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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21 19:24:11
Name slo starer
Subject [LOL] 올해 롤드컵에 '버추얼 패스' 도입 예정 (수정됨)
https://www.riotgames.com/ko/news/building-the-future-of-sport-at-riot-games-ko

라이엇에서 앞으로의 이스포츠 전개에 대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꽤 솔직하고 자세하게 밝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롤 프렌차이즈 팀들은 리그 매출의 50%를 배분받고 있다. 순이익이 아님.
-최근 급격한 연봉 인플레로 인한 팀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
-리그 매출 수익분배에 최소보장금액 도입. 팀에 지급할 대금은 최대한 빨리, 받을 대금은 연기 및 분산시켜주고 있음
-팀들의 제정적 부담을 줄이고자 발로란트 프차 팀들은 가입비를 받지 않음. 대신 선수지원 및 리그홍보, 마케팅을 참가자격으로 정함.
-닐슨과 협력하여 PCU(최고동시시청자수),AMA(평균분당시청자수)등의 지표를 만듬. 스폰서들에게 투자효과 가늠을 위한 지표 제공이 목적
-크고 럭셔리한 브랜드들과 협업을 선호함. 후광효과가 있기 때문. 스폰서에게 투자대비 5~7배의 가치를 환원해왔음(닐슨추산)

-하지만 시청자수와 스폰서 수익은 직접적으로 비례하지 않음.

-몇년전 스트리밍 플랫폼이 비 라이엇 이스포츠와 독점적 계약을 맺었지만 수익창출에 실패함(오버워치?).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지급하는 수익은 광고에 대한 수익배분뿐이며 극히 미미한 금액임



위 내용을 종합하면
스폰서나 중계권계약,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광고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고, 앞으로도 전망이 밝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이엇은 독자적인 이스포츠 플랫폼(LOLESPORTS)를 통해 다양한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것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한 듯 합니다.
관련 내용을 보면



-드롭스를 얻기 위해 서구권 시청자의 40%는 롤이스포츠에서 시청하고 있음
-앞으로 이 플랫폼을 더 고차원적인 커머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임
-플레이어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상품을 추천할 계획이 있음
-예컨데 대회에서 어떤 시청자의 주챔이 나왔을때 없는 스킨을 추천할 수 있음.
-또는 T1경기를 모두 보는 시청자에게 팀관련 스킨이나 디지털 머천다이즈를 추천하면서,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설명할수도 있음.
-지금까지 가장많이 팔린 스킨 6개중 3개가 이스포츠 관련 스킨임. 물론 이 수익의 상당부분이 팀과 선수들에게 돌아갔음.
-도타2의 인터네셔널 배틀패스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임

또한 이스포츠 특성상 라이브이벤트(직관)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적은것을 보완하기 위해 가상 라이브이벤트 상품개발에 착수했으며 이에 대한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는것이 이번 롤드컵에 최초 도입될 '버추얼 패스' 입니다.

올해 버추얼 패스에는 다음과 같은 상품들이 포함됩니다.
-롤드컵스킨, 이벤트패스 등의 게임내 디지털상품
-실물상품
-스폰서의 디지털 및 실물상품

그리고 팀전용 버추얼 패스도 설계중이라고 합니다. 팀 고유의 가상 및 실물 상품, 선수들과의 소통기능 같은 컨텐츠를 고려중이라 합니다.
2024년부터는 인게임 카메라시점, 전용채팅 채널, 중계방송에 메세지 송출 등의 기능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고 하네요.


글을 읽고 든 생각은 버블이 꺼지면서 팀들이 재정난에 부딪히고 지속가능성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폰서, 중계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얻는 수익만으로는 이 판을 지속시키에는 부족하다는 게 라이엇의 진단인 듯 하네요.

그래서 활로로 선택한 것이 적극적으로 이스포츠 머천다이즈를 연구 개발해서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플레이어의 개인정보(플레이기록, 시청기록)을 활용할 예정이고요.

