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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8:08
카트1부터 게임의 방향성 자체가 많이 모순적이었죠
보통 카트레이싱은 라이트하게 아이템전 웃고 즐기면서 하는 게임성인게 수많은 카트레이싱류 게임들의 특징인데.. 카트라이더는 초창기 제외하곤 언제나 노템 스피드전이 주류였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후속작 만들기가 힘들었을 거라 보긴 하는데.. 그래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유입도 고인물도 못 잡는 방향으로 나와서 이게 뭔가 싶긴 했습니다. 서든 2 메이플 2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까지 흥행 못한 넥슨 후속작들 보면 전작이 왜 흥했는지 그리고 현대적으로 개선해야 할건 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후속작 개발하는 거 같아요. 아무리 흥한 게임 시리즈도 후속작 잘못 내 혹평 받고 안 팔려 망한 시리즈들 한둘이 아니라는 걸 보면 게임 후속작만큼 내기 어려운게 없는데 말이죠.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발전시키며, 신규 유입을 시키면서 고인물들의 취향도 만족시켜줘야 하는게 쉽지 않죠.
24/08/05 18:12
카트1 초창기 R4 PRO 시절 제외하고 직선에서 커팅이 나온 이후로 고여버렸고 카드맆은 성능 평준화에 속도도 확 깐채로 출시해서 음? 했는데 결국 성능 평준화도 포기 하더군요. 넥슨2들이 메롱하지만 얘는 돈도 돈대로 써서 참 어렵죠.
24/08/05 18:40
이전작에서 되던거 30프로도 지원 안하는 얼리억세스 급 게임을 후속작이라고 내놓으면서 이전작을 그냥 못 하게 만들다니..
후속작이면 최소한 이전작에서 되던거 다 되고 신기능까지 붙어야 맞는건데 뭔 깡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오버워치 2 내놓으면서 오버워치 1 출시 시점 영웅 및 맵들만 플레이 가능하게 한 수준이죠. 그래놓고 원작에 되던게 안된다고 뭐라하니 한다는 소리가 그원경기
24/08/05 18:42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원작 고인물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스피드전 시스템을 라이트하게 갈아엎거나
스피드전은 그들만의 리그로 냅두고 아이템전 컨텐츠의 볼륨을 원작보다 더 크게 만들어서 유저풀을 늘려야 했는데 이도저도 아닌 방향성으로 성급하게 오픈한 게 큰 실책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업데이트로 기사회생 했으면 좋겠네요
24/08/05 18:54
곧 이거보다 더 큰 똥덩어리가 올 예정이죠. 마비노기 모바일...
그래도 카트 드리프트는 흥했던 망했던 결과물이라도 나왔지 여기는 뭐... 게임을 만들고는 있는건지.
24/08/05 20:15
메이플2는 30렙 만렙이였던 초창기엔 디테일한 컨트롤이 필요한 유사 와우였습니다.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밌었는데... 이후에 그냥 시원하게 망했어요.
24/08/05 21:26
BJ나 스트리머 분들이 2부게임으로 할 때보면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재밌기는 합니다.
다만 과금모델이 없다시피 보여서 그게 적자의 큰 요인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24/08/05 21:54
카트는 1 기준으로 철저하게 캐주얼한 아이템전/고인물의 스피드전으로 나눠서 둘을 투트랙으로 가져가야되는 게임이죠.
보는 맛=하는 맛=이스포츠 다 스피드전이고 여기는 파고들 요소 미친듯이 넣고 아이템전은 그냥 파티게임으로 최대한 주행 영향 덜받는 방향(기본 드리프트 정도)으로 가져가야 했는 게임인데.. 스피드전에선 속도감이 사라졌고 템전은 미묘하게 캐쉬빨받고...
24/08/06 19:08
카트는 사실 정답이 있었습니다
고인물 -> 스피드전 라이트유저 -> 아이템전 이렇게 유저층을 분화해놓는게 정답이었죠 어정쩡하게 유저들을 섞어놓을려고 하다보니 고인물도 불만족 라이트유저도 불만족 그냥 둘을 서로 만날 일 없게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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