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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17:38
진짜 이해가 안가긴해요
대회 룰을 만들면서 저 룰을 생각도 못했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아예 그럴 일 없겠지 했을까요?도대체 뭔 생각으로 저 룰 하나를 안넣은건지 모르겠어요
23/05/11 17:42
대참사라는 건 유럽-북미 입장에서 대참사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겠죠?
MSI가 대참사라고 할 것까진 없다고 봐서... 저도 왜 이 부분을 생각 안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마도 이런 상황(?)까지는 안 벌어지겠지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종적으로 유럽-북미 모든 팀 전원 조기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오든 안 나오든 이런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만큼 추후에는 피드백할 것 같습니다.
23/05/11 18:01
대회적인 입장에서도 대참사가 맞긴 합니다. 당장 요 이틀 경기 이후에 서양권 반응 보면 팬들이나 관계자 따질거 없이 전부 진지하게 현타 오거나 절망한 분위기인데, 이게 분명 저쪽 동네에서 향후 열릴 시즌뿐만 아니라 국제전 인기나 뷰어쉽에도 분명 악영향일 거라.
23/05/11 19:08
그런데 뭐 엄청나게 비정상적인 운영이 나온 상황이 아니고 잘한 팀이 자연스럽게 올라온 거라... 뭐라 말하기 애매하긴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특정 종족 또는 특정 지역의 독식 분위기에 참사라는 단어 붙이는 걸 좋아하지 않긴 합니다)
23/05/11 19:16
뭐 그렇죠. 사실 유럽 관계자도 하필 하고 많은 팀들 중에 젠지 티원이라 이길 수 있다는 기대는 대다수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감안해도 생각했던 걸 진짜 너무 심각하게 박살나버리니까 다들 충격 먹어서 멘탈이 나간 거 같더군요.
G2는 그래도 1세트 따내긴 했다만 그와 별개로 유럽 미드의 상징이자 자존심 소리 듣던 캡스가 그냥 처참한 폼으로 쵸비한테 박살나버린 거 때문에 다들 쇼크 먹은 분위기고 매드는 솔직히 국제대회만 오면 노답인 걸로 유명해서 다들 기대를 안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1세트 그 8천골 차이나던 게임을 역전당한데다가 3세트 1647까지 찍은 건 너무한거 아니냐는게 중론이라.
23/05/11 22:23
현행 룰에서 가능한 대진표의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이 18가지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종류의 브라켓에서 순서만 바뀐 경우는 통일)
(01) 한국1 vs 중국2 / 유럽1 vs 한국2 // 중국1 vs 북미2 / 북미1 vs 유럽2 (02) 한국1 vs 유럽2 / 유럽1 vs 한국2 // 중국1 vs 북미2 / 북미1 vs 중국2 (03) 한국1 vs 북미2 / 유럽1 vs 한국2 // 중국1 vs 유럽2 / 북미1 vs 중국2 (04) 한국1 vs 중국2 / 유럽1 vs 북미2 // 중국1 vs 한국2 / 북미1 vs 유럽2 * (05) 한국1 vs 북미2 / 유럽1 vs 중국2 // 중국1 vs 한국2 / 북미1 vs 유럽2 * (06) 한국1 vs 유럽2 / 유럽1 vs 북미2 // 중국1 vs 한국2 / 북미1 vs 중국2 (07) 한국1 vs 중국2 / 유럽1 vs 북미2 // 중국1 vs 유럽2 / 북미1 vs 한국2 * (08) 한국1 vs 유럽2 / 유럽1 vs 중국2 // 중국1 vs 북미2 / 북미1 vs 한국2 (09) 한국1 vs 북미2 / 유럽1 vs 중국2 // 중국1 vs 유럽2 / 북미1 vs 한국2 * (10) 한국1 vs 중국2 / 북미1 vs 한국2 // 중국1 vs 유럽2 / 유럽1 vs 북미2 (11) 한국1 vs 유럽2 / 북미1 vs 한국2 // 중국1 vs 북미2 / 유럽1 vs 중국2 (12) 한국1 vs 북미2 / 북미1 vs 한국2 // 중국1 vs 유럽2 / 유럽1 vs 중국2 (13) 한국1 vs 중국2 / 북미1 vs 유럽2 // 중국1 vs 한국2 / 유럽1 vs 북미2 * (14) 한국1 vs 유럽2 / 북미1 vs 중국2 // 중국1 vs 한국2 / 유럽1 vs 북미2 * (15) 한국1 vs 북미2 / 북미1 vs 유럽2 // 중국1 vs 한국2 / 유럽1 vs 중국2 (16) 한국1 vs 중국2 / 북미1 vs 유럽2 // 중국1 vs 북미2 / 유럽1 vs 한국2 * (17) 한국1 vs 유럽2 / 북미1 vs 중국2 // 중국1 vs 북미2 / 유럽1 vs 한국2 * (18) 한국1 vs 북미2 / 북미1 vs 중국2 // 중국1 vs 유럽2 / 유럽1 vs 한국2 본문대로 '동일 지역 팀끼리는 승자조 4강까지 매칭되지 않도록 한다'는 룰을 넣는다고 하면 기존 18가지 경우 중 10가지가 제외되고 (4), (5), (7), (9), (13), (14), (16), (17)의 8가지 경우가 발생합니다. '한국, 중국이 유럽, 북미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정배' + '유럽 vs 북미 매치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 것은 흥행 참사'라는 두 조건을 적용했을 때에는 현재 대진인 (2)와 (12) 2가지 경우가 꽝에 해당되겠고요. 글을 처음 봤을 때엔 '유북매치 없는게 비즈니스적으로 좋지 않기야 하겠다만 다른 조추첨 참사들이랑 비교했을 때 라이엇에서 미리 반드시 방지했어야 할 대참사급 정도인가? 경우의 수도 많이 제한될 거고 결과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세보았는데 18가지 > 8가지 정도면 생각보다 넣을만 했던 룰인가 싶기도 하네요. 뭐 롤드컵에 이미 존재하기도 하는 룰을 일부러 뺀 것은 e스포츠팀 나름 근거가 있었을텐데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론 롤드컵 대진 뽑을 때마다 나오는 '저 룰 때문에 변수 없어서 노잼인데 좀 없애면 안됨?' 하는 반응같은 게 먼저 떠올랐네요..)
23/05/11 17:46
룰도 룰인데..
라이엇이 lcs는 그렇다 치고 lec도 이리 못할줄은 몰랐겠죠..크크 어제는 진짜 눈썩급 경기력이라.. 이게 메이저 1시드??
23/05/11 17:52
동의합니다. 이번 MSI는 커져버린 동양과 서양의 갭을 너무 적나라하게 관객들에게 전시해버렸고, 이로 인해 서양 롤팬들은 진짜 짜게 식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서양롤팬 입장이면 앞으로 진짜 빅매치 아니면 롤 안 볼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LCK도 18-19 암흑기에 팬들 많이 떨어져 나갔죠.
23/05/11 18:11
유럽이나 북미 팬이면 중국, 한국 만나서 두드려 맞는 건 재미 없고, 유럽 vs 북미 이겨서 니들이 4등 리그야~ 하는 재미도 상당히 있어서...
23/05/11 18:11
이전까지 갭이즈클로징 할 때는 체급은 되는데 운영이 안된다의 느낌이었는데 이번 MSI는 그냥 체급자체가 안된다는걸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라인전부터 파운딩으로 맞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어요...