여기 상당수 내용이 몇년전부터 도타2가 다 해왔고, 라이엇도 어느정도는 했던 것이긴 합니다. 이벤트 배틀패스, 인게임 직접시청..
이걸 뭔가 새로운 시도처럼 얘기하는데 과연 큰 수익을 낼만큼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지금 이 판이 게임사가 발벗고 나서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할정도로 둘파구가 절실한 상황인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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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1 19:42
수정 아이콘
[도타2의 인터네셔널 배틀패스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임]
???:우리는 상금을 유저들에게 구걸하지 않는다.
23/04/21 20:22
수정 아이콘
회사 차원의 발언은 아니지 않나요. 직원 하나의 돌발적인 발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23/04/21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더블엘리랑 배틀패스는 좋은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배틀패스는 게임사,프로선수,일반유저 모두 윈윈하는 건데 처음부터 안좋다고 단정지었어야했나 싶어요.
게임사수익이 높아지면 당연히 업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거고...
23/04/21 19:48
수정 아이콘
진작에 좀 하지 왜 그때 도타한테 입을 털어갖고....
나의다음숨결보다
23/04/21 19:51
수정 아이콘
드디어 들어오네요
입만 안털었어도 진작 했을텐데
반니스텔루이
23/04/21 19:56
수정 아이콘
드롭스 올해는 잘 안주던데
23/04/21 19:57
수정 아이콘
티원 패스나 팔지
밀크티라떼
23/04/21 20:05
수정 아이콘
걍 돈으로 꽂아주지....
당장 재정적으로 급한거 아닌가
묻고 더블로 가!
23/04/21 20:05
수정 아이콘
말하는 거 보니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중계는 없어지겠네요
23/04/21 20:18
수정 아이콘
역시 선구자 블리자드... 오버워치리그를 꼴아박아 선례를 만들어줬네요 크크
ioi(아이오아이)
23/04/21 20:21
수정 아이콘
롤 뷰어쉽의 대부분은 중국, 한국의 아시아권일텐데

서구권의 40%가 롤이스포츠에서 본다고 그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게 의미가 있나?

