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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9 23:35
저도 관람 필패러였는데 오늘은 눈 딱 감고 오프닝부터 봤습니다. 부인이 미신이라고, 그래서 지는게 어딨냐고 하는데(당연한 말이긴 하죠) 그래서 둘이서 같이 보게 된. 그리고 속이 아주 시원해졌네요. 내일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잠이 올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제 징크스까지 같이 날려준 티원이었네요. 후후후...
23/11/19 23:35
저도 직관필패러로서, 지난 주부터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 50분이 될 때까지 인터넷 근처에도 안 가는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T1의 우승에 0.0000001%라도 보탬이 되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3/11/19 23:36
우리(T1팬) 정말 절실했구나 싶네요. 크크크. 지금까지 PTSD 올까 두려워 못 본 세체원 구마유시 다큐 보고 잠들 예정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를...
23/11/19 23:37
집관도 못했습니다 퇴근하니까 딱 맞춰서 끝나더라구요 라이브로 보는 라이브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는데 다 알고 보는 다시보기 재미없어 따흐흑 ㅠ
23/11/19 23:43
작년에는 DRX를 응원했고,
올해는 T1을 응원했는데 모두 다 우승하는 장면을 목격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롤알못이라 남들은 준결승에 비해 너무 시시하다고 할 수 있었겠지만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그랜드슬램 도전팀 징동보다 웨이보가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다만 팀 상성이나 전략의 변수가 존재해서 걱정될 뿐이었죠. 초한지&삼국지 때 명장 vs 지략가의 대결에서 지략가의 전략은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전술 지휘를 하는 명장을 당해낼 수 없다는 지론에 따라 어지간한 전략을 구성했어도 선수들 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이미 8강, 4강에서 LNG와 JDG 상대로 그 폼을 확인시켜준 T1이 웨이보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경기내내 긴장되었지만, 우승하는 것까지 지켜볼 수 있었네요.
23/11/19 23:50
누군가는 그깟 미신 이라 할진 몰라도 다들 그만큼 간절해서 그 미신에라도 기대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전 징동전은 1경기만 보고 불판만 보고 오늘은 그냥 오프닝부터 안봤습니다. 저도 작년 월즈 결승전 정말 이길줄 알고 방심하고 라이브로 보다가 져서....... 저 하나 안본다고 달라질 건 없을것 같았지만 혹시라도 지면 저때문일까봐 안봤습니다. 저같은 분이 또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이제 마음 편하게 경기 돌려보시고 기뻐하세요~
23/11/20 00:11
글에서 따뜻한 팬심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이제 염원을 이루셨으니 내년부터는 편안하게 치맥이라도 하시면서 라이브 방송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23/11/20 00:19
저는 라이브로 다 봤는데, 동생은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남자친구랑 놀러 나가더니 이제와서 거실 티비로 유튭 켜서 보고 있네요 크크
내 몫까지 같이 부두술에 힘 써준 고맙다 동생아...
23/11/20 00:27
버텼습니다.
보면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았기에... 8강부터 4강 그리고 결승까지 다시보기로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어떻게든 외면했습니다. 5시에는 일찍 샤워를 해서 시간을 보내고 6시에는 일찍 저녁을 먹고 야구를 봤죠. 8시.. 제 방으로 돌아와 한 시간을 매트리스 위에서 뒹굴거리며 버텼습니다. 그리고 9시가 넘어 9시 30분... 휴대폰 스포츠란에 들어가니 웨이보 0 vs 3 T1 이 있더군요. 저의 징크스를 지켰기에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기쁘더군요. 치킨을 시켜서 치킨을 먹으면서 다시보기로 이제 다 봤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23/11/20 06:13
저는 반대였습니다. 이상하게 이번 롤드컵은 T1이 제가 보면 지던 게임도 역전을 하더군요. 징동 1경기 보고 잠이들었다가 3경기 중간부터 다시 봤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새벽4시까지 우승하는거 보고 잤습니다!
23/11/20 09:39
내가 본다고 지는게 어디있겠습니까? 제가 응원하는 팀들이 롯데 자이언츠, 새크라멘토 킹스라 저도 한 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는데 생각을 바꿔서 내가 그런 초능력을 지니고 있을 리 없다는 생각으로 쭉 지켜보다 보니 드디어 킹스가 전 시즌에 플옵 진출 하더군요(그 전까지 16시즌 연속 플옵 탈락). T1 그리고 페이커의 우승 축하드립니다. (by 젠지 그리고 쵸비팬. 나 때문에 떨어진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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