23/05/11 18:16
글에서 말씀하신 브라켓의 의미는 사이드라는 용어로 공식 규정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이미 추첨 규정에 보면 티어1 팀은 다른 사이드로 간다. 티어1,2는 티어3과 붙는다. 1라운드에서 같은 리그는 붙지 않는다. 가 있습니다. 그런데 티어3 팀은 T1만 정해져 있고, 나머진 플레이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해지지 않으니... 규정집에 티어3 리그 구성이 지금과 같을 경우를 예측해서 규칙을 넣으려고 했다면...? 결과를 예측해서 규칙을 추가해야하는가라는 논쟁이 생겼을 거 같네요. 더해서 룰 세팅 시 티어3에 T1만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특정 리그의 내전을 배제하는 특혜라고 말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23/05/11 18:37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시는군요.
더불어 이 룰에 같은 리그 끼리는 다른 트리에 넣어놓는다 라는 규정을 만들면 브라켓 스테이지 추첨식이 사실상 아무 의미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롤드컵 플레이인-그룹 추첨되고 플레이인에서 메이저만 살아남았을때 첫 플레이인 진출팀 추첨되고 나면 그냥 공 열기, 봉투 열기만 되어버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었죠. 이번 MSI에 대입하면 티어 3팀은 추첨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었을겁니다.
23/05/11 18:18
진지하게 MSI는 폐지하고 한중 MSC, 북유 MSC를 따로 개최해야된다고 봅니다
흥행 및 재미도 훨씬 나을 거라고 보고요
23/05/11 18:27
재미는 몰라도 흥행이 더 낫진 않을겁니다. 대다수의 인식과 달리 MSI는 꾸준히 흥행 면에서 다른 지역간 대회 포맷들에 비래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해온 대회라.... (노잼이라 욕먹는 이번 대회도 시청자수만 보면 상당히 성공적이죠)
23/05/11 18:23
MSI 재밌는경기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차라리 단판이 훨 나은거 같네요.. 윗글 처럼 MSI없애고 해축 쳄스처럼 한중 리그 4위들 풀리그(단판) 후 토너먼트 돌려보는것도 재밌을거 같습니다.
23/05/11 18:25
서양에선 롤 인기가 식어서 그런건지 특정 시점부터 lck vs lpl 정도만 기대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있죠.
그런 서양 메이저 팀들을 마이너 팀은 전보다 더 못 이기고 있구요..
23/05/11 18:43
텔 패치와 더불어 용 한타 강제 메타가 적용된 이후 기본 체급에서 상대가 안될 뿐이에요. lpl도 lck한테 밀리는 상황이라 lck 내전 아니면 재미가 많이 떨어질 겁니다.
23/05/11 18:47
같은지역 같은브라켓금지가 중요한가요
지투나 매드는 lck 플옵권도 힘들어보이는데 이정도급팀이 운빨로 승자조4강가는게 더 불공평해보이죠 본인들이 실력으로 메꾸던가 유로파같은 하위 대항전을 만드는게 나을거같네요
23/05/11 18:55
실력에서 밀리고 경기력 안좋은 팀이 지는건데 조배정이 의미가 있을까싶네요.
시드 2장 줄때 부터 어느정도는 예상된 결과죠. 과연 북미의 희망 C9이 예상을 깰 수 있을지. 지금 경기력만 보면 유럽팀들이 올라가는게 대참사인것 같아요.
23/05/12 10:12
그러면 결국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사이에서 표류하는거죠
흥행을 위해 임요환 떨어지면 24강 개편하고 테란맵 몰아주고 해도 상관없겠죠?(예시입니다. 저 임빠임) 흥행의 기준이 뭘까요? 인구수 가장 많은 중국팀 수혜패치를 하는건 어떨까요? 스포츠하고 싶으면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타 스포츠 봐도 스타들 떨어지는 등 망대회로 불리는 경우 많죠.) 아 롤 망한다 이 놈들아!!! 라구요? 저거 때문에 망할 리그면 진작 망하는게 정상입니다 카스 글옵은 우리나라에서 잘 하지도 않지만 잘 나가는 게임이죠. 꼭 유럽 북미까지 잘하게 흥행하게 하란 법은 없는겁니다.