당장 msi 시간대부터 중국 최적화로 맞춰준 마당에?
카바라스
23/04/21 20:22
수정 아이콘
빨리 구걸좀 해봐라
23/04/21 20:43
수정 아이콘
진작에 좀 적극적으로 하지 그랬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리그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과할정도로 수익내는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23/04/21 20:55
수정 아이콘
롤 리그 초기만 하더라도 방송 수익화가 쉽지 않았으니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2020년쯤부터는 수익플랫폼화가 가능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팬후원 멤버쉽도 공식으로 넣고 리그중 개인채널도 실시간으로 열어주고(후원멤버 전용) 등등 할 수 있는게 많았을거고...
팬심에 의한 직접 후원 수익성이 어마어마하던데 말이죠.
개인 스트리밍 형식을 접목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루트가 많았어요.
달은다시차오른다
23/04/21 20:58
수정 아이콘
그때는 코로나였어요... 그런 회의 자체가 원활하지 못했을거요
23/04/21 21:21
수정 아이콘
페이커도 대회에서 스킨써야합니다...
아이폰12PRO
23/04/21 21:23
수정 아이콘
사실 쓰는게 좋죠
선수에게 상징적인 스킨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라이엇은 싱글벙글인지라 크크
23/04/21 21:31
수정 아이콘
이때까지 좀 그랬어요
롤로 돈버는데....스킨 사는거 돈아깝다고 하면...
이거쓰려고가입
23/04/21 22:39
수정 아이콘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No.99 AaronJudge
23/04/21 23:29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안 쓸 수도 있지…
김꼬마곰돌고양
23/04/22 08:02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역으로 해도 말이되서..
페이커가 롤에 해준게 얼만데
23/04/22 08:44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스킨쓰면 매출이 많이 늘어날거 같은데...
이거쓰려고가입
23/04/22 17:22
수정 아이콘
그거야 맞는 말이지만 쓰든 안 쓰든 개인의 자유 아닌가요? 페이커에게 라이엇이 스킨 사용과 관련된 계약을 맺고 일정부분 수익을 창출해준다면 몰라도.. 그런 해괴한 논리가 성립한다면 모든 선수들은 이왕이면 초월급, 전설급 비싼 스킨만 사용하도록 강요해야겠군요? 자신들 특전 스킨도 아니라 본인들에게 배분될 일도 없는 스킨수익을 위해서
23/04/22 17:34
수정 아이콘
크게 본다면 롤이 계속 수익이 잘나와야 프로게임계도 유지가 되는거니깐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멍멍이개
23/04/22 12:22
수정 아이콘
페이커로 번 게 얼만데 페이커한테 아쉬울 리가 없죠 찬양찬양이지
비오는풍경
23/04/21 21:43
수정 아이콘
롤이 이정도라면 결국 이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와 같은 수익 모델을 따라가는 건 실패했다고 봐야 할까요
어쨌든 이스포츠만의 수익 모델을 만들어서 오래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타르튀프
23/04/21 21:43
수정 아이콘
앞으로 상업화되는 부분들이 확 늘어나겠네요.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라도 결단을 내린 것 같아 다행이기는 합니다. 애초에 전통 스포츠 수익 모델은 이스포츠랑 너무 안맞아요. 그냥 다른 종류의 엔터테인먼트임.
SkyClouD
23/04/21 21:47
수정 아이콘
기본스킨을 전부 크로마 스킨으로 변경하고 대회 때 기본스킨 쓰면 팀 컬러에 맞춰서 변경되게 해야죠.
최소한의 그건 해줘야...
스팅어
23/04/21 22:07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리그가 유일하게(?) 롤보다 잘하는거 이응이응
23/04/21 22:0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로 돈 벌 생각없어 보이는 건 본사도 마찬가지였는데 환영할만한 소식이네요
이경규
23/04/21 22:08
수정 아이콘
제경우는 스킨 가격이 드럽게 비싸진이후로 안삽니다.
반니스텔루이
23/04/22 03:1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벤트로 주는 상자로도 충분히 스킨 공짜로 뽑을수 있어서 안사는..
23/04/21 22:28
수정 아이콘
롤 백억프차는 너무 강하긴했어..
키모이맨
23/04/22 03:33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대로면 한 1~2년 내에 개인 스트리머들이 중계하는건 싹 다 사라질거같은 뉘앙스가
랜슬롯
23/04/22 06: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게 진짜 잘되어있는게 도타2 라고 전 예전부터 느끼긴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기능들이 많죠 제가 도타2를 진짜 오래 한건 아니지만...
23/04/22 07:35
수정 아이콘
일찍도 한다
23/04/22 10: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서양권 때문에 시행하는 거라 뭐...
동양권은 솔직히 슈가대디, 대기업 후원형 구단이 대다수라 크크
1등급 저지방 우유
23/04/22 11:27
수정 아이콘
요즘엔 구독이 일상화?된 거 같은데
걍 유료화 해버리면 수익개선에 좀 도움되지 않을까요
한달에 만원 정도 하고 1년 장기로 끊으면 10만원에 해주고
유료화전환으로 인한 반발이 거셀수도 있겠지만
한 번 시도해 보는건 어떨까싶네요
그러면서 멀티 아이디는 그만큼 돈을 더 받으면 되고
유료화니까 혹여라도 정지당하거나 하는데 무서워서 트롤링같은거 좀 줄어들 수 있기도 할것같구요
추가로 노스킨 유저 페이커에게 스킨 좀 써달라고 부탁하면, 영향력이 큰 선수이니만큼 파급력도 좋을것 같긴한데
이미등록된닉네임
23/04/22 13:43
수정 아이콘
롤이스포츠의 목적이 자체의 수익성보다는 롤에 붙잡아두는 컨텐츠라는 점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구단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아 리그가 망가지면 롤에도 타격이 간다는 점이니까요. 구독제로 하면 롤이스포츠의 파급력 자체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물론 여러 방법을 써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그때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겠죠.
이정재
23/04/22 13:39
수정 아이콘
동양은 계속 중계권 팔아먹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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