 포인트 [60] 잘생김용현12557 24/10/28 12557 22
80474 [LOL] 따끈따끈한 월즈 결승 배당 + 파엠 배당 [75] 포스트시즌12236 24/10/28 12236 3
80473 [LOL] 기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60] 사이퍼11840 24/10/28 11840 27
80472 [LOL] 세번 다시는 믿지 않으리... [90] 레드빠돌이10938 24/10/28 10938 10
80470 [LOL] 페이커와 LPL의 월즈 결승 기록들 [7] Leeka4318 24/10/28 4318 2
80468 [LOL] T1 페이커, SKT 페이커에 이어서 월즈 3연속 결승 진출 [22] 반니스텔루이4898 24/10/28 4898 11
80467 [LOL] [상성이 제대로 잡혀서 젠지한테는 못 이긴다] [110] 아몬10155 24/10/28 10155 20
80466 [LOL] 오너의 최후의 스카너 궁. 제오페구케 역사상 첫 3연결승 [99] Leeka8263 24/10/28 8263 6
80465 [LOL] T1과 제오페구케 3년 연속 월즈 결승 진출!!! [198] 포스트시즌10280 24/10/28 10280 23
80464 [LOL] 티원 젠지 경기전 서양 관계자 승부예측 (+LCK관계자) [41] 마라떡보끼9303 24/10/27 9303 4
80463 [LOL] 짧게쓰는 월즈4강 LCK내전 관전포인트 [5] 달렉3371 24/10/27 3371 3
80462 [LOL] 북미 1시드 플라이퀘스트의 스크림썰 [29] 라면6277 24/10/27 6277 1
80460 [LOL] 룰러 fa [95] roqur8652 24/10/27 8652 7
80459 [LOL] 비리비리가 이기고, 티젠전 배당이 또 바뀌었습니다 [102] Leeka14323 24/10/27 14323 0
80458 [LOL] 10월 27일 (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37] bifrost5744 24/10/27 5744 4
80457 [LOL] 젠지 팬분들, 이제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56] 하이퍼나이프7997 24/10/27 7997 66
80456 [LOL] 빈 : 티원이 결승에 왔으면 좋겠다 & 20년 쇼메이커의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 [40] Leeka9984 24/10/27 9984 0
80455 [LOL] 24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4강 - T1 vs GEN 프리뷰 [50] 말레우스6264 24/10/27 6264 3
80454 [LOL] 2년간, LCK vs 비리비리게이밍 Bo5 히스토리 [9] Leeka4566 24/10/26 4566 1
80453 [LOL] 월즈 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 나이트 드디어 월즈 결승 진출 [37] 포스트시즌5660 24/10/26 5660 0
80452 [LOL] 10월 26일 (토) 오늘의 롤드컵 일정 [60] bifrost10119 24/10/26 10119 2
80451 [LOL] LPL 역사상 개인 수상 1위 정글러 [17] Leeka9023 24/10/25 902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