23/05/11 19:14
lpl 상대로는 쥐약이지만 그래도 lck 상대로는 좀 치는 lec
lck 상대로는 쥐약이지만 그나마 lpl 상대로는 좀 치는 lcs 나름 라이엇도 생각하고 만든 대진일텐데 딱보니 대참사각;;;;;
23/05/11 19:32
근데 생각해보니까요... 어차피 한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가 너무나 뚜렷한 결과가 나온다면
본문에서 언급한 3,4위를 겨루는 라이벌 매치가 그렇게까지 의미있게 다가올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말이죠.
23/05/11 19:48
본문과 같은 생각이라면 더블엘리미네이션 룰로 인해
한쪽 사이드에 lck, lpl 4팀이 몰려있는게 아닌 다음에야 3위도 사실상 불가능이죠. 승자전 두 팀과 패자결승갈 한팀은 동양팀 확정과 마찮가지니…
23/05/11 19:39
음.. 우리가 아르헨티나 프랑스보다 축구 훨씬 못한다고 국대축구 안보던가..를 생각해보면 저쪽 친구들도 욕하면서도 보지 않을는지요.
23/05/11 20:23
불판에도 한번 썼는데 이게 더블엘리 다전제 단점이에요..
다전제 많은게 결코 더 재밌고 좋은게 아니라니까요 예전에 겜게나 다른사이트에서도 항상 얘기나올때마다 들고나오던게 재미였는데 재밌는 경기 나올 확률이 높다이지 역설적으로 지금처럼 망한 시리즈 나오기도 쉬운게 지금 시스템이에요 하위권 팀의 경우 단판 로또로 기적같은 경기 올인 경기 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의미가 없죠
23/05/11 22:13
사실 국내용이죠. 국제전 경쟁력 올리기 위해 플옵 경기수 늘리는 것 이상은 아닌. 뭐 이러고 패자전부터 유럽 대각성이 있을 수도 있고, 스프링 젠지처럼 다시 올라와서 뒤집을수는 있겠지만… 흥하기보다 망하기 쉬운 시스템은 맞다고 봅니다.
23/05/12 00:27
만약 더블 엘리룰이 아니었다면 지금 서구권 모두 탈락 & 4강 LCK 내전, LPL 내전, 결승 LCK vs LPL 확정된 상황이라... 지금보다 분위기 더 끔직했을 것 같습니다. 크크.
23/05/12 01:20
이번 서양 팀들이 유독 더 안 좋은 상태인 것도 맞는 거 같은데, 전 그냥 기존의 싱글+리그제를 좋아했어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강팀이 아니면 강팀이어도 단판제에서 한두 판 이상 지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북미 팀이 티원도 이기고 그랬죠. 전 특히 이런 기간 동안 유럽, 북미 팀이 동양 팀과의 스크림을 통해 적응하고 더 강해지는 것도 주요 요소로 꼽습니다.
23/05/12 09:51
약간 공감합니다
소위 고인물 게임이 되었죠 15년차라고 들은거 같은데 저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것도 있겟지만 예전만큼 솔랭이 재밌지가 않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관리측면에서 라이엇이 너무 방치를 했고(얼마전 스트리머 저격방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그로 인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구권은 솔랭 환경이 좋지 못하다면서요? 새로이 좋은 유입이 상대적으로 덜하니 성적도 박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3/05/12 18:22
lcs lec 가 저렇게 못하는 이상 어쩔수가 없죠 뭐 뭘해도 흥행불가.
그냥 한중 리프트 라이벌스 가 롤드컵 보다 훨씬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23/05/12 18:57
한국중국빼면 큰 의미없는게 뭐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그렇게치면 월즈서 한중 4팀씩 나가서 토너먼트 자리 다채우는거 부터 막아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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